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퀘스트)초코렛
하겔이랑 카스타네아관련 연애 퀘스트나 나왔으면 좋겠다.
배경은 하겔을 쫓아다니는 조숙한 취향의 어린 엘프가 있는데 요 어린 엘프가 하겔에게 어필하기 위해 밀레시안을 부려먹으며 선물공세를 기획한다는 내용으로.
하겔에게 발렌타인 선물을 할 상각인데 뭐가 좋냐고 물어봐도 아무거나 상관없다는 답변만.
중요한건 마음이라며 어린애를 타이르는듯한 말투에 흥칫뿟 하고 삐져있었으면.
그러니까 당신이 알아와주세요 하겔씨에게 신뢰받고 있는 당신이라면 말해줄지도..! 하고 밀레시안에게 떠남겨버렸으면 좋겠다.
이미 상대에게 선물할것이라 말한 순간부터 아웃아니냐고 따지고 싶지만 에린공식 ㅎㄱ 밀레시안은 하겔에게 다시 가서 질문을.
하하하 저희 어린엘프가 곤란한 부탁을 드렸군요 하고 사람좋게 웃어보이지만 답변은 여전히 아무거나 였으면 좋겠다.
그런게 어디있냐고 있는대로 심통을 부리는 어린엘프는 다른사람에게도 물어보자는 답변만.
글쎄요 메모리얼 타워가 공유되었을때는 알았던것 같은데.. 하고 고민하는 레푸스와 하아? 그런걸 내가 왜 신경쓰고 있겠어 하고 쫓아내는 글라테니스글쎄요 중요한건 역시 마음아닐까요? 하고 이미 초코렛을 만들고있는 아트라타까지 모두 하겔의 취향을 모른다는 대답만 내놓았으면 좋겠다.
지혜로운 멜리스만이 글쎄, 카스타네아하면 알지 않을까? 하는 묘한 웃음을.
당장 가서 물어보자고할줄알았던 어린엘프는 으으 카스타네아님은 조금.. 무서워 하고 숨어버렸으면 좋겠다.
씩씩하고 용감한 밀레시안만이 대뜸 촌장의 집으로 들어가 하겔의 취향을 물었으면.
음? 당신이 그런걸 묻다니 별일이군요 하고 갸웃거리는 카스타네아는 별다름 어려움없이 녹차맛 초코렛이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씁쓸한 숲의 향이 난다는 설명문은 덤.
왜 그렇게 자세하게 아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밀레시안이 퀘스트 보고를 마쳤으면 좋겠다.
녹차와 초코렛을 어우러지게 만트는 비법을 배워와 달라며 밀레시안을 타라 왕성조리실-필리아 까지 왕복시키고 쟤료를 구하게 오는 퀘스트 구간은 생략.
결국 밀레시안이 구해온 쟤료로 밀레시안이 만든 초코렛을 들고간 어린 엘프가 하겔에게 발렌타인 초코렛을 선물했으면 좋겠다.
잔뜩 긴장한 모습이귀엽기 까지 하지만 하겔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 눈치였으면.
받는 도중 밀레시안에게 보내는 감사인사도 잊지않으며 다음에는 좀 더 스스로 하는편이 좋겠다고 엄하게 타일렀으면 좋겠다.
그치만 그치만 하고 울상인 아이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그래도열심히 노력했으니 고맙게 받겠다고 웃어주었으면.
그 웃음 한번에 설움이 다 날아난건지 방실방실 웃으며 아주 맛있는 초코렛이라며 금방 기운을 차리고는 하겔의 옆에 착 잘라붙었으면 좋겠다.
그럼 어디 한번 먹어보자며 한입 베어무는 순간 하겔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해버렸으면 좋겠다.
맛.. 없어요? 하고 눈치를 보는 어린 엘프와 내심 벌렁벌렁해진 가슴을 누르고 있는 밀레를 슥 쳐다보더니 아니요 아.. 그렇군요. 그녀에게 전해 들은 모양이군요. 하고묘한 인칭으로 초코렛정보 제공자를 지칭했으면 좋겠다
그녀? 라는 말에 퍼뜩 촉을 세우는 것은 사랑에 민감한 어린 엘프뿐.
순진하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숲향이 나는 초코렛이라고 들었는데 아니에요? 하고 눈치없이 묻는 밀레가 보고싶다.
밀레의 표현에 확신을 얻었는지 하겔은 씁쓸한 미소만.
아니요 맞습니다 이처럼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였지만 아무튼 정말 맛있는 초코렛이군요 사막의 텁텁함이 한순간에 씻겨내려져 가는 기분입니다 하고 어른의 웃음으로 얼버무렸으면 좋겠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조용해진 어린엘프는 응 네 잘됐네요. 기뻐해주셔서 저도 기뻐요. 하고 조용조용 대답을 하고 있었으면.
밀레시안과 함께 갈곳이 있다며 어거지로 마을밖으로 나온 어린엘프가 별안간 대성통곡을 하는 바람에 끌려가듯 따라나서던 밀레시안이 크게당황했으면 좋겠다
그런것 같았어 미리 눈치챘으면 좋았을텐데 밀레시안은 바보야 어째서 그 타이밍에 눈치채지 못한거야? 하고 엉엉 울어버리는 엘프의 눈물에 밀레시안이 허둥지둥 엘프를 달래려 애를 썼으면.
눈치 꽝이야 사랑의 요리사 실격 밀레시안 바보 하고솜방망이 투정을 부리는 와중 하루종일 당신을 도와준사람에게 그런 실례되는 말이 어디있습니까 하고 엄한 목소리가 날아들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알고 온건지 바쁜 와중 짬을 내서 찾아온 카스타네아가 어린 엘프를 엄하게 꾸짖었으면
그러지 말라고 또 중간에서허둥거리는 밀레에게 아이에게 너무 무르게 대하지 말아주세요 덩달아 혼을 냈으면 좋겠다.
나는 왜.. 하고 쭈구리가 된 밀레를 뒤로 하고 잔뜩 혼이난 어린 엘프가 잘못했어요 하고 울먹였으면 하지만 처음 그 성격 어디 가지 않는지그치만 카스타네아님도 나빠요 처음부터 카스타네아님이 선물해 줬으면 내가 착각하는 일도 없었잖아요 하고 바락 대들었으면 좋겠다
어우 야 너 그러다 큰일난다 하고 눈치를 보는 것은 밀레의 몫.
제 성질것 소리를 지르고는 사막으로 뛰어나가는 어린 엘프를 붙잡지도 따라나서지도 않은채 입을 꾹 다물어 버렸으면 좋겠다
심상치 않은 카스타네아의 눈치를 살피며 내가 데려올까요..? 하고 밀레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자 아니요 곧 돌아오겠지요 상처받았을줄 알고 일부러 찾아온감데 씩씩한 아이네요 하고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으몀 좋겠다
상처..? 하고 되묻는 밀레네게 그 변변치 않은 인간이 어린 소녀의 마음을 헤아리기나 하겠나요 하고 묘한 인칭으로 선물을 받았을 누군가를 가리켰으면.
어린엘프가 돌아오거든 같이 먹으라며 건네준꾸럼 안에는 손수 만든 초코렛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웬 것이냐는 밀레시안의 얼굴에 우울할땐 단것이 좋은까요. 하고 어른스러운 웃음으로 속마음을 감추고는 다시 제 일자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831059451058663424?tw_i=831059451058663424&tw_e=details&tw_p=archive
02.13
글
카즈밀레)쥬얼리버스AU(패러디)
[쥬얼리버스] \ 출처 @karin_keiji
쥬얼리버스로 카밀보고싶다
매 죽음때마다 자수정을 남기고 죽는 밀레인데 카즈윈은 그 매번 반복되는 죽음에 대해 익숙치 않았으면 좋겠다
카즈윈이 목격한 첫번째 죽음은 창가에 매달려 떨어지려는 아이를 구해내고 대신 추락한 밀레시안.
이때도 남은 것은 자수정. 그자리에 서 있던 목격자이자 연락처에 가장 윗줄에 남아있던 그가 보석을 회수하게되고 이 보석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연고자를 찾아야하나 무연고자 보석회수센터에 보내야 하나 고민을 하며 상자속에 넣어두는데 간밤사이에 밀레시안이 보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며칠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되돌아와서 살아있는 사람의 행세를 하는데 이를 보는 카즈윈이 믿지 못한다는 눈으로 여러차례 추궁을 해왔으면.
그러거나 저러거나 자신의 역할은 그런 것이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카즈윈을 지나치는데 그 뒤로도 계속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가며 사람들을 구해냈으면 좋겠다.
횡단보도에 갇힌 유기동물, 차에 치이기 직전의 어린아이, 떨어지는 간판밑의 사람을 밀쳐내거나 무너지는 무대장치뒤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손의 역할까지.
몇번이고 죽어버리고 몇번이고 굴러나오는 자수정이 점점 커져나가는 동안 카즈윈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점차 그 사건에 엮여가며 보석의 회수를 전담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귀하거나 사소하거나 상관없이 목숨이 걸린 일이라면 누구든지,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목숨을 써버리는 그 가벼운 선행에 카즈윈은 전혀 익숙해지지 못했으면 좋겠다.
자신을 조금 더 소중히 여겨. 너를 위해서도 그걸 지켜보는 나를 위해서도 하고 진심으로 화를 내고 돌아가던 날 밤, 밀레시안은 여지없이 또 보석화 되었으면 좋겠다.
남겨진 소지품의 가장 윗쪽 번호인 카즈윈에게 다시 연락이 가지만 내일 찾으러가겠습니다. 라는 의무적인 한마디로 끊어버렸으면.
하지만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날이 밝아도 밀레시안은 여전히 보석의 상태. 설마하는 마음으로 신원불명의 보석들을 모아두는 보관소에 찾아가자 이번에는 아쿠아마린이 된 밀레시안이 카즈윈을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왜 그러고 있어? 하고 말을 거는 모습에 주변에서는 측은하게 바라보지만 카즈윈의 마음은 다른의미로 충격을 받은 것이였으면 좋겠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하루, 꼬박 이틀을 지나고 삼일째 되어서야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밀레시안이 우물쭈물 거리다가 카즈윈의 이불로 몸을 가렸으면 좋겠다.
옷.. 좀... 줄래요? 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거는 밀레시안을 보며 카즈윈이 무겁게 입을 열었으면. 내가 안데리러 갔으면 어쩔뻔했어? 하고 나지막히 추궁하는 모습에 밀레시안이 눈치만 살폈으면 좋겠다.
그리고 왜 아쿠아마린이야? 보석의 종류도 정할 수 있어? 하고 묻는 날이 선 질문에 그렇게까지는 못해요. 하고 대답하며 살짝 인상을 찡그렸으면 좋겠다.
나도 감정을 느껴요. 나도 아픔을 느끼고 나도 괴로움을.. 하고 두서없이 말을 늘어놓는 밀레시안에게 그런 일을 반복하면서 아픔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어? 하고 양 팔을 움켜쥐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실망하고 화를 내는 카즈윈에게 밀레시안이 나에게 아픔을 가르쳐 준건 당신이잖아요 하고 입매를 일그러트렸으면 좋겠다.
아무도 내가 죽거나 살아나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당신은 달랐잖아 당신은 나를 봤잖아. 그래서 슬펐어요. 그렇게 말하고 떠난 뒤에 또 보석이 되어버리면 당신이 실망할까봐. 그래서 .. 하고 말을 잇지 못하는 밀레시안이 고개를 푹 수그리고는 그래서 당신이 두번다시 나를 찾아내지 않을까봐. 하고 카즈윈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었으면 좋겠다.
내가 신경쓰여? 하는 질문에 그렇다는 대답을. 그럼 계속 신경써 내 시선을 보고 내 손안에 있어 하고 비뚤어진 감정으로 지금까지마음에 쌓여왔던 충격과 서운함 그리고 알게 모르게 쌓여왔던 열병같던 감정들을 하나로 뭉뚱그려 태워버렸으면 좋겠다.
그 뒤부터는 카즈윈이 밀레의 역할이 반전, 카즈윈이 목숨을 걸고 밀레를 보호하고 밀레는 그런 카즈윈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몸을 사렸으면 좋겠다. 단 한번의 실수만으로도, 라는 압박감이 밀레시안을 몰아세웠으면 좋겠다.
더이상 아무도 구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어딜가든 카즈윈의 손을 꽉 붙잡은채 튀어나가려는 본능을 억제했으면.
누군가 발을 헛딛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도 누군가 술에 취해 도보를 벗어나 찻길로 뛰어들어도 끈이 풀린 짐더미가 사람을 덮쳐와도 그들의 얼굴을 카즈윈과 겹쳐보며 마음속으로만 고통스러워하기를 몇개월.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밀레시안을 걱정하던 카즈윈이 밀레시안을 상담사에게 데려가고 겹쳐보이는 얼굴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본 밀레시안이 카즈윈의 존재가 무엇인지를 정의내렸으면 좋겠다.
그가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그가 계속해서 찾으러 와줬으면 하는 마음, 사고로 죽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와 겹쳐보는 이유 손을 붙잡고 있으면서도 한없이 멀리 느껴지는 외로움과 오늘 하루도 잘 참았다고 위로해줄때의 따스함. 그렇게 까지 헌신해주는 이유를 꺠닫게된 밀레시안이 비로소 처음으로 좋아해요. 라고 고백했으면.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고 뚝뚝 마른 눈물을 떨어트리는 밀레시안의 뺨을 쓰다듬으며 마음을 받아들인 다음날 카즈윈의 곁에는 거짓말 처럼 다이아몬드가된 밀레시안이 놓여져 있었으면 좋겠다.
밀레시안? 하고 부르는 목소리가 유난히 공허하게 메아리쳐 들려왔으면. 장난치는거지? 얼른 일어나. 하고 보석을 외면한채 집 어딘가 숨어있을 밀레시안을 찾지만 인기척 없는 집에 카즈윈의 발소리만 매마르게 울려퍼졌으면 좋곘다. 지갑도 그대로 신발도 그대로, 모든것이 기억하던 그 위치에 놓여져 있는 가운데 모르는 물건은 단 하나.
아니지? 하고 들어올린 주먹만한 다이아몬드가 손안에서 반짝거리며 아침햇살을 부서트렸으면 좋겠다. 다시 돌아올꺼지? 그렇지? 하고 말을 걸어보지만 보석은 말없이 반짝이기만 할뿐 기약없이 밀레시안을 기다리는 카즈윈이 보고싶다.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830100769634267137
02.11
글
톨비밀레)쥬얼리버스AU(패러디)
[쥬얼리버스] \ 출처 @karin_keiji
밀레가 죽었을떄 살아온 생애만큼 수많은 보석이 우르르 쏟아져 내리는데 그 많은 보석빛이 다 합쳐져서 오팔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희망도 원망도 슬픔도 모든 빛이 그 안에서 물결처럼 흘러가는데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던 보석들이 멈추고 그 돌더미들을 헤치고 나아가 밀레가 마지막으로 서 있던 장소를 파내려 갔을때 손톱만한 루비 한조각이 애처롭게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이 수많은 생애동안 진정으로 마음이 뜨거워진 날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순간 정도는 있었다고, 그게 당신을 만난 일이였다며 주먹만한 보석들 사이에서 그 작은 조각을 끌어안은 톨비쉬가 무릎꿇고 몸을 웅크리며 어깨를 들썩거렸으면 좋겠다.
성의없이 파내려간 보석더미가 웅크린 톨비쉬 위로 쏟아지고 잔해를 수거하러온 회수인들이 두개의 보석이나란히 붙은것 같은 기묘한 모양의 루비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밀레 삶에 짓눌려 죽어가는 톨비쉬... 이거 좋아..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82997960713472409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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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밀레)인어au
인어 밀레시안보고 바다에 첨벙 빠져드는 청년톨비쉬 보고싶다.
물바깥에 뭐가 반짝거려서 다가왔는데 사람이라 짜게 식은 밀레가 아 속았어 하고 돌아가려는데 풍덩뛰어들어와 자신이 본 환상속의 생물을 다시한번 눈에 담았으면 좋겠다.
물에 뛰어들 줄은 몰랐던 밀레도 굳이 이 밑까지 쫓아온 톨비쉬가 재미있는건지 슬렁슬렁 다가왔으면.
말할수 있어요? 하고 묻는 웃음기 어린 목소리에 부그르르 물거품만 내뿜다가 깔깔웃는 밀레에게 잡혀 다시 물밖으로 올려보내졌으면 좋겠다.
충동적으로 뛰어들질않나 반사적으로 입을 열질않나 자신도 얼이빠진 행동에 하하 웃고 있는데 첨벙하고 꼬리가 수면을 내리치며 자기 이제 돌아간다는 인사를 건네었으면 좋겠다.
물에 푹 절은 꼴로 돌아온 톨비쉬의 모습에 동기들이 뭐하다가 이렇게 젖었냐고 물어봤으면 부둣가에서 이상형을 만났다는 대답에 동기들이 야야 아서라 배타고 바다너머로 떠날 사람 잡는거 아니다 하고 웃어넘겼으면 좋겠다.
배는 타지 않겠지만 바다로 떠날 사람이라는 말에 톨비쉬도 웃음소리로 넘기며밀레시안에 대한 기억을 묻어 놓으려 했으면.
하지만 잊어야 한다는 이성과 달리 발은 저도모르게 계속해서 부둣가로 돌아가고 그떄마다 밀레시안의 헤엄치는 소리에 톨비쉬가 홀린듯이 바닷속으로 자꾸만 뛰어들었으면 좋겠다.
밤낮도 잊고 날씨도잊고 반복되는 기행에 너 이러다 정말 병원에 끌려들어간다고 걱정하고 있을때 병문안으로 이름모를 손님이 찾아왔으면.
누구세요? 라고 하는 말에 물놀이 상대요. 하고 웃는 목소리가 청량감있게 울려퍼졌으면 좋겠다.
이름도 성도 밝히지않은 방문객은 자연스럽게 톨비쉬의 병실안으로. 누구십니까? 하고 경계하려는 찰나 안녕? 하고 웃음짓는 익숙한 미소에 톨비쉬가 말소리를 잃었으면 좋겠다.
밖에서 보는 건 처음이죠? 하고 뚜벅뚜벅 걸어들어와 가느다란 산호초 따위로꽃다발을 흉내낸 병문안 선물을 건네주는 모습이 보고싶다.
문병온 사람들을 위해 의자도 옆에 준비되어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침대에 걸터앉은 밀레시안이 과장되게 한숨을 내쉬었으면 좋겠다.
헤엄도 못치고 밤눈도 어둡고 이젠 감기까지걸리고, 몸만 다부졌지 순 물렁이네요 하고 환자복 옷길을 툭툭 걷어냈으면 .
손가락 두개를 뻗어 쇄골뼈를 따라 꾹 내리누르던 밀레시안기 명치에서 살짝 벗어난 피부위에 손톱자국을 내었으면 좋겠다.
엄청 빨리 뛰네요? 하고 나지막히웃으며 반대방향으로 다리를 꼬아 앉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뭍으로 못나오는게 아니였.. 하고 매끈한 다리선에서 시선을 때지 못하는 톨비쉬에게 어딜 그렇게 쳐다보냐며 턱을 잡아 올렸으면 좋겠다.
내가 언제 못나간다고 말한적 있어요?하고 조롱하는 웃음과 함께 입술까지 빼앗는 것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828242397276483586
02.05
글
톨비밀레) 과학미래au(패러디)
in터스tel라 패러디 -검색어방지
게이트를 닫으며 살아남으라고 웃어보이는 밀레 보고싶다
결전장으로 사용된 소울스트림은 그대로 붕괴하고 에린은 신의 가호를 잃고 낙원으로서의 기능을 정지, 시간이 흐르게된 에린에서 마법과 연금술은 전설이 되고 기존의 전설들은 신화가 되어 옛 이야기속에서조차 전설로 언급되는 이야기속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은 에린으로 돌아가지도 그렇다고 다른곳으로 떠나지도 못한태 부서진 소울스트림의 잔해들과 함께 밤하늘의 경계밖을 부유하고 있었으면.
영생의 삶을 살아가야하는 반신으로서 이러한 퇴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자꾸만 에린 어딘가에서 신성력이 밀레시안을 불러내려 했으면 좋겠다.
예전의 기도가 이제서야 닿은것이라고 모두 타올라버린 에린의 마지막 단발마가 반향된 것이라며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보지만 빛이 점차 커질때마다 밀레시안의 마음도 무너졌으면 좋겠다.
그 기도가 나를 향한들 이제 대답해줄 수 없어 내게는 돌아갈 길도, 손을 잡아줄 사람도 없다며 새하얀 돌들 사이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을 때 침묵속에 흘러가고 있었을 소울스트림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으면.
처음은 작은 돌조각, 흔들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티끌같은 작은 반응이 점차 커져가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던 어둠속으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으면 좋겠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에린보다도 빠르게 흘러가기에, 한 달그락거림은 또다른 달그락거림으로 전염되어가는듯 빠르게 퍼져나가는 흔들림이 곧 커다란 잔해마저 움직일 지경이 되었으면.
몇번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퍼즐을 맞춰나가는 움직임에 누군가의 개입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시금 새하얀 제단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기적과도 같은 모습에 밀레시안이 아무런 제지도 하지 못했으면 좋겠다.
돌조각과 다름없이 떠다니고 있던 밀레시안도 다시 소울스트림 위에 내려서고 조금 흔적이 남긴 했지만 충분히 제 역할을 해 낼수 있을 것 같은 제단의 한 가운데에 새하얀 인영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나오? 하고 불러보지만 새하얀 그림자는 대답없이 천천히 손을 들어보일뿐.
처음 그떄처럼 초대하는 을 붙잡고 다시한번 에린으로 떨어져내리는 밀레시안이 그리움과 후회에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돌아가도 괜찮은건지, 괜히 또다시 분쟁의 씨앗이 되는건 아닌지 하는 마음은 눈물 몇방울로 씻어낸뒤 다시 도착한곳은 마지막에 머물렀던 아발론게이트.
돌과 나무로 쌓아올린 성채는 온데간데 없고 에린의 것이 아닌듯한 번듯한 건물속에서 밀레시안이 눈을 떴으면 좋겠다.
알반의 문양은 사라졌지만 그 배색은 남아있는 것 같은 연구원들이 밀레시안을 보며 작게 탄성을 터트렸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는 신화속의 존재에게 알반의 후예들은 조심스럽게 다가와 알반의 마지막 기사에게 데려갔으면 좋겠다.
알반이라는 이름으로 본래의 이름이 지워진 사람은 온갖 연명장치들에 둘러쌓여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태.
돌아오셨네요. 하고 희미하게 웃음짓는 모습에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는 밀레시안의 미소가 너무나도 환하고 서글펐으면 좋겠다.
언제나 그때와 같은 얼굴이시네요. 많이 상하지 않은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하고 떨리는 손끝을 들어 밀레시안에게 내밀었으면.
이제는 누구도 부르지 못할 오래된 옛 이름을 몇번이고 불러주며 손을 붙잡아주는 밀레시안이 내가 또 필요한 일이 있니? 하고 다정하게 물었으면 좋겠다.
가만히 손톱을 매만지며 어린아이를 달래듯 웃음짓는 밀레시안의 모습에 알반의 마지막 기사는 고개를 가로저었으면 좋겠다.
아니요. 당신을 필요로 하는건 우리가 아니에요. 하고 대답하는 기사가 서글프게 웃음지었으면.
당신에게 그 분을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우리는 당신들의 도움으로 이곳으로 나왔지만 당신들은 아니였기에, 이제야,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 겨우 당신이 있는 하늘에 닿은 우리들은, 당신의 기사에게로 별을 보냅니다. 하고 손을 꼭 쥐었으면.
그 누군가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 끈기, 인내, 용기, 그리고 명예롭게, 오랜 시간속 일부러 파묻어 두었던 수원지의 녹음이 밀레시안의 가슴에 차올랐으면 좋겠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던 물소리와 풀냄새 가득하던 바람, 햇살을 피해 나무그늘아래에 서있는 검은 갑옷의 기사가 하늘만큼이나 푸른 눈을 곱게 휘어내며 웃는 그 순간의 기억이 밀레시안의 눈을 뿌옇게 흐려놓았으면.
의무적으로 의연한 모습을 유지하려던 밀레시안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투명한 마스크 가득 뿌옇게 차오르는 입김과 함께 기사는 만족한듯한 표정으로 잠시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너무도 오래간만에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밀레시안이 한참을 그자리에 앉아 얼굴을 닦아내었으면.
자신을 안내하려는 사람들을 돌아보았을 때는 다시금 의연한 영웅의 모습으로. 안내하는 손짓을 따라 병실을 나섰으면 좋겠다.
그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알반이 지키고 있는 마지막 유적지인 게이트.
둘러싸던 훈련장도, 등지고 서있던 암벽도 없이 홀로 서 있지만 문 자체는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도 열지 못하고 열 수 있는 계시의 증표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밀레시안이 문을 닫기 위해 뽑아내었던 증표를 꺼내들었으면.
약간의 웅성거림과 호기심, 그리고 경외로 가득찬 게이트 앞에서 예전 게이트에 있었던 누군가과 똑 닮은 젊은 후예중 하나가 가세요. 하고 등을 떠밀어주었으면 좋겠다.
가세요. 당신의 기사에게로. 당신의 세계로. 신들은 떠났지만 칼리번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또 어디선가, 우리에게 남은 신화가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가세요. 당신들의 낙원으로. 게이트너머의 또다른 세상으로. 저희들의 연구가 맞다면 당신의 방패는 아직도 저 안에서 무언가를 지키고 있을 겁니다. 하고 밀레시안을 응원해주었으면.
문이 열리고 빛이 세어나오는 게이트 안으로 밀레시안이 들어가자 서서히 닫히는 문에 균열이 갔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이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을때 게이트는 완전히 붕괴. 마지막 의무를 다했다며 피곤한 눈을 감는 눈동자가 녹색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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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이 들어선 게이트의 안은 그야말로 예전의 에린. 충만한 에르그와 온몸으로 차오르는 신성력에 잠시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잃어버린 불투명한 날개가 다시 돋아나고 걸음마다 빛무리가 따라 붙었으면 좋겠다. 주인없이 게이트안에 퍼져있던 브류나크가 제 모습을 갖추고 온전히 예전의 힘을 다시 쥐게된 밀레시안이 길을 찾아 창끝을 휘둘렀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의 창이 닿는 원을 반경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새하얀 세상에 길이 드러나고 양떼가 뛰어다니며 겁없는 여우와 부산스러운 암탉, 날아다니는 종이 비행기 따위가 길 위를 채워넣었으면. 정령의 숲을 지나 다시금 그리운 그 마을로.
느긋하게 돌아가는 풍차와 태평하게 흘러가는 아델리아 천을 보며 밀레시안이 두르고 있던 반신화를 풀어내었으면 좋겠다.
또다시 하나 날아드는 것은 색색의 종이로 접혀진 종이비행기, 아무도 없는 풍차를 지나 누군가 널다가 가버린 여관의 건조대를 지나 올라간 곳은 티르코네일의 묘지. 촌장의 집이 내려다 보이는 가장자리 언덕에 마을 아이들과 함께 풀숲에 앉아있는 커다란 덩치의 남성이 종이를 접고 있었으면 좋겠다.
좀처럼 보기힘든 커다란 크기의 거미들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지 남성은 커녕 아이들의 근처에도 다가가지 않았으면.
또해봐요! 이번엔 내가 더 멀리 날릴꺼라구요? 하고 의욕을 불태우는 양치기 소년에게 어디한번 해보라며 웃음짓던 금발머리의 청년이 다가오는 발소리에 고개를 돌렸으면 좋겠다.
그 시선을 경계로 걸음을 멈춰선 밀레시안이 반사적으로 눈을 깜빡였으면. 그 얼굴을 봐야하는데, 그 모습을 제대로 확인해야하는데, 두 눈가득 차오른 눈물탓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입매만 일그러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으면 좋겠다.
아직 그 미소를 보지 못했다며 뒷걸음질 치려던 밀레시안이 다급하게 달려와 껴안은 온기에 끌어당겨졌으면.
감싸오는 어깨의 온기나 습관처럼 쓰다듬는 머리뒤의 손길, 파고드는 손가락의 감촉과 물씬 풍겨져 나오는 그리운 향기에 밀레시안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새된 숨만 쌕쌕 내쉬었으면 좋겠다.
양팔이 버거울정도로 등을 끌어안은 밀레시안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동시에 풀숲에 떨어졌던 브류나크가 먼지로 부서지는 것으로 마무리.
못넣은 설명설정
-게이트 닫는게 두개인 이유는 소울스트림-게이트공간-수원지 알베이에서 저세상가는 구조같은 중간단계가 있어서 문이 두개
-밀레시안이 닫은건 소울스트림-게이트 공간, 톨비쉬가 닫은건 게이트 공간-수원지
-브류나크가 사라진 이유는 게이트 안에 다시 에린을 만든 것이 칼리번이기 때문에
-이게 왜 인터스텔라? 인지 설명을 덧붙이자면 ㅠㅠㅠㅠ 미래의 존재들이 과거의 존재를 도움 + 돌아와서 이전의 연결고리를 만남 + 새로운 시작을 하는 새 땅에서 구세계의 두사람이 만나는 구조 때문에......(파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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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