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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u)오메가버스(4)
현대AU 오메가버스 + 약간 판타지4
밀레가 의문의 무리들에게 쫓기고 있는 동안 ㅗ 문자를 받은 톨비쉬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중.
한참만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는 모양이 마치 누가 이 문자의 진정한 의미좀 좀 해석해 줄 사람..?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이었으면 좋겠다.
물론 유능하고 융통성있는 엘베드들은 뭔가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예감에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 잠깐 혼자사는게 외롭네 루나사에서 일거리나 받아올까 나는 잠깐 쓰레기통을 비워야겠는데 혼자 생활하다보니 이런게 몸에 베어버렸단말이지. 저도 같이갑시다 선배 혼자살기 시작한 저에게 완벽한 쓰레기통 비우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아이쿠 갑자기 모쏠인생 xx년만에 캔커피가 땡기는데 등등 어쩐지 자기소개같은 혼잣말들을 매우 크게 중얼거리며 사무실에서 퇴장해버렸으면.
어색하게 남아있는 다른 엘베드들도 필사적으로 일을 하거나 다른 변명을 찾아 두리번거리기 시작하자 톨비쉬가 됐다.. 내가 뭘 더 바랄까 하고 한숨을 내쉬며 의자를 빙글 돌려 사무실을 등지고 앉아버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갑자기 텅 비어버린 사무실에 쓸쓸하게 키보드소리와 마우스소리, 썸타고 있는 사이인데 밀당하다가 단문으로 ㅗ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이거 차인건가요? 하고 익명 질문을 쓰고 있는 톨비쉬의 핸드폰 자판효과음만 톡톡 울리고 있던 그 때 텅 하고 열리는 문소리와 함께 실례합니다 톨비쉬님 여기 계십니까? 하고 뛰쳐나온 루나사가 등장.
있는데. 하고 톨비쉬가 의욕없이 고개만 삐죽 내밀어 뒤를 돌아보면서 시점전환.
밀레시안은 아이를 들쳐맨 채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 사이를 요리빠져나가며 큰 길가를 향해 뛰어가고 있었으면 좋겠다.
보통이라면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던가 근처에 지구대 등으로 몸을 피했을테지만 이 장소로 나오라 지시했던것이 타르라크였다는 생각에 밀레는 일단 도망칠 생각만 하고 있었으면. 처음 불려 나왔을때부터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던 터라 도망칠 타이밍을 놓치진 않았지만 일반인이 휘말리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추격자들탓에 밀레도 조금씩 침착함을 잃기 시작했으면.
비명소리와 함께 살려달라는 말부터 소리치는 행인들, 구급차를 부르라는 고함소리와 겁에 질린표정으로 가게 문을 걸어잠그는 점원사이로 전화를 거는 손님 몇몇. 늦게나마 상가 외곽에 있던 지구대원 몇몇이 도착하지만 대낮부터 총을 난사하는 괴한들의 모습에 질렸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급하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나 신원이 탈로날까 모자를 더욱 깊게 눌러쓴 밀레는 아이의 후드를 확인하며 고개를 푹 숙인채 지구대의 저지선을 통과. 이후 빠르게 차를 잡아 탄 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병원 근처를 목적지로 말했으면 좋겠다.
허둥거리다가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는 아니 이게 무슨 난리래요 하고 묻고 아이를 안고 있는 밀레를 보며 아이고 애가 많이 놀랬나보네 하고 걱정스럽게 백미러를 통해 밀레를 바라보았으면.
아이는 총소리보다 병원이란 말에 더 놀랐는지 어딘지 불안한 표정으로 밀레와 달리기 시작하는 창밖을 응시. 밀레는 네, 그런것 같네요 하고 짧게 대답한뒤 아이를 달래는듯 꽉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내 뭔가 꺼림칙함을 느꼈는지 핸드폰의 전원을 종료시킨 밀레시안은 택시 기사에게 근처에 보이는 역에 내려달라고 말을 바꾸고 현금을 지불.
택시기사는 병원에 안가도 되겠냐고 묻지만 밀레는 아이가 너무 떨어서 조금 진정시킨다음 가는게 좋겠다고 둘러대며 하차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역 반대편으로 가서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다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병원의 이름을 불렀으면 좋겠다. 하지만 택시가 다리를 지나 다른 구로 이동하는 도중 밀레는 또다시 꺼림칙한 불안감을 느끼고 다시 차를 갈아탔으면. 어딘지 모르게 두근거리면서 쫓기는 느낌, 누군가가 부르는 듯한 혼란스러움. 어쩐지 조금 크게 울리는 것 같은 심장소리에 밀레가 불안한듯 한숨을 토해내자 그때까지 입을 꽉 다물고 있던 아이조차 괜찮아요? 라고물어왔으면 좋겠다. 밀레는 아이의 손을 꽉 붙잡은채 잠시 주저앉아 조금 어지러운것 같아. 라고 말한뒤 심호흡.
그리고 다시 동선을 흐트러트리기 위해 다른 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으면 좋겠다.
5번째 택시를 갈아타고 버스에서 환승, 다시 처음 시내근처로 이동했을 무렵 밀레의 심장에서 느껴지던 불안한 박동소리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 시간은 이미 저녁대로 밀레는 겨우 긴장을 풀면서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뭘 좀 먹을까.. 하고 허기짐을 느꼈으면 좋겠다.
탄력있는 면이라던가 고소한 튀김이라던가, 일단 뜨끈한 국물이 간절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밀레시안은 아차 하며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려 했으면.
아이는 병원이라는 말에 잠시 불안해하고 밀레의 건강을 염려했을때를 제외하면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던 상태.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는듯 조용히 밀레가 하라는 대로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바빴던 아이는 마치 무표정한 인형처럼 밀레의 손을 붙잡은채 가만가만 새된 숨소리를 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완벽히 무표정을 가장할 수는없었는지 아이의 볼은 피곤함에 발갛게 달아 올라있었고 눈에는 고단함이 가득했으면.
게다가 자꾸만 마른침을 삼키며 슬쩍 시선을 내리는게 아무래도 배가고픈 눈치.
밀레는 그제서야 미안하다 사과하며 재빨리 근처 편의점을 찾아 들어갔으면 좋겠다.
저녁과 내일 먹을 거리를 조금 산 뒤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군것질거리도 두어개 골라나온 밀레는 일단 포장이를 까서 아이에게 건내고 시간을 확인. 이제 슬슬 들어가도 괜찮을까 하고 제 몫의 포장지를 까려던 찰나 아이의 진득한 시선과 눈이 마주쳐 버렸으면 좋겠다.
아이는 배가 많이 고팠는지 금세 제 몫을 해치우고도 여전히 굶주린 눈치.
일단 밀레가 준 음료를 꼴깍꼴깍 마시고 있지만 시선은 탐욕스럽게 빛나며 밀레의 호빵에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다.
밀레는 지은 죄가 있으니 어쩔수 없다며 자기 몫의 호빵도 아이에게 넘기고 자신은 음료로 허기를 달래기로 결정.
아이는 뜨거운 호빵을 두세입만에 먹어치우고는 반쯤 마시던 밀레의 음료도 넘겨받았으면 좋겠다.
쓰레기통에 핫바껍데기나 호빵의 종이등을 버린 밀레는 아이를 데리고 다시 택시에 탑승. 이번에는 진짜 집주소를 말하며 집으로 돌아가려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순간 다시금 예민하게 뛰어오르는 기묘한 감각. 마치 힛사가 오기 직전처럼 페로몬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느낀 밀레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분명 어제 소울스트림 약을 복용했는데 하고 약을 먹은 시간까지 헤아리며 이럴리가 없는데 하고 비틀거리는 순간 옆에 있던 아이가 누나? 하고 밀레를 양 손으로 부축, 그러자 갑자기 누군가 찬 물을 끼얹은 것 처럼 머리가 맑아졌으면.
밀레가 탁하고 균형을 잡자 아이는 실수했다는듯 얼른 밀레의 팔을 놓고 잠시 머뭇거리며 밀레의 상태를 관찰.
밀레가 어.. 하고 상황을 파악하려다가 이내 아니, 타르라크가 보낸 아이니까.. 하고 고개를 내저으며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으면 좋겠다.
아이는 잠시 묘한 표정으로 밀레를 관찰하다가 밀레의 손을 붙잡고 다시 이동.
밀레는 자신의 집 앞에 멈춰선 뒤 어쩐지 천천히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중히 걸음을 옮긴 뒤 거실의 스위치에 손을 뻗은뒤 잠시 침묵.
거실의 전등을 탁 하고 켠 뒤 주변을 둘러본 밀레는 한숨을 내쉬며 현관문 밖에 서 있는 아이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했으면 아이는 머뭇거리며 신발을 벗고 실례하겠습니다. 라고 인사하며 집 안으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밀레시안은 아이를 위한 식사를 차리고 핸드폰을 확인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일단 시내에서의 일에 대해 기사를 확인하고 동료들에게서 온 연락을 확인.
그리고 잠깐 톨비쉬에게 ㅗ 라고 보내진 오문자를 보고 동공지진을 일으켰으면.
문자가 보내진 시각으로 봐서 엉겹결에 누른것이 분명하지만 하필이면 딱 한글자, 그 뒤로 답장도 안왔으니 분명 자신이 엿먹인거로 밖에 안보이는 상황.
몇번인가 정정문자 혹은 사죄의 문자를 적으려던 밀레는 도저히 뭐라 말해야할지 생각이 안나는지 일단 핸드폰을 내려놓고 입에 든 음식을 꿀꺽 삼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볼이 미어져라 한입 더.
입안의 음식들을 씹어삼킬때까지 잠시 고민을 내려놓기로 하며 필사적으로 현실을 외면한 밀레는 음식을 삼키기 무섭게 다시 크게 한 입 음식을 베어물었으면..
입이 미어져라 우걱우걱 식사에 속도를 올리는 밀레의 모습에 아이도 어쩐지 좀 더 적극적으로 식사에 참여하던 끝에 마침내 자기 몫의 그릇을 모두 비운 두 사람이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꺼억 하고 트름같은 한숨을 쉬며 식탁의자에 등을 기대어 앉았으면 좋겠다.
아이가 잘먹었습니다 인사를 하며 그릇을 들고 일어서자 밀레가 그냥 놔두라고 손짓.
아이는 머뭇머뭇 거리다가 그럼 뭘 할까요..? 라고 물어왔으면 좋겠다. 밀레는 아주 엎어진 핸드폰과 그옆에 놓여진 반지를 보다가 아이에게 시선을 돌려서 일단 좀 물어보고싶은것이 있는데 라며 거실로.
거실에 앉은 밀레는 티비소리를 작게 줄인뒤 아이와 함께 소파에 착석.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왜 타르라크와 함께 있었는지등을 묻지만 아이는 이름만 대답할뿐 나머지 질문들은 대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라고 대답한뒤 타르라크라는 사람과는 함께 행동하지 않았다고 대답.
밀레가 그럼? 하고 되묻자 아이는 나를 당신에게 데려다 준 형의 이름은 루에리였어요. 그리고 루에리형이 말하기를.. 하고 아이가 무언가를 설명하려는 순간 밀레가 아이를 향해 손을 뻗어내었으면 좋겠다. 와장창 소리와 함께 거실에 이어진 베란다의 유리창이 깨지고 밀레는 아이를 끌어안으며 소파 뒤로 이동. 아이는 놀라는 기색을 감추려 크게 숨을 한번 몰아쉬고는 루에리형이 밀레시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경찰누라면 나를 아빠가 있었던 곳에 데려다 준다고 했어요. 라고 속삭이듯이 덧붙였으면.
밀레는 네 아빠가 누구인데? 하고 묻고싶지만 창문 너머에서는 불길한 느낌의 발포음에 집중. 철컹철컹 쇳소리가 들려오며 베란다에 고정되기 시작한 검은색 굵은 와이어들이 희미하게 흔들리고 있었으며 좋겠다.
밀레는 반사적으로 현관문 쪽을 바라보지만 어찌된 일인지 현관복도쪽은 조용한 모양.
밀레는 일단 냉장고위에 있던 상자들 중 가장 먼지가 쌓이 작은 것을 가지고 내려와서는 아이에게 외투를 입으라고 지시했으면.
아이가 서둘러 외투를 팔에 끼는 동안 탁 하는 발소리와 함께 베란다의 와이어가 정지.
텅 하고 들려오는 빈 깡통소리에 밀레가 지체없이 현관문을 열고 아이를 내보냈으면 좋겠다.
아이를 챙기느라 제 옷을 입지도 못했던 밀레시안은 식타의자에 대충 걸어놨던 코트를 방호막 삼아 등과 얼굴을 가리고 닥쳐올 충격에 미리 눈을 감은 상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들려오며 밀레의 몸이 인형처럼 집 밖으로 튕겨져 나가버렸으면 좋겠다 하지만 미리 머리등을 감싸며 충격에 대비한 밀레는 서둘러 몸을 일으키고 아이의 위치를 확인. 아까 들었던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뻗으려 하지만 밀레의 손을 잡아챈것은 작고 하얀 어린아이의 손이 아닌 새까만 가죽장갑이 끼워진 크고 두꺼운 손이었으면 좋겠다. 다소 거칠게 하지만 제 격렬한 감정을 억누르려 신중하게 밀레의 손을 훽하니 잡아챈 검은 양복의 남자는 밀레를 제 품안에 가두며 돌입. 이라고 짧게 지시를 내렸으면.
얼굴보다는 체향이 더 익숙한 지원군의 등장에 밀레는 앓는 소리를 숨기려 애쓰며 고개를 들고 상대를 확인. 밀레를 반쯤 끌어안은채로 돌입하는 엘베드들을 응시하던 톨비쉬가 밀레를 보고 소리없이 미소를 지어보였으면 좋겠다.
새파란 눈이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봐서 그냥 의식적으로 지어보인 미소. 하지만 밀레가 아이는..? 하고 묻는순간 입꼬리는 언제 끌어올려졌냐는듯이 딱딱하게 굳어버렸으면.
아이를 찾을 생각은 하지도 말라는 듯이 밀레의 양쪽 어깨를 붙든 톨비쉬는 그전에 저에게 해야할 말이 있지 않습니까? 라고 질문.
꼼짝없이 톨비쉬의 손에 붙잡힌 상황에서도 주변을 탐색하기에 여념이 없는 밀레는 일단 뒤에 가득 늘어선 알반의 요원들을 보고 상황을 파악했으면 좋겠다.
적어로 하루정도는 시간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하고 쓴웃음을 지은 밀레는 톨비쉬의 재촉에 일단 톨비쉬를 응시. 가만히 변명거리를 고르다가 일단.. 엿먹이려는 의도는 없었는데요 라는 말과 함께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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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