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톨비밀레)뱀파이어au
내가 사랑하던 사람의 눈에서 굶주린 맹수의 안광을 발견했을때 내 기분이 어떻겠어요?
내가 손끝으로 더듬던 입술에 다른사람의 피가 닿았을때 내 느낌이 어땠을까요?
너무 아까워서 가끔씩 밖에 잡지 못하던 그 손이, 내가 몇날밤을 지새우며 엿듣던 목소리가,
항상 바른자세로 내 앞을 먼저 걸어나가던 당신의 뒷모습이 뉴스에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며 나는 정말.. 정말 당신에게.. 하고 돌아서서 한번 더 반했습니다. 하고 붉은 안광을 빛내는 톨비쉬가 보고싶다.
각성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수혈팩만 먹으며 숨어지내다가 어쩐일인지 들켜버린 바람에 쫓기는 신세가 된
어린 뱀파 밀레랑 내 썸타던 착한 옆집 학생이 그런 괴물일리 없다고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선 전직 탐정인 톨비쉬가
온 도시를 휘젓고 다니면서 결백을 증명하려다가
통제되지 않은 어린 뱀파이어를 포획하기 위해 나온 알반들과 그 사냥에서 선수를 치고
킬수를 올리려는 뱀파이어 헌터들을 죄다 물리치고 본색을 드러내는 내용으로.
앞부분을 만들어보자면 인간인줄 알고 살아왔던 밀레가 어느날 갑자기 뱀파이어의 성질을 각성하게 되고
스스로 혈액팩을 구해보려다가 일단 1차 뱀파망에 걸리게 되는 것으로.
가장 가까이 살고 있던 아벨린이 밀레를 도와주지만 아벨린도 각성한지 얼마 되지 않는 알터를 돌보고 있어서
밀레를 거둘 수는 없는 상태.
1성숙 뱀파는 1미성숙 뱀파를 보호할 수 밖에 없다며 밀레를 다른 뱀파에게 보내려 하지만
그 도시 뱀파는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어린뱀파 보호중.
이대로 가다간 통제되지 않은 뱀파이어로 낙인찍혀 사냥당할 수도 있다면서 당분간 조심하라고 경고하지만
밀레와는 아무 상관 없는 곳에서 혈액팩 약탈 사건이 생기며 인간들의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보도,
다들 자기 뱀파는 아니라고 잡아때는 바람에 밀레가 용의자로 떠오르는 가운데 밀레가 아벨린과 있는 시각인데도
뉴스속 CCTV에는 밀레의 뒷모습이 녹화.
아벨린이 뭔가 착오나 악의가 있을것이라며 밀레에게 걱정말라고 하지만
이래적으로 빨리 움직인 헌터협회에서 밀레를 쫓고 헌터쪽을 막는 동시에 밀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알반측도 이동.
알반은 뱀파와 인간이 공동으로 설립한 균형기구. 알반까지 움직이자 머리가 아파진 아벨린은
일단 임시라도 밀레를 거둘만한 보호자를 알아봐야겠다며 좀더 넓은 범위까지 어른 뱀파이어를 탐색하고
거기 걸린 유일한 공석이 도시에서 가장 강한, 그리고 어디있는지 알 수도 없는 엘베드.
하지만 엘베드는 자기 정체 감추고 인간놀이 하는중.
연락 안되는 엘베드를 찾아 밀레와 아벨린이 고군분투하는 것을 엘베드가 응응 잘하고 있어 하고 뒤로 따라가다가 진짜 위험해진 순간 인간인척 하던 탈을 벗어던졌으면 좋겠다.
인간의 탐정 톨비쉬에서 도시를 통솔하는 뱀파이어 엘베드의 모습으로 밀레를 공격하려는 헌터들은 한방에 격토;.
진짜 죽은 뱀파이어 헌터들 사이에서 너 이자식 진짜 후려쳤지 하고 일어서는 카즈윈에게
당신이야 말로 진짜로 밀레를 쏘려 하던거 아닙니까? 밀레는 내가 '직접' 통제중이니
헌터들만 공격해달라고 분명 연락했었는데요? 하고 까칠하게 대답했으면 좋겠다.
연락? 연락을 했어?? 하고 불쑥 끼어든 아벨린이 왜 진작 밀레를 데려가지 않았냐고 화를 내고 있는데
그 눈앞으로 흰 종이 한장만 내밀어졌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이런저런 연락을 받았는데.. 라며 톨비쉬는 알반으로 가고 그 공석을 아벨린에게 맡긴다는
명령서를 건넨 톨비쉬가 그럼 밀레도 가볼까요? 하고 아직 어안이 벙벙한 밀레에게 양팔을 벌려보였으면 좋겠다.
어디로요? 하고 멍때리는 밀레에게 알반으로 갑시다. 당신정도의 잠재력이면 거기서 교육받는게 좋겠네요.
통제자가 공석인 상황에서 훌륭하게 사건을 컨트롤한 아벨린과 기초 기술을 습득한 당신,
말안듣던 일부 헌터들을 합법적으로 쳐낸 알반, 그리고 가장 멋지게 등장한 나까지 1석4조의 효과 아닙니까 하고
하하하하 웃다가 밀레에게 명치스매시 맞는 것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912373240659505153
201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