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대마법사는 장비를 가리지 않는다
트위터
2023. 4. 6. 23:32
기습을 당한 탓에 다급해진 멀린이 밀레시안의 페어리 원드를 빌려 마법을 사용했는데 페어리 원드가 아니라 페어리 원드 모양의 비눗방울 요술봉이었으면 좋겠다.
그 사실을 모르는 멀린은 당연히 기세좋게 마법무기를 휘두르며 에르그를 모으려 하는데 손에 힘이 들어간 순간 요란한 빛과 함께 방울만 뵤로롱 흩어졌으면.
근처에서 같이 싸우던 제로들 뿐만아니라 적들도 이게 뭐지, 무슨 마법이지..? 하고 굳어버리는 찰나, 물건의 정체를 알고 있는 밀레시안만 그 모습을 보고 그거 원드 아니야..! 하고 말리려다가 아니...약학학학학 하고 웃기 시작
하지만 상대는 다른 일반 마법사가 아니라 멀린(a.k.a 천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천재 드루이드)이었던 터라... 자세한 원리는 생략하고 공명할 거리도 들어있지 않은 원드(모양 장난감)에 억지로 에르그를 공명시켜서 당황말고 죽어 빔(라이드닝로드)를 쏘아버렸으면 좋겠다.
결말은 과전류가 흘러서 망가진 비눗방울 요술봉을 바닥에 두고 엉엉 우는 밀레짤로...(타르라크에게 선물줄거라서 본인도 한번도 못 휘둘러봤음..)
2021년 8월 12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425770429407383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