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비밀레)인어au

트위터/au모음 2018. 12. 2. 18:46

인어 AU로 톨밀.. 


톨비쉬가 뭍으로 올라와서 인간화되는 과정을 밀레가 목격하면서 시작. 

우연히 바닷가를 산책하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솟아오른 빛의 기둥을 보고 호기심에 다가간 밀레가 15세 금지 버전으로 어정쩡하게 앉아있는 톨비쉬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갑작스러운 사람의 등장에 놀란 톨비쉬와 갑작스러운 15세 이상 등장씬에 놀란 밀레가 서로 굳어버렸으면. 


잠시 위아래로 고개를 기울였다 들어올리며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고민하던 밀레는 일단 조심스럽게 여기, 사람이 덜 오긴 하는데 누x비치로 허가난 곳은 아니니까 자중해주세요 라고 설교. 

톨비쉬는 짜게 식은표정으로 그거 아닌데 하는 눈빛을 보냈으면 좋겠다. 


일단 뒤로 돌아달라는 손짓에 밀레가 뒤로 돌아서고 톨비쉬는 그 틈에 바위에 감춰두었던 인간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었으면. 

잠시후 어깨를 톡톡 치는 손길에 밀레가 눈을 가린채 다 입었어요?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대답대신 톨비쉬는 다시한번 밀레의 어깨를 톡톡톡. 

왜 대답을 안하고 자꾸 어깨를 건드는건가, 살짝 기분이 상한 밀레가 톨비쉬를 돌아보자 톨비쉬는 방긋 웃으며 입을 뻐금 거려 보였으면 좋겠다.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인 밀레가 말을 못하면 진작 못한다고 말하지 그랬어요 하고 사과하자 톨비쉬는 아주 웃긴 농담을 들었다는 것 마냥 소리없이 폭소를 터트렸으면 좋겠다.

한참 톨비쉬가 웃는 모습을 보고나서야 자신의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밀레는 그만웃어요. 숨넘어가겠네 하고 괜히 핀잔을. 

그리고는 밤이 어두워졌으니 톨비쉬에게 숙소까지 바래다준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당신이? 나를? 하고 의아스럽다는 눈치이지만 밀레는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검을 툭 쳐보이며 그럼요. 나 꽤나 실력있는 여행자인걸. 지금은 잠깐 일을 쉬고 있지만. 하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어보였으면. 

톨비쉬가 근처 마을에서 산책나온 것이라 착각하고 있던 밀레는 톨비쉬를 근처 숙소로 안내. 

톨비쉬는 익숙하게 숙소의 값을 치르고 방 열쇠를 받아들었으면 좋겠다. 

어? 뭐에요? 이제 방잡는거? 혹시 이 마을이 아니었어요? 하고 놀라는 밀레에게 톨비쉬는 그게 아니라고 고갯짓. 

그리고는 여관에 부탁해 수첩과 펜을 빌리고는 밀레와 함께 작은 테이블에 마주앉았으면 좋겠다.

찾고 있는 물건이 있다며 타라로 가야한다고 설명한 톨비쉬는 밀레에게 자신의 호위가 되어주지 않겠냐고 제안했으면 좋겠다. 


말을 하지 못하는 자신 대신 말대변인겸 호위가 되어 타라에 가서 찾는 물건을 찾게 도와준다면 첫 계약금의 두배를 지불. 

물건의 이름과 장소도 모두 알고 있으니 성가시게 굴지 않을거라고 살살 밀레를 꼬득였으면. 확실히

톨비쉬의 제안은 밀레에게도 꽤나 괜찮은 조건의 일감이긴 하지만 밀레는 여행자 특유의 의심을 드러내며 왜 나를요? 내 무엇을 믿고? 하고 톨비쉬를 경계. 

톨비쉬는 그런 밀레를 달래는것마냥 눈웃음을 지으며 이거 왜이러십니까. 이것 저것 시원하게 다 훑어보셨잖아요? 하고 이것 저것이라는 말에 동그라미를 쳐서 내밀었으면. 

유려한 필체속 이것 저것의 의미를 다시 되세기는 동안 톨비쉬는 손짓으로 점원을 불러 이것저것 먹을 것을 주문.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계약을 고민하는 밀레의 앞에서 수첩을 슥 가져간 톨비쉬가 고민은 나중에. 일단 먹고나서 생각합시다. 하고 시원한 술잔을 내밀었으면 좋겠다. 


다음날 아침 새소리에 일어난 밀레가 ....? 내가 왜 여기 있지 하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벌써 낯익어보이는 금발머리채를 발견. 

슬쩍 이불속을 들여다보고는 하.. 미쳤네.. 하고 양무릎사이에 얼굴을 파묻었으면 좋겠다. 

밀레가 뒤척이는 움직임에 톨비쉬도 잠에서 깼는지 새파란 눈을 반짝 뜨고는 밀레의 어깨를 톡톡톡 두드리며 잘 잤어요? 라고 적힌 수첩을 내밀어 보였으면. 


잘 잤어요? 페이지 뒷장에 아직 더 마실수 있어요? 굉장하네. 글씨, 읽을수 있겠어요? 좋아요. 누가 먼저 쓰러지나 내기해봅시다. 아직인데. 계산은 내일 아침에. 괜찮아요 내가 데려갈 수 있어요. 등이 쓰여져 있었으면. 

어렴풋하게 톨비쉬가 수첩을 흔들며 아직인데 라고 조롱하던 모습을 떠올린 밀레는 왜 거기서 여기로 점프하는건데? 하고 머리를 쥐어뜯었으면 좋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톨비쉬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여기저기 스트레칭. 

잔상처가 난 등쪽을 살펴보던 중 전거근쪽에 돋아난 비늘을 발견하고는 살짝 밀레의 눈치를 살폈으면 좋겠다. 

손끝을 혀로 낼름 핥아 가슴 옆을 슥슥 문지른 톨비쉬가 비늘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1026886939276795906

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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