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u)우로보로스의 기억

트위터/au모음 2018. 11. 29. 16:26

서로의 기억을 지우는 톨밀이 보고싶다. 

배경은 타인의 기억을 추출하거나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 현대 AU. 


기억에 대한 기술이 악용되기 시작하면서 타인의 기억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은 범죄라는 인식이 생겨났지만 문제는 아무도 자신의 혹은 타인의 기억이 지워진지 모른다는 것. 

단순한 건방증인지 아니면 깜빡한 것인지, 정말 지워진것인지, 단순한 기억이라면 어딘가에 기록하는 것으로 그 흔적을 남기겠지만 문제는 정말 극비리에 보관되는 기밀들. 

알반은 그런 기밀들을 회수, 보호 조치하고 이동할 수 없는 기밀들에는 수호자을 파견하는 역할의 단체였으면. 


기억을 다루는 기술은 단순히 빼앗거나 파괴하는 것뿐만이 아닌 열람도 가능하기 때문에 파견된 수호자들은 알반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워놓은 상태였으면 좋겠다. 

정말 단순히 그 곳에 일하는 일반직원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수호자를 깨우기 위해서는 개인이 지정한 시동어가 필수. 

때문에 파견되는 수호자들은 2인 1조로 구성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파트너는 기억을 지운 수호자의 생활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며 상황을 관찰하다가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기억을 지운 수호자에게 다가가 시동어가 포함된 문장을 속삭이는 역할. 

시동어는 원래 아주 짧은 단어이지만 원칙상으로는 파트너에게조차 알려주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파트너에게는 그 단어가 포함된 혹은 그 단어를 연상시킬 수 있는 문장이 지급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원칙상으로만 이라는 규칙이라서 아주 긴밀해진 사이거나 서로가 신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파트너라면 단어 자체를 가르쳐 주는 수호자들도 있었으면. 

임무중에 파트너들이 취하는 역할은 아주 다양해서 아예 한번도 만나지 않은 사람, 옆집에 사는 사람, 가족인척 하는 사람, 원수지간인듯하는 사람등 다양한 형태로 수호자의 근처에 존재했으면 좋겠다. 

개중에는 중간에 서로 수호자와 파트너의 역할을 스왑해서 새로운 측면으로 임무를 진행하는 베테랑들도 있었으면. 


밀레는 이런 알반에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참내기 수호자. 

하지만 배우는 속도가 아주 빨라서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만에 수호자의 등급을 따냈으면 좋겠다. 

파트너는 알반에서도 모범적인 엘리트라고 불리는 톨비쉬. 임무중에는 완벽 그 자체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서글서글한 편이라는 인사과의 설명에 밀레가 살짝 기대심을 갖고 톨비쉬에게 첫 연락을 보냈으면 좋겠다. 


연락을 받고 톨비쉬가 불러낸 장소는 본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골목에 있는 작은 개인 카페. 

살짝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카페로 입장, 웃는 낯으로 톨비쉬에게 첫 인사를 건네보지만 서글서글이라는 인사과의 말과 달리 톨비쉬는 까칠한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첫 만남부터 지각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난 톨비쉬는 밀레에게 커피값을 떠넘기고 카페 밖으로. 

밀레는 자기도 어차피 한 잔 마시려 했으니괜찮다며 순순히 지갑을 꺼내지만 톨비쉬는 얄밉게도 밀레의 커피는 주문할 시간도 주지 않고 바로 차를 빼왔으면 좋겠다. 

허둥지둥 계산을 끝내고 쫓아나온 밀레가 아주 자연스럽게 톨비쉬가 앉아있는 자동차의 조수석으로. 

차에서 이동하는 내내 밀레는 첫만남부터 삥을 뜯냐고 속으로 툴툴거렸으면. 


밀레를 완전 무시한채 운전만하던 톨비쉬가 입을 연것은 근처 사거리에서 신호가 걸린 뒤였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하고 조금 잠긴 목소리를 커피로 축여가며 고개를 돌린 톨비쉬는 약간 진지한 표정, 너무 나댔나 하고 긴장하는 밀레에게 톨비쉬가 스템프는 받아왔냐고 물어왔으면 좋겠다. 

스탬프는 갑자기 무슨소리냐고 되묻는 밀레에게 톨비쉬는 아무리 바빠도 쿠폰을 챙겼어야지 하고 타박. 

밀레는 혹시 그 카페가 비밀지령서을 수령하는 곳이었나? 하고 사색이 되어버렸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그럴줄 알았다며 크게 한숨, 그리고 신입이니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의 머리맡에 꽂힌 수많은 명함들중 무언가를 하나 꺼내들었으면 좋겠다. 

톨비쉬가 짐짓 뻐겨가며 내민것은 그 카페에서 발행하는 스탬프쿠폰. 

무려 6개나 모았지만 귀여운 신입을 위해 양보해주겠다며 다음부터는 잘챙기라고 잔소리까지 덧붙였으면. 


톨비쉬가 말한 스탬프가 정말 그 스탬프라는 것을 깨달은 밀레가 밀레는 이런거 말고 커피를 사달라고 떽떽거리지만 톨비쉬는 무시하고 차를 출발시켰으면 좋겠다. 

밀레가 신입이기때문에 아직 임무는 다른 수호자들의 보조나 다른 사건들의 목격자를 통제하는 소소한 것들뿐. 

가끔씩 잠입이 필요한 임무들도 날라오지만 밀레가 아직 시동어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호자의 역할은 항상 톨비쉬가 맡았으면 좋겠다. 

톨비쉬의 시동어는 꽤나 짧은 것인지 문장도 굉장히 짧은 편. 밀레는 이렇게 짧아서 보안이 괜찮겠냐고 물어보지만 톨비쉬는 문장의 단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밀레는 그럼 문장의 발음이나 뉘양스냐고 물어보지만 톨비쉬는 애매모호하게 웃어보일뿐. 

톨비쉬의 웃는 얼굴에 밀레가 한참동안 말이 없자 톨비쉬가 말을 돌리며 한번 맞춰보는 것은 어떻냐고 제안했으면


시동어를 알려주겠다는 톨비쉬의 말에 밀레가 진심이냐고 되묻자 톨비쉬는 맞추면 자신이 커피를 사주겠다고 대답.

밀레가 여태까지 한 잔도 안사준것을 자각하고 있긴 하냐고 쏘아붙였으면 좋겠다. 

톨비쉬가 커피약속을 한 뒤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는 지만 결국 밀레는 톨비쉬의 시동어를 알아내지 못했으면 좋겠다. 

대신 밀레가 알게 된 것은 기억을 잃은 톨비쉬가 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어보이는 습관이 있다는 것 정도였으면 좋겠다. 

곤란할때, 짜증날때, 귀찮을때, 힘이 들 때, 그리고 톨비쉬의 시동어를 말해주러 갈때마다 마주하는 특유의 첫 미소의 진짜 의미는 거절. 

아 이사람은 이런식으로 사람을 거절하는 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 밀레의 마음속 어딘가에서 그러고보면 이 사람 날 볼때마다 웃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어쩐지 싱숭생숭해진 기분을 추스리며 임무를 끝내고 돌아오던 어느 날의 저녁. 

드디어 밀레에게도 시동어가 승인 되었다는 메세지가 도착했으면 좋겠다. 밀레는 톨비쉬에게 단박에 달려가 자기도 이제 시동어가 생겼다고 자랑. 

한 사람의 정식 수호자로 인정받았다는 뿌듯함이 앞서 톨비쉬부터 찾아갔지만 톨비쉬는 뭔가 착잡하고 묘한 표정으로 축하한다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괜히 들뜬 자신이 부끄러워질만큼 낮은 분위기에 밀레는 어쩐지 서먹해진 기분. 

시동어의 문장을 알려달라는 톨비쉬에게 밀레는 종이에 적어왔다고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종이를 받아든 톨비쉬는 자신만큼이나 짤막한 문장을 읽고 아무말없이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종이를 밀레에게 되돌려주었으면. 종이를 돌려받을줄 몰랐던 밀레는 뭐가 안되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크게 당황. 

톨비쉬는 그 시동어는 안된다고 말하며 살짝 언성을 높였으면 좋겠다. 

내 시동어가 뭔줄 알고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 하냐고 대답하는 밀레는 어쩐지 조금 수치스러워하는 표정. 

내 문장에도 시동어의 단어자체는 안들어가있다고 더듬더듬 소리치지만 톨비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되는 겁니다..! 하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마치 기억을 잃은 톨비쉬가 말하는 것 처럼 정중하게 말하는 톨비쉬의 말투에 놀란것은 밀레가 아니라 톨비쉬쪽. 

스스로도 충격을 받은것처럼 입을 가리고 있다가 안되는 거.... 아니.. 그러니까.. 하고 인상을 찡그렸으면 좋겠다. 


밀레는 톨비쉬가 수호자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되어서 착란을 일으키는 것 같다며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과 함께 방에서 나가려 하지만 톨비쉬는 밀레가 열려던 문을 가로막으며 안된다고 대답, 

그리고 다시한번 막무가내 식으로 시동어를 바꾸라고 강요했으면 좋겠다. 

밀레는 아무리 톨비쉬가 파트너라도 내게 그렇게 강요할 수 는 없는 것이라고 화를 내지만 톨비쉬는 그럼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파트너라면 바꿀 겁니까? 하고 질문. 

안될것 같아요? 하고 밀레가 빈정거리지만 밀레의 눈속에는 아주 약간의 초조함이 스쳐지나갔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그것보라며 벌써 표정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질책. 그러니 바꾸라는 겁니다. 안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동어로는 수호자의 일을 오래 할 수 없어요. 그러니 바꾸세요. 하고 달래듯이 속삭이지만 여전히 강요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밀레는 물러날 수도 억지를 부릴 수도 없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악물고 여전히 싫다 라고만 대답했으면 좋겠다. 

왜 안되냐고 어차피 내막은 아무도 모르지 않냐고 악을 쓰는 밀레에게 톨비쉬는 자신이 벌써 눈치채지 않았냐고 반박했으면.

밀레는 당신은 알아도 되는 것 아니었냐고 대답하지만 톨비쉬는 아니요 나만은 알아서는 안되었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구가 알게된다면 그것은 지우면 되는 일이겠지만 나는 어떻게 할 겁니까. 나는 무엇으로 가릴 겁니까. 무엇으로 당신의 눈을 가리고 무엇으로 당신의 마음을 숨길겁니까. 하고 빠르게 쏘아붙였으면 좋겠다. 


절대로 허락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에 밀레는 조금 상처입은듯 여태까지는 잘 숨겨왔잖아요 하고 느리게 말을 이어가다가 결국 고개를 떨어트렸으면. 

톨비쉬는 그런 밀레의 양어깨를 움켜쥐며 숨겨온게 아니라 숨겨진것 뿐이라고 시선을 맞춰왔으면 좋겠다. 


그 마음이 언제 시작된지 본인도 모르지 않느냐고 처음은 언제였냐고 언제 어느순간, 혹은 어느때부터 자각이 되었냐고 무엇에 이끌렸는지 무엇에 실망했는지 무엇에 타협하고 무엇을 인정했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니 바꾸세요. 지금이라도 부정하세요. 그러면 적어도.. 하고 밀레를 조금 누그러진 어조로 밀레를 설득하려하지만 톨비쉬의 손에서 힘이 조금 빠져나간 순간 톨비쉬의 시야가 기울며 전세가 역전. 

톨비쉬를 쓰러트린 밀레가 톨비쉬의 위에 올라타 머리에는 기억을 지우는 도구를 들이대고 있었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체념한 얼굴로 이래도 소용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밀레는 그래도 나는 싫어요. 하고 울음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으면 좋겠다. 


그게 그렇게 나쁘냐고 언제부터 좋아하기 시작했는지 언제부터 사랑으로 변해갔는지, 그 근원을 모르는게 그렇게 나쁘냐고, 물에 젖어가듯이 천에 물이 들듯이 그냥 그렇게 되었어요. 그렇게 변해버렸어. 좋아해요. 당신이 좋아. 

하지만 그게 그렇게 나쁜건가요? 내 시동어를 바꿔야할 만큼? 내 기억의 근원을 비틀어야 할 만큼? 시동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에게 매일같이 설명한 건 당신이었잖아요. 세상 모든 기억을 잃어도 그 한마디면 되살아난다는것. 

그건 정말 기적이죠. 그건 정말 축복이야. 아무것도 믿지 못할 뿌연 망각의 안개속에서 단 한가지 진실이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시동어, 그것이 우리들의 영혼. 

그런데 그걸 바꾸라는건, 아직 한번도 불리지 못한 그 시동어를 잊으라는건? 그건 너무하지 않아요? 시동어를 바꿔도, 당신말대로 이 처음을 알 수 없는 감정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아요. 

당신이 내 파트너가 아니게 되어도 이미 내 마음은 진실을 알아요. 어떤 기억을 지우든, 어떤 정보를 덮어씌우든, 어떤 문장으로 나를 깨워내려하든 내 영혼에는 이미 세겨져 있어요. 

내 마음은, 내 기억은, 내 영혼은 내 시동어는 당신이라고. 당신의 것이라고, 내가 이 시동어을 부정할 수 있을까요? 오늘 밤의 일들을 잊을 수 있을까요? 아니요, 안돼요. 설령 내 지워진다 못해도 이 마음은 멈추지 않아요.

끝을 맺지 못한 이 감정은 언제고 다시 당신을 찾아낼 거에요. 과거를 잃고 당신에 대한 정보를 모두 잃고, 처음 보는 것이라 착각하더라도 나는 웃을 수 밖에 없어. 무의식적으로 당신을 바라볼 수 밖에 없어.

그러니 지우려면, 잊으려면, 당신이 잊어요. 당신이 지워. 오늘의 일을 지워도 당신의 마음속에는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을테니, 그러니..! 하고 도구의 끝으로 톨비쉬의 이마를 짓누르지만 결국 사용은 하지 못했으면 좋겠다. 


마음을 접지 못해 억지로 일그러트려서라도 감추려 했던 탓에 손과 어깨는 덜덜 떨리는 상태, 원치 않은 폭로, 그리고 곧이어 당사자에게 부정당했다는 수치심과 괴로움이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었으면 좋겠다. 

헐떡이기 시작한 숨소리는 물소리에 젖어 오열로 번져나가고 톨비쉬를 짓누르던 힘은 고작 품안에 안기는것이 고작인 나약한 무게감으로 변해버렸으면 좋겠다. 

당신이 잊어요. 당신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닐테니 당신이 나를 버리면 되는거잖아요. 하고 밀레가 톨비쉬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는 동안 톨비쉬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으면. 

혹여나 밀레가 미끄러져 품안에서 빠져나갈까 조심스럽게 한쪽팔로 몸을 지탱하고 다른 쪽 팔로 밀레를 감싸안고는 있지만 차마 밀레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못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턱끝을 내리면 그 귓가에 이 숨소리가 닿을텐데, 지금이라도 미안했다고 속삭이면 이 울음이 멈출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결국 그도 밀레시안과 같은 전처를 밟고 있기때문에. 

자신의 마음이 당신의 것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잊어달라는 그 이기심이 결코 타인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닥을 더듬어 밀레시안이 떨어트린 도구의 끝에 톨비쉬의 손이 닿는 순간 밀레시안이 바닥을 긁는 도구 소리에 고개를 들어올렸으면 좋겠다. 

눈물탓에 뿌여진 시선너머로 보이는 것은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는 톨비쉬의 얼굴. 

어째서? 왜? 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밀레에게 톨비쉬는 예의 그 곤란하고 힘들때 보이는 미소를 짓고 있었으면 좋겠다.


공기의 진동이 아닌 머릿속을 뒤흔드는 날카로운 고음소리에 시야가 어두워지는 동안 무언가 따스한 온기가 입술에 내려앉은것 같은 환각과 함께 밀레시안은 기절. 

다시 일어났을때는 어딘지 모르는 진료실이었으면 좋겠다. 진료실에서 일어난 밀레에게 알반의 마크를 달고 있는 의료스텝이 깨어나서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밀레에게 알반에 대해서 설명, 그리고는 밀레에게 알반에서 요구하는 적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으면 좋겠다. 


구체적으로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밀레에게 의료스텝은 수호자의 일을 설명하며 밀레를 훈련소로 이동. 

얼마간의 훈련을 받고 수호자의 등급을 따내었으면 좋겠다.

인사과에 들러 파트너를 배정받는 동안 인사과에 커피배달이 오고 밀레도 덩달아 한잔 얻어마시게 되었으면. 


인사과는 커피를 쏜 사람이 당신의 파트너라고 설명해주고 밀레는 성격은 어떻냐고 물어왔으면 좋겠다. 

인사과에서 파트너의 연락처를 전해 받은 밀레가 회사 근처에 있는 골목으로 걸어들어갔을때 골목 한쪽에 익숙한 넘버의 차가 세워져 있었으면 좋겠다. 

카페에 앉아있던 톨비쉬가 7개째 찍힌 쿠폰을 만지막거리고 있다가 카페 유리문 앞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밀레를 보고 쓰게 웃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1001460919296147456

18.05.29



사족을 덧붙이자면 리셋전에 먼저 밀레에게 고백한것은 톨비쉬였고 밀레가 수호자가 아닐까 의심하고 있던 빌런1이 밀레의 주변관계를 탐색하면서 시동어를 이것저것 찔러보던 중에 밀레의 시동어를 알아내게 되고 이 추적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알반의 기밀을 지키기 위해 밀레의 기억을 소각. 


밀레가 기억을 잃은 이후 톨비쉬가 일을 그만두려고 했을때 두번째 밀레가 무의식중에 카페에 찾아오면서 다시 일을 함께하게 되고, 다시 사랑에 빠지면서 세번째로 리셋2, 


그리고 또 카페에 앉아있는 밀레를 알반에서 다른 파트너를 붙여주지만 회사내에서 우연히 마주친 톨비쉬를 기어코 찾아내어 시동어를 톨비쉬로 설정하게 되고 리셋3. 


네번째부터는 그냥 톨비쉬가 카페로 밀레를 불러내어 어떻게든 사랑에 빠지지 않게 해보려고 까칠하게도 대해보고 차갑게도 대해보고하는 것이 이후의 루프들입니다..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1001521101862715392

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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