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 여기 귀신 안나오는 던전 맞지? 막 가면을 쓴 놈들이라거나, 꿈틀꿈틀 거린다거나?!
드루이드 : ………
자이언트 : 우리 지금 몇명이지? 하나 둘 셋 넷.. 막 늘어나거나 줄어든 사람 없는거 확실하지?!
연금술사 : 누가 저 사람 좀 닥치거나 입다물게좀 해주세요
유물가 : 어라?! 지금 또 말이 겹쳤습니다 아니면 그거 당신의 말버ㄹ.. 아니 입다물고 있겠습니다.
밀레시안이 울렁거리는 속을 진정시키는 동안 인형으로부터 저기, 저기, 하고 조심스럽게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이언트 : 저기, 나.. 지금 저주받은 인형이 되어버린거야? 나 결국 저주받은거야?!
밀레시안은 자이언트에게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한참동안 저주와 인형, 귀신, 영적 현상에 대해 주절주절 떠들다가 코를 훌쩍이다가 밀레시안의 질문에 대답합니다[보석의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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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나는 탈틴원정대의 자이언트, 짤렸지만. 응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탐험에 참가한거야. 역시 그냥 바로 발레스로 돌아갈껄 그랬어 혹시 배에서 유리잔이 떨어진게 저주의 전조?아니면 켈라항구의 그 갈매기?! 아으으 난 정말 저주받았어!
[무슨일이?]
무슨일이 있었냐고? 내가 기억하는건 드루이드 형씨가 엄청 강했다는것 뿐이야. 샤먼이랑 사냥꾼이 쓰러지고 얄미운 꼬맹이가 보상방을 향해 뛰기 시작했어. 그 이상한 여자가 드루이드 형씨를 내버리고 꼬마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거기에 나도 가세해서 막아세웠지,
꼬마가 얄밉긴했지만 어린애가 내 앞에서 죽는건..어으으! 진짜 싫어. 근데 갑자기 쓰러져버렸어 그 꼬맹이. 보상방의 문을 열긴 했는데 푹 고꾸라져 버렸나봐. 거기에 놀란 드루이드 형씨가 빈틈을 보였고 거기에 공격이 날아들어서 형씨도 쓰러지고 나도 리타이어, 형씨는 다시 일어난 것 같았지만.. 음 거기서 부터는 기억이 희미해.
[보물]
왜 이 석판을 가지고 있었냐고?
아- 역시 그거 저주받은걸까. 아니야 잘 들어줘 난 정말 이유가 있었다고 .
내가 탈틴의 원정대에 참가했었다고 이야기 했었나? 사실 내가 거기서 짤린 이유는 어떤 아이가 내 눈앞에서 죽었기 떄문이야.
어? 아냐!! 내가 죽인건 아니라고! 그냥.. 그냥 그 아이가 내쪽으로 다가왔었던것 뿐인데 그대로 죽어버렸어!
증인도 많아! 힐러아가씨도 이미 많이 다친상태였었다고 했단말이야.
나중에 들리는 말로는 콜헨 신부님이 엄청 화를 내면서 누군가를 쫓아갔고 이교도인지 뭔지를 소탕해야한다고 원정대까지 명령이 떨어졌지만..
난 거기 참가하지 못했어. 카르펜 공주님은 날 쫓아내 버렸거든.
내가 자꾸 그 아이가 꿈에서 보인다고 하니까 다들 그 이야기를 싫어했거든.
너무 시끄럽다면서. 난 그냥 몇번 정도 사소하게 가끔 지나가다가 이따금씩 생각나면 말했던 것 뿐인데.
하지만 꿈에서 보이는 정도를 넘어서고 부터는 나도 정말 무서워 졌어 세수를 하다가도 그 아이가 나를 지켜보는것 같고 머리를 감을때도 나를 내려다보는 것 같고 침대 밑이나 이불속도 샅샅히 확인하지 않으면 잠을 들수도 없었어.
마지막에는 부적까지 만들어 지니고 다녔는데 이젠 말소리까지 들리더라니까?!
그래서 혹시나 하고 마법 곤봉을 챙긴거야 그거 휘두르면 죽은 사람도 되살아난다면서?
에헤이, 설마 죽은 사람이 되살아날까. 하지만 혹시 그런 전설이 있는 보물이라면 그 아이가 죽은 장소에서 곤봉을 휘둘러 그.. 뭐시냐 넋을 위로하는 그거 응 그래 진혼제. 그런거 비슷한걸 하려고 했던거지
[이교도]
이교도라면 그 이상한 종교단체 이야기 하는거지.
에이 나는 아니야. 난 그런거 관심도 없고 오히려 기피하고 싶은걸 죽은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시달려 봐야한다고..
응? 내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그야.. 내가 지금 저주받은 인형의 모습이 되어서 아닐까?
앗 그러면 내가 이제 귀신인거야?! 아이고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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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진행때는 1선택밖에 되지 않아서 3번 선택하는 것 대신 아래 질문중 선정된 것을 제외
정리로그때도 언급하지 않는것으로.
>누구인지는 묻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묻지 않는다
>보물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이교도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
*이교도에 대해서는 묻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야기를 끝낸 밀레시안이 머릿속으로 자이언트와의 대화를 정리합니다.
그는 탈틴의 원정대 소속이였으며 지금은 무직입니다. 돈을 벌기위해 탐험대에 참가했습니다. [누구]
그는 드루이드와 함께 사도를 막아섰으며 사도를 그녀라고 지칭했습니다.[무슨일]
그는 드루이드와 함께 사도에게 공격당했습니다. [무슨일]
그는 이름 모를 아이의 죽음을 목격한 적 있으며 그 죽음은 이교도의 소행인것 같습니다. [보물]
그 아이의 죽음은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아버려 원정대에서 짤리는 이유가 되었습니다만 어쩌면 그의 소심하고 집요한 성격이 카르펜의 심기를 자극했는지도 모를일입니다. [보물]
그의 부적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지만 아무도 그의 부적을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보물]
그는 보물의 용도도 잘못 이해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보물]
그는 이교도의 토벌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카르펜의 명령으로 본국으로 송환당했습니다. 그는 죽은자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기피합니다.[이교도]
밀레시안은..[보석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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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밀레시안은 그가 이교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보물을 돌려받는것으로 용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밀레시안이 인형과 석판을 가지고 방에서 벗어나자 그는 도자기의 저주에서 벗어나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하이드상태가 된 자이언트가 큰방에 나타났습니다.
보물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밀레시안의 스텟이 상승했습니다.
마법곤봉을 얻었지만 이것이 정말로 마법곤봉 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2]
밀레시안은 그가 이교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보물을 돌려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가 의도하지 않았을 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밀레시안은 위험에 처했고 결과적으로 여기에 갇히는데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레시안은 그를 데리고 방밖으로 나섰고 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밀레시안은 그를 구해냈지만 용서하지는 않았습니다.
스탯에 별다른 변화없이 인벤토리 안에 석판상태의 마법곤봉이 보관됩니다.
[3]
밀레시안은 그가 이교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물은 돌려받지만 위험인물을 데리고 돌아갈 수는 없기에 그의 인형은 다시 상자 안에 내려놓았습니다.
밀레시안이 방 밖으로 나서자 보물이 황금빛으로 변하며 밀레시안의 스텟이 상승했습니다.
기다란 곤봉을 얻었지만 이것이 정말로 마법곤봉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4] 톨비쉬에게 어떻게 할지 묻는다
톨비쉬는 굉장히 기쁘다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밀레시안을 바라봅니다.
그는 밀레시안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즐거운 모양입니다.
톨비쉬 : 글쎄요. 여기서는 그녀를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용서도 해야하는게 당연하겠지만...
저는 당신이 마음이 가는대로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지금 위험에 처했고 팔리아스의 보물들고 모두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제가 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자기 몸 하나 지키기 힘든 상태였겠지요? 또 생각해보세요.
만약 당신이 이들을 용서한다고 해도 과연 정말로 반성할까요?
당신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할까요? 나중에라도 당신이 배푼 자비를 기억할까요?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이들은 구원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입니까?
*(톨비쉬는 더이상 밀레시안에게 조언해 줄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2번째 득표 선택지로 넘어감
*중복순위가 너무 많아서 아예 선택지에서 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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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상자 밑에 끼워진 작은 쪽지를 발견합니다 [쪽지3]
[1][2] 인형을 가져가면 좀비쪽지
[3]인형을 두고가면 거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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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방에 있을때 소지하고 있는 인형을 가지고 나간다가 3번 이상 선택시(이보나의 선택지까지 카운트)
이후 인형을 가지고 나간다부터 이질감+1
*밀레시안이 인형과 석판을 가지고 방에서 벗어나려하자 톨비쉬가 밀레시안을 멈춰세웠습니다. 그는 굉장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밀레시안의 팔을 붙잡고 있습니다
톨비쉬 : 잠깐.. 지금 인형을 몇개나 들고 나갔죠?
밀레시안이 여태까지 들고나간 인형의 갯수를 말하자 톨비쉬는 더욱 얼굴을 찌푸립니다.
톨비쉬가 말 없이 밀레시안을 놓아주었습니다.
밀레시안은 붙잡혔던 팔이 아프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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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이 방 을 나서자 인벤토리 안으로 무언가가 들어왔습니다.
자이언트의 옷을 그대로 본따 만들어진 도자기 장식을 꺼내자 타인의 기억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옵니다.
밀레시안은 자이언트와 기억을 공유하며 마법 곤봉에 대한 기억을 회복합니다.
유물가 : 이야, 이건 다그다의 곤봉이군요. 석판의 상태지만.
연금술사 : 그러네, 완전히 곤봉의 특성과 특징을 잃었지만 이것도 보물로 칠 수 있나?
거부 : 저기저기, 이게 뭐야? 좋은거야?
드루이드 : 장로신 다그다의 곤봉이다 한번 휘두를때마다 산자와 죽은자가 나뉘며 생사를 넘나드는 힘을 가지고 있지. 명계의 돈과 함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의 보물이다.
거부 : 헤에.. 그럼 무서운 신의 곤봉?
드루이드 : 아니, 다그다는 자비롭고 온화한 신이다. 그는 관대하고 너그러운 성품을 지녔다고 한다.
자이언트 : 그럼, 이거 죽은사람에게도 좋게좋게 말해주는 그런 거야?
이보나 : 다그다는 좋은 신이지만 위장도 너그러워서 문제였다고도 하더군요.
거부 : 많이 먹어…?
드루이드 : 부정하진 못하지만.. 마법의 솥을 가지고 계시니 괜찮다.. 아마도..
거부 : 많이 먹는 구나..
자이언트 : 이봐? 듣고있어? 이거 그럼 내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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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쪽 방에는 더이상 볼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큰 방으로 되돌아갑니다.(마지막방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