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피와 신성
갑자기 현대 뱀파AU가 땡긴다..
시간이 흐르며 마법이 사라지고 신성력 또한 모든 인간들의 영혼에 스며들어 커다란 신성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신성력을 빌려야 하는 방식으로 변해갔다는 설정으로...
처음에는 손에 손잡고 매지컬 기적의 방식으로 신성기술을 사용했지만 그것도 사실 공기중에 남아있는 신성력 & 에르그의 공명으로 전이했던거라 시간이 흐를 수록 손잡고 전이방식은 효율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연구해 봤는데 결국 그 사람의 일부를 흡수하는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으면 그렇다고 타인의 살점을 입에 물 수도 없고 뼈는 그렇고, 손발톱은 으... 그렇게해서 남은 선택지가 머리카락과 피였는데 머리카락에 담긴 수용력보다는 피가 훨씬 더 효율이 좋아서 피로 정착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다보니 후대의 신성적합자들은 피비린내에 점점 거부감이 없는 이들만 남게 되었고 신성력 사용자드르이 조화로움(젊고 아름다운 외모)과 건강함(장수)이 합쳐져서 지금의 젊고 아름다운 외모로 죽지 않고 살아가며 타인의 피를 탐하는 뱀파이어의 이미지와 흡사하게 되었으면..
하지만 옛 천재마법사가 말씀하기실 오래 산 놈 치고 미치지 않은 자가 없다고 신성능력자용자들 중 일부가 오랫동안 이어진 경멸어린 시선과 고독감을 이기지 못하고 폭주, 변절, 탈주하는 바람에 외부에서 흡혈귀와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고 이것이 현대의 빌런 뱀파이어의 이미지로 정착.
이 일로 신성능력 사용자들은 더더욱 정체를 숨기게 되었는데 이 탓에 현대 주 종교를 믿고 있는 자들과 구 종교(알반)를 이끌고 수호하고 있는 자들 사이에 약간의 사소한 오해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모든 사정을 알고 있는 최고위층 사제들끼리는 이야기가 통하지만 그 밑으로는 신성능력자들의 흡혈을 통한 신성능력 사용을 보고 한 때의 오만으로 신을 배신하였으나 죄를 뉘우치기 위해 돌아온 자들..(혹은 아직도 뉘우치지 않는자들)이라는 시선을 갖게 되었으면.
그리고 이러한 멸시로 인해 파생된 사건이 후에 또 큰 사건을 불러오는데..
이렇게 지금의 주종교가 뱀파이어들을 배척하고 멸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혹시라도 자시들이 제어하는 뱀파이어 이외의 신생 뱀파이어 일족이 생길까봐 경계.
(주종교 입장에서만 일방적으로 이렇게 해석중, 신성 능력자들은 알반소속으로 주종교에게 명령권, 제어권 x)
그래서 이 '뱀파이어를 탄생시킨 사악한 계획 '(x →보다 효율적인 신성력 전이방법 연구)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신성과 마법에 대한 연구를 모두 금지해왔었는데 원래 가장 금지하면 더 연구하고 싶어지는 법이라고.. 결국 어떤 과학자 겸 연금술사겸 마법사겸 신비학자인 빌런 000이 외신과의 교류에 성공하여 이 땅에 새로운 신의 신성력을 들여오는 것에 성공.
이미 사람들 안에 모두 갈무리된 이 땅에 내려진 새로운 '마법'이라 이를 믿는 새 종교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이미 이 땅의 인간들은 가질 수 있는 모든 축복을 최대한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라 이렇게 다시 '더해진' 신성축복은 그릇에 금을 가게 하고 말았고 새로운 능력에 취해 힘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던 이들은 그릇이 깨져 괴물로 변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는 음지로 숨어든 뱀파이어 신세가 된 알반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식의 AU.....가 보고싶다...
그리고 진짜 보고싶었던건 사실 햇살계 청년 알터가 밤이되면 입에 혈액 캡슐을 깨물어 머금고 입 꾹 다물고 싸우는 거랑
(마시는 순간부터 소화기계로 흘러들어가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가능한 입에 오래물고 싸우다가 나중에 삼키는게 이득)
신성 능력의 계보는 가지고 있지만 대외적인 활동을 위해 아직 한번도 피를 물어보지 않은 르웰린..
그리고 그런 르웰린에게 변절자들(뱀파이어들)의 조련사라고 모욕하는 주종교 사제들이 보고싶었다..
커플링적으로는
알터밀레면 우연히 밤에 쓰러진 알터를 주워 도와준 덕분에 인연을 맺게 된 밀레와 그 주변에 남아있을 이단자가 밀레를 노릴까봐 주변을 뱅뱅 맴돌며 우연한 만남(수작질)을 시도하는 알터의 러브 코메디가 보고싶다..
(밀레 : 낮에 데이트하다가 그런데 뱀파이어면서 낮에 돌아다녀도 되나요?)
(알터 : 예?? 아니요?? 저 낮에 완전 잘 돌아다니는데요? 평소에는.. 그 .. 뭐냐.. 야간 근무(...)가 많아서 그래요. 저 주간근무로 바꿀까요?)
(르웰린 : 너는 기르가쉬 레이드 일정을 무슨 햄버거진 알바 시프트 바꾸듯이 말하세요?? )
그리고 사귀게 된 뒤로는 1000일이 지나도록 손도 안잡고 입도 안 대고 아무것도 안해서
저 사람 성욕없고 식욕만 남은거 아니냐고(밀레를 볼때마다 군침삼키는데 이게 신성력 고갈인지 딴생각인지 구분이x)묻자
르웰린(관리직)이 진절머리치며 니네 애정사정 나에게 묻지 마세요 그리고 저 사람 지금까지 산 날만 헤아려도 5자리 수인데 타이틀 뒤져보면 알 거 다 알게된 타이틀만 100번 넘게 땄을걸요 (알터 : 와아아악 밀레시안님 듣지 마세요!) 하고 대답하는 것도 보고싶다..
사족으로 목 물을래요 하면 시무룩해져서 저희 정제된거만 먹어요 무슨 들개도 아니고 생 목을 뜯어요..
아 물론 기록에 보면 급해서 뜯은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하는데 진짜 억울한게 그 급해서 죽기 직전의 몇번만 칼같이 기록해 놓은 걔네들이 더 악의적이거든요.. 하고 툴툴거리기 시작하는 알터...
르웰밀레로는 역시 그거지.. 다른 세계선(커플링적으로)이면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신성능력은 사용하지 않았을 르웰린이
밀레가 피투성이 된거 보고 망연자실해하다가 결국 그 입에 입맞추고 입술에 묻은 피로 신성능력을 깨워서
밀레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신성능력자(뱀파이어)로 각성하는거.
그리고 위기의 순간을 넘기긴 넘겼지만 자기가 각성한 능력이 치료나 보호가 아니라 공격이라서
점점 차가워지는 밀레를 붙들고 당신을 위해서 각성하겠다 말한 주제에 어떻게 이런 능력을 깨워낼 수 있냐고
사실은 오래전부터 가져왔던 내 욕망을 위해서 당신을 이용한거 아니었냐고 계속해서 곱씹는거....
그리고 구조대가 오기 전에 밀레를 잃을 것 같자 자기를 평생동안 원망해도 된다고
남은 생애동안 신시엘라크의 이름으로 책임져주겠다고 말하면서 밀레에게 자기 피 마시게 하는 쌍방 뱀파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신시엘라크의 이름으로 책임져 준다는거 그거.. 관리자의 가문으로서 뱀파이어의 신분을 보장해준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내가 당신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그거...
2023년 3월 19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63725293851837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