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 밀레시안의 육아법
크리스텔 : 혹시 아이가 이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건 어떨까요?
밀레시안 : (아이를 돌보는 것은 익숙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크리스텔 : 네? 아이를 돌보는 일이 익숙하다니... 밀레시안씨 설마..?!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아이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1)
아일린 : 내... 꿈? 음.. 나는 엄마처럼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가지 기술을 배워두면 장래에도 도움이 될거고.
밀레시안 : (그래 해보자!)
아일린 : 좋아..!! 그런데... 나는 요리가 배우고 싶은건데 왜 제련부터 하라는 거야...? 철조각은 먹을 수 없잖아..?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생활 달인작의 기본은 제련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크리스텔 : 밀레시안 씨, 잠깐만요. 그거 아니에요..(/머리짚)
(2)
아일린 : 내... 꿈? 성문을 지키는 사람은 어때?! 내가 평소에 동경하는 일에 도전하는건 정말 멋진 일일거야..!
밀레시안 : (그래 해보자!)
아일린 : 좋아..!! 그런데... 이거 이렇게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 게 정말 검을 잘 쓰기 위한 기초훈련이 맞는 걸까? 너무 어지러워...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전투 달인작의 기본은 윈드밀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크리스텔 : 밀레시안 씨...!!!
(3)
아일린 : 내... 꿈? 아빠란 많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들이 있는 곳에도 가 보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일도 멋질 것 같아..! 인기도 최고가 될 것 같고..!
밀레시안 : (그래 해보자!)
아일린 : 좋아..!! 그런데... 저 사람들은 다 누구야..? 앗..! 사람이 곰이랑 병아리로 변신을 했어..! 게다가 싸우기 시작하잖아?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진정한 힐링을 배우기 위해서는 일단 조기 멘탈교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크리스텔 : ....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이번에는 자신이 생각해낸 교육방법이 아니라며 황급히 '동물을 사랑하는 힐링소녀'를 꺼내들었다..!!)
(4)
밀레시안 : (연달아 퀘스트에 실패했기 때문인지 밀레시안은 어딘지 기운이 쭉 빠져있는듯 하다.. 이상하다.. 우리 때는 이 교육법이 맞았는데...)
크리스텔 : 음? 밀레시안 씨..? 왜 저렇게 축 처져서는.. 혹시 내가 너무 말리기만 해서 마음이 상하신걸까..?
밀레시안 : (혹시 밀레시안이 아니라서 그런가? 하지만 이 또한 걱정할 필요 없다. g1~g25까지 다 겪은 이 밀레시안, 다난의 아이들도 교육해본 경험이 출중하니까. 때 마침 그 아이들도 모두 '전문적'이고 '반짝반짝한 갑옷'을 입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하는 일을 하고 있다..!!)
크리스텔 : (밀레시안이 갑자기 두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번쩍이는 빛과 함께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렸다..!
크리스텔 : 저 빛.. 그리고 이 희미하게 남아있는 신성력은 설마..!! 밀레시안 씨! 안됩니다! 갑자기 아일린에게 그런 가혹한..!!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번쩍이는 빛과 함께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안색이 초췌한 것으로 보아 말을 꺼냈다가 무진장 혼이 난 모양이다..)
크리스텔 : 일을.. 음........(크리스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척 자리를 떠나버렸다..)
2022년 4월 14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51457523594881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