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밀베) 시간은 당신의 편이 아니었다.

트위터/au모음 2022. 2. 25. 01:04

현대 au 판타지로 
고위급 밤의 주민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저주를 받아 흡혈귀로 격하되어버린 베인이랑 
엑소시스트는 엑소시스트인데 자연발생(?)원혼은 취급 안하고 네크로멘서만 찾는 알반의 톨비쉬,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야하는 외계(?)인 밀레로 개그겸 시리어스 로맨스가 보고싶다..

밀레의 배경은 에린에서 튕겨져 나온 밀레시안으로 게임 내 설정을 그대로 가는 나홀로 상태창 먼키친물 찍는중.
마법이 없는 세계에 떨어져 곤란해 하던중 이 세계에 아주 마법이 없는 것은 아니며 리아파르라는 동명의 커다랗고 긴 돌(제단)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그 돌이 있는 땅으로 바로 짐싸들고 이동.

비슷한 시기, 알반은 죽은 자의 안식을 방해하는 네크로멘서가 현대에 살아났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체가 되살아난다는 소문을 쫓아 각각의 엑소시스트들을 파견,
그 중 조장들은 각각의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법적 제단이 있는 땅을 둘러보기로 되어있다는 설정.

베인은 앞서 말한대로 가장 강대한 밤의 주민중 하나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큰 상처를 입어 격이 떨어져버렸고 그 회복을 위해 자신의 영토에 있던 제단-위에 지어진 저택에서 요양중.
급한김에 흡혈이라는 행위로 힘을 보충하고 있긴 하지만 그 행위자체를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셋중 처음 마주친 그룹은 베인과 밀레시안.
제단의 기운을 쫓아온 밀레는 우중충한 폐허(베인의 저택)을 폐가로 생각하고 멋대로 들어갔지만 곧 베인과 마주쳐버렸으면 좋겠다.
베인은 밀레를 의례것 담력시험을 위해 찾아온 얼빠진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내쫓으려고 했지만 밀레는 처음으로 만난 이 세계의 마법에 놀라 저도 모르게 과잉반응, 손이 먼저 나가 무방비상태의 베인을 크게 공격해버렸으면 좋겠다.
다행히도 밀레가 휘두른 손은 물리공격 판정이라 베인이 '죽는 사건'은 일어나진 않았지만 뜻밖의 반격으로 육신에 큰 상처를 입어버린 베인은 안그래도 아까운 힘이 어이없이 흘러나가버렸다는 사실에 언짢아 하며 밀레를 구속.
뭐라뭐라 사정을 설명하는 밀레의 말을 흘려들으며 밀레의 마나를 가늠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언가의 계산(?) 끝에 밀레의 육신이 일반 마법사들보다 튼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일반적인 흡혈이 아닌 마나드레인을 하려고 시도했으면.

뭔가 이상한 분위기에 밀레가 발버둥 치는 순간 기적적으로 나타난 이는 다름아닌 톨비쉬.
집주인 생각은 안하고 제멋대로 들어온 불청객의 발걸음에 베인이 진짜로 언짢아하려는 찰나 톨비쉬가 알반의 문장을 내밀며 협조를 요청해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베인의 손에 붙잡힌 밀레를 보고 오.. 선객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꽤 바빠보이는 군요. 한 30분 후에 올까요? 하고 흥미롭다는 듯 말을 걸어왔으면.

밀레는 30분이고 나발이고 살아있는 시체가 되기 전에 살려달라며 발버둥치고 베인은 죽일 생각은 없다고 태연히 대답.
하필 밀레가 외친 단어가 살아있는 시체였기 때문인지 톨비쉬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말이 들렸다며 베인에게서 밀레를 빼앗아 오려고 했으면 좋겠다.
베인은 당연히 자신의 사냥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톨비쉬와 대적하지만 밀레에게 받은 타격이 아직 남아있었던데다가 밀레를 붙잡고 있느라 일부 마력을 묶어두고 있는 상태.
결국 톨비쉬가 밀레를 붙잡을뻔 했지만 구속이 느슨해지는 틈을 타 탈출한 것은 다름아닌 밀레 본인이었으면.

밀레는 니들끼리 싸워라 아디오스를 외치며 잽싸게 저택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방금 전까지 싸우던 두 사람은 언제 적대했냐는듯 곧장 협력체제로 돌아서서 밀레를 추격.
톨비쉬가 홀의 샹들리에가 떨어트려 정문을 막는 동시에 현관 옆에 늘어져 있는 커다란 커텐들이 그물처럼 펄럭거리며 내려와 밀레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꽁꽁 옭아매어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떨어져버린 샹들리에의 쇠사슬에는 도롱이벌래가 된 밀레가 매달리게 되었으면.

밀레는 꽁꽁 묶인상태로 풀어달라고 소리치고 베인과 톨비쉬는 무시한 상태로 이야기를 진행.
알반이 밤의 주민에게 협력을 요청할 일이 무엇이 있냐고 묻는 베인의 말에 톨비쉬는 살아있는 시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강력한 네크로멘서가 나타났다고 대답.
마법의 제단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규모의 소생실험이 진행중이라며 이 근처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났었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혹시 몰랐냐는 말과 함께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베인의 반응을 떠보았으면.

베인은 네크로멘서라는 말에 잠시 눈쌀을 찌푸리다가 톨비쉬의 마지막 말에 태연히 반응하며 글쎄 몸이 무거워진 동시에 귀까지 어두워진 참이라 하고 바깥일에 관심이 없으며 네 일에도 관심이 없어질 참이다 라고 돌려서 대답.
톨비쉬는 지지 않고 그런 것 치고는 방금 참 혈기왕성하게 마력을 탐하던데.. 하고 말하다가 문득 밀레에게 생각이 미쳤는지 동시에 고개를 들어 밀레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침 파이어볼트와 아이스볼트로 번갈아 쇠사슬을 타격하며 탈출의 기회만 노리고 있던 밀레가 두 쌍의 시선과 딱 마주쳐 버렸으면.

뭔가 심상치 않은 눈치에 슬그머니 마지막 한발로 장전해둔 아이스볼트를 취소해보지만 야속하게도 쇠사슬고리는 천천히 입을 벌리며 끽끼긱 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
마치 밀레의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지는 것 처럼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온몸으로 착지한 밀레시안이 콜록이는 소리에 톨비쉬가 먼저 총(인간대적용)을 꺼내들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커텐으로 둘둘말려있었다고 해도 온몸의 뼈가 박살나도 이상하지 않을 높이에서 떨어졌음에도 멀쩡한 밀레의 존재는 분명 이 세계에서 이질적인 존재. 톨비쉬가 확인삼아 리치입니까? 하고 묻자 뜻밖에도 베인이 그 대화에 끼어들며 아니, 내가 잡았을땐 틀림없이 살아있는 인간이었어.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톨비쉬가 그쪽한테 물은게 아닙니다만 이라는 시선으로 눈쌀을 찌푸리는 사이 밀레는 커텐에서 뿜어져나온 먼지속에서 겨우 호흡을 가다듬으며 몸을 일으켰으면.

묘하게 날서있는 분위기를 살피며 질문을 한 사람이 나중에 온 금발머리 신부라는 것을 깨달은 밀레는 리치가 뭔데요? 라고 되물으려고 했지만 '리..'까지 말하는 순간 톨비쉬가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이를 악물고 메트2릭스형 허리 젖히기로 간신히 회피.
와 물어본건 그쪽이면서 페이크 쩐다!! 하고 비명을 지르며 날쌘 굼뱅이처럼 몸을 굴렸으면 좋겠다.

연사되는 탄환을 피해 데굴데굴 굴러가는 밀레를 보며 베인은 호오, 흠.. 후후.. 하고 즐거워하는 중.
그리고 조금 더 현란한 모습(피하기모습)을 보고싶다는듯 은근슬쩍 커텐의 구속을 풀어주기까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밀레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커튼의 구속이 풀려나는 순간 날쎄게 뛰쳐나와 이상한 체인같은 것을 타고 2층 계단 난간에 매달렸으면.
무기가 무엇인지 확인할 새도 없이 톨비쉬의 탄환들이 쫓아와 금방 난간 뒤로 숨어버렸지만 밀레도 숨어있기만 해서는 끝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조금씩 1층으로 이동.
밀레가 톨비쉬들이 있는 중앙 현관으로 올 수록 톨비쉬의 사격속도도 점점 더 빨라지고 정교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탄환도 결국은 재장전 타이밍이 있기 마련.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길이의 1-2층 계단을 뛰어 내려오며 딱 2번 있었던 재장전 타이밍의 시간차를 헤아리던 밀레는 마침내 3번째 재장전 타이밍에 맞춰 모습을 드러내어 그대로 체인 스위핑.
겸사겸사 베인까지 쓸어내겠다는 의지가 다분한 공격이었지만 베인은 얄밉게도 밀레의 공격을 딱 한걸음 차이로 피해내며 흥미진진하다는 눈빛으로 톨비쉬vs밀레전을 구경했으면 좋겠다.
톨비쉬도 밀레가 재장전타이밍에 맞춰 나올줄 알았다는듯 근접전 무기로 바꿔들며 밀레의 체인을 걷어낸 뒤 금빛이 번쩍 거리는 너클로 밀레의 안면을 공격.
한 손에 두가지는 무기는 반칙.. 이 아니라 나만 구속받는 규칙이구나..! 라는 알 수 없는 외침과 함께 체인의 건틀렛 부분으로 잽싸게 얼굴을 가린 밀레가 깡-!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다시 계단 근처까지 날아갔으면 좋겠다.
그와 동시에 톨비쉬는 손에 닿은 감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 거렸으면.

깡 소리가 나기 직전 뭔가 푸르스름한 빛이 보이지 않았나 싶어 밀레쪽을 다시 돌아봤으면.
하지만 2차전이 시작되기 직전 베인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으며 전투는 잠시 휴전.
어찌어찌 하다가 베vs밀 베vs톨 밀vs톨 전까지 치른 난장판을 죽 둘러본 베인이 이제 만족할 만큼 싸워봤으니 이야기나
나누자며 밀레의 용건을 물었으면 좋겠다.
그러자 톨비쉬도 그 말에 맞장구 치며 대화. 대화는 참 좋지요. 기왕이면 도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대화가 더 좋겠습니다만 이라고 대답했으면.
갑자기 변한 분위기에 벙찐 밀레는 아니 신나게 묶어두고 팰때는 언제고. 리치냐고 물어보고 총쏠때는 언제고! 하고 항의해보지만 홈그라운드는 저쪽, 억울한 것은 이쪽. 톨비쉬가 기왕 왔으니 차나 좀 대접해달라며 휘적휘적 걸어가버린 탓에 밀레는 뭐라 더 하소연하지도 못하고 멀어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잠시 도망칠까 창문쪽을 돌아보지만 마법으로 촥하고 닫히는 커텐소리에 등을 움찔거리며 일어선 밀레는 멀리서 붉은 눈을 빛내는 집주인을 확인하고 한숨.
그렇게 응접실에 삼자대면 하듯 떨어져 앉아 자기소개서부터 이곳에 온 이유, 돌아갈 방법에 대한 추측까지 모두 털어놓는 다는 것이 프롤로그.


이후 전개로는 밀레의 피(마나)로 저주가 해소된 다는 것을 깨달은 베인, 
밀레의 기억이 온전치 않으며 그 온전치 않은 기억속에서 어떻게 익혔는지 모를 스킬(신성스킬)이 알반의 잊혀진 고대 마법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된 톨비쉬,
죽은 자들을 불러 일으키며 죽은 자들의 왕을 불러내려는 네크로멘서들이라는 내용으로 진행.

네크로멘서들은 에린의 이교도들과 같은 계열의 이단들이었고 죽은 자들의 왕 제바흐를 축으로 시간을 돌려 이단자들의 위대한 선지자를 되살린다는게 최종 목적.
처음 목적은 이단자 네크로멘서를 쫓는다로 셋이 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이단자들을 쫓던 중 네크로멘서의 의식 이외에 밀레를 불러낸 또다른 의식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베인은 (자신에게 저주를 건 누군가=)밀레를 이 땅에 불러낸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
톨비쉬는 일단 먼저 이단자 네크로멘서를 쫓아 제바흐의 강림을 저지해야한다고 반박.

그와중에 밀레는 꿈 속에서 나타난 의문의 녹색머리 소녀에게 원래 세계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목적을 위해서는 반드시 네 것이 아닌 스킬들(사라진 기억 속에 있는 의문의 스킬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스킬의 의미를 조사하기 위해 톨비쉬를 따라간 밀레는 이 세계의 주술용 룬문자를 익히게 되고 네크로멘서들의 흔적을 쫓아 제단들을 조사하던중 우연히 제단의 것이 아닌, 그러면서도 이단 네크로멘서들의 것도 아닌 주술용 쐐기를 발견하게 된다.
떨어트리다. 저울. 격하. 봉인. 조율. 상실. 기억. 의문. 맴돌이. 긴 여행. 보호. 붉은 빛. 등의 의미를 담은 쐐기들을 하나하나 찾으며 나열한 밀레는 이 쐐기들이 가리키는 곳을 찾아 톨비쉬를 떠나게 되고 그렇게 도착한 곳은 다시 베인의 저택.
베인 또한 밀레를 불러낸 무리들의 흔적을 쫓아 자신의 저택으로 되돌아와 있던 상태로 손에는 밀레가 찾아낸 것과 같이 두 개의 쐐기를 들고 있었으면 좋겠다.

하나는 낡고 허름한 모양의 '신'이라고 적힌 쐐기,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깨끗하고 단단한 모양새의 '별'이라는 글자가 적히다 만 쐐기.
밀레를 불러낸 의식의 장소는 다름 아닌 베인의 저택이었고 베인에게 저주를 건 장소 또한 베인의 저택.
하지만 밀레가 깨어난 곳은 그곳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작은 마을이고 베인 또한 저택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곳에서 저주에 걸려 요양을 위해 이곳에 왔던 것.

그렇다면 대체 누가. 하고 저택에 들어올 수 있는, 그중에서도 지하의 제단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추측해나가고 있던 그 때 밀레를 쫓아오던 이단 네크로멘서가 '신'의 쐐기를 발동시켜 베인을 무력화 시키고 밀레를 제단으로 떠밀며 강제로 제단을 발동.
밀레가 허망하게 원래 세계로 되돌아간 모습에 이단 네크로멘서는 제 운명을 완벽히 완수했다며 기뻐하다가 베인의 손에 처리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알 수 없는 이유로 밀레가 되돌아가고 나서 베인은 자신의 몸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느끼며 밀레를 불러낸 대가가 자신의 힘(신성)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지만 역시나 왜 라는 의문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결국 톨비쉬들의 추적은 이단 네크로멘서들을 따라잡지 못해 일반인들에게 네크로멘서의 존재가 폭로되었고 한 도시가 통째로 언데드화 되는 사건이 발생.
마침내 도시 중앙에서 죽은자들의 왕이 소환되기 직전이 되었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신성을 가진 왕을 상대하려면 마찬가지로 신성을 가진 자가 필요하다며 밀레를 찾으려 하지만 밀레는 이미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고 그 자리에는 이제 막 신성을 되찾아가고 있는 베인뿐.
이 때 베인은 이제 막 힘을 되찾은 상태라 힘이 불완전했던데다가 더이상 알반에 협력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톨비쉬의 지원요청을 거절.
하는 수 없이 알반은 금지되어 있는 신성부활주술인 하시딤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위험한 것과 동시에 불완전한 주술이었던 하시딤은 결국 제어에 실패하게 되었고 폭주한 하시딤은 세계 전역의 신성을 봉인.

결국 제바흐를 상대할 방법이 아예 없어져 버린 상황에서 잠시 시점을 바꿔서 밀레쪽으로 전환.

원래 세계로 돌아간 밀레는 일부 스킬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지만 별 일 아니었겠지. 이상한 꿈이었다고 치자. 라며 자신의 모험을 계속하려고 하지만 뭔지 모를 찜찜함을 떨쳐내지 못하는 중. 그러던중 우연히 알베이 던전 앞에서 3인 파티를 구하는 녹색머리의 밀레시안을 만나게 되고 어디서 본 적 없냐고 질문.
녹색머리의 밀레시안은 내가? 아닌데? 나랑 똑같은 커마를 본거 아니야?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목소리나 의상, 머리위에 떠 있는 이름마저도 똑같은 밀레시안을 보며 아닌데 본인 맞는데? 하고 의아해하던 밀레는 또다른 밀레시안이 파티에 참여했다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제단위에 입장.
녹색머리 밀레시안이 자 그럼 갈게요. ㅇㅇ님 준비 되셨죠? 그리고 거기.. 하고 밀레를 돌아보던 녹색머리의 밀레시안은 어... 아이디 표시가 안되는데 컨트롤 n좀 눌러보실래요?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네. 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밀레가 그게 무슨말이냐고 되묻기도 전에 여신의 팬던트를 떨어트리며 알베이 던전 5층으로 이동되었으면.
분명 3명이서 입장했다는 아나운스가 울리는가 싶었지만 이내 ㅇㅇ님이 파티에서 탈퇴했다는 알림이 울리고 밀레는 검은 공간에는 밀레가 꿈이라고 여겼던 다른 세상의 풍경이 떠올랐으면.

폭주한 하시딤을 저지하느라 대부분의 전력을 소모한 알반과 물결처럼 불어나는 죽은 자들.
인간들은 이 모든 사태를 밤의 주민들이 벌인 일이라고 몰아세우고 밤의 주민들은 인간과 죽은자들에게 동시에 쫓겨 아예 자취를 감춘 상태.
그리고 그 가운데서 위풍당당하게 울부짖고 있는 죽은 자들의 왕 제바흐는 수백만의 언데드 군단에 둘러싸인채 시간을 되감는 거대 의식을 준비하는 중.
이대로 가면 문이 열리고 이계의 선지자들이 되돌아오고 말것이라며 초조해하던 밀레는 문득 하지만 어떻게? 라고 의문.

그들중 둘은 죽었고 하나는 사라졌으며 다른 하나는 태어났던 곳으로 되돌려보내졌는데 어떻게? 하고 되묻던 밀레는 이 기억이 어디서 주어졌는지를 생각해내려고 애를 썼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던 중 불현듯 스킬창을 열어 다시한번 없어졌던 스킬탭들이 생겨나있는 것을 확인했으면.
처음 사라졌던 것은 신성스킬탭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생겨난 것은 두 개.
이신화라는 스킬을 바라보며 어나더 디비니티라는 스킬을 건드려보려는 찰나 등 뒤에서 녹색머리의 밀레시안이 나타나며 그곳으로 돌아갈거야? 라고 물었으면 좋겠다.

한 명의 영웅은 하나의 세계만을 구원하고, 하나의 운명은 하나의 세계만을 선택할 수 있어. 네가 그곳을 구하기를 원한다면 너는 이곳으로 영영 돌아올 수 없는거야. 라고 녹색머리의 밀레시안이 말하는 순간 밀레시안과 녹색머리의 밀레시안 발 아래에서는 붉고 파란 나선형의 불빛이 흘러나오기 시작.
제바흐가 울부짖는 또다른 세계와 에린으로 향하는 문이 각각의 끝에 위치되었으면 좋겠다.
불빛을 쫓아 양쪽 세계의 문을 돌아보기에 바쁜 밀레에게 타닐리엠은 선택해야해. 라고 충고.

네가 아직 갖지 못한 스킬들과 기억들의 의미, 그리고 그것들이 가져야하는 가치들. 네가 저곳으로 가야한다면 너는 그 모든 것들을 두고가야만해. 어쩌면 그곳에서도 비슷한 것들을 얻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지만 실패한다면 너는 평생동안 그것들의 껍데기만을 보듬고 살아가게 되겠지. 성공한다는 보장은 해줄 수 없어. 하지만 실패하리라는 악담도 필요하지 않겠지. 모든 것은 네 운명이 결정하는 일이니까. 하고 말한 뒤 
이제 곧 문이 열릴거야. 시간은 네 편이 아니야. 라고 덧붙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할일은 끝났다는 듯 발걸음을 돌려 에린으로 떠나가버렸으면.

신성스킬의 의미, 이신화의 기억. 아직 가져보지 않은 힘들을 저울에 올렸을 때 반대편에 올라가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밀레가 좀처럼 선택을 내리지 못했을때 어둠속 어딘가에서 뎅 하고 종소리같은 것이 울려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소리와 함께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날개같은것을 펼쳐들고 있는 톨비쉬였으면. 

톨비쉬는 전에 없이 진중한 표정으로 양손을 한데 모은채 가만히 밀레시안을 내려다보다가 가만히 미소짓고서는 당신이 구하려는 세상이 어디이든 그것은 모두 당신의 선택입니다. 라고 대답. 
이곳이 아니더라도 또다른 세상 어딘가에서는 당신을 만나는 제가 있겠지요. 어딘가에서 또다른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당신의 곁에 저의 이름을 가진 이가 함께한다면 저의 기다림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닐겁니다. 저는 당신을 믿습니다. 하고 말하며 밀레의 머리위에 손짓.
그와 동시에 패시브형태로 봉인되어 있던 신성스킬들이 액티브화 되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알듯말듯한 표정과 함께 빛으로 부서지며 어둠속으로 소멸.
그와 동시에 뎅하고 다시한번 종소리가 울리며 푸른 빛무리 끝에 맺혀있는 에린의 모습이 붉게 타오르기시작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나타난 것은 검은 갑옷을 입은 베인.
짧은 머리의 베인은 자신이 왜 이곳으로 불려나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 긴 검을 움켜쥔채 밀레의 주변을 탐색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밀레의 어깨너머로 멸망해가는 이세계의 풍경에도 감흥없이 고개를 돌리며 다른 특이한 점이 없는지 애먼곳을 바라보았으면. 그 시선 사이에 스쳐지나간 밀레조차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건지 갑자기 불려온 곳에서 마땅한 이유를 찾지 못한 베인은 불쾌하다는듯 인상을 찌푸리며 밀레에게 그대가 나를 이곳에 불러내었나? 라고 질문.
저 짧은 머리의 베인을 부른적도 없고 왜 머리가 그렇게 짧은지도 알 수 없지만 밀레가 그렇다 아니다를 대답하기 전에 베인의 것과 똑같은 목소리가 아니 내가 그대를 이곳에 불러내었지. 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베인이 자문자답하는 듯한 모습이었기에 눈치채는 것이 늦었지만 베인의 시선으로 두번째 목소리가 들려온 곳이 등 뒤였다는 것을 깨달은 밀레가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긴 머리의 밤의 주민 복장을 한 베인이 '별'이라고 쓰여진 완성된 쐐기를 손에 쥔 채 밀레를 바라보고 있었으면.
밀레와 눈이 마주친 베인은 이제야 의문이 풀렸어. 내가 그대를 불렀어. 내가 그대를 찾았고 내가 그대를 끌어들였어. 쓸모없어진 신성을 대가삼아 또다른 세상 어딘가에 있을 나의 영웅을 불렀다. 하고 말하며 못한채 꼼짝없이 두 베인 사이에서 돌처럼 굳어버렸으면.
등 뒤의 베인은 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지 날카롭다 못해 무기질적인 시선으로 베인의 구부러진 뿔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쪽의 베인은 저쪽의 베인을 신경도 쓰지 않은 상태.
이쪽 베인의 관심사는 오직 밀레시안뿐으로 베인은 자신의 손에 있던 '별'의 쐐기를 밀레에게 넘겨준뒤 그대의 선택이다. 라고 말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어느쪽을 구하든 모든 것은 그대의 선택이다. 이곳이 아니더라도 또다른 세상 어딘가에서 나는 반드시 그대를 만나게 되겠지. 나는 어느쪽이라도 좋아. 어딘가에서 오직 나를 구원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올 그대의 운명을 생각하면 이 기다림은 결코 허무하기만 한 일이 아니야.  하고 말하며 밀레의 머리끝을 매만지던 베인은 가볍게 그 끝에 입을 맞춘뒤 서둘러. 시간은 그대의 편이 아니야. 라는 말과 함께 어둠속으로 소멸.
스스로 빛나는 쐐기만 손에 쥐어진채 어둠속에 남겨진 밀레는 문득 등 뒤에서 사라지지 않은 짧은 머리의 베인을 향해 돌아섰으면 좋겠다.
긴 머리의 베인과 함께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한 베인이 아직도 남아있자 베인은 밀레의 표정을 읽어내고는 그와 나는 분명 비슷한 존재이지만 같은 존재는 아니야. 내가 내가 아니게 되기 위해 나는 아주 많은 대가를 치뤄야만 했다. 라며 밀레의 시선을 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밀레의 시선이 자신의 머리카락에 닿은 것을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으면.

밀레는 어느쪽 베인도 예민하기는 매한가지라고 생각하며 당신도 나를 알아요? 하고 질문.
베인은 잠시 망설이다가 아니. 라고 대답한뒤 아직은. 이라고 덧붙였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하지만 언젠가 곧 알게되겠지. 저쪽의 그가 그러하였듯 내가 먼저 그대를 찾아낼 것이고 내가 먼저 그대를 알아볼 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그렇게 될 예정일테니 그리 먼 날의 일도 아니야. 라고 대답했으면.
밀레는 아리송한 표정으로 베인의 말을 곱씹고 있지만 베인은 스스로가 말한 대답에서 무언가를 찾아내었는지 이내 하하. 하고 눈을 휘어 웃은뒤 그래. 라고 말하며 밀레시안에게 한걸음 전진.

'그건' 정말 기대가 되는 일이 될거야. 어떤기분일지, 어떤 혼란이 내 영혼을 휘저어놓게 되는건지. 나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알 수 있겠지.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가슴이 뛸만한 일이 분명하군. 지금 그 두근거림을 느끼지 못한다는게 분할 정도야. 라고 말하며 밀레의 앞까지 다가온 베인은 밀레의 가슴께에 손가락을 쿡 찔러 넣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그러니 그대도 잊지말아. 이 '힘을. 이 '감각'을. 이 '의지'가 함께하는 한 그대는 결코 나를 잊을 수 없을거야. 라고 말하며 어둠속으로 소멸.
베인이 사라진 자리에 유난히 짙은 붉은 빛무리가 남아있는 가운데 세번째 종소리가 뎅 하고 울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잦아드는 종소리의 여운 사이로 서둘러 시간은 그대의 편이 아니야. 라는 베인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얕게 울려왔으면.
이제 진정으로 홀로 남은 밀레는 '별'이 세겨진 쐐기를 든 손등으로 붉은 빛무리가 남아있는 가슴을 두어번 문지른뒤 이세계로 가는 문 앞에 서서 심호흡.
한번 망설임을 담아 에린으로 가는 문을 돌아보지만 스스로 시간은 나의 편이 아니다. 라는 말을 되뇌이며 애써 이세계로 가는 문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쐐기를 가슴에 품은채 이세계의 문으로 들어서는 동시에 밀레의 몸 주변으로 붉은 구체의 방어막이 형성되며 세상이 반전. 물위에 떨어진 기름물감들처럼 이상하게 뒤섞이기 시작한 풍경사이로 울부짖은 제바흐와 제단 주변으로 내려진 네개의 빛의 기둥, 거대한 주술진 위에서 스스로 사도가 되려고 했던 톨비쉬와 '신'이라고 쓰여진 쐐기를 자신의 손에 박아넣는 베인의 모습이 스쳐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든것에 거꾸로, 위아래로, 소용돌이모양으로 뒤섞이던 혼돈의 끝에 밀레의 눈앞에 나타난것은 아무것도 없는 낡고 허름한 저택의 지하 제단의 모습이었으면.

쨍그랑 하는 소리와 함께 깨어진 붉은 방어막안에서 내팽겨치듯이 쓰러져버린 밀레는 참았던 숨을 몰아쉬며 반쯤 깎여나가버린 '별'의 쐐기를 집어 던진채 곧장 저택의 대문으로 달려나가기 시작.
곧장 가까운 우체국으로 달려가 아무렇게나 휘갈겨쓴 이단 네크로멘서들의 본거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돌려보내다. 라는 의미의 쐐기를 담아 알반 본부의 톨비쉬 앞으로 보내버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 각지의 제단들을 돌아다니며 이탈(떨어트리다.) 저울. 격하. 봉인. 조율. 상실. 기억. 의문. 맴돌이. 긴 여행. 보호. 붉은 빛. 등의 쐐기를 남긴 뒤 첫번째 이단 네크로멘서들의 이적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밀레는 다시한번 베인의 저택으로 복귀.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 톨비쉬가 그랬던 것과 태연한 발걸음으로 입장.
같이 각자가 발견한 의문의 쐐기에 대한 정보를 두고 싸우고 있는 베인과 톨비쉬를 보며 한 30분 있다가 다시 돌아올까요? 하고 농을 던지는 결말로.



사족으로 베인이 자신의 신성을 대가로 밀레를 불러올 수 있었던 것은 신성을 힘으로 행사한 것이 아닌 재화로 사용했기 때문에(금화의 가치가 아닌 금덩어리로 사용한 느낌)

시간은 밀레의 편이 아니다= 이세계로 불려간 밀레가 반드시 올바른 시간에 도착할 것이라고는 장담 할 수 없다.
1회차 때 불린 밀레는 굳건한 의지 없이 베인에게 불려가서 기억을 잃고 헤매는 내용(전반부) 한번 돌아가서 2회차때 불렸을때는 밀레만 기억, 베인은 여전히 기억 못함.

2회차를 마친 밀레는 에린으로 귀환, 이후 c1어딘가쯤을 하다와서 이후 내용들을 진행할 예정.
베인 이외의 고위급 밤의 주민들중 일부도 신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시딤 폭주로 모두 봉인.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 편이라 베인이 거절한 시점에서 크게 의미는 없었다는 설정.

베인이 관심있었던 것은 힘을 되찾는 것보다는 누가 자신의 힘을 빼앗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컸던 상태.
밀레와 못만났더라면 흡혈이 필요없어질 즈금 슬렁슬렁 움직였을 예정.

이세계 톨비쉬는 100%인간. 다만 죽은 자의 신성을 이용하는 하시딤 이외에 살아있는 사람의 신성을 이용하는 주술을 알고 있는 유일한 비밀의 수호자.

밀레가 제단에 떠밀려 돌아간 에린은 밀레시안의 에린이 아니라 타닐리엠이 주인공(파티장)인 세계. 타닐리엠이 찾으라고 말한 스킬들의 의미와 기억은 밀레가 본인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단서들.

알베이 지하의 어둠 속에서 나타난 톨비쉬와 베인은 엄밀히 따지면 실제가 아닌 밀레의 스킬들이 만들어낸 환상으로 제바흐를 보며 초초해할때 이신화 활성화, 톨비쉬 환상으로 신성스킬 활성화, 베인 환상으로 특성 활성화, 이세계 베인이 준 쐐기는 이세계로 넘어오게 하는 초대장 같은 것.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03418492448776197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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