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톨비밀레)망한 오컬트 커플
현대 au로 망한 오컬트 커플 톨밀이 보고싶다..
자칭 현대 마법사 수습과정을 밟고있다는 밀레가 매 에피소드마다 이것저것 의식을 수행하는데 겉핥기수준으로 마법을 배운 지식뿐인데다가 영감의 ㅇ자도 없는 일반인이라 시도하는 족족 실패.
하지만 이번 생의 타고난 체질이 마법과 관련이 없을뿐 영혼 자체의 자질은 충분해서 사실 강력한 보조도구들과 막대한 제물, 올바른 의식을 수행하면 가능하긴 한 수준이라는 설정.
반면 톨비쉬는 기억과 능력 모두 갖추고 있는 상태로 밀레의 취미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내버려두는 중.
하지만 혹시라도 의식이 (뽀록으로) 성공할 것 같을 때는 우연을 가장하여 칼같이 중단, 실패에 익숙해진 밀레는 톨비쉬가 방해해오는 타이밍을 우연이라고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동시에 밀레가 의식에 실패했을때 받아야하는 반동과 뒷수습도 몰래 처리해주고 있는데 덕분에 밀레는 여태까지 해왔던 실패의식이 모두 진정한 실패가 아니라고만 생각.
겁먹거나 상심하지 않은 탓에 언젠가의 대 성공을 꿈꾸며 겁도 없이 점점 위험한 의식준비쪽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었으면.
의식에 필요한 도구나 지식은 마도구상점의 멀린에게서 제공받고 있는데 이유는 멀린이 처음 밀레에게 현대 마법사 수습과정을 권유했기 때문에.
멀린은 사실 제로라는 오컬트 연합에 소속된 현대 마법사로 자신을 도울만한 보조 마법사를 찾는중.
그리고 새로운 후보로 밀레를 발견해 내서 인턴교육을 시도한 것.
하지만 밀레는 가볍게 성공할 수준의 의식조차 실패했고 멀린은 자신의 감이 빗나갈리 없다며 밀레가 의식을 진행한 장소를 직접 방문.
그리고 그 뒷수습(바닥에 그려넣은 마법진 청소)을 하러온 톨비쉬와 마주쳐버리게 되는데..
인턴은 커녕 장사도 텃다는걸 깨달은 멀린을 밀레를 포기..하는가 싶었지만 페이크였고 이렇게 된거 아르바이트생으로라도 부려먹겠다며 마도서와 의식에 필요한 도구들을 미끼로 돈 대신 퀘스트 의뢰를 부탁.
1+1로 따라온 톨비쉬가 매번 밀레의 퀘스트 해결에 동원되는 것이 주 에피소드 내용들.
멀린이외의 제로동료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따로따로 활동중인데
트헌은 저주 걸린 물건을 모으고 디바는 해주, 에아렌은 퇴마,
프로페서는 풍수지리(...), 마스터 셰프는 진혼(굿판...)을 담당.
알반이라는 단체는 없는 대신 알반이었던 기사들은 모두 평화로운 세계의 알반이 없었다면 if버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으로.
사족으로 밀레가 (자칭)수습마법사 가 되려는 이유는 (자기는 잘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며 대놓고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톨비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선 잠깐이라도 같은 세계를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져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밀레는 일찌감치 자신이 마법에 재능이 없다는 것은 알아차렸음에도 의식을 핑계로 매번 멀린을 찾아갔고 톨비쉬는 그 때마다 밀레의 서포트를 자청하며 대놓고 수상쩍은 지식들을 대 방출.
밀레는 그렇게 톨비쉬의 세계를 엿보는 것 대신 톨비쉬가 말하는 세계를 듣는 다는 것에 만족하는 중이었으면.
결말에피소드는 결국 톨비쉬가 한눈 판 사이 진짜로 그림자의식이라는 위험한 의식을 성공시킨 밀레가 그림자 세계에 빨려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잊혀졌던 반신의 힘을 각성.
하지만 밀레는 어차피 힘이나 능력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무시.
결국 진짜로 저쪽세계(그림자)를 엿봤다는 사실에만 만족하며 그대로 그림자 세계를 탈출하게 되었으면.
하지만 이미 각성한 반신의 힘은 현실세계의 의식을 폭주시키며 두 세계를 잇는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내고 이에 두 개의 세계가 동시에 붕괴할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이를 느끼고 서둘러 돌아온 톨비쉬가 제 때 맞춰 문을 닫으며 간신히 문제가 해결.
밀레도 무사히 귀환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마터면 세상이 망할뻔한 해프닝 속에서도 톨비쉬는 별다른 말없이 이제 직성이 풀렸냐고만 질문.
밀레는 태연히 음.. 뭐 반쯤은? 이쪽이나 저쪽이나 사람사는 곳 다 똑같네요. 라고 대답하며 톨비쉬에게 손을 내밀어보였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밀레가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며 이번에는 정말 위험했다는 말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밀레의 주의를 당분간만이라도 마법에서 돌려놔야겠다고 결론내렸으면.
톨비쉬가 무슨 핑계로 멀린의 의뢰를 받지 못하게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밀레는 의식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마도서를 주워들고 끝 부분의 내용을 확인.
밀레가 책을 읽는동안 톨비쉬는 여행이라는 핑계거리를 떠올렸으면 좋겠다.
생각을 마친 톨비쉬는 밀레시안, 하고 밀레를 부르려고 하지만 밀레가 먼저 톨비쉬에게 다가오며 우리 여행갈래요? 라고 질문.
네? 하고 말을 빼앗겨버린 톨비쉬에게 밀레는 여행이요. 멀린의 퀘스트도 받지 말고, 의식이나 오컬트같은거 없는 곳에서. 라고 말하며 마도서를 내밀어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얼떨결에 책을 받아든 톨비쉬의 표정을 살피며 싫어요? 라고 되물었으면.
톨비쉬는 곧장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요. 좋습니다. 여행 좋지요.. 라고 대답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내려 마도서의 제목을 확인.
폭발의 여파와 그을음에 흐려진 '티르 나 노이의 진실' 이라는 제목을 눈으로 쫓던 톨비쉬가 마침내 밀레의 말이 전부 이해되었다는듯 환하게 웃으며 네. 그렇게 합시다. 라고 대답하는 결말로.
사족으로...마도서 내용=낙원은 다른 곳이 아닌 원래 살던 그곳 이라는 그 내용 + 이쪽이나 저쪽이나 다 똑같다 라는 밀레의 말= 톨비쉬의 세상이 궁금해서 오컬트에 심취했지만 결국 오컬트(톨비쉬)나 현실(밀레)이나 다 같은세계에서의 일이라는 것을 이해→ 이제 의식 필요없음 이라는 느낌입니다..
20.03.01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23377559383079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