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u)과학자

트위터/au모음 2018. 12. 1. 21:44

매드사이언티스트 톨비쉬 보고싶다. 


밀레는 신입 연구원으로 입소, 담당지가 한동안 안정해지고 홀로 뺑뺑이돌더니 이상한 금발 복슬이 보조원으로 임명되었다는 배경으로. 

밀레의 상사겸 유일한 동료직원인 톨비쉬는 항상 헐렁한 가운에 머그잔 가득 에너지 음료 마시고 수염 대충깎는등 꾀죄죄 하게 사는 연구소의 기인. 

연구실 한가운데서 시체처럼 자고있는 얼굴을 꼼꼼히 관찰하며 자세히 보면 잘생겼는데 하고 혼잣말 하다가 눈마주친게 첫만남이었으면. 


이후 밀레에게 이 얼굴이 마음에 듭니까? 하고 시도떄도 없이 들이대고 곤란해하며 피해다니먼 밀레도 이후 익숙해져서 그래요 그 얼굴 막쓸꺼면 나줘요 하고 받아졌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그럴때마다 드릴께요. 자 가져가시죠 하고 수염난 턱으로 밀레 뺨에 북슬북슬어택을 날렸으면 좋겠다. 

다른 곳으로 배정된 동기들이 밀레를 걱정하지만 밀레는 별로 힘들지는 않아 가끔 깐깐하게 굴지만 내게 어려운일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라며 곰곰히 지난 일들을 떠올리는데 무엇을 하든 밀레가 감당할수 있을정도의 업무만을 넘기고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따로따로 떨어진 일들이라 밀레 혼자서는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는 없는 상태. 

동기들 말로는 밀레네 팀이 연구소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알려주었으면. 

그제서야 무언가 위화감을 눈치챈 밀레가 연구실로 돌아갔을때 톨비쉬는 여느때처럼 눈을 감고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면 좋겠다. 일부러 발소리를 내며 다가가도 곤히 잠들어있는 톨비쉬를 잠시 지켜보던 밀레는 톨비쉬의 눈꺼풀을 잠시 응시. 

이내 그 눈꺼풀에 입술이 닿을정도로 깊이 숙여서는 팀장님 안자고있죠. 하고 속삭였으면 좋겠다. 

보통사람이라면 깜짝 놀랄만큼 가까이 있는 밀레를 보고도 톨비쉬는 들켰습니까? 하오 눈웃음을. 

언제부터 안잤냐고 물었을때 간헐적으로 잠들기도 합니다 5-10분정도, 당신이 있을때는 조금 더 오래 잠들때도 있죠 하고 빙긋이 웃어보였으면.

 하지만 밀레는 톨비쉬에게 잠든 모습을 본적 없다고 대답. 

톨비쉬는 글쎄요? 나는 자고 있는데 당신이 몰랐을수도 있죠. 가령 지금도. 나는 꿈속에서 대답하는 기분인데..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종이로 대충 덮어놓은 머그컵을 집어들었으면 좋겠다. 


늘 마시던 주황색 음료를 쭉 들이키며 톨비쉬는 동기들과 점식식사는 재미있나요? 저쪽에 부탁할 일을 쌓아놨어요. 하고 지시.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무언가의 분석자료를 받아든 밀레가 동기가 그러는데 이 연구소에서 우리 팀이 가장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데요. 하지만 나는 보조연구원이고 톨비쉬 팀장님은 팀장님이잖아요. 이 팀에 나 말고 다른 팀원이 있나요? 하고 정식 팀원이요. 라고 덧붙여 강조했으면 좋겠다. 

잔을 말끔히 비운 톨비쉬는 크하.. 하고 한숨을 내쉬고는 냉장고에서 새 주황색 포션을 꺼내들고 머그컵에 옮겨담는중. 네네, 하나 있어요. 이제야 우리 팀에 관심이 생겼나보군요? 지난 몇달동안 내 얼굴만 보고 있길래 나는 당신이 우리 팀에는 별로 흥미가 없는지 알았지. 하고 어딘지 뾰족한 가시가 섞인 농담을 걸어왔으면 좋겠다. 


그럼 그 몇달동안 코빼기도 보이지 않은 팀원을 소개해 달라고 하자 톨비쉬는 빈 병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시간을 확인. 음, 지금은 안될것 같네요. 지금은 그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음악교실 시간이거든요. 지금 부르면 디바선생님과의 만남을 방해했다면서 또 몇 주간 삐져있을거에요. 하고 활짝 웃어보였으면 좋겠다. 

어린이? 음악교실? 하고 의아해하는 밀레에게 톨비쉬가 어디보자 지난번 회식때 찍은 사진이 있을텐데.. 음, 여기 있네요. 하고디즈니랜드에서 찍은 톨비쉬와 어린 멀린의 사진을 보여주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1019584829300486144

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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