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방]
진실의 방으로 들어서자 방안에는 조로의 마스크와 모자가 떨어져 있습니다.
밀레시안이 모자를 주워들자 그 안에는 낡은 책 한권이 들어있습니다.
책을 집을때 마다 두통에 시달렸던 밀레시안은 책을 집어드는 대신 이보나에게 조사를 부탁합니다.
이보나 : 네? 책을 보면 두통이 생긴다고요? 딱히 지금 공부를 하라는 것도 아닌데 유난이군요
밀레시안이 그런 두통이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이 엘프는 이미 들어줄 의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보나 : 그냥 컬렉션 북이네요. 보상은 이미 받은 뒤지만 누가 페이지를 다 찢어간것 같아요.
제목은.. 빛나는 스톤 좀비의 석상 이네요.
이보나는 가볍게 책을 살펴본뒤 밀레시안에게 책을 건네었습니다.
밀레시안이 책을 받아들지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밀레시안이 조심스럽게 내부를 살펴보자 안에는 컴플리트 도장이 찍힌 페이지를 제외하고 어떠한 페이지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밀레시안은 종이를 매만지다가 최근에 이러한 재질의 종이를 만진적 있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인벤토리 안에 있는 쪽지를 책 가까이 가져가자 찢어진 페이지가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앞으로 쪽지를 찾게 된다면 이 책으로 보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찾은 쪽지들이 책페이지로 돌아갔습니다
책의 쪽지들은 여태까지 사람들을 구했나/ 안구했나로 페이지 수가 갈리게 됩니다
쪽지는 낱장으로 존재하지만 진실의 방에 오게되는 경우 각각의 책에 흡수
거미의 책 ?/8 (믿음)
좀비의 책 ?/7 (이질감)
???의 비망록
가 인벤에 있게됩니다.
책의 페이지는 비공개용 믿음/이질감 수치를 알려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
컬렉션 북을 인벤토리 안에 넣고 새하얀 상자의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상자의 표면에는 작은 글씨로 수수께끼가 쓰여져 있습니다.
상자는 단단하게 잠겨져 있지만 열쇠나 트랩같은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수께끼를 풀면 상자를 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수수께끼]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반드시 거쳐지나가야 하는 곳에 있습니다.
나는 시간을 가늠하고 방향을 가리키며 여러이름으로 불리는 동시에 반드시 하나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나와 나의 형제자매들이 모이는 곳은 강이 되며 우리들이 흩어지는 곳은 침묵과 기도만이 가득합니다.
나의 수많은 이름중에서는 희망을 뜻하는 이름도 있지만 절망을 부를때도 그와 같은 이름을 사용합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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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레시안이 수수께끼에 대답하자 눈부신 빛과 함께 상자가 열립니다.
[2]
밀레시안이 수수께끼에 대답하자 작은 글씨들은 꺼질것같이 희미하게 깜빡거리기를 반복합니다. 보다못한 이보나가 별이요 하고 대답하자 글씨들을 뿔뿔히 흩어지며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밀레시안은 왜 날개 좋잖아 날개 하고 투덜거리지만 아무도 대꾸해주지 않습니다. 밀레시안은 약간의 쓸쓸한 기분을 느낍니다
[3]
밀레시안이 수수께끼에 대답하자 작은 글씨들은 꺼질것같이 희미하게 깜빡거리기를 반복합니다. 보다못한 이보나가 별이요 하고 대답하자 글씨들을 뿔뿔히 흩어지며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밀레시안은 왜 날개 좋잖아 날개 하고 투덜거리지만 아무도 대꾸해주지 않습니다. 밀레시안은 약간의 쓸쓸한 기분을 느낍니다
[4]
밀레시안이 한참을 고민하자 이보나가 이봐요, 지금 졸아요? 하고 어꺠를 툭 건드립니다. 밀레시안이 화들짝 놀라며 손을 내리는 바람에 아무 선택지나 선택되었지만 어찌어찌 정답을 고른 것 같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열린 상자의 내용물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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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안에는 보헤미안 세트를 입은 남성 엘프의 인형이 들어있습니다.
후드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도자기를 흔들자 안에서 딸랑딸랑 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호기심이 생긴 밀레시안이 도자기를 조금 더 흔들자 그만.. 이라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밀레시안이 인형을 흔드는 동안 이보나가 석판을 꺼내자 엘프사냥꾼의 기억이 흘러들어옵니다.
사냥꾼 : ……
연금술사 : 흐음.. 별로 그렇게 대놓고 싫어하지는 않는건가봐요?
사냥꾼 : 무슨 말씀이신지..
연금술사 : 저기 저 엘프요. 검은머리의,
필리아의 엘프들은 검은 머리 엘프라면 학을 떼고 기피한다고 들었는데 별로 반응이 없으시네요.
사냥꾼 : 그건 이미 잘못된 전승이라고 밝혀졌는데요.
연금술사 : 그래도, 굉장히 오랫동안 비틀려 있었던 저주잖아요? 거부감 들지 않아요?
이보나 : ………
사냥꾼 : 이미 끝난 저주를 가지고 쓸데없는 미움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술사 : 그래도 생각이랑 마음은 따로 놀것 같은데..?
샤먼 : 당신, 거기 서있으면 뭐에 씌일 상이야. 옆으로 비켜서지 그래?
연금술사 : 히익..! 뭐.. 뭐에요!! 이상한 말로 겁주지 말아요!
자이언트 : 그래! 이상한 말 하지 말라고! 괜히 나까지 무섭잖아.
거부 : 뭐가뭐가? 거기 뭐가 있어?
이보나 : 바보가 셋 씩이나..이런 파티를 만들기도 쉽지 않을텐데..
사냥꾼 : ………
밀레시안이 기억속의 이보나와 현재의 이보나를 분간하기 위해 고개를 뒤흔드는 동안 인형에서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듣기 좋은 미성이지만 사냥꾼은 조금 힘겨운지 아… 하고 말을 한숨을 내쉽니다.
사냥꾼 : 죄송해요 멀미가 조금..
밀레시안은 약간의 미안함을 느낍니다.
밀레시안이 인형에게 물어볼 것을 생각합니다.[진실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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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저는 필리아의 망령사냥꾼입니다.
예, 망령을 사냥하고 길잃은 엘프들을 데리고 돌아오는 것이 주된 임무였지요.
지금은 엘프의 석관이 나타나지 않으니 망령사냥이 주된 업무이지만요.
[무슨일이?]
네? 무엇을 기억하다뇨..?
아 거기 말씀이시군요 저도 기억이 희미해서..
음.. 일단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보스룸 한 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가 스톤홀스의 키퍼인줄 알았지만 그는 짐승의 머리를 갖고 있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가 로브속에서 무언가를 꺼냈고.. 그리고..황금빛과 함께 저는 의식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런 모습이 되어 있네요.
[보물]
저는.. 제가 망령과 길잃은 엘프들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그들을 가족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은 저도 촌장님께 부여받은 임무를 행할 뿐이였지만 우연히 가족을 찾은 길잃은 엘프의 가족을 지켜보며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어떠한 사명을 띄고 어떠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었는지를,
그때는 길잃은 엘프만을 중심적으로 찾아다녔지만 엘프의 석관이 사라지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막의 망령들 또한 누군가의 가족이였다는 것을요.
하지만 이미 특징도 특성도 없어진 그들의 가족을 알아 볼 수는 없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들을 쓰러트리고 망령들이 지니고 있는 소지품을 분석하거나 특징이 될만한 무언가를 찾는 것 뿐이였습니다.
네, 흉터나 뼈가 부러진 흔적, 혹은 연령이나 성별을 말이지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시 한계가 있었고 좀 더 미이라와 망령, 죽은자들에 대해 알기위해 탐험에 합류하던 도중 밀레시안, 당신의 보물을 만나게 된겁니다.
만약 무엇이든 쫓을 수 있는 마법의 개가 있다면 망령의 옷자락의 냄새를 맡고 그 가족을 찾아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물론 보물을 아예 훔칠 생각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그저 딱 한 사람, 딱 한명만 더 찾아야 할 사람이 있어서.. 그랬는데..
하아.. 그래요. 모든것은 저의 잘못입니다..
[이교도]
이교..도..요? 글쎄요 저희는 딱히 신에 대해 경외심이나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모든일은 여신과 그 무리들 때문에 일어난 것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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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진행때는 1선택밖에 되지 않아서 3번 선택하는 것 대신 아래 질문중 선정된 것을 제외
정리로그때도 언급하지 않는것으로.
*>누구인지는 묻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묻지 않는다
>보물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이교도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누구인지 대해서는 묻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야기를 끝낸 밀레시안이 대화의 내용을 찬찬히 더듬어 생각합니다.
그는 필리아의 사냥꾼으로 망령을 퇴치하고 길잃은 엘프를 데리고 돌아오는 것이 주된 업무였습니다. [누구]
그는 보스룸에서 만난 보스몬스터가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것을 알리기 전에 가장 먼저 쓰러졌습니다 [무엇]
그는 이리아의 저주가 풀린 뒤 망령들 또한 누군가의 가족인것을 꺠달았으며 그는 망령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탐험에 참가했지만 밀레시안의 보물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보물]
그는 필리아의 엘프들과 마찬가지로 신에 대한 약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이교도]
밀레시안은..[진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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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레시안은 그가 이교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보물을 돌려받는것으로 용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밀레시안이 인형과 석판을 가지고 방에서 벗어나자 그는 도자기의 저주에서 벗어나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하이드상태가 된 사냥꾼이 큰방에 나타났습니다.
보물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밀레시안의 스텟이 상승했습니다.
파니리스를 얻었지만 이것이 정말로 파리니스 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2]
밀레시안은 그가 이교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보물을 돌려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의 의도는 좋은 것이였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밀레시안은 위험에 처했고 결과적으로 여기에 갇히는데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밀레시안은 그를 데리고 방밖으로 나섰고 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별다른 변화없이 인벤토리 안에 석판상태의 파리니스가 보관됩니다.
[3]
밀레시안은 그가 이교도라고 생각합니다.
보물은 돌려받지만 위험인물을 데리고 돌아갈 수는 없기에 그의 인형은 다시 상자 안에 내려놓았습니다.
밀레시안이 방 밖으로 나서자 보물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밀레시안의 스텟이 상승했습니다.
개의 인형을 얻었지만 이것이 정말로 파리니스 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4]
이보나는 별걸 다 묻는 다는 눈으로 밀레시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보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어깨를 으쓱 해보이고는 밀레시안에게 조언합니다.
이보나 : 글쎄요. 나라면 선의를 가지고 행동했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나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불쾌할것 같아요.
짜증나겠죠. 하지만 그 문제와 이교도의 문제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나라면.. 그래요, 나라면 일단 그 성가신 사람에게 더욱더 은혜를 배풀것 같아요.
의외라고요? 하지만 그래야 더 미안해 하죠. 그런 염치도 없다면 물질적으로라도 받아낼 생각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네요.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요? 그들이 밉나요?
그래서 불이익을 주고 싶나요? 그렇게 하고 난 뒤에 당신은 상쾌한 기분이 들까요?
나중에 나가서 그들의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한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이보나는 더이상 대답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그녀는 방안 다른 구석을 탐색하기 위해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2번째 득표 선택지로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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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왼쪽] 밀레시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자 밑을 뒤져보지만 아무런 쪽지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냥꾼이 방을 나서는 순간 가방안으로 묵직한 물건이 들어왔습니다.
밀레시안이 가방안을 확인하자 보헤미안 웨어을 그대로 그려넣은 섬세한 도자기 장식이 들어있습니다
도자기를 살펴보는 동안 타인의 기억이 머릿속에 흘러들어옵니다.
밀레시안은 사냥꾼과 기억을 공유하며 파리니스에 대한 기억을 회복합니다
유물가 : 그러니까 이건 뭐라고 해야할까…. 개.. 라고 해야할까요?
거부 : 강아지? 무슨색이야? 품종은? 썰매 끌 줄 알아?
유물가 : 푸..품종.. 으음 품종은 없지만 아주 훌륭한 사냥개입니다. 한번 맡은 냄새는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고 헷갈리지도 않지요. 한번쫓은 사냥감은 세상의 끝까지 쫓아가는 놀라운 마법의 개입니다.
거부 : …… 그냥 길거리에 돌아다닌 개네.
드루이드 : ……
유물가 : 그 길거리 어딘지 저도 가보고 싶네요. 파리니스가 돌아다닌 길거리라..
사냥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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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방에 있을때 소지하고 있는 인형을 버리고 나간다가 3번 이상 선택시(이보나의 선택지까지 카운트)
3개째 인형을 놔두고 나간다부터 믿음+1
*밀레시안이 인형을 상자에 내려놓은 후 방에서 벗어나려하자 이보나가 밀레시안을 멈춰세웠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무표정하지만 손의 힘은 굉장히 강하게 밀레시안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보나 : 잠깐.. 지금 인형을 몇개나 놔두고 나갔죠?
밀레시안이 여태까지 들고나간 인형의 갯수를 말하자 이보나는 더욱 얼굴을 찌푸립니다.
이보나가 말 없이 밀레시안을 놓아주었습니다.
밀레시안은 붙잡혔던 팔이 아프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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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자 이보나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밀레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밀레시안은 도자기를 흔들어 달그락 거리던 돌조각을 빼내었습니다
돌조각에서 희미한 마법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밀레시안이 조금씩 기억의 진상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밀레시안은 도자기를 가방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진실의 방을 떠났습니다.
*이제 이쪽 방에는 더이상 볼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큰 방으로 되돌아갑니다.(마지막방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