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비밀레)사이킥 현대au

트위터/au모음 2016. 12. 21. 20:55


현대au에 사이킥좀 섞어서 정장이 보고싶다

초능력을 각성한 사람들중 빌런을 사도 히어로쪽을 제로즈라고 하고 제 3의 세력을 알반으로 한다치고. 

이제 막 능력을 각성한 톨비쉬가 제로즈는 별로 탐탁치 않아 했으면 좋겠다. 

아직 능력이 모두 개화된것은 아니여서 자신의 능력이 약간의 기력을 이동시키는 정도라고 생각한 톨비쉬가 히어로의 능력치고는 너무 수수하지 않나 아니 그 히어로집단이 지나치게 화려한건 아닌가 굳이 한쪽에 소속되어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사사로운 생각을 하며 길을 걷던 도중 트러스트 실드를 두른 밀레시안이 뚝 떨어졌으면 좋겠다. 

떨어진 밀레시안은 미래의 전투중 충돌된 능력들이 만들어낸 기류에 휘말려 과거로 날려온 밀레시안으로 톨비쉬의 트러스트실드로 보호는 받았지만 기절상태였으면 좋겠다. 


하늘에는 커다란 소용돌이가 주변은 이변을 감지한 제로들과 사도들이. 

원래상태로 되돌아가려는 하늘너머로 소울스트림이 약간 어른거리고 그 빛에 눈을 빼앗겼던 톨비쉬가 천천히 떨어진 밀레시안에게로 시선을 옮겼으면 좋겠다.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광경에 처음보는 능력자, 자신의 능력은 아닌건지 기절상태에선도 눈부시게 빛나는 푸른빛에 홀린 젊은 톨비쉬가 첫눈에 반하는게 보고싶다. 

제로? 아니면 사도? 하고 살펴보지만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것 같은 행색에 눈에 띄는것은 방패모양의 아뮬렛. 

다른 부류의 사이킥도 있는건가 궁금해하며 좀더 살펴보려는 찰나 밀레시안이 고통스러워보이는 신음소리와 함께 얼굴을 찡그렸으면 좋겠다. 

점점 힘이 다해가는건지 방패모양의 푸른 방어막도 깜빡이기 시작하고 기절해 있는 밀레시안의 입술도 파랗게 질려보였으면 좋겠다. 

회복할 기운이 없것 같아 보이는 창백한 얼굴에 자리를 떠야한다 생각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고만 톨비쉬가 미래의 자신의 신성력으로 만들어진 방패와 스파크를 일으켰으면 좋겠다. 

그것을 계기로 남은 능력들이 강제적으로 개방, 갑작스러운 각성에 놀라워할 틈도 없이 그 충격에 깨어난 밀레시안이 톨비쉬의 이름을 부르며 눈을 찡그렸으면 좋겠다. 


어떻게 자기이름을 아냐고 물어볼 시간도 없이 밀레시안이 들고 있던 창에 다시 빛이 돌아오고 스스로 닫히기위해 어물거리던 소울스트림이 밀레시안에게 쏟아졌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은 뭔가가 이해될듯 말듯한 얼굴로 눈만 깜빡이고 톨비쉬는 쏟아지는 빛을 역으로 올려다보며 손을 뻗었으면 좋겠다. 

손끝이 닿을듯 흔들리다가 밀레시안은 허공속으로 스르륵 사라지고 빛이 거두어진 공터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꿈이라도 꾼것같은 멍한 감각속에 생각나는 것은 붉은 해골모양의 아뮬렛. 

역시 빌런이였나 아니 현실이긴 했었나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보는 톨비쉬의 머리 위로 밀레시안이 가지고 있던 방패모양의 아뮬렛이 톡하고 떨어졌으면 좋겠다. 

꿈은 아닌것이 분명한 증거물에 톨비쉬의 마음속에는 어쩌면 한번 더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 

하지만 어디서.. 하고 고민하는 톨비쉬의 곁으로 한발 늦게 도착한 제로들이 무슨일이 있었는지 캐물었으면 좋겠다. 


잘 모른다고 둘러대는 톨비쉬가 빠르게 아뮬렛을 숨기고 자기도 지금 도착했다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고 했으면 좋겠다. 

톨비쉬가 빠르게 길을 되돌아가려는 찰나 톨비쉬의 각성된 능력이 제로소속의 능력자에게 감지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강력한 능력자가 소속없이 혼자 있는게 수상하다며 톨비쉬를 데려가려는 찰나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흰 레더코트의 남자가 아, 죄송합니다. 우리 알반의 신입이여서요. 하고 톨비쉬를 끌어당겼으면 좋겠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빙글빙글안경의 남자의 등장에 톨비쉬는 당황하면서도 능숙하게 친근한 척을. 

미심쩍어하는 제로들을 등지고 천연덕스럽게 멀어지긴 했지만 남자는 여전히 의미모를 빙글빙글 안경의 웃음을 짓고있었으면 좋겠다. 

당신 누구냐고 물으려는 톨비쉬의 품속에서 아뮬렛을 회수한 슈안이 이야, 역시.. 예언대로입니다. 당신이 새로운 엘베드이군요. 하고 스카웃하는것이 보고싶은거1 


이공간으로 휘말려들어간 밀레시안을 기다리며 목을 죄여오는 빨간색 넥타이를 끌러내리는 톨비쉬가 보고싶다. 

거진 폐허가된 건물잔해 뒤에서 엉망이된 흰 자켓을 대충 벗어놓고 까만 와이셔츠 단추를 두어개 풀러 지친표정을 숨기지 않은채 초조하게 하늘위의 소용돌이를 올려다보는 톨비쉬가 애절해보이기는 하지만 초조함을 숨기지 않는 탓에 주변으로는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도록 방패모양의 능력을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중이였으면 좋겠다. 

무사하기를 바라는 동시에 과거의 자신을 만나는걸 기억했으면 좋겠고 설마하니 이 순간이 그떄의 그 순간으로 연결되는 시간대가 아닌건가 불안해하며 기다리기를 수 분. 

원래시간대로 되돌아온 밀레시안이 아주 약간회복된 체력으로 비틀비틀 일어나는 모습에 톨비쉬가 부축하며 싱글거리는 웃음을 지으며 박차고 달려나갔으면 좋겠다.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밀레시안의 장비여기저기를 살피는 톨비쉬의 미소가 점점 깊어졌으면. 

아파요. 아예 안다친거 아니야. 얼른 회복이나 시켜줘요. 하고 툴툴거리는 밀레시안에게 순순히 팔을 벌린 톨비쉬가 품안 가득 기력을 나누어주었으면 좋겠다. 

웬일로 이렇게 서비스가 후하냐고 물어오는 밀레시안에게 이제 아뮬렛이 없어졌지 않습니까 하고 대답했으면. 

아, 정말이다. 정신을 잃은 사이에 떨어졌나봐요. 하고 곤혹스러워하는 밀레시안에게 괜찮습니다. 지금은 그것보다 큰 방패가 옆에 있지 않습니까. 하고 밀레시안을 꽉 끌어 안는 큰 톨비쉬가 보고싶다. 

당사자는 러브러브지만 주변 환경은 세기말 테러의 끝판왕이된 폐허가 되어 있는 모습이 보고싶다. 

사족으로 톨비쉬가 제로를 꺼렸던 이유는 그쪽 복장은 아이돌복장, 사도는 신화에서 나올법한 예복, 알반은 정장이였으면 좋겠정장 

정장정장.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797100300045668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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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밀레)같은 옷

트위터/au모음 2016. 12. 21. 18:19


현대au로 이틀 연속 같은 옷 입고 출근한 톨비쉬가 보고싶다.

퇴근후 쁘띠데이트로 가볍게 한잔 한다는 것이 지나쳐 밀레시안이 완전히 취해버렸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잠든 밀레시안을 짊어진채로 엘리베이터까지 타고 올라온것은 괜찮았지만 안아든채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는 과정에서 체력이 소진된 톨비쉬가 침대에 밀레시안을 내려놓으며 남몰래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애써 밀레시안을 내려다보지 않으며 스스로의 운동부족이라고 고개를 가로젓는 톨비쉬의 시선아래서 잠들어 있던 밀레시안이 슬며시 눈을 떴으면 좋겠다. 

방금전까지 뽀송뽀송한 시트에서 곤히 잘 자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흔들거리는 어딘가에 뉘여진 상태. 

눈앞에서 정신없이 흔들리는 푸른색 넥타이의 모습에 밀레시안이 멍한 눈을 깜빡이며 이게 뭐지 하고 손을 뻗었으면 좋겠다. 

무릎을 땅에 닿지 않게하는 것만이 마지막 자존심이였던건지 엉거주춤한 자세로 침대에 허리를 굽히고 있던 톨비쉬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휙하고 잡아채여진 넥타이가 톨비쉬의 무릎을 땅에 닿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쿵하고 내리찍는 착지음이 무릎에서 나는 소리인지 자존심에서 나는 소리인지. 목이 채여진 탓에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아진 톨비쉬가 인상을 찡그리지만 곧 몽롱한 표정으로 넥타이에 코를 박고 있는 밀레시안의 표정을 발견하고는 저도모르게 웃음을 머금었으면 좋겠다. 


아직 천지가 분간이 안가는 탓인지 밀레시안의 표정은 매우 무방비하게 풀려진 상태. 

보들보들한 실크의 감촉이 마음에 드는지 코끝과 인중근처를 문지르며 연신 킁킁거리던 밀레시안이 가벼운 웃음을 터트리며 톨비쉬 냄새.. 하고 넥타이를 끌어당겼으면 좋겠다. 

냄새, 라는 단어에 잠시 복잡한 표정을 짓던 톨비쉬가 넥타이를 둥글게 말아 뺨에 비비는 밀레시안의 행동에 무릎걸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시간이 조금 늦었긴 했지만 이 모습앞에 뭐가 중요하다는건지. 귀여운 모습은 좋지만 목이 졸리는 것은 괴롭기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매듭을 헐겁게 끌러내려던 톨비쉬가 한발 빠르게 다가온 밀레시안의 손가락에 자리를 빼앗겼으면 좋겠다. 

익숙하게 톨비쉬의 넥타이사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밀레시안이 타이트하게 잡아당겨진 목 안쪽을 따라 손을 휘저었으면 좋겠다. 

갑갑한 올가미안쪽으로 흔들리는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마른침이 삼켜지는 움직임이 그대로 전달되었으면. 

잠결에 장난을 치는건지 모호한 웃음과 함께 넥타이의 매듭을 잡아 내린 밀레시안이 좀더 손을 뻗어 목깃의 단추를 두어개 풀러내렸으면 좋곘다. 

오? 하고 은근히 기대하는 톨비쉬가 습관적으로 시계를 살피는 모습에 밀레시안이 베시시 웃음을 지어보였으면 좋겠다. 

동시에 가슴아래로 힘없이 떨어지는 밀레시안의 손이 넥타이 매듭을 잡아 내리며 헐거워진 넥타이를 완전히 풀어내린뒤 침대 밑으로 던져버렸으면. 떨어진 손은 배꼽의 위치에서 잠시 멈춘채 미지근한 체온을 손가락 가득 움켜쥐었으면 좋겠다. 

슬금슬금 어딘지 조금 흑심이 깃든것 같은 손길로 몸의 굴곡을 만지작거리며 올라온 가느다란 손끝이 톨비쉬의 가슴께에서 단추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풀려는건지 그냥 손장난을 치는건지 이거 조금 기대해도 되는건가 싶은 톨비쉬가 은근한 미소를 띄우며 밀레시안? 하고 이름을 불러보았으면 좋겠다. 

목소리대신 대답한것은 풀려진 단추. 

톡톡톡 소리와 함께 하나 둘씩 풀려가는 단추만큼 톨비쉬의 자제력도 하나둘씩 해제되었으면 좋겠다. 

밀레시안 하고 다시한번 이름을 부르며 한쪽 무릎을 마저 꿇은채 고개를 수그리자 단추풀기에 집중하고 있던 밀레시안이 고개를 들었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가까이하면 마주칠것 같은 입술을 사이에두고 고개를 빗겨낸 밀레시안이 톨비쉬의 목을 끌어당겼으면. 

아니, 그게 아니라. 하고 태클을 걸고 싶지만 취한사람에게 말해봤자 피곤해지는 것은 안취한 사람의 몫. 셔츠깃 안쪽으로 손가락을 긁어내리며 목덜미에 코를 부벼오는 취객의 진상에 톨비쉬가 그러면 그렇지 하고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음음, 톨비쉬, 톨비쉬 냄새. 하고 크게 숨을 들이 마신 밀레시안이 어중간한 흥분으로 달아오른 톨비쉬의 귓가에 뜨거운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이 위험한 불발탄을 얼른 재워야겠다는 생각에 톨비쉬가 몸을 빼려하지만 셔츠를 잡아챈 밀레시안은 놓을생각이 없었으면 좋겠다. 


연신 이름을 부르며 꽉꽉 잡아당기는 통에 톨비쉬의 셔츠가 엉망으로 구겨지고 톨비쉬의 체력도 쭉쭉 빠져나갔으면. 

밀레시안, 놔줘야합니다. 전 내일도 출근해야.. 하고 일단 사정부터 해보는 톨비쉬가 휙 하고 끌어당겨지며 기습적으로 뽀뽀를 당했으면 좋겠다. 

술냄새 가득한 입맞춤에 불쾌할 생각도 없이 일단 고개를 잡아 붙는 톨비쉬가 고생한 만큼의 대가를 받아갔으면. 

한동안 이리저리 휘저어지던 입맞춤이 끝나고 얕은 숨을 들이마신 밀레시안이 또다시 톨비쉬 냄새.. 하고 베개에 기대어누웠으면 좋겠다. 

아까부터 무슨 냄새가 난다는건지 제 냄새가 어떤겁니까. 하고 물어오는 톨비쉬가 셔츠좀 놓으라고 손을 잡아 당겼으면 좋겠다. 

기습키스까지가 마지막 체력이였는지 가물거리는 눈을 깜빡거리던 밀레시안이 느릿한 목소리로 향수.. 라고 대답했으면, 

향수냄새랑 톨비쉬 냄새랑 땀냄새.. 그리고 음... 하고 말을 고르던 밀레시안이 미간을 조금 찌푸리며 술냄새. 라고 덧붙였으면 좋겠다. 

아니, 술냄새는 자네꺼지. 하고 참아왔던 태클을 걸어보지만 대상자는 이미 꿈나라로. 으음.. 하고 잠들어버린 밀레시안의 손에서 겨우 힘이 빠져나가며 잔뜩 구겨진 셔츠깃만을 남겨놓았으면 좋겠다. 


의미없는 사투후에 남은것은 구겨진 옷과 얼마 남지 않은 수면시간 그리고 여분의 옷을 두는것을 허락치 않았던 야박한 연인의 슈퍼싱글사이즈의 침대. 

조금이라도 자야 내일 회의에서 실수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일단 옷을 걸어두는 톨비쉬가 좁디좁은 매트리스와 소파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불쌍한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다음날 아침에 침대밑에 떨어진 넥타이를 찾지 못한채 구겨진 옷깃 그대로 출근한 톨비쉬의 모습에 동공지진난 엘베드 부서가 보고싶다. 

누가 가서 셔츠랑 아무 넥타이나 좀 사오라는 말을 등진채 퀭한 눈을 비비던 톨비쉬가 양말도. 라는 말을 덧붙여서 2차동공지진 났으면. 

나중에 술이 깬 밀레시안에게 어깃장을 놓으며 이리저리 뻗대다가 밀레집에 여분의 옷을 놓아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내는 것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786994049538416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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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밀레)귀걸이

트위터/퀘스트모음 2016. 12. 21. 18:14


귀걸이 톨비쉬 보고싶다

인간 스카하랑 거래해서 스카하의 귀걸이 끼고있는 톨비쉬 보고싶다. 

밀레시안의 운명이 언급되지 않은 계시록에 조바심이 난 톨비쉬가 예언의 말을 얻기 위해 스카하의 동굴에 몰래 찾아갔으면 좋겠다. 

예언의 말을 얻기위해 기사단 일도 뒤로하고 스카하의 부탁을 들어줘야하는 상황으로 일종의 실종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 

갑작스럽게 톨비쉬가 안보이긴 하지만 의례것 있던 임무겠거니 하고 아무생각 없이 있던 밀레시안이 기사단으로부터 도움요청을 받은것은 한참뒤의 일, 부랴부랴 톨비쉬의 흔적을 뒤쫓던 밀레시안이 스카하와의 거래를 알게되고 인간스카하가아닌 마녀스카하와 거래해서 붉은귀걸이 끼고 나타났으면 좋겠다. 


두걸음 뒤를 내다보는 힘을 등에 업은 기사를 쫓기위해서 마녀의 힘을 빌려야하는것은 밀레시안도 마찬가지, 똑같이 심부름꾼이 된 밀레시안에게 바보같은짓 하지말라고 당신까지 이 일에 휘말리지 않아도 된다고 톨비쉬가 차갑게 내쫓아냈으면 좋겠다. 

기껏 걱정되어 겨우 쫓아왔더니 날아드는 차가운말에 화가난 밀레도 관여 안하고는 내가 정한다며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걱정에 얽매여서 쩔쩔매는 당신이 더 바보 보인다고 쏘아붙였으면. 

서로를 쫓고 쫓던 술래잡기같던 퀘스트의 끄트머리 즈음, 마침내 톨비쉬의 타임라인을 따라잡은 밀레시안이 같은 퀘스트템을 사이에 두고 때아닌 교전이 벌어졌으면 좋겠다. 

만류와 부탁 경고를 넘어서 수없이 날카로운 말들을 주고받던 톨비쉬가 당신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다시 고개를 드는 톨비쉬가 보는것은 눈앞의 밀레시안이 아닌 먼 어딘가의 어딘가 있을 시간대의 밀레시안. 


기나긴 술래잡기 시간동안 시선이 마주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 밀레시안이 더이상의 말은 쓸모 없다며 우선시해야할 아이템은 뒤로하고 달려들어 톨비쉬의 방패를 내리쳤으면 좋겠다. 

그것을 신호탄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난투, 엘베드 조장의 노련함에 밀리긴 하지만 상대는 관문의 수호자, 곧 말도안되는 타이밍에 무식하리만치 거대한 힘으로 압도해버리는 밀레시안이 톨비쉬의 위로 올라타자 이래서는 아무것도 해결 되지 않는다고 왜 먼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냐고 벌컥 큰소리를 내는 톨비쉬가 보고싶다. 

그 말이 듣기 싫은건지 그대로 들고있던 무기를 머리 옆으로 강하게 찍어내린 밀레시안이 나를 봐요! 하고 화를 냈으면.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말고 아무도 언급하지 않을 소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은 커녕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를 뜬구름잡는 소리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고 나나 보라고요. 그래서 당신이 얻은건 뭐에요? 무얼 약속받고 무얼 보장받았죠? 지금 며칠이 지난지는 알고 있어요? 얼마나 오래 나와있었는지 느껴지긴 하나요? 그동안 당신 조원들은 뭐하고 있어요? 기사단은 내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신경은 쓰이나요? 그걸 뒤쫓는 나는.. 그런 당신을 뒤쫓던 나는.. 하고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의 끝이 물기에 젖어들었으면 좋겠다. 


제 분에 못이겨서인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쳐있는 몸 위에 톨비쉬의 체온이 스며들어와서인지 눈물샘이 느슨해진 탓인지 상처와 땀, 먼지따위로 엉망이된 톨비쉬의 얼굴위로 밀레시안의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졌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어요? 우는 밀레시안의 모습에 톨비쉬의 눈이 어둡게 가라앉았으면. 

천천히 손을 들어 눈가를 닦아내어주던 톨비쉬가 느리게 손을 옮겨 밀레시안의 귀걸이를 떼어냈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이 마지막 일격을 날렸을때 부서진 귀걸이처럼 사용자의 몸에서 떨어진 마녀의 귀걸이는 그대로 소멸. 

밀레시안에게 남아있던 마녀의 눈길이 사라지고 나서야 좋습니다. 내가 졌습니다. 하고 대자로 널부러진 톨비쉬가 깊은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783655265119809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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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밀레)출장선물

트위터/au모음 2016. 9. 13. 12:10

현대 au로 출장후 집에 돌아왔는데 화장실 변기 커버가 올려져 있고 못보던 면도기가 있어서 고뇌에 잠긴 카즈윈이 보고싶다. 

선물상자와 면도기를 번갈아 보다가 밀레시안이 자는 안방 침실로 들어가는 발소리가 어느때 보다도 신중하고 진지했으면. 

소리없이 침대에 걸터앉아 불룩 튀어나온 이불을 흔들어 깨우며 밀레시안 하고 이름을 부르는 카즈윈의 눈에 곤혹스러움이 스쳐지나갔으면 좋겠다. 

피곤한지 으응 하고 꿈틀거리며 올라오는 밀레시안이 이불사이로 흘끗 카즈윈을 돌아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으면. 

선물상자가 담긴 쇼핑백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가고 어렵개 입을 땐 카즈윈이 혹시 남환했어? 하고 밀레시안의 이불을 끌어내렸으면. 

비몽사몽일어난 밀레시안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 잠시 둘러보다가 불켜진 화장실을 보고 인상을 확 찡그린뒤 화장실 청소 라고 짧게 대답하고 돌아 누워버렸으면. 

푹 자고 일어나 카즈윈이 선물을 입어보며 신이난 밀레가 면도기는 뭐냐고 묻는 카즈윈의 말에 얼굴을 확 붉히며 그런거 묻는거 아니라며 카즈윈의 등을 퍽 내리치는것을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767548027359760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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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밀레)수인au

트위터/au모음 2016. 7. 3. 13:12


수인au 톨밀 보고싶다

배경은 약간의 수인화가 가능한 사람들과 일반인들이 섞여사는 사회,계절이나 주변 환경, 스트레스, 일부는 본인의 의지로 수인화가 가능한 정도. 수인화는 동물의 일부가 돋아나는 수준에서 완전 동물화까지 다양이라는 설정. 그 이외에는 현대물. 인간과 수인의 비율은 6:4 


수인을 한번도 만나본적 없던 밀레시안이 톨비쉬와 사귀었으면 좋겠다. 썸에서 연애 초기까지는 생략. 

평소에 톨비쉬에게서 좋은 향이 난다고 폭폭 안겨오는 밀레시안에게 톨비쉬가 저 사슴수인이라니까요 하고 말하지만 1도 안믿었으면 좋겠다. 

향수 뭐쓰냐고 물어도 사슴, 체온이 따듯하다고 해도 사슴. 눈이 예쁘다고 칭찬하는 말에도 사슴이라고 대답하는 톨비쉬를 보며 그저 한가지 농담을 진득하게 민다고 생각했으면. 

겨울 내내 산타는 어디있냐며 놀림까지 당하던 시기가 지나고 봄철이 되어 슬슬 날이 따뜻해지던 어느날, 자다일어난 톨비쉬의 머리 양 옆으로 기다란 뿔이 자라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침대에서 자던 밀레시안이 기겁하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아, 이제 믿네요. 하고 늘어지게 하품을 했으면. 

진짜냐고 장난치는거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뿔을 만져보다가 따뜻하다고 깜짝 놀라는 밀레를 보며 톨비쉬가 즐겁다는듯이 웃으며 밀레시안을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보송보송한 솜털을 손톱으로 긁적이는동안 간지럽습니다. 진짜 뿔이에요. 신경도 연결되어 있다구요? 하고 대충 설명을 하면서 밀레시안의 목덜미에 뺨을 부볐으면 좋겠다. 흔들리는 뿔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유독 진해진 체향에 겨우 경각심이 생긴 밀레시안이 품에서 벗어나려 버둥거렸으면 좋겠다. 

이미 반쯤 눈이 풀린 톨비쉬가 응? 벌써 재미없습니까? 하고 밀레시안의 손을 끌어 뿔을 잡게 해주었으면. 


뭔가 장난감으로 주의를 돌려는듯한 흑심에 이거 왜 갑자기 생긴거에요? 하고 말을 돌려보려는 밀레시안이 슬슬 뿔을 위아래로 훑었으면 좋겠다. 

한참 밀레시안의 허리나 등을 쓰다듬으며 냄새묻히기에 여념이 없던 톨비쉬가 낮게 그르렁거리는 목소리로 와 이런플레이는 생각 못해봤는데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고는 톨비쉬가 아무래도 안되겠다며 밀레시안을 침대에 눕혔으면 좋겠다. 

방금전까지는 영문을 모르고 있었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불온감 가득한 움직임에 밀레시안이 아침이에요. 방금 일어났잖아요 하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려 했으면 좋겠다. 

네, 아침이네요. 휴일이구요. 봄날이네요. 라며 잠옷을 툭툭 끌러내리는 톨비쉬가 허벅지를 꽉 죄여오며 밀레시안의 허리를 내리눌렀으면 좋겠다. 무거..! 하고 찰싹찰싹 내리치는 손채찍에 톨비쉬가 즐겁다는듯이 웃었으면. 


이거 왜 돋아났냐고 물으셨죠? 혹시 수인이 언제 수인화 하는지는 알고 계십니까? 하고 밀레시안의 항의를 무시한 톨비쉬가 허리를 숙여 오며 밀레시안의 귓볼을 살짝 깨물었으면 좋겠다. 

새하얗게 뻗은 목덜미에서 진하게 풍겨오는 톨비쉬의 체향이 마치 향수를 끼얹은것 처럼 짙게 느껴졌으면. 그래서 향수가 아니라고 했었구나 하는 쓸데없는 깨달음을 얻은 밀레시안이 몰라요. 알고싶지 않은데. 나중에 들어야 할 것 같은데..! 하고 톨비쉬의 어깨를 밀어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밀어내려는 밀레시안의 팔을 붙잡으며 뺨이며 관자놀이, 목덜미에 입을 맞춰오는 톨비쉬가 그래요? 이미 눈치챈것 같은데..? 하고 능청스럽게 대답했으면. 머리를 손 위로 고정시키며 잠시 마주친 톨비쉬의 눈이 취한사람처럼 완전 몽롱하게 풀려있었으면 좋겠다. 


볕좋은 봄날, 환기겸 열어놓았던 창문밖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유난히 시끄럽게 들려왔으면 좋겠다. 동시에 봄을 맞이한 새들이 한참 시끄럽게 지저귀는 이유가 톨비쉬가 이토록 활발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으면. 

밀레시안이 짜게 식거나 말거나 양손을 교차시켜 한손으로 잡아 놓은 톨비쉬가 다른 한손으로는 밀레시안의 잠옷단추를 풀어내리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꽁꽁 싸여있던 옷자락사이로 슬쩍 드러난 쇄골에 얼굴을 파묻는 톨비쉬의 머리가 밀레시안의 턱끝을 간지럽혔으면. 

깨물고 핥고 흔적을 남기는 동안 눈앞에서 흔들리는 보송보송한 사슴뿔을 영혼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밀레시안이 필사적으로 손목을 비틀어 한손을 빼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톨비쉬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요망하게 흔들리던 뿔을 확잡아채 옆으로 잡아당겼으면. 

아,...! 진짜 아픕니다! 아. 밀레시안. 이거 진짜 아파요!! 하고 머리채를 붙잡힌것 마냥 당혹스러워 하던 톨비쉬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것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745492688225525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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