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족 회의 ~날개편

트위터 2019. 12. 12. 15:01



아이바 : 에... 그러면 지금부터 제 4325235243회 팔리아스 신족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안건은 밀레시안이 뜯어가는 의상 범위의 기준입니다. 먼저 첫번째로 누아자님이 로브와 건틀렛, 부츠가 털리셨고 그다음이 마나난님의 의상, 그리고 최근에는 키홀님의 로브와 날개가 있었습니다.

키홀 : .....

네반 : 그럼 남은것은 이제 우리 자매들과 3주신, 그리고 코르플레 정도인가?

마하 : 하지만 직접 그들과 대면한건 우리뿐이잖아? 라이미라크라면 그들의 성당에 세겨진 이미지가 있어서 어느정도 끼워맞출 수 있다고 하지만..

모리안 : 중요한 것은, 누구의 의상이 먼저 뜯기는가 가 아니라 누구의 의상이 어디까지 뜯기는 가에 대한 것입니다. 코르플레든 삼주신이든 갑자기 나타나 의상먼저 선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 해서는 안됩니다.

네반 : 역시 g1 이전부터 밀레시안들과 부대껴온 모리안이야... 통밥 굴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아이바 : 네반님.. 단어선정에 유의해주세요..)

모리안 : 그런 의미에서 이번 키홀의 날개뜯김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누아자의 의상은 확률이라는 시련(마하 : 부유석과 안바르들이 시련 아니었던가?)이 있었지만 마나난과 키홀의 의상은 달랐습니다. 한쪽은 날개가 온전히 남아있었고 다른 한쪽은 날개를 뜯어가 버렸지요. 여기서 주시해야할 것은 각각의 신들과 밀레시안의 관계성.

마하 : 마나난은 비교적 밀레시안에게 우호적인 편이었지, 반대로 키홀은 g1부터 대립했던 적진의 마신.. 그렇군, 자신과 적대하는 신의 날개라면 거리낌없이 뜯어가 버리는 건가.

네반 : 잠깐 기다려. 그렇다면 누아자의 날개는 왜 멀쩡한거지?

누아자 : 눈썰미가 좋지 않군 네반. 내 날개는 이미 뜯겨져 나갔다네.(네반 : 직접 뿌려가며 공격한건 아니고요?) 그들이 입고 있는 누아자로브의 뒷면을 잘 살펴 보게나.

모리안 : 쥐꼬리만큼 짧게 남은 날개가 붙어있군요. 하지만 그게 당신의 온전한 날개는 아닐텐데요.

누아자 : 이른바 정상참작이라는 것일세.(네반 : 정상참작같은 소리하고 있네 이 ***) 내 비록 밀레시안과 대적하긴 하였으나 그 당시의 나는 마검으로 부활한 클라우솔라스에 영향을 받고 있었지 않았는가.(아이바 : 아이고 네반님..!!!) 즉 나는 날개를 뜯겼으나 완전히 뜯긴 것은 아닌, 반만 뜯긴 상태라는 것이지.

마하 : 흐음... 뜯길만한 일이 있었어도 약간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건가. 그럼 나는 넘어갈 수 있겠네.

모리안 : 어째서지요?

마하 : 나는 밀레시안에게 두번 없을 기회를 되돌려주었으니까. 원래대로라면 시신도 못남겼을 그를 귀여운 모습으로 되돌려주었지 않니?

모리안 : 그 아이 덕분에 밀레시안이 사막에서 통곡한 거 모릅니까?

마하 :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란다. 애초에 나는 처음부터 에린을 멸망시킨다고 몇번이고 경고를 했으니 내가 밀레시안을 시험한 것도 딱히 적대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는 없지. 하지만 모리안, 너는 다르지.

모리안 : 저는 그들을 이 세계로 이끈 여신으로서..

키홀 : 멸족선언

모리안 : (테이블 내려침)그,그땐 오염으로 붕괴되어가는 소울스트림을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누아자 : 감히 신이 되려하지 않겠냐고 면전에서 까지 않았는가(아이바 : 누아자님!!)

모리안 : 그건 당신이 다른신족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진행한 일 아닙니까! 게다가 그때는.. 네반! 뭐라고 말 좀 해보세요!

네반 : (흥분을 가라앉힐 겸 다과 먹는중) 응? 무슨 말을 하라는 거니 모리안. 

모리안 : 티르나노이의 정화를 위해 밀레시안의 동료를 해칠뻔한 전적이 있지 않았나요?

네반 : 음.. 분명 그랬던 것 같긴 한데 나는 어디까지나 미수에 그쳤고.. 게다가, 네가 있는데 내 날개가 탐낼 리가 없지 않니.

모리안 : ....?!

네반 : 밀레시안들은희귀한 것을 좋아해도 같은 색이 겹치는 것은 별로 안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마침 너와 내 날개색이 비슷한데 굳이 내 날개를 뜯을 필요가 있을까? 디자인이 크게 다르면 모를까 네가 있다면 내 날개는 크게 그들의 관심을 끌지 않을 것 같구나.

모리안 : 그런.. 그렇다면 처음부터 내 날개를 노리고..!

키홀 : 결국 너도.. 나와 같은 운명이었던 것이다 모리안!!

아이바 : (네반님 날개에 장식이 달려 있어서 양쪽 모두를 수집하고 싶어 할거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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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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