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르웰밀레) 로맨스 난이도 上
밀레시안 : 역시 그 때 르웰린의 손을 잡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야 했어.
르웰린 : 제 의견은 1퍼센트도 반영되지 않은 계획이네요.
밀레시안 : 그랬으면 지금쯤 던바튼 사가에서 하하호호 하며 멜윈과 즐거운 디저트 타임을 가지고 있었을텐데.
르웰린 : 흐음....? 제가, 아니라 멜윈과 말이죠. 뭐 그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멜윈은 책임감 없는 사람을 싫어해서 제가 누구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든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겁니다.
밀레시안 : 하지만 나는 밀레시안인걸?
르웰린 : .......?
밀레시안 : 끊어질 뻔한 에일리흐 왕가의 자손을 보호하고, 그림자 세계의 위협으로 부터 왕국을 구해냈으며 검은 달에 침식된 크로우 크루아흐로 부터 왕성을 지켜낸 울라의 영웅, 밀레시안이라고?
르웰린 : ....(르웰린은 인상을 찡그리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밀레시안 : 어차피 이 다음에는 알터까지 왕성에 찾아왔으니 중립이고 뭐고 이미 다 내다버린데다가 책을 좋아하는 멜윈이라면 그 도피를 알반의 직접적인 개입을 밑밥처럼 깔아두기 위해 르웰린이 계획한 로맨스 연극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어쨌든 소문은 소문이니까 알반의 일을 하면서 소문까지 원만하게 수습하려면 기정사실로 만드는게 편할거고..
르웰린 : ......(르웰린은 시선을 피하고 있다.)
밀레시안 : 어째서 일을 그렇게 번거롭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해서 슬쩍 우리가 있는 곳에 관심을 보였을것 같은데.
르웰린 : ......(르웰린은 내색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민하고 있는 모양이다.)
밀레시안 : 르웰린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흥미로워 했을 것같은데...
르웰린 : ......(한숨)
밀레시안 : 항상 이성적으로 움직이고 기대이상의 비상한 결과만 내놓던 르웰린이 선택한 사람이 다른 이도 아닌 알반의 특급 주시대상 밀레시안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멜윈의 흥미를 자극하여...
르웰린 : 밀레시안 님, 잠시 손을..
밀레시안 : 오, 왜? 이제라도 도피할 마음이 쪼금이라도 들었...????! (밀레시안은 르웰린이 끌어당긴 손등에 닿은 말캉한 온기에 화들짝 놀라 하던 말도 멈춘 채 내어준 손등을 황급히 움켜쥐며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올랐다. 뛰어오른 자리에서 세 걸음 정도 떨어진 위치에 착지한 밀레시안을 보며 르웰린은 다소 황당하다는 눈치이지만 이내 만족스럽다는듯한 장난스러운 미소와 함께 구부렸던 자세를 바로잡았다.)
르웰린 : 겨우 이정도로도 그렇게 놀라시면서 멜윈을 속일 생각을 하시다니.. 신시엘라크의 감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밀레시안 : ......
르웰린 : 그래서, 다음 연회 때 제 손을 잡고 어딜 가신다고 하셨죠? 지금 밀레시안님의 표정을 보면... 단 둘이 공중정원까지 몰래 빠져나가는 것도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르웰린은 밀레시안의 대답을 매우 기대하고 있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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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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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504
멜윈 앞에서 서버끊긴 밀레시안 보고싶다..
진짜 타이밍 오지게 나쁘게 멜윈이 밀레시안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새로 채집한 스타더스트를 보여주는 그 순간에 밀레시안의 반응이 깜빡깜빡 느려지더니 살짝 손에 닿는 순간 밀레시안이 정지.
아무것도 모르고 조잘조잘 자신이 생각한 가설에 대해 이야기 하던 멜윈이 한박자 늦게 밀레시안의 이변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밀레시안? 하고 의아해하며 돌아봤을때는 이미 밀레시안의 눈이 텅 비어있고 왜그러냐며 팔을 살짝 건드렸을때는 실 끊어진 인형처럼 와르르 무너져 버렸으면.
갑자기 쓰러진 밀레시안을 보고 당황한 멜윈은 책에서 본 그대로 응급처치를 하려고 하지만 호흡도 없고 반응도 없는 밀레시안은 이미 따뜻한 시체같은 상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머리속이 새 하얗게 되어 얼어붙어있다가 문득 소란중에 떨어트린 수첩에 눈이 닿았으면 좋겠다. 하필이면 운명처럼 펼쳐진 페이지는 르웰린이 혹시나 밀레시안과 관련하여 급한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끼워넣어주었던 찢어진 마법수첩의 일부.
밀레시안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다급해진 멜윈이 휘갈기듯 글씨를 써넣은지 십수 분뒤 거짓말처럼 무기점 뒷골목에서 소란이 일어나며 연회복 차림의 르웰린과 후드를 뒤집어쓴 기사들이 도착했으면 좋겠다.
그 동안 멜윈은 쓰러진 밀레시안이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천막안으로 밀레를 끌어당기고 있었으면.
멜윈의 이름을 부르며 도착한 르웰린이 자초지종을 묻는 동안 아벨린이 밀레시안의 상태를 확인, 멜윈은 침착하게 밀레시안이 쓰러지던 때의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지만 혀가 굳어 평소보다 느리게 단어를 내뱉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상황을 가장 답답해 하는 것도 멜윈 본인이었으면.
아무것도 모르겠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조차 이해할 수가 없는데도 침착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차가운 얼음처럼 심장을 짓누르는 기분, 그리고 그 얼음 중 가장 커다란 것은 다름아닌 르웰린의 차분한 표정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차가운 압박감은 르웰린이 멜윈의 말을 종합하여 아벨린에게 전달한 뒤 다시 무기점쪽으로 이동한 뒤에도 한참동안 남아있었으면.
르웰린에게 멜윈의 말을 전해들은 아벨린은 멜윈에게 스타더스트에 대해 묻고 멜윈은 그제서야 밀레시안이 쓰러진 자리 근처에 떨어진 스타더스트를 주워 다시 보관함에 회수.
이번에는 침착함을 되찾고 차분히 아벨린의 질문에 대답해보지만 결국 밀레시안의 의식과 스타더스트 사이의 어떠한 연관성도 찾아내지 못했으면 좋겠다.
상황이 다시 오리무중에 빠져드는 동안 르웰린은 그동안 주변의 상황통제을 끝내고 돌아왔는지 손에는 밀레시안을 옮길만한 들 것이 들려져 있었으면.
일단 밀레시안을 게이트로 옮기자는 르웰린의 제안에 아벨린도 찬성하고 멜윈도 그에 동의.
힘이 약한 멜윈을 대신해 아벨린이 밀레시안을 안아들려는 순간 거짓말같게도 밀레시안이 눈을 반짝 뜨며 아- 로딩창 오류.. 하고 인상을 찌푸린뒤 먹먹한 귀를 두드리듯 손가락끝으로 귓구멍을 강하게 짓눌렀으면 좋겠다.
아-아- 음... 하나둘셋 하나둘셋. 하고 입을 크게 또 작게 움직이고 눈을 깜빡이는 모습에 아벨린과 르웰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면.
또다시 급변한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것은 오직 멜윈 한사람뿐. 어...? 괜찮은.. 괜찮은거예요? 방금전까지 호흡도 멈춰있었는데...? 하고 허둥지둥 밀레시안의 맥박을 확인해 보는 순간 어쩐지 허탈한 마음이 몰려오며 밀레시안에 대한 원망이 불쑥 솟아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시에 그 원망이 밀레시안을 향하면 안된다는 이성이 사고를 가로막고 사실 정말로 원망스러웠던건 그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하지 못한 어리숙한 자신이 아니었냐는 날카로운 자괴감이 가슴을 찔러들어왔으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통에 세차게 두근거리는 심장을 못이겨 헛숨을 들이키는 모습에 르웰린은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밀레시안이 무사하다면 다행이라는 말로 주의를 돌리고 아벨린에게 마무리는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요청.
아벨린은 얼떨떨하면서도 하던 일이 있었기 때문에 밀레시안에게 다음에 게이트에서 다시 보자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원래의 임무 장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겨진 기묘한 침묵속에서 밀레시안이 어... 하는 표정으로 살짝 두 사람의 눈치를 살폈으면.
밀레시안이 눈만 도로록 굴리는 동안 멜윈은 입술을 꽉 깨물고 호흡을 가다듬고 르웰린은 멜윈이 진정하는 동안 침묵으로 기다리는중.
한참이 지나 멜윈의 입술에 분홍빛이 돌아오자 르웰린이 담담하게 아벨린과 함께 있는 도중에 메세지를 받아서 같이 온 것일 뿐 따로 연락한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으면 좋겠다.
단지 타이밍이 나빠서 일이 커진 것이고 밀레시안이 의식을 잃은 상황은 한두번이 아니라며 당황할 수 있다는 위로에도 멜윈은 묵묵히 침묵으로 대답했으면.
그제서야 할말을 찾은 밀레시안은 르웰린의 말이 맞다고 맞장구를 치며 맞아. 나 르웰린이랑 처음 만났을 때도 의식이
휙 날아갔었는걸. 하고 대답하지만 르웰린은 그걸 지금 말하면 어떡하냐는 눈초리로 밀레시안에게 강하게 경고.
하, 하고 입을 연 멜윈이 고개를 돌려버리자 밀레시안이 나 지금 아이스마인 밟았구나. 그렇구나.. 하고 다시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였으면 좋겠다.
이럴땐 뭐라고 사과해야하는 걸까 정신줄이 얇아서 죄송합니다?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하고 밀레시안이 사과의 말을 고민하는 동안 르웰린은 다시 수첩을 꺼내 페이지를 한장 찢어내어 멜윈에게 내밀었으면.
멜윈은 대답없이 종이를 받아드는 것으로 더이상 하고싶은 말이 없는지 잠깐 우물가에 갔다 오겠다며 힐러집 쪽으로 이동.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르웰린은 밀레시안에게 한번 더 괜찮은지를 묻고 아무 이상 없으면 이만 돌아가보겠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일은 자신의 설명이 부족했던 탓이라며 다음에는 이런 소란이 없을거라는 말도 덧붙였으면.
밀레시안은 아니 나야말로.. 하고 뒷머리를 긁적이지만 르웰린에게는 별로 위로가 되지 않은 눈치.
르웰린이 사라지고 나서야 돌아온 멜윈의 얼굴은 찬물로 닦아낸 탓인지 전보다 살짝 붉게 달아올라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밀레시안이 놀라게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르웰린과 같은 어조로 자기가 침착하지 못한 탓이라며 다음에는 이런 소란이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대답했으면.
밀레시안이 둘이 똑같은 대답을 한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참아내는 동안 멜윈을 흐트러진 천막 자재와 수첩의 종이들을 재정렬하고 심호흡을 하며 다시 본래의 일에 집중. 하지만 깃펜을 움직이면서도 계속해서 맴도는 말이 있는지 몇번인가 빈 입을 작게 뻐끔거리며 밀레시안이 있는 쪽을 흘끔거렸으면 좋겠다.
그 모습에 밀레시안이 혹시 뭔가 부탁할게 있으면 말하라며 이제 정말 괜찮다고 대답하자 멜윈은 뭔가 결심한 것처럼 아랫입술을 강하게 깨물었으면.
멜윈이 묻고 싶었던 것은 르웰린과 밀레시안이 처음 만났을 때의 일.
그때.. 르웰린..이랑 처음 만났을때. 밀레시안 님의 의식이 단절된 순간 르웰린은 어떻게 대처했어요? 라는 멜윈의 질문에 밀레시안은 본능적으로 이 질문이 아이스마인2탄이라는 것을 깨닫지만 간절함과 오기, 절박함이 뒤범벅된 먹구름빛 눈동자를 보며 거짓말은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듬더듬 기억을 더듬어 최대한 천천히, 느린 말투로 "똑똑, 대답해주세요." 라고 말했지.. 라고 대답했으면.
당황하지도 않고 허둥거리는 기색도 없이 그저 담담히, 오히려 장난스럽기까지한 대처에 멜윈을 하. 하고 한숨처럼 작게 실소.
... 답네요. 하고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작게 대답하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39483426546577410
20.12.17
글
톨비밀레) 금발홀리곱슬과 자색엘레강스곱슬
톨비쉬 : 밀레시안씨.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데 제 금발곱슬은 금발홀리곱슬입니다. 요정계의 금발큐트곱슬과는 다릅니다.
밀레시안 : 네? 그게 무슨 드레스룸 검색창 리뉴얼되는 소리... 어.. 아니요.. 예에.. 뭐..(밀레시안은 벌써 귀찮아진 눈치이다.) 일단 그렇다고 해둘게요.
톨비쉬 : 그렇게 해두는게 아니라 꼭 알고 계셔야합니다. 요정계에서 또다른 금발곱슬이 나타나더라도 그들의 곱슬과 제 곱슬은 다르다 이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밀레시안 : 아니, 내가 무슨 금발 곱슬이면 다 따라가는줄아나.. (톨비쉬 : 당연히 따라갈 것같으니까 미리미리(웽알웽알)) (밀레시안 : 아니 내가 좋아하는건 곱슬이 아니라 얼굴 (티격태격))
알터 : 톨비쉬님은 금발홀리곱슬... 요정계는 금발큐트곱슬... 어쩌죠 르웰린? 제가 생각해도 톨비쉬님의 헤어스타일 구분법이 머릿속에 쏙쏙들어오는게 지금 당장 제 머리에도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할 것 같아요..!! 갈색다정직모 라던가.. 아니면 갈색댕댕두상직모라던가...!! 크윽.. 바보같은 알터..! 좀 더 입에 착착 붙는 이름을 생각해내야하는데..! 르웰린! 뭐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르웰린 : 글쎄요. 저는 곱슬이라서 직모이야기는 잘 모르겠네요. 아, 밀레시안님. 저는 자색엘레강스곱슬입니다. (알터 : 이래서 곱슬들이란..!!) 그러니 저 이외의 다른 자색엘레강스곱슬의 미인을 발견하셨다면 따로 소개하지 않더라도 저희 가문과 관련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37048310633402370
20.12.10
글
기타등등
알터 : 밀레시안님..! 이번에 또 수상쩍은 묘약을 받아드셨다면서요?! 자꾸 그렇게 아무거나 함부로 드시고 다니시면 제가.. 제가..!! 비밀 우렁이총각이 되어서 밀레시안님의 인벤토리에 알터음식을 꽉꽉 넣어드리고 다닐겁니다..!!
르웰린 : 그럼 우리기사단은 이제 우렁이기사단이 되겠네요.(체념)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17848412574818304
20.10.19
톨비쉬(편지) : 아시겠습니까 밀레시안. 분명 성소는 아튼시미니님의 빛이 가장 처음 닿은 땅이 맞지만 저희가 성가 대신 바바예투라는 노래를 부르며 이 땅을 축복했다는 것은 정말 크나큰 오해이며 특별조 아이들에게 지급해야하는 풍년가용 악보를 그 곡으로만 고집해서 필사해주는 것은 그만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발론에는 신성력을 끌어올려주는 효과는 있어도 과학력 보너스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알터에게 어스킨뱅크 아발론 지점을 내어달라고 요청하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분명 알반의 기술중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연금기술이 있긴 있습니다만 그 비술이 일반 작물을 귀금속으로 바꾸는 방법은 아닙니다(애초에 그런 기술이 있었으면 지금도 쏠쏠히 써먹었겠지요.) 그러니 한번만 더 제 관에 옥수수를 채워넣고 정령밥(다이아몬드)으로 바꿔주세요 라고 써놓는다면 고대신앙시대에서 타고난 본투 비 폭력성이 무엇인지 직접 체험시켜드릴겁니다.
p.s 하지만 함께 놓여져 있던 코코아는 정말 맛이 좋더군요. 잘 마셨습니다. 다음에는 마시멜로도 얹어서 부탁합니다.
밀레시안 : ....코코아맛 팝콘에 마시멜로 코팅을 해서 넣어두면 혼날까?
알터 : 톨비쉬님은 소금맛 팝콘만 좋아하셔서 별로 안좋아하실거에요
르웰린 : 그런 문제가 아닐텐데요.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19338746790068224
20.10.23
(패러디)
밀레시안 : 역시 곤란하신가요. 여신과 에린을 수호하고 빛의 기사 겸 그림자 영웅에, 칼리번의 최종진화체로서 브류나크를 이어받아 새벽을 비추는 주신의 신성으로 일곱번의 밤을 끝낸 제가 아무거나 주워 먹고 다니는 것은..?
알터 : 네.
밀레시안 : (진짜 화났나보네..)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20268603334086656
20.10.25
(패러디 2)
밀레시안 : 그만둬요 톨비쉬! 이런 모습을 아튼시미니님이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톨비쉬 : ....(회상중...)
아튼시미니(회상) : (잘했다, 남은 놈들도 확실히 끝내도록 해라.)
톨비쉬 : (띠링띵!)(톨비쉬는 레벨이 올랐다..!!)
밀레시안 : 이래서 고대알반들은..!!!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20269399928942592
20.10.25
귀여운 에린 동물들 보고싶다..
포곤 포곤 토끼털 원단을 뽑는 재단사 주변으로 하나둘씩 모여드는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들이 행여나 남의 원단에 발톱을 긁을까 허둥지둥 달려오는 고영주인들이라던가
휴즈 럭키가 터진 고급 양털뭉치들을 줍느라 신난 샤모예드들 사이에서 얘들아 그렇게 뛰어다니면 뭐가 양털이고 뭐가 개털인지 모르겠어 하고 웃으면서 우는 채집알바생,
밀 수확하는 주인 옆에서 못쓰게된 밀 이삭을 하나씩 주워다가 제 깃털사이에 끼워 보관하는 독수리펫과 낚시터에 꼬리 담그고 느긋하게 졸고있는 미르펫,
강아지 펫들을 상대로 독스넥 홀짝야바위 하다가 사기치는 순간 냄새로 바로 발각된 순간이동 임프들(형벌로 침범벅할짝 15번에 처한다),
허브 돼지와 클로버 누의 등에서 마른 이파리를 골라 먹는 투안의 혼,
모닥불 근처에서 연주중인 현악기 소리에 맞춰 춤주는 알파카의 엉덩이가 불근처에 스쳐지나갈때마다 피어오르는 고소한 냄새에 코를 킁킁 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관객들과 그들의 머리 위에 드리워진 조명줄에 조로록 매달려있는 스프라이트, 근두운 펫들이 보고싶다. (※알파카 털은 불에 강함)
저 멀리 묘지근처에서는 아니 용주차를 이렇게 하시면 안되죠! 하고 혼나는 드래곤 라이더가 머쓱한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고 함께 온 썬더드래곤은 그 옆에서 꼬리를 야무지게 말고 앉아 내가 여기 안된다고 했잖아. 라는 느낌으로 콧바람을 흥 하고 내뿜는중.
주차요원의 블로니는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뭔가를 쓱싹쓱싹 적어내려가고 있는데 드래곤의 입에 물려줄 주차위반 스티커였으면 좋겠다.
정령의 숲 언덕에서 이 광경을 찬찬히 지켜보고 있던 화가가 완성된 그림을 소형화된 코기에게 보여주자 통과라는 의미인듯 그림 구석에 발도장을 꾹 눌러 주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21854816239276034
20.10.30
밀레시안 : 르웰린..! 아델리아 천의 아델리아가 알반 기사단원이었다는게 사실이야?
르웰린 : 그기록은 모두 은폐되었을텐데요. 대체 누구에게 그이야기를 들으신 겁니까?
밀레시안 : 멜윈이 그러던데?
르웰린 : 한참 오래된 이야기니 이제 누군가 진실을 입에 담을 때도 되었죠. 신경쓰지 마세요.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39454811805077504
20.12.17
글
르웰밀레) 미끼
사교도의 접선장으로 추정되는 연회장에 각기 다른 임무로 잡입한 르웰린이 품속에서 슬쩍 뭔가를 숨기는 밀레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밀레가 숨긴 것이 무기라고 착각한 르웰린은 슬쩍 밀레에게 다가가 방금 그거 제게 주세요. 여기에서 그런건(무기) 안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하고 눈쌀을 찌푸려보이자 밀레는 벌써 들켜버렸다. 하는 표정으로 엉거주춤하게 자켓 주머니를 감싸쥐었으면.
하지만 이내 시선을 끌어서는 안된다는 주의사항 덕분인지 밀레시안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안에 든 내용물을 꺼내 르웰린에게 전달. 하지만 암기라고 생각한 르웰린의 예상과 달리 밀레시안이 챙긴 것은 르웰린이 일부러 여성 참가자를 꾀어내기 위해 흘린 손수건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일부러 떨어트린 미끼를 왜..? 하고 르웰린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밀레시안을 응시하지만 밀레는 못내 아쉽다는 표정으로 손수건만 노려보는중.
잠시 손끝으로 양 눈을 내리누르며 앓는 한숨을 토해낸 르웰린이 떨어졌던 손수건은 버려버리고 예비용으로 챙겨둔 손수건을 꺼내 밀레의 손에 쥐어 줬으면 좋겠다.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빌려드릴.. 아니, 챙겨드릴테니까. 네. 안돌려주셔도 되니까 다음부터 땅에 떨어진 것은 줍지 마세요. 하고 손수건을 쥔 밀레의 손끝을 요리조리 살피던 르웰린은 정말로 다음부턴 함부로 줍고 다니지 마세요. 하고 한번 더 확인.
정말이지.. 떨어진 물건이 얼마나 위험한데요. 무슨 약품이 묻어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하고 눈만 휘는 웃음을 활짝 지어보이며 밀레의 손목 안쪽에 향수를 뿌렸던 자신의 손목 안쪽을 슬쩍 문질러주었으면 좋겠다.
약품? 하고 되묻는 밀레의 질문을 못들은척 뒤로 물러선 르웰린이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선약이 잡혀 있어서요. 하고 정중하게 인사한뒤 개인실들이 있는 어두운 복도쪽으로 이동.
멀어지는 르웰린을 바라보며 괜히 손목안쪽을 만지적거리던 밀레가 문득 방금전까지 쿡쿡 쑤셔오던 두통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14959221713059842
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