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현대au)문차일드
소울스트림 프로젝트의 실패와 윤리적 스캔들로 지구에서 쫓겨난 밀레와 그런 밀레를 흔쾌히 받아들여준 달 연구소 소장 톨비쉬, 밀레를 달에 데려다 주는 우주비행사였지만 그 인연으로 소울스트림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고 이후 망각의 비약 연구을 연구중인 피네의 도움을 받아 밀레네 프로젝트에 대해서 조사하기 시작하는 카즈윈과 달에서 태어난 알터, 알터의 성장과정을 체크하는 아벨린 이라는 설정으로 sf물이 보고싶다.
소울스트림 프로젝트는 전생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중 신빙성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그 기억들을 시간의 순서대로 짜맞추는 것에서 시작,
이후 모든 이들의 기억속에 이와같은 환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각종 방법을 이용해 이러한 이야기들을 수집하다가 연구소장 셰익스피어를 중심으로 아본에 프로젝트팀이 결성.
가장 명확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의 기억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가상체험의 방식으로 그 세계를 좀 더 깊히 탐구한다는 설정.
프로젝트는 모종의 이유로 실패하고 연구원이자 가상체험 대상자였던 밀레는 의식불명. 깨어났을때는 연구소는 이미 해체되고 연구원들은 뿔뿔히 흩어져 밀레는 어딘지 모르는 병원에 가짜이름과 가짜 신분으로 감금, 보호조치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은 은퇴한 던컨에게 도움의 편지를 보내 겨우 신분을 회복했지만 지구에 머물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마우러스 교수의 조언을 받아 달로 이적. 여러다리를 건너 어떻게인가 얻어낸 추천장으로 찾아간 곳이 톨비쉬의 알반연구소였으면 좋겠다.
아벨린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게 여겨지는 밀레와 알터를 한 공간에 두는 것을 반대하지만 톨비쉬는 어쩌면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며 밀레에게 알터에게도 소울스트림의 기억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형태로 의뢰.
밀레는 알터를 일반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고 설문하지만 알터는 소울스트림에 관련된 어떠한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나중에서야 알터가 달에서 태어난 소년이라는 것을 알리고 당신의 말대로라면 이 우주에서 소울스트림에 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지구에 있는 사람들 뿐이라는 이야기군요. 그게 얼마나 황당무계하고 희박한 확률의 이야기인줄 아십니까?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이 질문에 밀레는 내 연구를 부정하고 싶으면 나에게 직접 이야기하라고 이렇게 빙빙 돌려서 바보취급하니까 좋냐며 톨비쉬와 크게 싸우고 연구실에 틀어박히게 되는데 알터는 자신이 밀레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해서 소울스트림이 무엇인지 아벨린에게 질문.
아벨린은 당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연구주제)라고 말하지만 알터는 이것을 자신과 지구와 아무런 관련이 없기때문이라고 받아 들였으면 좋겠다.
한편 밀레와 가볍게 대화를 나눈 이후 우연히 소울스트림에 관련된 기사를 실었던 3류 잡지를 발견한 카즈윈은 심심풀이삼아 그것을 읽게되고 허황된 이야기라고 생각.
그 사람도 딱하네 하고 기억 한구석에 밀어두 었으면 좋겠다.
그 기억이 다시금 머릿속에 떠오른것은 어느날 가벼운 술자리에서 피네와 이야기를 하던 도중.
연구소 생활의 푸념겸 연구의 진전을 이야기하던 피네의 말중에 우연히 밀레와 나누었던 대화와 똑같은 문장이 섞여있었으면 좋겠다.
적당히 맞장구치며 피네의 이야기를 듣던 카즈윈이 저도모르게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참여하게 되고 취기가 오른 피네는 그렇지? 그래서 말인데 하고 좀더 심화내용으로 대화의 주제를 옮겨가게 되고 카즈윈은 이 대화를 무리없이 따라가고 있었으면.
한참을 이야기하던 피네가 그건 그렇고 카즈윈 대단하다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어? 하고 묻자 카즈윈은 그제서야 그냥, 어디서 봤어. 누구에게도 조금 들었고 라고 대답.
어디어디? 누구누구? 하고 캐묻는 피네에게 조금 고민하다가 3류 잡지와 자신의 셔틀에 탑승했던 밀레시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으면 좋겠다.
다른이라면 에이 그게 뭐야 하고 무시했었겠지만 피네는 흐음? 하고 진지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카즈윈에게 그 기사가 실린 잡지의 이름과 밀레시안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간단하게 요약.
자신의 연구소로 돌아가서 개인적으로 이를 조사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밀레의 연구에 대해 조사하던 피네는 자신의 권한과 연구소의 수집 능력만으로는 모든 정보를 열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를 카즈윈에게 전달.
카즈윈은 그래? 하고 넘기려 하지만 피네의 설득으로 자신이 결국 이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조사의 방향은 두 갈래로 나뉘어 카즈윈은 카즈윈의 방식으로 피네는 피네의 방식으로 소울스트림에 관한 정보를 모으게 되는데..
어느날 피네의 상관인 슈안이 개인적으로 피네를 불러서 이에대한 자료수집을 중단하라고 명령.
하지만, 하고 반박하려는 피네에게 당신을 위한 것이라며 멋대로 피네의 자료들을 삭제했으면 좋겠다.
불행중 다행인지 피네의 자료들은 바로 전날 카즈윈에게 백업한 뒤였고 삭제된 것은 피네가 호출 전에 입수했던 셰익스피어의 개인계정의 아카이브 뿐.
조사용 컴퓨터에 아예 접근이 금지되어버린 피네가 그때 접속했던 경로를 수기로 적어서 카즈윈에게 전송하지만 카즈윈이 그 경로로 접속했을때 이미 아카이브는 삭제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피네가 연구소에서 감시당하기 때문에 이제 조사 가능한 인원은 카즈윈뿐. 카즈윈은 자신과 피네의 관계가 연구소에도 잘 알려져 있기때문에 피네를 염려하며 조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지만 피네는 강력하게 이 조사를 계속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면 좋겠다.
이유를 묻는 카즈윈에게 피네는 밝힐 수 없다 라고 대답.
자신과 카즈윈의 관계가 연구소에도 잘 알려져 있기때문이라고 카즈윈과 똑같이 대답하는 피네의 목소리에서 희미한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낯선 경계심을 느낀 카즈윈이 처음으로 피네에게 피네, 너의 연구는 정말 망각의 비약에 관한 연구야?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피네는 대답없이 끊고 카즈윈은 이 행동을 아니야. 라는 것으로 인식.
백업된 피네의 자료를 처음부터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며 밀레에게 연락을 취해보려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톨비쉬와 싸운 이후 완전히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밀레는 카즈윈의 연락을 받지 못하고 그 연락시도는 톨비쉬에게 전달.
아무런 인연도 없을 우주비행사가 밀레를 찾는다는 말에 의구심을 품고는 카즈윈에 대해 알아보았으면 좋겠다.
카즈윈과 피네, 그리고 연구소에서 있었던 일을 알게된 톨비쉬는 일이 재미있게 돌아간다며 망각의 비약에 관한 연구자료를 정리.
밀레에게 화해의 선물이라며 이것을 떠넘겼으면 좋겠다.
밀레는 톨비쉬가 넘겨준 자료를 의심하지만 이내 그 연구속에 남아있는 셰익스피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구.
톨비쉬는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한편 새 분석에 대해서 마쳐가던 카즈윈은 익명의 연락을 받게되고 약속장소에서 가면을 쓴 남자와 접촉.
자신을 말로라고 밝힌 남자는 카즈윈에게 저 하늘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네요 하고 넌지시 달의 이야기를 꺼넀으면 좋겠다.
자신이 무엇에 휘말려들게되었는지를 설명하라는 카즈윈의 말에 말로는 휘말려들었다고요? 아니요, 당신은 당신의 발로 직접 이 무대위에 뛰어오른 겁니다. 조명은 깨졌고 커튼 콜을 묶던 밧줄은 끊어졌습니다. 관객도 떠났고 아무도 이 연극을 지켜보지 않겠죠. 하지만 우리들의 주연배우는 아직 이 극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연극을 이어가기 위해서 우리들은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그 사람을 홀로 남겨둔채 우리들은 제 2막을 준비합니다. 그 사람과 호흡을 맞춰 죽어버린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과 당신의 친구, 그리고 당신을 지켜보는 호기심 많은 관찰자 뿐이죠. 하고 대답.
그리고 불현듯 약속이 생각났다며 자리를 박차고 카페 밖으로 나가버렸으면 좋겠다.
어안이 벙벙해져서 붙잡을 타이밍도 놓쳐버린 카즈윈의 앞에 노란색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갑자기 털썩 주저 앉으며 하지만, 하지만 말이죠. 하고 카즈윈을 잡아 앉힌 뒤 이야기를 지속.
막이 바뀌고 연출이 바뀌고 배우들이 바뀌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주연배우도 마찬가지. 그 사람은 이미 주인공의 자리에서 내려왔어요.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그럼 이 비어있는 무대의 중앙. 서있는 그림자는 누구의 것일까요? 하고 질문.
카즈윈이 그녀의 말을 곱씹는 동안 딸기 프라푸치노를 쭉 빨아들인 여성은 난 라니에르에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시만날일은 없겠죠. 오늘의 날씨는 흐리지만 당신의 비행해 나갈 앞길에는 구름 한점 없는 축복이 가득하기를 하고. 말한뒤 다시 카페를 나가버렸으면 좋겠다.
카즈윈은 원래 내 비행에는 구름이 없다고 대답하지만 라니에르는 윙크를 하고 인파속으로.
카페에서 나와 오늘 있었던 일을 곰곰히 생각하는 카즈윈의 머리위에 구름에 가린 달빛이 슬그머니 드러났다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한편 달에서 망각에 비약에 대한 해석을 계속하던 밀레는 난관에 부딪치게 되고 연구는 거기에서 중단.
연구의 핵심적인 단서를 요구하는 터라 톨비쉬도 이것만큼은 직접적으로 도와줄수 없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밀레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톨비쉬는 문득 달에 보급선이 도착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것을 이용하기로 결정.
무언가의 거래로 갑자기 달에 가는 보급선을 맡아달라는 의뢰를 받게된 카즈윈은 이를 거절하려하지만 옴짝달싹 못하게 옭아매어오는 무언의 압박이 결국 카즈윈을 보급선에 오르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보급선에는 톨비쉬의 의도뿐만 아니라 톨비쉬의 연구를 노리는 선지자측의 끄나풀도 탑승해있었고 카즈윈은 아무것도 모른채 달로 이동.
이렇게 된거 밀레와 접촉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고 정기적으로 달에 드나들며 밀레를 만날 방법에 대해 궁리하는 카즈윈의 앞에 거짓말처럼 보급물품을 확인하러 온 밀레가 스쳐지나갔으면 좋겠다.
팔자에도 없는 보급확인을 하게된 밀레는 이게 구박축에 낄 것같냐고 톨비쉬에게 오만 욕을 쏟아내는중.
속으로 하는 말이라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표정만큼은 싸늘하게 굳어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밀레가 낯선 동료에게 카즈윈은 자기가 하겠다고 선수교체를 요구하고 밀레는 누가되었든지 상관없다며 고개를 끄덕. 카즈윈이 오래간만이네. 하고 반말로 인사를 하고 나서야 겨우 카즈윈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처음 달에 왔을때 보았던 조종사라는 것을 알게된 밀레가 살짝 표정을 풀자 카즈윈은 밀레가 기억한다는 것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으면.
톨비쉬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모른채 두 사람이 친분을 맺는 사이 알터는 연구실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중.
괜찮니? 이번 약은 조금 어지러울거야. 하고 걱정하는 아벨린에게 알터는 상관없어요. 하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항상 연구에 호의적이었던 터라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아벨린은 묘하게 알터의 태도가 부정적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뭐가 잘못되었을까 고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아벨린에게 동료직원이 그렇게 화면만 들여다보지말고 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자 하고 연구실의 아벨린을 불러내었으면 좋겠다.
아벨린은 동료의 제안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연구실에 남은 것은 반쯤 몽롱해진 정신의 알터뿐.
잠이 들락말락한 시야로 자신의 팔에 꽂혀진 푸른 색의 튜브를 보고 있는 알터는 꿈에 대해서 갈망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밀레의 말에 따르면 소울스트림에 대한 기억은 꿈과 환상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하지만 알터는 단 한번도 꿈을 꿔본 적이 없었으면.
꿈이라고 할만한 것은 언제나 새하얀 세상.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새하얀 공간에서 발을 딛고 있는 곳이 바닥이라는 의식뿐.
그것이 꿈이라는 건가요? 하고 묻는 알터의 순진무구한 질문에 밀레가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기억을 알터는 끊임없이 반복하며 눈을 깜빡였으면 좋겠다.
나와는 관계 없는것. 하지만 당신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
형태도 없고, 냄새도 없고, 소리도 없고, 맛도 없으며, 의미조차 없어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는 미지의 것. 그러나 당신에게 있는 것. 나에게는 없는 것. 내가, 당신과 같지 않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 하고 생각하는 알터의 옆에서 불규칙하고 거친 그래프가 날뛰는 가운데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 문이 열리고 카즈윈의 동료의 옷을 입은 누군가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알터가 있는 방으로 걸음을 옮겼으면 좋겠다.
같은 시각 휴게실에서 따끈한 차를 마시고 있던 아벨린을 발견한 것은 르웰린. 팀장님? 하고 아벨린을 부른 르웰린이 뭔가 이상하다는 눈으로 아벨린을 불렀으면 좋겠다.
왜 여기계세요? 하고 묻는 르웰린의 질문에 아벨린은 뭐가? 하고 되려 이상하다는 눈으로 질문.
오늘 알터의 모니터는 팀장님 혼자한다 하셨잖아요. 지금 팀장님이 여기 있으면 알터는 누가 보고있는거죠? 하고 눈쌀을 찌푸렸으면 좋겠다.
그제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아벨린이 급하게 알터의 방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문은 열려있는 상태.
알터를 부르며 유리문을 열었을때 이미 알터의 팔에 있던 푸른 튜브는 황금색 기묘한 빛을 띄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벨린이 떠난 자리에서 여전히 인상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고민하던 르웰린은 소파를 돌아 아벨린의 맞은편을 확인. 맞은편자리에는 아무도 없지만 탁자위에는 두 잔의 종이컵이 놓여져 있었으면 좋겠다.
알터가 오염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연구소에 비상이 걸리고 이제 막 달을 떠나려던 카즈윈의 보급선은 긴급 정지.
보급선을 탈탈 털어보지만 카즈윈과 그의 동료에게서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분명 이 사람들의 유니폼이었다며 연구실 복도를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던 연구원은 둘 중 하나일것이라고 주장. 복도의 보안 영상은 무언가의 전파로 흐트러져서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밀레는 카즈윈이 자신과 함께 있었다고 말하지만 연구소 직원들은 갑자기 교체된 비행사가 하필이면 그 밀레시안과 인연이 있고 그 밀레시안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 의심스럽다며 오히려 밀레를 비난.
관계 없는 이야기에 평판을 끌고 들어오며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르웰린이 일단 사람들을 해산시켰으면 좋겠다.
밀레는 연구실로 돌아가고 카즈윈과 그 동료는 일단 휴게실로 이동.
톨비쉬는 이에 대한 수습을 처리하면서 아벨린을 만나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벨린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톨비쉬는 아니라고 일축.
자신이 연구실을 비웠기 때문인데 무슨소리냐고 되묻는 아벨린에게 그럼 자네가 아무런 이유 없이 연구실을 나갔단 말인가? 하고 굳은 표정으로 대답했으면 좋겠다.
아벨린은 그건.. 하지만 분명 제 개인의 이유였습니다. 하고 얼버무리는 아벨린은 자신이 왜 나갔는지를 떠올리려 애를 쓰는중. 무슨 개인의 이유? 하고 추궁하는 톨비쉬에게 사적인 이야기 입니다 라고 제멋대로 대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중요한 건가? 하고 되묻는 톨비쉬에게 중요하지요. 하고 말투가 변한 아벨린은 강한 두통을 느끼며 뒷걸음질.
톨비쉬는 놀랍지도 않다는 듯이 그렇군 차를 마시는 행위가 그렇게 중요하고 사적인 일이었고 빈정거렸으면 좋겠다.
하-지만, 무려 아벨린양과의 티타임이라구요? 그것만큼 중요한게 어디 있겠어요. 안그래요? 연구소장씨? 하고 말하는 아벨린은 자신이 왜 이런 말투로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겁에 질린 얼굴이었으면 좋겠다.
입을 가려도 입술을 누르지 못하고 제멋대로 떠벌리는 입은 마치 다른 사람의 입이 얼굴에 붙어있는 기분.
어떻게 달에 들어왔냐는 질문에 아벨린의 입을 빌린 누군가는 어머, 그걸 말해주면 재미가 없죠. 하지만 그래요. 이거 하나는 알려줄게요. 약을 바꿔넣은 것도 내가 차를 마신 것도 모두 같은 방법이에요. 어때요. 더 아리송해졌죠? 하고 웃었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제발 이것을 멈춰달라는 아벨린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누군가를 호출.
톨비쉬의 연구실로 들어온 푸른 가운의 연구원은 호흡을 모두 뱉어낼때까지 웃는 것을 강요당하는 아벨린에게 호흡기 같은 것을 건냈으면 좋겠다.
코와 입에 호흡기를 댄 아벨린은 금방 기절하고 연구원은 아벨린을 데리고 병동으로.
톨비쉬는 연구소의 보안이 두차례나 뚫렸다는 정보를 업데이트 하며 누군가에게 문자를 작성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문자를 보내기 전에 짜증스럽게 핸드폰을 집어던지고는 그대로 일어나 가운을 집어들고 복도로.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는 밀레시안에게 찾아가 연구는 어떻게 되었냐고 추궁했으면 좋겠다.
갑자기 찾아와 연구결과를 내 놓으라는 톨비쉬에게 밀레는 황당하다는 반응이지만 톨비쉬는 알터가 정지되었습니다. 그가 없으면 이 연구는 완성되지 못해요. 짜증나는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그를 리셋하면 처음부터 다시 연구를 진행 할 수는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하고 진지하게 대답했으면 좋겠다.
무슨 말인지 반만 알아듣겠다는 밀레에게 톨비쉬는 망각의 비약, 당신이 만들면 얼마나 걸립니까. 하고 태연하게 남의 연구소 결과물을 카피하라고 지시.
밀레가 무슨소리하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되묻자 톨비쉬는 연구시설이라면 얼마든지 빌려주겠습니다. 쟤료도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보조든 뭐든 다 지원하겠습니다. 보안을 걱정한다면 나 혼자 당신을 서포트하겠습니다. 지금은 그냥 그를 되살리는 것에만 집중해요. 가능하지 않습니까. 당신이라면.
내가 뭣때문에 당신을 이 구석방에 얌전히 모셔놨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하고 대답.
밀레가 입을 딱 벌리고 있다가 일주일. 이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일주일은 걸려요 하고 말하는 밀레는 줄일 생각 말라고 엄포. 톨비쉬는 나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군요. 하고 비웃음.
6일. 6일로 줄여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까지 당신은 나랑 이 방에서 못나가 하고 밀레의 방으로 발을 들이밀었으면 좋겠다.
6일동안 당신이 여기 처박혀 있으면 연구소는 누가 수습하냐고 비명을 지르는 밀레의 입을 틀어막고 연구실의 문이 봉쇄.
6일동안 아벨린이 자신과 카즈윈의 동료직원에게 환각을 주입, 몸을 조종한 방법을 밝혀내고 르웰린이 알터의 상태를 고정.
카즈윈에게는 피네가 연구소를 그만두고 나왔다는 메세지가 도착했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쫓겨났다고 이야기하는 피네는 슈안님이 내가 너무 위험해져서 안될것 같데. 최대한 막아보려고 했지만 연구소 내에서 이미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나봐. 카즈윈, 지금 달에 있지? 비약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을 보내줄께. 톨비쉬님에게 전해달라고 슈안님이 부탁했어. 하고 자신의 영상을 전송.
영상속의 피네는 한적한 카페에 앉아 무언가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종이가 보이지 않아 무슨 말을 쓰는지는 알 수 없지만 피네가 펜을 움직이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며 평소 그녀의 필적을 떠올린 카즈윈은 피네가 예전에 수기로 썼던 주소를 옮겨적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지만 중간중간 크게 x자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가 달라진 경로.
카즈윈이 영상을 끝까지 살피는 동안 피네는 카메라쪽으로 눈길을 주지 않고 계속 같은 주소를 쓰고 있었으면 좋겠다.
마침내 영상이 끝날 즈음 카메라를 보고 카즈윈, 하고 무른 피네는 펜의 끝을 입술에 대고 카메라를 종료.
계속되는 오디오속에 나지막한 피네의 숨소리가 들렸으면 좋겠다.
경로의 중간을 사일런스로 바꾼 주소로 접속한 카즈윈은 이전 셰익스피어의 아카이브가 있었던 자리에 새로운 문서가 생성된 것을 발견.
슈안이 넘긴 자료를 들고 톨비쉬를 찾아가지만 톨비쉬는 밀레시안과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는 중이었으면 좋겠다.
자신에게 넘겨달라는 르웰린에게 카즈윈은 널 어떻게 신뢰하지?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르웰린은 그런 그가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태연하게 그냥 믿어야죠. 하고 대답. 믿으세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아무런 물증도 없이 그저 눈앞에 나타난 누군가를 믿고 맡기세요. 설령 그 밑이 안개 자욱한 천길의 낭떠러지의 앞이라도.. 하고 손을 내민 르웰린은 당신이 날아가는 그 길은 틀림없이 구름한 점 없이 맑을 겁니다. 하고 말하며 카즈윈의 자료를 건내받았으면 좋겠다.
르웰린이 가지고 온 자료는 톨비쉬의 개인 저장소에 업로드되고 연구실에 있던 톨비쉬는 그것을 밀레시안에게 전달.
망각의 비약과 소울스트림의 지식이 합쳐져 환생이 비약이 탄생하려는 순간 알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기묘한 환상을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장소는 어딘지 모를 청명한 하늘 아래, 모든것이 스러진 황폐한 장소.
무언가를 모시던 신전이었던 건지 고대 양식의 기둥과 건물의 잔해들이 가득한 가운데 커다란 관이 놓여진 샘이 있었으면 좋겠다.
샘안에서 눈을 뜬 알터는 부서진 네개의 조각상과 말라비틀어진 검은 나무를 보고 이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고 싶어 했으면 그런 알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관의 양 옆에 서 있는 빛나는 그림자들.
두 명의 그림자는 알터가 스스로 샘에서 나오기를 다리며 지긋이 알터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 두 사람중 한명의 모습이 톨비쉬와 퍽이나 닮아있다고 생각하며 알터는 샘에서 일어나서 관으로 접근.
살짝 열려있는 관뚜껑이 알터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안을 들여봐도 될까 고민하는 알터에게 두 그림자는 마음대로 하라는듯 뒤로 물러서고 알터는 관을 열기 시작.
무거운 소리와 함께 천천히 밀려나는 관뚜겅 아래로 가득 채워진 꽃이 보였으면 좋겠다.
형형색색으로 가득찬 꽃 속에는 너무나도 낯이 익은 사람이 눈을 감은채 누워있었으면. 무거워보이는 갑옷과 거칠게 부숴진 검을 품에 안고 고요하게 눈을 감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분명 자신의 모습.
자신이 죽어있는 관속을 들여다보는 알터의 눈앞에서 신록빛 눈동자가 천천히 눈꺼풀을 들어올렸으면 좋겠다.
어딘지 메아리처럼 사념파처럼 울리는 것은 틀림없이 자신의 목소리.
어딘지 서글프게 마지막이 되어서야 당신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한 관속의 알터가 시선을 들어 거꾸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알터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멀리서 보면 모든 별이 다 똑같다는 당신의 말을.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푸르른 라데카도, 붉은 이웨카도, 찬란한 팔라라 조차 모두 멀리서 보면 별과 같다는 말을 저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맹렬한 불꽃과 같이 타오르며 쏜살같은 바람과 같이 달려나가며 흐르는 시냇물과 같이 노래하며 굳건한 대지와 같이 그 자리에 지켜선 당신이 그리고 그 곁을 지켜선 그분이, 이따금씩 하나의 태양처럼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밀레시안님. 저는 당신이 되고 싶었던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분처럼 되고싶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동경했고 또 당신들을 선망했습니다. 당신들의 뒤를 쫓으며 저 또한 다른 이들을 비출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 제가, 그런 내가. 정말로 당신들과 같이 별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육신이 스러지고 마음만이 남았을때 망설임만이 가득했던 나의 길이 당신과 함께 흐를 수 있을까요? 저는 모르겠어요. 제가 당신의 곁으로 갈 수 있을지.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당신을 기억 할 수 있을지. 밀레시안님. 저는.. 당신을.. 하고 말하며 천천히 눈을 감는 관속의 알터와 같이 그를 응시하는 뒤로 눈꺼풀과 같은 그림자가 내려앉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저 당신을 한번 더 만나고싶었어. 한번더 당신과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그때처럼, 지금처럼, 어느 먼 미래에서도. 나는 당신과.. 하는 속삭임과 함께 알터가 어둠속에 삼켜졌으면 좋겠다.
또다시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는 환상.
무엇도 남아있지 않은 삭막한 어둠속에 빛이 찾아오고 알터에게 주어진 것은 그 새하얀 공간뿐.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세계속 발을 딛고 있다는 감각만이 알터에게 실재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아니 그사람은.. 그러니까.. 나는... 하고 더듬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알터의 발걸음이 무언가 유리같은 것을 깨트리는 소리를 내고 새하얀 공간이 부숴지며 커다란 수리부엉이가 날아다니는 하늘이 드러났을 때, 알터의 앞에는 어딘지모르게 친숙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검은 옷을 입은 소녀가 서있었으면 좋겠다.
새하얀 무대위에 빙글 돌며 나타난 알터에게 손을 내민 소녀는 자, 이제 가야할 때에요 하고 알터의 손을 잡고 알터는 눈앞에서 빛이 번져나가는 것을 보며 극심한 고통을 느꼈으면.
가슴이 찢어질것같은 슬픔을 느끼며 눈을 뜬 알터의 눈앞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의 밀레시안과 굳은 표정으로 알터를 내려다보는 톨비쉬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벨린이 알터의 의식을 체크하고 다른 연구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알터의 손이 밀레시안을 가리켰으면.
톨비쉬의 허락하에 밀레시안이 알터에게 다가가자 알터는 밀레의 손가락을 겨우 움켜쥐고 희미하게 미소를.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하고 속삭인 알터가 저는 정말로.. 하고 웅얼거리다가 다시 수면상태로 빠져들었으면 좋겠다.
달싹이는 알터의 입술이 당신을 다시한번 만나고싶었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아무도 듣지 못하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022282448267182080
18.07.26
뭐 뺴먹었지.. 아본.. 아본이들... 아본이들 분량 미안하다ㅏ아악 아본의 애들은 신시엘라크와 협력중.
아본이들이 박살난 이유는 가상체험하게 하는 그 연구가 거의 가사상태로 만드는 거여서.
아슬아슬하게 진행되다가 밀레가 정말 죽을 뻔 하는 바람에 타격을 입었는데 그 와중에 선지자들이 언플해서 찢어지고 셰익이의 연구는 알반에서 회수하려 했지만 이미 선지자들이 손을 써놨고 표면상은 알반이지만 내부는 다 선지자들.
셰익이의 아카이브를 제공한 것은 슈안 하지만 피네가 너무 위험해져서 중단.
아벨린과 카즈윈의 동료직원은 마리오네트 포션. 휴게실에서 아벨린이 즐겨마시는 차에 마리오네트 포션성분이 들어있다는 설정이었지만 차를 찾아가는 과정이 길어져서 삭제.
아벨린이 유독 강하게 나타난 이유는 아벨린의 개인 비품에도 이러한 성분들을 집어넣었기 때문에.
망각의 비약은 말 그대로 온 몸을 리셋시키는 것으로 일종의 치료약.
하지만 그 근반에는 셰익이들이 가사상태로 만들때 쓰는 약이 있고 마리오네트 포션은 그 망각의 비약에서 몸의 통제권을 일시적으로 부분적으로 상실시키는것을 가져왔다는 설정.
알터의 연구도 일종의 치료제 연구. 망각의 비약이 몸을 완전히 리셋시킨다면 이쪽은 자연스럽게 성장해나가도록 하는 방향.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1022313536851042304
1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