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가이드au

트위터/au모음 2023. 4. 11. 20:53

가이드물...쓰고 싶다..... 힘을 정제해주는 대신 쾌락을 얻는 가이드와 힘을 사용하는 대가로 피폐해지는 에스퍼.....

그래서 가이드들은 모두 밝히는 그런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쾌락이고 나발이고 그 흉포한 에스퍼가 자기 손길 하나게 잠잠해 지는게 좋은 지배형이랑 그냥 피폐하고 꼬질한걸 못참아서 박박 씻기는 청결형들이 더 많은 우당탕탕 가이드 세계..

내 얼굴만 보고 만나는거냐고 울면 그럼 임마 쾌락차단제 먹고 가이딩라는데 얼굴이라도 챙겨봐야지 하고 얼굴에 묻는 검댕이 닦아주는 그런거...

검댕이 닦아주는 느낌인걸 보니 알밀은 청소 가이드랑 미숙형 에스퍼가 될 것 같고..

르밀은 지배형 가이드와 지배형 에스퍼가 만나도 좋을듯...

얘가 내 손 안에서 무방비해졌으면 좋겠어와 얘가 나로 인해 달뜬 표정을 지었으면 좋겠어 라는 서로 상충된 목표를 위해 서로 가이딩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지만 서로 마음이 딴데 가있어서 효율이 생각보다 안나오는 그런거(aka 기싸움) 

그래서 여차저차의 이유로 파트너 교체 직전까지 갔다가 후회물 좀 찍고 역시 다른사람은 싫어 하고 재결합 하려고 하는데

근데 진짜 진짜 에스퍼적으로 한번만 네가 먼저 져주면 안돼? 라고 했다가
싫어요. 라고 대답해서 복장 뒤집어져 투닥투닥하는 로코엔딩이 보고싶다..

그리고 투닥투닥 주먹질에 맞아주긴 하지만 에스퍼를 그렇게 작은 맨손으로 때려서 아프기나 하겠냐는 말에 화해의 선물로 받은 꽃다발로 풀스윙하는.. 낭만 넘치는 꽃잎연출...

그리고 톨밀은 역시 오스독스하게 찾았다 내가이드 내가 찾던 가이드 하고 일방적으로 자기 사정만 강요하며 여기저기끌고다니다가 나중에 제 책략에 걸려 고백하고 잡혀사는 게 보고싶고...

베밀로는 그거 보고싶다. 꼬질꼬질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에스퍼를 발견하고 마지막이라도 마음 편히 가라고 잠깐 유도해줬는데 기적같이(라고 쓰고 지랄맞은 재생력으로) 회복하는 바람에 아 얌전히 죽어주려고 했는데 ㅎㅎ 아
이놈의 운명이 또 ㅎㅎ

아 세상이 날 가만 두지를 않네 하고 하고 눌러 앉는 테러리스트....(자칭 전직이라고 주장중)

이후 베인을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들 때문에 살고싶으면 내 손을 잡아 하고 강제 가이딩 유도해서 부상패시브 달고 평소의 1/10이라는 설정으로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해쳐나가는로맨스 도주극 보고싶다..

수상할 정도로 은신처가 많고 수상할 정도로 도주자금이 많으며 수상할 정도로 적이 많고, 수상할 정도로 뉴스를 못보게 막는..  그리고 결정적으로 수상할 정도로 가이드를 배려하는 스킬이 좋은(=많이 만나봤음) 수상한 에스퍼와 이상하게 궁합이 좋은 밀레..

엔딩은... 클리셰 팍팍 넣어서 베인이 더이상 밀레를 끌어들이면 안되겠다 생각할 즈음 일방적으로 밀레 주변을 싹 정리하고 자기는 어그로 끌어다가 멋대로 사라지거 본업으로 복귀하는데 그렇게 갑자기 우당탕 에스퍼세계에 끌려갔다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밀레는 그래 원래부터 이렇게 살았잖아. 무슨 가이딩이야 뭐가 에스퍼야 하고 자신 안의 허전함을 부정하다가 인내하다가 곪아 터질때까지 꾹꾹 눌러 참다가

이전에 베인이 알려준 안전가옥에 스스로 들어가서 일부러 경보를 울린 뒤 베인네 일당을 호출.

자기를 제압하려는 수하들 못다가 오게 한다고 불질러놓은 배경으로..

전전긍긍하는 수하들의 전언을 받고 온 베인에게
내 에스퍼(베인) 내놔 이 나쁜 자식(베임네크)아 안내놓으면 니 가이드(본인)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 하고 셀프 협박..
그걸본 베인이 못 본 사이에 내 가이드가 엄청난 악당이 되어버렸다며 더 한 악당이 되기전에 얼른 포섭해야겠다고 데려가는 그런거 보고싶다.....

그리고 사족으로 불지른거.. 자기한테 불이 안통하는거 알아차려 버려서 시위하는 거였으면 더 좋을듯 이렇게 나한테 네 기운을 둘둘 말아놓고 날두고가? 하는 그런느낌..(베인 :😏(흐뭇함))

2023년 3월 31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641683334085636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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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신성

트위터/au모음 2023. 4. 11. 20:49

갑자기 현대 뱀파AU가 땡긴다..

시간이 흐르며 마법이 사라지고 신성력 또한 모든 인간들의 영혼에 스며들어 커다란 신성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신성력을 빌려야 하는 방식으로 변해갔다는 설정으로...

처음에는 손에 손잡고 매지컬 기적의 방식으로 신성기술을 사용했지만 그것도 사실 공기중에 남아있는 신성력 & 에르그의 공명으로 전이했던거라 시간이 흐를 수록 손잡고 전이방식은 효율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연구해 봤는데 결국 그 사람의 일부를 흡수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면 그렇다고 타인의 살점을 입에 물 수도 없고 뼈는 그렇고, 손발톱은 으... 그렇게해서 남은 선택지가 머리카락과 피였는데 머리카락에 담긴 수용력보다는 피가 훨씬 더 효율이 좋아서 피로 정착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다보니 후대의 신성적합자들은 피비린내에 점점 거부감이 없는 이들만 남게 되었고 신성력 사용자드르이 조화로움(젊고 아름다운 외모)과 건강함(장수)이 합쳐져서 지금의 젊고 아름다운 외모로 죽지 않고 살아가며 타인의 피를 탐하는 뱀파이어의 이미지와 흡사하게 되었으면..

하지만 옛 천재마법사가 말씀하기실 오래 산 놈 치고 미치지 않은 자가 없다고 신성능력자용자들 중 일부가 오랫동안 이어진 경멸어린 시선과 고독감을 이기지 못하고 폭주, 변절, 탈주하는 바람에 외부에서 흡혈귀와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고 이것이 현대의 빌런 뱀파이어의 이미지로 정착.

이 일로 신성능력 사용자들은 더더욱 정체를 숨기게 되었는데 이 탓에 현대 주 종교를 믿고 있는 자들과 구 종교(알반)를 이끌고 수호하고 있는 자들 사이에 약간의 사소한 오해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모든 사정을 알고 있는 최고위층 사제들끼리는 이야기가 통하지만 그 밑으로는 신성능력자들의 흡혈을 통한 신성능력 사용을 보고 한 때의 오만으로 신을 배신하였으나 죄를 뉘우치기 위해 돌아온 자들..(혹은 아직도 뉘우치지 않는자들)이라는 시선을 갖게 되었으면.

그리고 이러한 멸시로 인해 파생된 사건이 후에 또 큰 사건을 불러오는데..

이렇게 지금의 주종교가 뱀파이어들을 배척하고 멸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혹시라도 자시들이 제어하는 뱀파이어 이외의 신생 뱀파이어 일족이 생길까봐 경계.
(주종교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석중, 신성 능력자들은 알반소속으로 주종교에게 명령권, 제어권 x)

그래서 이 '뱀파이어를 탄생시킨 사악한 계획 '(x →보다 효율적인 신성력 전이방법 연구)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신성과 마법에 대한 연구를 모두 금지해왔었는데 원래 가장 금지하면 더 연구하고 싶어지는 법이라고.. 결국 어떤 과학자 겸 연금술사겸 마법사겸 신비학자인 빌런 000이 외신과의 교류에 성공하여 이 땅에 새로운 신의 신성력을 들여오는 것에 성공.
이미 사람들 안에 모두 갈무리된 이 땅에 내려진 새로운 '마법'이라 이를 믿는 새 종교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이미 이 땅의 인간들은 가질 수 있는 모든 축복을 최대한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라 이렇게 다시 '더해진' 신성축복은 그릇에 금을 가게 하고 말았고 새로운 능력에 취해 힘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던 이들은 그릇이 깨져 괴물로 변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는 음지로 숨어든 뱀파이어 신세가 된 알반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식의 AU.....가 보고싶다...

그리고 진짜 보고싶었던건 사실 햇살계 청년 알터가 밤이되면 입에 혈액 캡슐을 깨물어 머금고 입 꾹 다물고 싸우는 거랑
(마시는 순간부터 소화기계로 흘러들어가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가능한 입에 오래물고 싸우다가 나중에 삼키는게 이득)

신성 능력의 계보는 가지고 있지만 대외적인 활동을 위해 아직 한번도 피를 물어보지 않은 르웰린..

그리고 그런 르웰린에게 변절자들(뱀파이어들)의 조련사라고 모욕하는 주종교 사제들이 보고싶었다..

커플링적으로는

알터밀레면 우연히 밤에 쓰러진 알터를 주워 도와준 덕분에 인연을 맺게 된 밀레와 그 주변에 남아있을 이단자가 밀레를 노릴까봐 주변을 뱅뱅 맴돌며 우연한 만남(수작질)을 시도하는 알터의 러브 코메디가 보고싶다..

(밀레 : 낮에 데이트하다가 그런데 뱀파이어면서 낮에 돌아다녀도 되나요?)
(알터 : 예?? 아니요?? 저 낮에 완전 잘 돌아다니는데요? 평소에는.. 그 .. 뭐냐.. 야간 근무(...)가 많아서 그래요. 저 주간근무로 바꿀까요?)
(르웰린 : 너는 기르가쉬 레이드 일정을 무슨 햄버거진 알바 시프트 바꾸듯이 말하세요?? )

그리고 사귀게 된 뒤로는 1000일이 지나도록 손도 안잡고 입도 안 대고 아무것도 안해서
저 사람 성욕없고 식욕만 남은거 아니냐고(밀레를 볼때마다 군침삼키는데 이게 신성력 고갈인지 딴생각인지 구분이x)묻자
르웰린(관리직)이 진절머리치며 니네 애정사정 나에게 묻지 마세요 그리고 저 사람 지금까지 산 날만 헤아려도 5자리 수인데 타이틀 뒤져보면 알 거 다 알게된 타이틀만 100번 넘게 땄을걸요 (알터 : 와아아악 밀레시안님 듣지 마세요!) 하고 대답하는 것도 보고싶다..

사족으로 목 물을래요 하면 시무룩해져서 저희 정제된거만 먹어요 무슨 들개도 아니고 생 목을 뜯어요..
아 물론 기록에 보면 급해서 뜯은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하는데 진짜 억울한게 그 급해서 죽기 직전의 몇번만 칼같이 기록해 놓은 걔네들이 더 악의적이거든요.. 하고 툴툴거리기 시작하는 알터...


르웰밀레로는 역시 그거지.. 다른 세계선(커플링적으로)이면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신성능력은 사용하지 않았을 르웰린이
밀레가 피투성이 된거 보고 망연자실해하다가 결국 그 입에 입맞추고 입술에 묻은 피로 신성능력을 깨워서
밀레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신성능력자(뱀파이어)로 각성하는거.

그리고 위기의 순간을 넘기긴 넘겼지만 자기가 각성한 능력이 치료나 보호가 아니라 공격이라서
점점 차가워지는 밀레를 붙들고 당신을 위해서 각성하겠다 말한 주제에 어떻게 이런 능력을 깨워낼 수 있냐고
사실은 오래전부터 가져왔던 내 욕망을 위해서 당신을 이용한거 아니었냐고 계속해서 곱씹는거....

그리고 구조대가 오기 전에 밀레를 잃을 것 같자 자기를 평생동안 원망해도 된다고
남은 생애동안 신시엘라크의 이름으로 책임져주겠다고 말하면서 밀레에게 자기 피 마시게 하는 쌍방 뱀파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신시엘라크의 이름으로 책임져 준다는거 그거.. 관리자의 가문으로서 뱀파이어의 신분을 보장해준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내가 당신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그거...

2023년 3월 19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6372529385183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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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웰밀레)어느 레스토랑에서의 청혼

트위터/au모음 2023. 4. 10. 01:38

에린에서 현대au가 될 때까지 신시엘라크의 아이중에 태어날 때부터 눈에 푸른빛이 깃들어있고 가장 영리한 아이에게 르웰린이라는 이름을 물려주는 르웰밀레가 보고싶다.

그렇게 태어난 현대의 르웰린은 자신의 이름이 지나치게 촌스럽다며 콤플렉스로 여기는 사춘기ing 고등학생.

그리고 그런 르웰린의 하교길에 밀레시안이 돌아와 우연히 마주치는데 그 만남이 좀 최악이었으면 좋겠다..

일단 밀레는 너무나도 달라진 에린의 모습에 살짝 당황한 상태. 
환경자체는 이전의 세계와 더 비슷해졌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낯선 곳이 되어버린 거리에서 우연히 화면에 비치는 신시엘라크의 문양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거의 대기업의 로고가 되었지만 그 특유의 방패무늬는 여전했기에 밀레시안에게는 모든 것이 변해버린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면.

그렇게 무작정 신시엘라크부터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한 밀레시안은 일단 드레스룸으로 옷을 갈아입고 주변의 화폐를 확인.

외국인인척 골드를 제시해봤는데 다행히 그대로 사용가능이라 그것으로 일단 핸드폰부터 개통했으면 좋겠다.
물론 은행 계좌는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인벤토리의 금화가 전부였기 때문에 기종은 알뜰폰...^ㅂㅠ

그리고나서 어찌저찌 검색어플로 신시엘라크에 대해 검색하던 도중 야 우리학교 작은 신시엘라크 입학함 대박. 이라는 sns글을 발견.

그 흔적을 시작으로 떠듬떠듬 주소를 찾아내긴 했는데 그곳이 신시엘라크의 본가가 아닌 르웰린이 학업을 위해 빌린 오피스텔이었으면 좋겠다.

문제는 건물주도 신시엘라크였기 때문에 건물에는 당연하다는듯 신시엘라크의 문양이 붙어있었고 밀레시안은 이 모든 상황을 모른다는 것.

일단 확인을 위해 지도 어플에 찍힌 주소로 '날아가' 보니 신시엘라크의 문양이 있어 안심한 밀레는 

그래도 이거 너무 회사 건물 같은데 학생 사는 곳이 맞나..
하고 고민. 

그리고 당연하게도 1층은 당연히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한 보안섹션이라 밀레시안의 고민은 건물 밖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고심하는 밀레의 뒤에 마침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온 르웰린이 나타났으면.

건물에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못하고 막혀버린 뒷모습은 티가나기 마련이라 르웰린은 첫눈에 '누구지?'라고 경계심을 띈 눈으로 밀레시안을 관찰.
그러다가 이내 제 또래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혹시 또 그 '개인팬'인가 뭔가하는 사람인가.. 하고 짜증스럽게 밀레시안의 뒷모습을 노려보았으면 좋겠다.

아닐 가능성도 있지만 이 시간대에 저런 가벼운 차림으로 서성거릴 사람은 없는 지역이라 밀레시안의 '일상복'은 더욱 눈에 띄었으면.

게다가 그 일상복이라는 것도 요모조모 살펴보면 묘하게 '의상'같은 분위기가 물씬나는 디자인.
아무리봐도 x튜브 채널이나 뭔가의 관심끌기용 sns를 하는 사람같아 보였기에 르웰린은 일단 핸드폰부터 꺼내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사람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돌아가 보안업체 요원을 부르려는데 저쪽에서 먼저 르웰린을 눈치채고 르웰린? 하고 불러왔으면.

생각해보면 그 때 돌아본 거리도 꽤 멀었었고, 거기서 뭔가를 말한다 하더라도 들릴만한 성량은 아니었지만 르웰린은 자연스럽게 사람 잘못보셨습니다. 라고 대꾸. 

언제봤다고 저를 아는 사람처럼 친근하게 부르는건지 여러모로 상종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미리 저장된 보안업체에게 전화를 거는데 다시 그래요? 미안해요. 너무 닮아있어서 내가 착각한 모양이네요.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면.

진짜 변명도 가지가지다 라고 생각한 르웰린은 그 사람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잡을 생각을 하며 시선을 다시 '낯선 사람'쪽으로 이동.

어떤 변명을 해도 두번 오지 못하도록 얼굴과 이름을 받아낼 생각이라 삐딱한 미소를 지으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이상하게도 그 사람은 아직 처음 보았던 먼 거리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르웰린이 먼저 발견하고 거리를 벌렸던 그 위치.
목소리가 들리긴 커녕 대화를 나누려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할 것 같은 위치.

그런데도 귓가에서 선명하게 들렸던 조곤조곤한 목소리와 저 멀리서 정확하게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시선을 느낀 르웰린은 순간적으로 저것'도' 인간이 아니었던 건가..? 라고 생각하며 그 상태로 정지.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났지만 르웰린의 멀릿속에는 신시엘라크 특유의 '사람이 아닌 것을 보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의 철칙 같은 것이 스쳐지나가고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몇번 대답했지? 아니 그전에 내가 왜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거지? 하고 굳어있는 르웰린의  귓가에 여보세요? 르웰린 도련님? 전화 연결되었습니다만 통화 괜찮으십니까? 뭔가 문제가 있으신건 아니신지요? 라는 보안요원의 목소리가 전송.

그리고 그 낯선 이 또한 그 소리를 들었는지 르웰린...?  하고 되물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그 모습이 '르웰린 아니라며. 그런데 너 지금 르웰린이라 불리고 있네?' 라고 되묻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천천히 저에게로 다가오는 밀레시안의 모습에 르웰린은 과호흡증세와 함께 정신을 잃고...(생략)

그 다음은 보안요원이 르웰린의 핸드폰 위치를 긴급조회해서 달려나와 밀레시안을 발견하고 도련님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말에 밀레를 의심쩍어 하지만 응급조치가 매우 훌륭(1랭)한 것을 발견. 일단 선의를 가진 사람으로 추측하며 간단한 신상명세(이름과 연락처)를 넘겨받은 뒤 상황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르웰린은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는데 무슨일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입을 꾹 다물어 버렸으면.
그러자 상황을 확인하러 나갔던 보안요원이 혹시 그 사람이 뭔가 위협을 하셨습니까? 라는 질문을 하는데 그때서야 겨우 보안요원도 밀레시안을 '목격'했다는 사실에 정신이 미친 르웰린이 그제서야 입을 열고 그 사람의 연락처 혹시 받았냐고 질문.

원래는 안되는거지만.. 하고 연락처를 넘겨받은 르웰린은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들고 한참을 고민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결국 그냥 잊어버리자. 사람이라잖아. 보안요원 사람들도 보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면 그냥 사람이겠지. 하고 종이를 구겨버리려고 하는데 문득 처음에 르웰린? 하고 불렀을때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불쑥 튀어올라왔으면.

뭔가 반갑고, 안도하는 목소리. 희미하게 기뻐하는 감정도 섞여있고 막연한 사람의 홍수속에서 겨우 만났다. 당신을 찾아서 다행이다. 그렇게 말하는 듯한 목소리.

그러나 동시에 자신을 부르는게 아닌 목소리였고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것만 같은 목소리.

그렇게 그 '낯선 사람'이 부르던 것이 자신이 아닌 아주 먼 옛날 바보같은 유언을 남겨 자신에게까지 르웰린이라는 이름을 남기게 한 '그 르웰린'을 찾는듯한 목소리라는 것을 깨닫자 르웰린의 입에서 갑자기

"뭐야 그게.."라는 볼멘소리가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이라도 이 다음에 만날일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첫번째 보다는 두번째에 자신을 불렀던 낯설고 기이한 것을 보는듯한, 진짜가 아닌 거짓을 확인하는듯한 목소리로 자신을 부를 것이라는 '감'이 강하게 느껴졌으면.

당신의 앞에 선 나는 변한게 없는데 내가 내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시는 그렇게 불리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서운함. 그런 감정. 

이거 뭔데 진짜. 당신이 대체 뭔데.. 하고 혼란스러워 하던 르웰린이 습관처럼 제 입을 가리고 한참 동안 고민하다가 뭔가 위험한 것을 보는 것처럼 살짝 시선만 돌려 그 낯선사람의 번호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르웰린이 정신을 차리기 전까지 밀레시안은 '르웰린 신시엘라크'가 현대에도 있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고 이를 알아보기 시작.
몇차례 확인을 하러 조금 돌아다녀보고 나중에는 아예 임시숙소를 잡고 앉아 몇날 며칠동안 검색과 시사채널만 바라보았으면.

그리고 마침내 뒤늦게 결심을 마친 고딩 르웰린의 먼저 연락을 취해 왔을 즈음에는 에린의 시간이 얼마나 지났고, '르웰린'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지금까지 남겨졌는지도 빠삭하게 인지한 밀레시안이 된 상태.

그래서 고딩 르웰린에게서 새로운 연락을 받았을 땐 그를 완전히 자신의 르웰린과 별개의 인물로 대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 별개의 인물취급이란 곧 남과 다를바 없다는 것.
그나마 신시엘라크라서 과거의 인연과 연관된 완전히 남보다는 쪼끔 더 가깝게 여기는 태도는 보여주지만 아는 이가 남아있지 않은 에린은 밀레시안에게 있어서 별다른 애착이 없는 상태였으면 좋겠다.

그저, 왜 갑자기 이 세상으로 돌아왔을까. 골드는 이제 어디가서 버나, 옛날에 남겨놓았다는 유물들 좀 캐러다니며 보물사냥꾼이나 되어볼까, 그런데 가다보면 멀린들은 만날 수 있으려나 하고 과거의 에린의 흔적만 찾으려 했으면.
하지만 그렇게 세상과 멀어지려 할 때마다 '타이밍 좋게' 한밤중의 비밀 메신저 친구에게서 '뭐해요?' 라는 퉁명스러운 문자가 날라오는데 이게 또 밀레시안에게 소소한 재미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얘는 왜 자꾸 문자를..원래 이런성격이 아닌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던 밀레도 성실하게 대답하며 점차 그 대화의 재미에 빠져들었던 것.
그렇게 알게 모르게 메세지를 주고받으며 '현대'에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르웰린은 점차 남보다 조금 더 아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으로 천천히 승급. 밀레시안이 현대 에린을 대하는 태도도 점점 바뀌어갔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관계가 완전히 변하게 되는 것은 밀레가 신분의 문제로 고민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즈음.

밀레가 신분증을 '구매'하기 위한 자금 벌이를 하러 당분간 연락을 못할거라고 말하자 르웰린이 충동적으로 '제가 해결해드릴까요?' 라고 답장했으면 좋겠다.

밀레도 그런 고민은 해봤지만 현대의 신시엘라크가 자신에게 그런걸 해줄 이유도 없고, 굳이 남의 손을 빌리고 싶지 않았던 터라 필요없어. 라고 대답했으면.
그 말에 르웰린이 오기가 생겨 자신이 하면 더 빠르고 쉽게 될거라 답장하자 밀레시안은 네가 아니라 네 가문이겠지. 네 가문의 영향력을 사사롭게 사용하지마. 그것도 이런 시대에 사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경각심을 가져. 라고 답변.

그 메세지가 마치 '그 르웰린'이라면 그런식을 행동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질책으로 들려 고딩르웰린의 콤플렉스를 폭발시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밀레가 원치 않았는데도 멋대로 일을 진행시켜 '밀레시안'이라는 사람의 신분증을 만들어내었으면.

이후 르웰린은 시치미를 뚝 떼고 보낸 잠깐 만나자는 메세지를 보내고 밀레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래 내가 고등학생에게 좀 꼰대같이 굴었지. 가끔 르웰린(성인)기준으로 생각해서 그런거야.

잘 구분해야하는데.. 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알겠다. 라고 답장.

그렇게 나간 장소에서 제 동의없이 만들어진 신분증이 놓여져 있자 지금 뭐하자는 거냐는 표정으로 르웰린을 쏘아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가문의 힘이 아닌 자기 능력으로 했다고 대답하는 르웰린의 얼굴에서 얕은 원망과 분노를 읽어 내고는 제 이마를 가볍게 문질렀으면.
애라고는 해도 신시엘라크이고 신시엘라크 중에서도 르웰린의 이름을 이은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으니 오기를 부릴만도 했지. 그렇게 반성한 밀레는 그래 내가 잘못했다. 하는 식으로 체념하듯이 대답.

그리고는 이 보상을 대가로 뭘 원하냐고 묻는데 르웰린은 여기서 처음으로 버벅거리며 대가요? 하고 퀘스트에 익숙치 않은 반응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 어수룩한 모습에 밀레가 이건 또 귀엽네 라고 생각하며 그럼 공짜로 해줄거야? 그러면 나 이거 못믿겠는데? 요즘 시대에 공짜로 해주는 선의가 어디있어 하고 너스레를 떨자 르웰린이 애써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감추며 아니요. 마침 있어요. 이 신분증을 대가로 요구할만한 거.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물론 생각해둔 그런거 없어.. 작은 르웰린은 밀레에게 자기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던것 뿐이야..😌

그래서 다급히 생각해낸 그 대가라는게 고작해야 한달에 한번 마지막주 목요일에 자신과 차를 마셔달라는 부탁.

다소 메르헨틱한 부탁에 밀레시안은 애써 표정을 평온하게 유지한채 그게 다야? 라고 대답하지만 입술에 유난히 힘이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자 르웰린은 뭔가를 조금 더 생각하더니 그리고.. 그 날은 제 동생도 제 집으로 오는 날이에요. 그러니 그 아이와 만난다면 그 애에게는 조금 더 신경써서 대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시선을 피하는데 그 침묵 뒤에는 저한테 하는 것과는 다르게.. 라는 말이 함축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밀레도 이를 눈치챘지만 안그래도 오늘 일로 자기가 '애'한테 조금 매정하게 대했구나 라고 반성했던 터라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그렇게 신분증을 얻은 밀레는 평소에는 에린의 옛 흔적을 찾으러 다니고 마지막 목요일에는 신시엘라크 남매에게 그 달에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주는 루틴이 밀레시안의 일상으로 잡았으면좋겠다.

그러다가 점점 현대의 신시엘라크들과 가까워지며 마지막 목요일 이외에도 만나는 날들이 점점 늘어났으면 좋겠다.
문제는 이 가까워지는 감정이 절대로 연인은 아닌 가족에 가까운 감정.
그것도 아무리 두 신시엘라크가 나이를 먹더라도 어린 조카를 보는듯한 시선과 목소리에서 변하지 않았다는 것.

그와 반대로 시간이 지나고 정신이 성숙해짐에 따라 르웰린은 이제 자신의 감정을 확실히 인지하고 이를 어찌해야할지 충분히 시간을 들여 고민했지만 밀레시안의 철벽앞에서는 어찌해야할지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결국 깨닫기를 일단 밀레시안이 현대의 르웰린을 르웰린으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것이었으면.

밀레시안이 르웰린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문제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첫번째 만남의 날, 첫번째 부름에서 밀레시안이 어떻게 자신이 사랑하는 르웰린을 부르는지를 알고 있는 현대 르웰린에게는 평소에 밀레시안이 자신을 호칭하는 무심하고 평이한 어조가 너무 매마르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게다가 종종 자신을 작은 신시엘라크라고 호칭하거나 이름을 부르는 것을 회피하려는 듯한 '예감'이 종종 느껴졌으면.

거기에다가 밀레시안과의 만남이 길어짐에 따라 점점 세간의 시선들이 '신시엘라크'와 자주 나타나는 밀레시안을 인식해가기 시작.

르웰린이 예상한 대로 밀레시안은 르웰린과 자신을 엮는 파파라치들이 늘어나자마자 적당한 이유를 찾았다는듯 슬슬 만남을 줄여야겠다는 말을 꺼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무슨 일이 있으면 메신저도 있으니까.. 하며 몇번째인가 르웰린이 직접 골라 바꿔준 핸드폰 흔들어보이지만 만나러오지 않는다는 것은 만약 그 핸드폰이 모종의 사고로 분실되거나 부서지면 더이상 연락을 할 수 없다는 뜻과 같다는 걸 르웰린은 이미 알고 있었으면.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이유로 한 달 가까이 연락이 없었던 적도 있었기에 르웰린은 한 달의 한번이 아닌 반년의 한번, 일년의 한번이라도 괜찮다고 부드럽게 돌려 거절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정한 밀레시안은 이제 너희도 '신비한 모험이야기'에서 졸업할 때가 되었잖아.
아니 이미 너는 한참 지났지. 사실 멜이 고등학교를 마칠때 끝내야 했어. 하지만 그때도 네가 조금만 더 라고 해서 그 아이가 대학교를 마칠 때까지 연장된거잖아. 라고 대답.

그리고 미리 준비한 작별의 말을 꺼내려는듯 일방적으로 식사를 마치고는

다정한 신시엘라크. 내게 한번 더 머물곳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라고 인사했으면.

하지만 이제 그만 네 세상에서 나를 지울 때가 되었어. 그렇다고해서 내가 이세상을 떠날 방법을 찾은건 아니지만 이 이상 네 곁에 머무르는건 너에게도 나에게도 좋지 않아. 그러니까..

하고 말을 잠시 멈춘 밀레시안은 아까부터 반응이 없는 르웰린의 안색을 살피며 이제 그만하자 라고 이야기 하기 위해 다시 입을 열기 시작.

하지만 그 타이밍에 르웰린이 벌떡 일어서는 바람에 꺼낼 말을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앞으로 다가가 마치 청혼을 하려는 것처럼 무릎을 꿇는 르웰린을 보며 기겁하듯 의자를 뒤로 뺐으면.

그러나 르웰린의 손이 한발 빨리 밀레시안의 손을 잡아챘고 르웰린은 지체없이 그 손을 붙잡아끌며 자신의 얼굴에 가져다 댄뒤 심호흡.
그리고 모두가 보는 가운데서 한번만. 이라고 애원하는 르웰린의 목소리가 마치 극장의 독백처럼 잔잔하게 울려퍼졌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은 대체 나중에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거냐고 말하려했지만 이어지는 르웰린의 말에 말을 잃고 정지.

한번만 이라는 르웰린의 말에 담긴 무거움때문에 말없이 빈 호흡만 달싹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동안 르웰린은 밀레시안의 손을 이끌어 제 이마에 가져다 대었으면.

한번만, 
나를 보세요, 밀레시안. 다른 누군가가 아닌 지금 당신의 손을 잡은 나를 보세요.

당신의 앞에서 시선을 맞춰오는 자가 누군지 다시 들여다보세요.
나를 누군가의 그림자를 투영해내기 위한 유리창으로 보지 말고, 지금의 나를.

바로 내가, 지금 당신의 앞에서 살아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줘요.
언젠가 다시 돌아올 당신을 위해서 수천년을 기다려온 이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확실히 깨달을 수 있도록 딱 이번 한번만 나를 내려놓고 말해드리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밀레시안. 

내가 당신의 르웰린이 아니라서. 당신이 돌아온 시간이 나의 시간대라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게 그가 아닌 나라서. 그럼에도 당신을 사랑하게 되어서.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게 나여서.

이런 말, 내 인생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사과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지금 당신의 표정을 보면 앞으로 천 번도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시는 하지 않을겁니다. 당신이 죄책감이나 부채감 따위로 내 곁에 머무는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니까 딱 이번만입니다. 이번 한번만.

내 목소리를 듣고 내 피부를 만지지는 지금,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당신의 눈 앞에 있는 나를.

하고 선고를 기다리듯 눈을 감은 르웰린은 이제 그만 나를 봐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침묵.

청혼이라기 보다는 애원에 가까운 고백에 공기마저 고요하게 멈춰버린 레스토랑 한가운데서 유일하게 헐떡이는 것은 밀레시안의 숨소리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점점 앞으로 기울어져 키스할것까지 가까워진 밀레시안이 르웰린의 반대쪽 뺨까지 붙잡고 이마를 맞댄 상태로 아주 희미하게 무언가를 대답했으면.


그러자 르웰린이 감았던 눈을 뜨고 가만히 밀레시안을 응시.
여러 감정을 참는듯 아주 천천히 손을 움직여 반대편에 자리한 밀레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친 뒤 네. 하고 대답하는 결말로.


2022년 10월 12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58014659461940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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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웰밀레)스타더스트 대작전

트위터/au모음 2023. 4. 10. 01:06

현대 au로 타임슬립한 르웰린이 보고싶다. 

하필이면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의 뒷골목으로 떨어져서 깨어나자마자 뭐냐 이거 디2즈1니 왕자 코스프레? ㅋㅋㅋ 하고 비웃음당하며 왕자나으리 불쌍한 서민들에게 적선좀 해주시구려 하고 총으로 위협당하는데 얼떨떨해하던중에 총을 보자마자 아, 저건 친숙한 물건이네. 쓸만하겠어. 하고 빙긋이 웃으며 가볍게 카운터 걸어서 무시를 강탈.
역으로 불한당들을 몰아세워 그들의 옷가지를 빼앗아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게 옷을 바꿔 입었어도 워낙에 눈에 띄는 외모였던 터라..

모자를 눌러쓰고도 모이는 시선에 곤란해 하던찰나 상황을 파악하고 소울스트림을 닥달해 넘어온 밀레가 르웰린이 남긴 신성력의 흔적을 쫓아 다급히 추적.
르웰린의 차림새를 보고 한 번, 허리 뒷춤에 꽂혀진 총을 보고 두 번 놀라며 벌써쐈어? 안쐈지?! 여긴 쏘면 큰일나!! 하고 후다닥 총부터 처분하고 근처의 아무 숙소로 데려갔으면 좋겠다.

그런데 지역이 지역인지라 근처의 모든 숙소가 💘호텔인....

그나마 제일 점잖아 보이는 모던식 로비를 보고 고른 밀레는 일단 급한 마음에 르웰린 에게 키를 먼저 쥐어준 뒤 자신은 옷가지와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 다시 밖으로 ㅌㅌ. 
홀로 방으로 들어간 르웰린이 거울가득한 천장을 올려다보며 허.. 하고 기가 찬 얼굴로 웃어버리는 결말로..

그 밖에도 생활자금을 벌기 위해 밀레의 카드를 한도까지 긁어 정장 쫙 빼입고 🚘🐀🚫에서 도박하는 르웰린도 보고싶기도 한데... 도박하는 이유는 그거... 돌아가려면 밀레시안이 소울스트림을 강제로 사용하느라 뿔뿔이 흩어져버린 스타더스트 5개를 다시

모아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보석경매장에 나올 예정이었던것..
일전 최초의 하나는 밀레가 처음 떨어진 자리에 있었고 다른 하나는 근처의 좀도둑이 주웠다가 르웰린이 털어버린 건달들의 뒷배격인 갱단이 그걸 또 가져가 버려서 듀얼건 무쌍 찍어 가지고 오고(밀레 위통적립1)

두번째는 근처 주택가. 그러나 신호가 머물던 집은 이미 텅비어있고 오늘이 이사가는 날이라는 이야만. 다시 신성력을 충전하여 검색해보니 과연 계속 멀어지고 있는게 보여서 급히 찾아가려고 했는데 신시엘라크의 감이 빈 집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던 곰인형을 가지고 가자고 해서 이를 가지고 크리스탈 루돌프(투명화..)를 타고 추격. 1인용에 2명이 올라타서 느리지만 투명하지 않으면 격추당한다는 밀레의 필사적인 호소에 불편하지만 딱 붙어서.. 🤭

 아무튼 이사가는 아이의 차량을 따라잡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류장에서 휴식중임 아이에게 잘생긴 디222즈000니 왕자복으로(르웰린이 대체 그 디207483즈26539니 왕국이 어디 왕국이냐고 짜증냈지만 밀레시안은 웃어넘겼다) 갈아입은 르웰린이 마법왕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당신의 보석이 필요하다고 이 곰인형을 돌려드릴테니 부디 자신의 보석을 되돌려달라고 부탁해서 두번째도 회수. 아이는! 크리스탈! 사슴! 을 타고 사라지는 왕자에게 홀딱 빠졌다!


세번째는 이사가는 아이가 향하던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길목 한 가운데의 황야에 덩그러니.



네번째는 황야 근처의 폐쇄적인 시골 마을인데 사실은 사이비 종교집단이 한 마을을 덮쳐 자기들 마을처럼 행세하고 있던 거였고. 구성은 대충 마을의 내부 협력자 2명과 18명의 이교도들..

원래 마을사람들은 성인 13명 미성년자 4명 어린이 1명. 내부협력자 2명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로 남편이 사고로 죽은 후 사이비종교에 심취. 이로인해 점점 마을사람들과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정신이 이상해진 부인은 마을사람들이 은혜도 모르고 남편이 죽자마자 자신들을 박해한다고 생각했던것.

아들(미성년자들과 동갑)은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그 말에 따르고 있지만 인신공양 의식을 할거라는 말에 어머니를 말리고 싶어하는 눈치.
하지만 사람들 붙잡혀 있던 오두막에 음식을 주기위해 내려갔을 때 4명의 고딩들이 어머니를 마녀라고 몰아세우며 모욕하는 것을 듣고 이쪽도 삔또가 나가 하나뿐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도 괴물이 되는 수 밖에 없다며 완전히 사이비파로 돌아서 버리고...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네가 잘했네 니가 더 험담을 많이 했네 등으로 분열이 되는 찰나 공포와 체력적 한계에 부딪친 노인이 사이비들의 말씀에서 진정한 홀리 스퓌릿을 보았다며 가장 순결한 제물을 바치면 저들도 진정할 것이고  우리도 모두 풀려날 것이며 모든 것이 괜찮아 질거라는 망상을 떠들기 시작하며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몰아가기 시작.

제물로 아이를 바치자며 아이에게 접근하려하자 아이의 부모들이 물리적으로 노인을 적대핼으면 좋겠다.
당연히 오두막 안은 개판나고 사이비들은 이 소식을 듣고 망상에 사로잡힌 노인과 아이가 있는 부모를 마을 내 경찰소에 있는 감방으로 이송. 
아이의 부모를 세뇌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아이의 부모를 공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모든 계획의 중점에는 밀레가 왔던 날 마을에 떨어진 스타더스트가 있었고..(종교에 빠진 어머니가 주워서 사이비에게 헌상함.) 

아무튼 이자처자 마을에 도착한 밀레시안은 어딘지 어색한 마을의 분위기와 신시엘라크의 감으로 마을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정보를 모으기 위해 마을 주변을 탐색. 
인터넷은 물론이고 전화선도 수리중이라는 사이에 다시 루돌프를 꺼낼까 생각하는 사이 오두막에서 도망친 4명의 어벤저스.. 미성년자와 마주쳤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낯선 얼굴이라 사이비로 오해받았지만 르웰린의 어휘가 지나치게 고상한 것 때문에 도시에서 온 사람으로 추정 ->혹시 CIA나 FBI 같은거냐고 질문. 
밀레가 냉큼 받아먹으며 ABK 아르후안 소속이라고 대답하며 아르후안 문양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르웰린은 내키지 않지만 신분증처럼 생겼으되 진짜 같은 (적어도 플라스틱은 아닌) 것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밀레를 따라 보여주었으면.(밀레것은 르웰린 갑옷의 한쪽것. 르웰린은 반대쪽 것.) 

4벤져스 아이들은 ABK라는건 들어본적 없다며 인터넷에 검색하려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근방 인터넷과 전화는 모두 통제중이라  확인 불가. 
르웰린의 얼굴을 신원보증삼아 아이들에게 정보를 얻어내었으면. 그렇게 아이들이 마을사람들을 구하는 동안 밀레들는 사이비본거지를 쳐서 스타더스트를 구하기로 분담하기로 결정. 
여차저차 잘 해결되어가나 싶었는데.. 무슨 기적이 일어난건지 스타더스트에 있는 이신화의 힘이 이적을 일으켜 정말로 죽은자가 일어나버렸고 이 죽은자들이 마을 묘지에 있던 시신들을 부활시키기 시작.

 이야 이거 이러다가 5l구역-B 되는거 아니냐 라며 밀레가 무덤레이드부터 뛰러 나가버렸으면. 

그동안 르웰린은 좀비괴물에 놀라 도망치는 사이비들을 지나쳐 되살아난 남편에게 물린 주범자를 찾아 마을 내 지하실로 이동.
지하실에는 되살아난 남편에게 죽은 몇몇 사이비 교인들과 목을 물려 가망없는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를 붙들고 우두커니 앉아있는 아들이 있었으면.
아들은 제 손으로 되살아난 아버지를 해치웠는지 온 몸이 상처투성이인 상태. 
산산조각난 변이된 결정들을 뒤집어쓴 그의 몸에도 점점 황금색 결정들이 돋아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필 그 어두운 곳으로 들어온 르웰린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실드를 두르고 온 후광이 성자의 그것이라. 잘못된 이린줄 알면서도 막지 못하고 어머니를 외로움과 광기에 홀류 내버려둔 자신이 죄인이니 자기만 처벌하고 불쌍한 어머니는 용서해달라는 말에 르웰린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당신은 몇 살이었냐고 질문.

10살이요. 라고 대답하는 아들의 얼굴이 아직도 앳되고 순진무구하 보여 르웰린으로 하여금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미 살려서 돌려보내기엔 너무 늦은 모습.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이곳의 신의 이름은 모르지만 이곳에서도 이 푸른 빛을 밝히고 있다면 나의 신의 인도는 당신에게도 닿을거라며 푸른 빛이 형형한 신시엘라크 L2를 겨눴으면 좋겠다.

그리고 4벤저스가 ○○○○! 그자식은 완전 미쳤어요 걔네 어머니가 한 짓을 봐요! 라고 말하던 말에서의 이름을 떠올며 애썼구나 ○○○○ 넌 충분히 노력했어. 장하다. 라는 말을 남기며 방아쇠를 당겼으면.
 동시에 무덤가에 다시 시체들을 집어넣으며 삽질중이던 밀레가 지하실에서 느껴지는 저지먼트를 느끼고 삽을 집어던지고 지하실쪽으로 이동. 

푸르게 불타오르는 지하실에서 금빛 먼지를 흠뻑 뒤집어쓴 주범격 여인의 시신을 안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일어난 일을 짐작하는 결말로..

뭐.. 다른 변이 조각이나 흔적들은 신성불꽃님이 다 처리했다구! 엔딩으로..

5번째 스타더스트은 앞서 말했듯이 도박장..😇😇😇😇
신사 클럽의 숨은 강자 르웰린 신시엘라크를 수비표시로 내려놓고 턴을 종료한다....

아무튼 저렇든 이렇게
5개의 스타더스트를 다 모은 뒤에는 밀레가 브류나크들고 스파크 쓰고 팔리아스 가는 느낌으로 문넘어가는걸로 엔딩!😇😇😇

2022년 9월 20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57195885297915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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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밀레)비오니까 생각나는 그 사람

트위터/au모음 2023. 4. 10. 00:46

현대 au로 비오는날 연락도 없이 불쑥 초인종을 누르고 나타난 카즈윈이 네 생각이 나서 왔어 라며 쪽파 한 단이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내미는 모습이 보고싶다. 얼떨떨하게 현관으로 나온 밀레가 비닐봉지 속 내용물을 보다가 우리집에 부침가루 없는데 라고 대답하자 마자 2번 묻지 않고 다시 문닫고 퇴장..
잠시 뒤 핸드폰으로 a사 부침가루랑 b 사 부침가루중에 뭐가 더 맛있어? 라고 전화오는 결말로..

그리고 밀레는 카즈윈이 사지고 온 장바구니를 확인.. 분명 하나만 사오라고 했지만 부침가루는 a,b, 두봉지에 새우..오징어... 맥주와 요거트, 메로나까지 ..

두번째 장바구니에는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챙겨온 걸 보니 진짜 즉흥적으로 생각나서 온거구나 싶어 짜게 식은 밀레에게 김치는 있지? 라며 머리 터는 카즈윈이 보고싶다..

2022년 7월 3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543483676297940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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