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밀레)출장선물

트위터/au모음 2016. 9. 13. 12:10

현대 au로 출장후 집에 돌아왔는데 화장실 변기 커버가 올려져 있고 못보던 면도기가 있어서 고뇌에 잠긴 카즈윈이 보고싶다. 

선물상자와 면도기를 번갈아 보다가 밀레시안이 자는 안방 침실로 들어가는 발소리가 어느때 보다도 신중하고 진지했으면. 

소리없이 침대에 걸터앉아 불룩 튀어나온 이불을 흔들어 깨우며 밀레시안 하고 이름을 부르는 카즈윈의 눈에 곤혹스러움이 스쳐지나갔으면 좋겠다. 

피곤한지 으응 하고 꿈틀거리며 올라오는 밀레시안이 이불사이로 흘끗 카즈윈을 돌아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으면. 

선물상자가 담긴 쇼핑백을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들어가고 어렵개 입을 땐 카즈윈이 혹시 남환했어? 하고 밀레시안의 이불을 끌어내렸으면. 

비몽사몽일어난 밀레시안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 잠시 둘러보다가 불켜진 화장실을 보고 인상을 확 찡그린뒤 화장실 청소 라고 짧게 대답하고 돌아 누워버렸으면. 

푹 자고 일어나 카즈윈이 선물을 입어보며 신이난 밀레가 면도기는 뭐냐고 묻는 카즈윈의 말에 얼굴을 확 붉히며 그런거 묻는거 아니라며 카즈윈의 등을 퍽 내리치는것을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767548027359760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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