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알반냥즈
트위터/au모음
2019. 9. 14. 02:05
알반냥즈로
자기가 귀접힌 고양이인줄 알았으나 커가면서 귀가 펴지는걸보고
어쩌지 밀레시안님이 실망하실거야 하고 삑삑 우는 알양이와
그런 알터의 귀 뒤를 긁어주며 어쩌지 이거... 어쩐지 쑥쑥 커가는 속도가 남다르더니
귀도 엄청 커지네 얘 혹시 그거아닌가.. 그 모더라.. 칡...? 하고 헛다리 짚는 밀레
그거 아니야 라는 표정으로 리모컨을 탁 하고 떨어트려 티비를 켠 뒤 알터 둥가둥가하는 밀레 옆에 앉아
삵은 좁은 틈새에 끼어서 노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표지판 뒤에 낑겨 있는 동물원 삵을
소개하는 동물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르웰냥,
마침 그 티비소리에 얼핏 깨어나 늘어지게 쩍 하품을 한뒤 걸어오는 한발 한발마다 기지개를 켜는 톨비냥,
마지막으로 그렇게 다른 고양이들이 거실에 모이는 소리를 듣고 집으로 들어오던중
밖에 나갔다 들어왔으면 방충망 닫고들어와야지 소리에 꼬리 홱홱 휘두르고는(귀찮음)
오던 길 다시 돌려 드르륵 탁 소리나게 방충망 창을 끌어당기고 앞발 부르르 털어
발가락 그루밍하는 카즈냥이 보고싶다
나중에 병원에간 밀레가 알터는 그냥 머리가 큰 고양이일뿐입니다
그리고 칡이 아니라 삵이에요 라는 말을 듣고 돌아온다는 결말로.
1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