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문의 보물창고

국보 찢는 르웰린이 보고싶다.. 

라흐 왕성 보물고에 있는 그림인데 사실은 알반과 관련있는 포탈스크롤 타입 유물이여서 그 그림을 통해 그림자 세계로 이동해야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여차저차한 퀘스트로 보물고 출입을 허락받고 여차저차한 도움으로 마침내 그 그림을 찾긴 했는데 그림을 찢어야 발동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마르에드는 사색이 되어 절대 안된다는 말과 함께 밀레를 뜯어말리고 피르안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찢는다니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거예요. 하고 동공지진중.

르웰린만 태연하게 입술 두드리며 고민하다가 이런풍의 그림이라면.. 네 괜찮을것 같네요. 하고 밀레를 붙들고 있는 마르에드를 지나쳐서 그림을 신시엘라크 L2의 끄트머리로 북 찢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리없이 비명을 지르는 밀레와 마르에드와 피르안을 돌아보며 마침 저희집 창고에 비슷한게 있어서요. 그건 정말로 아무 효과 없는 그림이니 차라리 그 그림으로 바꿔두는 편이 안전할겁니다. 하고 어깨를 으쓱 들어올려보였으면.
붕어처럼 입을 뻐끔거리던 피르안이 높은 가문의 사람들 창고에는 보통 저런 그림이 쌓여 있냐고 묻자 마르에드는 촛점없는 눈으로 고개를 도리도리.
밀레가 신시엘라크 가문의 창고에 대체 뭐가 있냐고 묻자 르웰린이 알고 있지 않느냐는듯 눈웃음을 지어보이며 일단 검은색 날을 가진 양손 대검은 없죠. 라고 대답하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298210069549441026
2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