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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검
모처럼 명계라는 배경도 있으니까 신들의 연극놀이에 휘말려 죽은 에후르 마퀼 2세가 자신의 죽음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수레바퀴 바깥의 존재들의 힘을 빌려 부활을 계획하는 이야기가 보고싶다.
죽음 받아들이지 못한 왕이 명계에 있는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죽음을 맞은, 운명에게 버림받은 망자들, 클라우솔라스가 핀디아스의 운명으로 인해 폭주할 때 그 사고에 휘말려 죽은 모이투라 전장의 전사자들을 군세로 삼아 정해진 운명을 다 살지 못하고 운명 바깥의 영향으로 죽은 자들이 이승으로 향하는 배경스토리로..
원래대로라면 명계의 규율에 따라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지만 운명의 수레바퀴의 바깥, 주어진 운명이 아닌 신들의 사정을 인지한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명계의 강제력이 듣지 않았고 태고의 존재중 무언가가 이들에게 은밀하게 힘을 보태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해 사신들은 움직이기 힘든 상황. 안면이 있던 사신 수사관 두 명만이 간신이 움직여 밀레에게 이 위기를 전하는데 문제는 보이지 않는 군대를 막아 낼 수 있냐는 것. 다행히 밀레시안은 지난 삼하인때 마신 물약의 힘이 남아있어 그들을 볼 수 있지만 군대를 혼자서 막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밀레를 도와줄 이들도 유령군대를 볼 수 있을만한 방법이 필요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내 놓은 것이 뜻밖에도 알반이었으면 좋겠다.
본래 알반은 에린 바깥에서 오는 위협을 막아내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명계의 규율에 적용 받아야하는 이들이 에린으로 침공해 오는 것은 아슬아슬하게 그 규율의 가장자리에 걸린다는 것.
명계를 이계로 치느냐 안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하는 절차 가 진행중이지만 에린을 어지럽히려는 무리들을 막아내는 것이 우선이기에 밀레를 돕겠다는 단장과 미간을 감싸 쥐면서도 그런 단장을 말리지는 못하고 일단 나서긴 라는 기사들이 센마이에 집결. 그래서 신성력으로 영혼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있냐고 묻자 알터는 쌈빡하게도 아니요.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신성력이라면 영혼에도 타격을 줄 수는 있지만 보는 것은 별개의 기술. 그래서 전장에 침여한 기사들은 조 단위로 움직이며 그중 몇몇 기사들만이 보는 행위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면.
하지만 그래서 제대로된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내는 질문에 곁에 있던 르웰린이 굳이 '우리의 무기'를 가지고 영혼의 군대들과 1:1로 싸울 필요가 있냐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잘 이해가 안간다는 밀레의 표정에 알처가 덧붙여 설명하기를 초대단장 가라사대 인간형 이단자들과 싸울때에는 망설이지말고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 섬멸하라고 하셨으니, 우리도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저지먼트 블레이드로 싹싹 쓸어버리면 된다는게 현대 알반의 대답.
그리고는 일찍이 알반이 세상에서 스스로를 격리시킨 이유는 일반적인 전투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으면 좋겠다.
게다가 마침 상대는 곧 기억을 잃고 소울스트림으로 돌아갈 영혼, 장소는 페스 피아다의 안개가 가득한 센마이, 시간은 이웨카의 은혜조차 닿지 못하는 짙은 밤.
아무도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없고 기록하지도 못한다며 알반의 저력은 항상 이런식으로 감춰져 왔다는 말과 함께 알터가 손을 들어올리고 안개로 뒤덮인 평원 이곳저곳에서 거대한 저지먼트 블레이드가 빛의 기둥처럼 솟구처 오르기 시작, 이에 대응하는 안개들은 빛의 기둥을 삼키려는듯 점점 더 짙어져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침내 발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어진 안개때문에 숨쉬는 것도 어려워 졌을 무렵, 돌연 땅 위로 무언가가 행진하는 듯한 진동이 전해져오며 땅 위에 쌓여있던 안개가 일제히 한 방향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무언가가 의도적으로 몰고오는 기분나쁜 바람을 맞으며 알터가 그들이 도착했나요? 라고 묻자 밀레가 눈을 가늘게 뜨고 전방을 주시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결말로.
2021년 4월 11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8097293590563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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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붕어빵
짓궂은 선배 천문학회원 하나가 멜윈에게 붕어빵 먹어봤냐고 물어보는 에피소드가 보고싶다.
안먹어봤지만 얕보이기 싫었던 멜윈이 아..알아요 생선모양의 과자잖아요! 라고 대답.
그 모습에 조금 더 놀려보고싶어진 선배는 그럼 생선 살 발라먹듯이 젓가락으로 발라먹어야 하는 것도 알아? 라고도 물어 보았으면.
당연히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너무 능글맞은 연기탓에 멜윈은 잠깐 멈칫거리는 틈을 보여버리고 선배는 폭소와 함께 미안하다고 사과.
사과의 의미로 다음에 포장마차가 보이면 사다주겠다며 떠나갔지만 멜윈에게는 저 인간 앞에서 처음 먹는 티를 내느니 내가 먼저 먹어봐야겠다는 경계심만 심어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미 철이 한참 지난탓인지 에린 어디에서도 붕어빵 포장마차가 발견되지 않았으면.
평소 붕어빵을 먹어보질 않았으니 겨울철 시즌에만 잠깐 판매하는 것을 모르는 멜윈은 이러다가 선배 천문학회원이 먼저 붕어빵을 사들고 올까봐 노심초사.
홀로 전전긍긍하며 고민하고 있던 그 때 학회 퀘스트를 하러 온 밀레시안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민과 걱정이 깊었던 멜윈은 밀레시안에게 긴급한 일이 아니몬 사적인 부탁을 자제하라는 오빠의 조언을 슬쩍 접어버리고 밀레시안에게 사정을 털어놓게 되는데..
여차저차 사정을 전해들은 밀레시안은 음음 하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걱정말라는 엄지손가락과 함께 잠깐 반호르에 다녀온다고 대답.
이후 방금구운 따끈따끈한 붕어빵을 한가득 가지고 와서 멜윈에게 안겨줬으면 좋겠다.
그 양이 엄청나게 많아 멜윈은 다른 학회원들과도 붕어빵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휴식시간을 보냈으면.
마침 먹을 복은 없지 않았는지 외부로 조사나갔던 선배 천문학회원도 돌아와서 멜윈의 붕어빵을 먹으며 오, 여기 진짜 파삭파삭하게 잘 굽는데? 원조 밀레시안이 구운거라고 해도 믿겠어. 이거 어디서 샀어? 이제 철이 지나서 포장마차들은 다 들어갔을텐데. 라고 질문.
사정을 모르는 멜윈은 반호르에 아직 장사하시는 분이 남아있았나봐요.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같은시각 게이트에서 특별조원들의 간식으로 붕어빵을 굽던 밀레시안은 르웰린과 조우. 웬 붕어빵을..? 하고 묻는 르웰린에게 아니 기껏 반호르에서 틀까지 만들어 왔는데 한번만 쓰고 집어넣기는 좀..
하고 멋쩍게 대답하며 손으로는 매우 능숙하게 붕어빵 틀을 뒤집었으면 좋겠다. 이후 볼일을 마치고 돌아온 르웰린이 단장실 문을 두드리자 마자 알터가 이 냄새는..! 밀레시안님의 손길이 닿은 음식이군요! 종류는.. 붕어빵인가..?? 하고 책상앞에서 벌떡 일어나는 결말로.
2021년 4월 2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7799592844807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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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
잠입퀘스트을 위해 멜윈에게 신시엘라크 가의 메이드 복을 부탁하게 된 밀레가 사이즈는 어떻게 가져다 드릴까요 라는 멜윈의 질문에 고민하다가 르웰린 사이즈로 달라고 말했다는 보고서를 읽고 서류 구기는 르웰린이 보고싶다.
그리고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멜윈이 심난한 표정으로 저택에 걸린 가족 초상화를 바라보며 자신과 르웰린의 어깨 너비를 비교하고 있어서 두 번 마른 세수, 그 뒤로 멜윈의 말을 듣고 얼굴이 허옇게 질린 상태로 빠르게 걸어가던 메이드가 르웰린의 드레스룸 담당 직원에게 귓속말을 소곤소곤.
이후 거울 구석에서 눈이 마주친 하인이 딸국질하기 시작해 세번 한숨.. 결국 이대로면 저택 전체에 이상한 소문이 번지겠다는 소문에 직접 물건을 들고 밀레시안을 찾아가 제대로 설명하라고 당부하긴 했지만..
밀레시안의 필사의 변명(밀레시안은 키가 비슷하면 무슨 옷이든 OK)을 듣던 멜윈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하라고 시키던가요...? 라고 의심해서 망하는 결말이었으면 좋겠다..
2021년 2월 6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57981406563999749
카즈윈 : 배신자는 톨비쉬.. 너다..!
톨비쉬 : (톨무룩..)
르웰린 : 성소에 같이 들어가자고요? 저는 싫어요.
알터 : (알무룩..)
밀레시안 : 생각해보면 원거리(물리)쪽들은 항상 혁명의 피가 끓어오르고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 너네도 혁명하고 싶으면 꼭 그 전에 나한테 와서 말해야한다.
(아발론 다리 원거리 담당1)카오르 : (무시)
(아발론 다리 원거리 담당2)로간 : (활짝)네? 잘 못들었습니다?
밀레시안 : ...(이미 늦은 것 같기도.)
2021년 2월 7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58229962201812993
(짤패러디)
공격성 강한 알반기사의 순위
10. 알반기사의
9. 공격성은
8. 인성의
7. 문제가
6. 아니라
5. 이교도들로부터
4. 에린을 보호하기 위한
3. 최소한의 방어책
2. 입니다.
1. 톨비쉬
2021년 2월 7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58426671183925248
톨비쉬 : 네? 승리를 향한 무공비급을 적어달라구요? 저번에 라이미라크의 아이에게는 화르륵 소리가 나는 성화를 만들어달라고 하고 알터에게는 설탕으로 만들어진 피닉스 깃털을 만들어달라고 하시더니.. 흠.. 어디 신성대전이라도 나가시나요?
2021년 2월 16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61490624361361414
톨비쉬 : 밀레시안, 새 의상을 받았다고 해서 보러왔는데.. 음.. 잘어울리긴 하지만 여기 어깨 부분이 흘러내렸습니다. 외투라도 제대로 걸치셔야죠.
밀레시안 : 이 옷은 원래 이렇게 입는거예요. 외투도 이렇게 이즈음에서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있고요.
톨비쉬 : 하지만.. 그러면 어깨가 너무 훤하게 드러나 보이지 않습니까? 아직 바람이 이렇게나 쌀쌀한데..
밀레시안 : 음.. 나보다는 톨비쉬의 어깨를 2배정도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박시핏 후드재킷)
2021년 2월 19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62646230933770244
(*짤패러디)
소울스트림 : 주첫검, 당신에게 밀레시안 루트를 드리겠습니다.
단!!
당신이 밀레시안과 끝까지 함께하기로 맹세를 하고 당신의 계획을 수정하는 순간..!
톨비쉬 : 하는 순간?
소울스트림 : 당신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성향의 파괴자에게는 밀레시안 엔딩이 2개!
톨비쉬 : 2개?!
2021년 2월 28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6599467749778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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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 미인
밀레의 이상형이 속눈썹이 아름다운 남자라는 소문이나서 멜윈과 대치하게되는 르웰린이 보고싶다.
그런거 안해도 내 속눈썹은 충분히 길고 풍성하다고 주장하는 르웰린과(그래도 필요없다는 말은 안함) 알아요. 하지만 안찝고도 찝은거 아니냐고 수근거리는 귀족들의 뒷이야기를 들을바에야 확실하게 찝고나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를 알려주는게 더 낫잖아요? 하고 뷰러를 딸깍거리는 멜윈.
그리고 자매품으로 마르에드가 해보고싶다는 말에 사과머리 똑딱삔으로 앞머리 고정하고 눈꺼풀 파들파들 떨며 은빛 속눈썹 쨍하게 접어올리다가 이 모든 사단이 밀레시안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극대노하는 케흘렌도 보고싶다.
내가 누구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이런짓까지 했는데..!! 하고 눈을 마구마구 문지르려다가 예쁘다 마치 프롱세팅된 보석같아 라는 말한마디에 스르륵 손을 내렸으면 좋겠다.
그 만담을 몰래 훔쳐보는 바투르와 미르올이 호오.. 하고 입을 가린채 몰래 안개 밖으로 탈출.
제 눈꺼풀을 만지작거리는 바투르에게 미르올이 바투르씨도 해볼래요? 하고 집게를 들어올려보이자 무..무슨 그런 농담을..! 자이언트의 전사는 그런거 안해..! 하고 극구 사양하다가 그거.. 아프지 않아? 살찝히면 어떡해..? 하고 우물우물 미르올 앞에 앉게 되는 결말로.
2021년 1월 21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51965708800860160
글
신시밀) 포멜라니안
사나운 포메라니안 멜윈이 보고싶다.
지나가는 말로 밀레시안이 아무리 뛰어난 업적을 세우더라도 결국 외부인에 출신이 불분명한 자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며 '태생적으로' 귀족적인 부분이 부족한 그가 공적인 일이 아닌 사사로운 용건으로 왕성을 드나드는 것은 너무 뻔뻔 한 것 아니냐 라는 말을 하는 것 듣게 된 아르릉 멜윈이와 멜윈이가 참자. 저거랑 입씨름 하지 말고 글루아스 특제 무지개 케이크 먹으러 가자. 멜윈이가 설득하기에는 너무 쪼렙이다. 하고 말리는 밀레가 보고싶다.
그리고 나중에 그 귀족의 가문에 스캔들이 터지며 가주가 직계가 아닌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신문기사를 읽게 된 멜윈은 뚱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나도 이정도는 혼자서 처리 할 수 있거든요? 하고 맞은편에 앉은 르웰린을 응시.
저는 신경쓰지 않은채 묵묵히 보고서만 읽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입을 부루퉁하게 내밀고 있다가 툭하니 밀레가 맛있다고 칭찬 했던 카모마일 티박스를 내려놓고는 가타부타 말도없이 쌩하니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버렸으면 좋겠다.
아직 티타임의 차도 제대로 내어오지 않았건만 르웰린은 익숙한 일인지 멜윈을 따로 붙잡지는 않았으면.
아주 잠깐 멜윈이 두고간 틴케이스에 시선 옮긴뒤 잠시 고민의 눈빛을 띄긴 했지만 르웰린은 여전히 보고서가 우선.
그리고 보고서가 3페이지 정도남게 되고나서야 이제 막 생각이 났다는 사람처럼 느릿느릿 손을 뻗어 테이블 한켠에 놓여진 작은 벨을 터치했으면 좋겠다.
팅 하고 울리는 맑은 금속소리가 울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렸다는 듯이 방안으로 들어온 메이드는 테이블 위에 트레이를 내려놓으며 찻잔의 위치와 테이블의 구성을 새로 정리.
메이드가 떠나간 테이블 위에는 이제 두개로 불어난 같은 브랜드의 카모마일 티 틴케이스와 막 우려내어 따끈따근한 김이 피어오르는 차 한잔이 놓여져 있었으면 좋겠다.
한쪽은 멜윈이 두고간 것. 다른 한쪽은 대충 건너건너로(아마도 알터) 대충 어찌된 이야기인지는 들었는데.. 하며 밀레가 찔러준 것.
밀레는 중간에서 르웰린이 마음대로 해결한 것을 알면 분명 화낼거라며 멜윈이 좋아하는 차와 함께 잘 풀어보라고 말 했지만 르웰린은 밀레에게 틴케이스를 받는 그 순간부터 이렇게 될 것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생각하며 잠시 눈을 감고 카모마일의 향기를 음미.
그리고는 역시 그냥 카페인으로 마셔야겠다. 라는 진한 피곤이 담긴 깊은 한숨과 함께 다시 메이드를 호출하며 아주 진한 홍차를 부탁했으면 좋겠다.
같은시각 르웰린과의 티타임을 파토내고 던바튼으로 돌아온 멜윈을 발견한 밀레는 한눈에 상황을 파악하고서는 말없이 은행으로 들어가 티르코네일에 보관했던 밀가루를 즉시이동으로 수령.
분함과 서러움에 조잘조잘 투덜거리며 자기가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그 사람의 말이 얼마나 바보같았는지를 말하고싶었다는 멜윈의 불평에 맞춰 팬케이크를 구워내고는 오구오구 그랬어요. 라며 추임새와 함께 접시가득 휘핑크림을 들이부었으면 좋겠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 하고 막 구운 핫케이크 위에서 녹아내리는 크림과 뒤섞인 블루베리 잼을 노려보던 멜윈은 연보라빛 크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포크를 세워 콱하고 접시를 향해 돌진.
전투적으로 핫케이크를 해치우는 모습을 보며 밀레가 흐뭇한 표정으로 새 반죽을 굽기 시작하는 결말로.
2021년 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