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1월 19일
1.
다시 한번,환영한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당신은 이곳의 처음 온 정원사가 아니다.
앞에 쓰러진 온몸이 검게 변한 시신은 신경쓰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는 당신에게 막대한 보상을 약속했고 당신도 거기에 동의했다.
물론 너무 겁먹지 말기를. 당신이 쓸데없는 짓만 안한다면 당신은 무사히 돌아갈 수 있다.
우리는 그저 일손이 필요한 것이지 당신을 속여먹을 생각에 부른 것이 아니다.
그린우드는 번거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당신같은 먹잇감을 쉽게 구할 수 있다.
→2번으로
2.
그럼 우선 당신이 해야하는 일을 알려주겠다.
그러나 그 전에 질문. 혹시 이 곳의 주인, 브리샤 그린우드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아니 정정한다. 당신은 그린우드의 가문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7번
→모르겠다면 11번
3.
당신이 생각하는 루라바다 왕의 숲의 숲지기라는 이름이 가지는 ‘더 많은 가치’는 무엇인가.
→어머니 나무에서 기원한 가이레흐인근의 숲의 일부를 관리하는 자 18번으로
→비 공식적인 의뢰를 받아 숲을 윤택하게 만드는 ‘비료’를 처리할 수 있는 어둠의 관리인 8번으로
4.
정석적인 대답이다.
몇몇 사람들은 당신의 교과서적인 대답에 따분함을 느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대답을 오답처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에겐 더이상의 질문이 필요하지 않다.
당신의 메뉴얼은 20번부터 시작한다.
→20번으로.
5.
맞았다. 그린우드는 왕실의 숲을 지키는 숲지기 가문이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깊이 물어보겠다.
그 이름을 언제 하사 받았는지도 알고 있는가?
→’루 라바다’왕의 치세기간 이라고 생각한다면 13번으로
→’에후르 마퀼 2세’왕의 치세기간 이라고 생각한다면 14번으로
→모르겠다면 11번으로
6.
좋아. 그렇다면 그 이름은?
→인간들에게 실망하여 모든 명예를 버리고 어둠으로 돌아선 다크로드, 모르간트. 라고 생각한다면 16번으로
→요정 여왕 시오라에게 명예를 걸고 약속한 인간의 왕, 루 라바다 라고 생각한다면 18번으로
7.
좋아. 그린우드는 무엇인가.
→숲지기라고 생각한다면 5번으로
→암살자라고 생각한다면 8번으로
8.
저런, 브리샤 그린우드는 그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펼쳐진 페이지에서 달콤한 냄새가 피어오르는 듯 하다.)
(눈앞이 어지럽다.)
(→비틀거린다.)
9.
너그럽기도 하지.
그렇다 그는 불충한 신하였으며 실패한 숲지기였다.
그 탓에 그린우드는 더이상 숲지기가 아니게 되었으나 그렇다고하여 그들이 에일리흐 왕국의 귀족가문이 아니게 된 것도 아니다.
그들은 지금도 정계 여러곳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의료계와 식물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뿐만일까 그들의 뿌리는 이제 ‘일반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뒷세계’에 근원하고 있다.
그들이 모시던 왕이 무엇으로 그들을 높히샀고, 어떠한 말로를 걸었는지를 생각한다면 숲을 잃은 그리우드가 대체 무엇으로 그들의 부와 재산을 늘렸는지를 알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당신의 업무를 시작해보자. 당신의 메뉴얼은 20번부터 시작한다.
→20번으로.
10.
숲지기는 숲에서 나는 모든 것에 대한 관리권한을 가진다. 단순히 사냥감이 될만한 짐승이나 새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그곳에서 나는 버섯 한 송이, 나뭇가지 하나, 베이스 허브 한 포기까지. 왕의 명령이 없는한 그곳에서 나는 모든 것은 반출 될 수 없으며 이를 파악하고 관리하고 허가받지 않은 이들을 배제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동시에, 이따금씩 왕의 허락 하에 들어온 자가 있다 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허가받은 이상의 행동을 했을 경우, 이를 제지하고 처벌하는 것도 모두 그들의 몫이다.
물론, 허가받지 않은 자의 처분은 두말 할 것도 없고.
하지만 이러한 숲지기의 권한에 더하여 ‘루 라바다’왕만이 가지는 또다른 명예로운 이름이 있다.
당신은 그 이름을 아는가?
→알고 있다면 6번으로.
→모르겠다면 12번으로.
11.
그린우드는 빛의 기사와 함께 모이투라 전쟁에 참여하였고, 그곳에서 공훈을 세워 가이레흐 남서쪽의 숲 일부와 ‘숲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관리 권한’을 인정받았다. 물론 센마이 평원의 화마로 인해 대부분의 숲이 소실된 만큼 그린우드의 영지의 크기는 작고 초라했으나 그 누구도 명예를 초라하다 평가하지 않았다. 그들이 ‘숲지기’라는 것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 ‘더 많은 것’의 이미를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3번으로
→모르겠다면 10번으로
12.
(페이지를 펼치자 어디선가 찢어낸 책의 페이지가 덧붙여져 있다.)
루 라바다는 요정들의 여왕과 계약하여 피오드 숲을 열었다.
숲은 루 라바다 왕의 승리를 위한 기반이었으며 요새였으며 전쟁 후의 인간들을 먹여살리는 자원의 터였다.
그렇기에 루라바다 왕에게 있어서 ‘숲지기’란 믿을 수 있는 자이며 그가 숲을 열 때 맹세했던 ‘명예’를 대리할 수 있는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당신은 피오드 숲이 왜 다시 닫혔는지 알고 있는가?
→인간들의 무리한 개간으로 인한 요정들의 분노라고 생각한다면 4번으로
→루 라바다 왕의 추락을 의뢰한 자들의 음모라고 생각한다면 15번으로
13.
맞았다. 아름다운 왕, 브레스의 폭정에 시달리며 모든 정치적 세력과 재산을 잃게된 그린우드는 다 쓰러져가는 집안을 다시 일으켜세우고자 빛의 기사와 함께 모이투라 전쟁에 참여했다.
그곳에서 공훈을 세운 그린우드는 가이레흐 남서쪽의 숲의 일부와 ‘숲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관리 권한’을 인정받았다. 물론 센마이 평원의 화마로 인해 대부분의 숲이 소실된 만큼 그린우드의 영지의 크기는 작고 초라했으나 그 누구도 명예를 초라하다 평가하지 않았다. 그들이 ‘숲지기’라는 것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 ‘더 많은 것’의 이미를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3번으로
→모르겠다면 10번으로
14
하하하. 장난이 지나치다.
당신은 이미 이것이 오답인 것을 알고 있을텐데?
(페이지를 펼치자 손끝에 따끔 거리는 느낌이든다.)
(페이지의 여백 가득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하고 예리한 바늘들이 뺴곡히 박혀있다.)
(눈앞이 어지럽다.)
(→비틀거린다.)
15.
오? 그렇다면 그린우드는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이라고 생각하는가.
→임무에 실패해버린 숲지기 라고 생각한다면 9번으로
→배신자라고 생각한다면 17번으로
16.
하하하. 불경스럽기도 하지.
왜 그런 대답을 골랐는지 모르지만 그린우드는 루 라바다 왕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대답을 좋아하니 이번만은 특별히 넘어가주겠다.
자, 그럼 이제 당신의 업무를 시작해보자. 당신의 메뉴얼은 20번부터 시작한다.
→20번으로.
17.
쉿. 당신의 대답은 너무 경솔했다.
그러나 틀리지도 않았다.
그럼 이제 당신의 업무를 시작해보자. 당신의 메뉴얼은 20번부터 시작한다.
→20번으로.
18.
맞았다.
(페이지를 펼치자 어디선가 찢어낸 책의 페이지가 덧붙여져 있다.)
루 라바다는 요정들의 여왕과 계약하여 피오드 숲을 열었다.
숲은 루 라바다 왕의 승리를 위한 기반이었으며 요새였으며 전쟁 후의 인간들을 먹여살리는 자원의 터였다.
그렇기에 루라바다 왕에게 있어서 ‘숲지기’란 믿을 수 있는 자이며 그가 숲을 열 때 맹세했던 ‘명예’를 대리할 수 있는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문제, 당신은 피오드 숲이 왜 다시 닫혔는지 알고 있는가?
→인간들의 무리한 개간으로 인한 요정들의 분노라고 생각한다면 4번으로
→루 라바다 왕의 추락을 의뢰한 자들의 음모라고 생각한다면 15번으로
19.
지금이라도 도망쳐.
20.
글
이벤트 안내 (끝)
5월2일부터 4일까지 2일간 팔로워 100명 겸 방문자 1만명 겸 아트북에 기사단이 실린 기념으로
이벤트가 열렸었습니다.
후세터로 링크나 키워드를 가려두는 이유는 비덕분들을 가려낼겸 검색되지 않기를 원해서이기도 했고 모르는 분들이 쓱 둘러보고 가는 분들이 오지 않기를 바래서이기도 했는데 설마하니 팔로우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시면서까지 왔다갔다 하실줄은 몰랐습니다. 예전 이벤트부터도 몇 분 계셨지만 제대로 확인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플텍이셨던 분이 마비덕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하는 사이 사라지셔서 급하게나마 셔터를 내렸습니다.
성인인증이 필요한 책의 ISBN으로 보호글을 걸어놓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콕찝어 수위성일때만 왔다갔다 하는것은 굉장히 불쾌합니다. 싫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플텍을 걸고 글을 올렸다가 백업한뒤 글을 모두 지운상태에서 프로텍트를 풀 예정입니다. 프로텍트동안에는 팔로우를 받지 않습니다.
미숙하게 시작해서 매번 열릴때마다 무언가가 추가되고 있습니다만 되도록 복잡하지 않게 신경쓰이지 않게 보호책을 만드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렇게 썩 잘써진 글들도 아니고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덕질하자는 취지에서 가끔씩 기분전환을 하기위해 불규칙적으로 열고 있는 이벤트 이기에 복잡한것은 빼고 대충대충 가자 라고 생각했었지만 어째 산으로 가는 느낌입니다 아이고(통곡
지금까지 추가되거나 바뀐것으로는
1. 성인인증이 필요한 책의 ISBN으로 암호
2. 이벤트기간때는 프로텍트
입니다. 이 이외에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글
이벤트 안내(끝)
트위터에서 2.15~ 2.20 동안 진행했던 수위성 썰 이벤트입니다.
평소 자제했던 수위썰이나 다른au 환생물 2세물 등등
올라왔었던 것 중에 프세터로 올린 것들만 따로 빼내서 올린 게시판입니다
수위가 그렇게 강하진 않지만 수위를 인식하고 쓴 썰들이여서 약수위, 약 묘사가 있어 보호글로 되어있습니다
비밀번호는 일정치 않고 변경됩니다
비번 변경1)
번거로운 비번변경 죄송합니다 ↑▽↑ 하지만 눈에 들어온 이상 ,그것도 예상하한선보다 너무 낮아서 놀랬기에 자다가 일어나서 급 변경되었습니다 mm))) 고해소의 글들은 어른이 분들만 열람하시기를 바랍니다
수위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그러기를 바라고 프로텍트를 걸었습니다.
https://twitter.com/teclatia_con/status/716175258286329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