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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밀레) 과학미래au(패러디)

Tecla 2017. 7. 10. 11:19

in터스tel라 패러디 -검색어방지

게이트를 닫으며 살아남으라고 웃어보이는 밀레 보고싶다 
결전장으로 사용된 소울스트림은 그대로 붕괴하고 에린은 신의 가호를 잃고 낙원으로서의 기능을 정지, 시간이 흐르게된 에린에서 마법과 연금술은 전설이 되고 기존의 전설들은 신화가 되어 옛 이야기속에서조차 전설로 언급되는 이야기속의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은 에린으로 돌아가지도 그렇다고 다른곳으로 떠나지도 못한태 부서진 소울스트림의 잔해들과 함께 밤하늘의 경계밖을 부유하고 있었으면. 
영생의 삶을 살아가야하는 반신으로서 이러한 퇴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자꾸만 에린 어딘가에서 신성력이 밀레시안을 불러내려 했으면 좋겠다. 
예전의 기도가 이제서야 닿은것이라고 모두 타올라버린 에린의 마지막 단발마가 반향된 것이라며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보지만 빛이 점차 커질때마다 밀레시안의 마음도 무너졌으면 좋겠다. 
그 기도가 나를 향한들 이제 대답해줄 수 없어 내게는 돌아갈 길도, 손을 잡아줄 사람도 없다며 새하얀 돌들 사이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을 때 침묵속에 흘러가고 있었을 소울스트림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으면. 

처음은 작은 돌조각, 흔들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티끌같은 작은 반응이 점차 커져가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던 어둠속으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으면 좋겠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에린보다도 빠르게 흘러가기에, 한 달그락거림은 또다른 달그락거림으로 전염되어가는듯 빠르게 퍼져나가는 흔들림이 곧 커다란 잔해마저 움직일 지경이 되었으면. 
몇번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퍼즐을 맞춰나가는 움직임에 누군가의 개입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시금 새하얀 제단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기적과도 같은 모습에 밀레시안이 아무런 제지도 하지 못했으면 좋겠다. 
돌조각과 다름없이 떠다니고 있던 밀레시안도 다시 소울스트림 위에 내려서고 조금 흔적이 남긴 했지만 충분히 제 역할을 해 낼수 있을 것 같은 제단의 한 가운데에 새하얀 인영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나오? 하고 불러보지만 새하얀 그림자는 대답없이 천천히 손을 들어보일뿐. 
처음 그떄처럼 초대하는 을 붙잡고 다시한번 에린으로 떨어져내리는 밀레시안이 그리움과 후회에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돌아가도 괜찮은건지, 괜히 또다시 분쟁의 씨앗이 되는건 아닌지 하는 마음은 눈물 몇방울로 씻어낸뒤 다시 도착한곳은 마지막에 머물렀던 아발론게이트. 

돌과 나무로 쌓아올린 성채는 온데간데 없고 에린의 것이 아닌듯한 번듯한 건물속에서 밀레시안이 눈을 떴으면 좋겠다. 
알반의 문양은 사라졌지만 그 배색은 남아있는 것 같은 연구원들이 밀레시안을 보며 작게 탄성을 터트렸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는 신화속의 존재에게 알반의 후예들은 조심스럽게 다가와 알반의 마지막 기사에게 데려갔으면 좋겠다. 
알반이라는 이름으로 본래의 이름이 지워진 사람은 온갖 연명장치들에 둘러쌓여 간신히 숨만 붙어있는 상태. 
돌아오셨네요. 하고 희미하게 웃음짓는 모습에 이름을 부르며 다가가는 밀레시안의 미소가 너무나도 환하고 서글펐으면 좋겠다. 
언제나 그때와 같은 얼굴이시네요. 많이 상하지 않은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하고 떨리는 손끝을 들어 밀레시안에게 내밀었으면. 
이제는 누구도 부르지 못할 오래된 옛 이름을 몇번이고 불러주며 손을 붙잡아주는 밀레시안이 내가 또 필요한 일이 있니? 하고 다정하게 물었으면 좋겠다. 
가만히 손톱을 매만지며 어린아이를 달래듯 웃음짓는 밀레시안의 모습에 알반의 마지막 기사는 고개를 가로저었으면 좋겠다. 
아니요. 당신을 필요로 하는건 우리가 아니에요. 하고 대답하는 기사가 서글프게 웃음지었으면. 
당신에게 그 분을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우리는 당신들의 도움으로 이곳으로 나왔지만 당신들은 아니였기에, 이제야,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 겨우 당신이 있는 하늘에 닿은 우리들은, 당신의 기사에게로 별을 보냅니다. 하고 손을 꼭 쥐었으면. 
그 누군가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말. 끈기, 인내, 용기, 그리고 명예롭게, 오랜 시간속 일부러 파묻어 두었던 수원지의 녹음이 밀레시안의 가슴에 차올랐으면 좋겠다. 시원하게 흘러내리던 물소리와 풀냄새 가득하던 바람, 햇살을 피해 나무그늘아래에 서있는 검은 갑옷의 기사가 하늘만큼이나 푸른 눈을 곱게 휘어내며 웃는 그 순간의 기억이 밀레시안의 눈을 뿌옇게 흐려놓았으면. 
의무적으로 의연한 모습을 유지하려던 밀레시안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투명한 마스크 가득 뿌옇게 차오르는 입김과 함께 기사는 만족한듯한 표정으로 잠시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너무도 오래간만에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밀레시안이 한참을 그자리에 앉아 얼굴을 닦아내었으면. 
자신을 안내하려는 사람들을 돌아보았을 때는 다시금 의연한 영웅의 모습으로. 안내하는 손짓을 따라 병실을 나섰으면 좋겠다. 

그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알반이 지키고 있는 마지막 유적지인 게이트. 
둘러싸던 훈련장도, 등지고 서있던 암벽도 없이 홀로 서 있지만 문 자체는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도 열지 못하고 열 수 있는 계시의 증표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밀레시안이 문을 닫기 위해 뽑아내었던 증표를 꺼내들었으면. 
약간의 웅성거림과 호기심, 그리고 경외로 가득찬 게이트 앞에서 예전 게이트에 있었던 누군가과 똑 닮은 젊은 후예중 하나가 가세요. 하고 등을 떠밀어주었으면 좋겠다. 
가세요. 당신의 기사에게로. 당신의 세계로. 신들은 떠났지만 칼리번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또 어디선가, 우리에게 남은 신화가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니 가세요. 당신들의 낙원으로. 게이트너머의 또다른 세상으로. 저희들의 연구가 맞다면 당신의 방패는 아직도 저 안에서 무언가를 지키고 있을 겁니다. 하고 밀레시안을 응원해주었으면. 
문이 열리고 빛이 세어나오는 게이트 안으로 밀레시안이 들어가자 서서히 닫히는 문에 균열이 갔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이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을때 게이트는 완전히 붕괴. 마지막 의무를 다했다며 피곤한 눈을 감는 눈동자가 녹색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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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시안이 들어선 게이트의 안은 그야말로 예전의 에린. 충만한 에르그와 온몸으로 차오르는 신성력에 잠시 눈을 감았으면 좋겠다. 
잃어버린 불투명한 날개가 다시 돋아나고 걸음마다 빛무리가 따라 붙었으면 좋겠다. 주인없이 게이트안에 퍼져있던 브류나크가 제 모습을 갖추고 온전히 예전의 힘을 다시 쥐게된 밀레시안이 길을 찾아 창끝을 휘둘렀으면 좋겠다. 밀레시안의 창이 닿는 원을 반경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새하얀 세상에 길이 드러나고 양떼가 뛰어다니며 겁없는 여우와 부산스러운 암탉, 날아다니는 종이 비행기 따위가 길 위를 채워넣었으면. 정령의 숲을 지나 다시금 그리운 그 마을로. 
느긋하게 돌아가는 풍차와 태평하게 흘러가는 아델리아 천을 보며 밀레시안이 두르고 있던 반신화를 풀어내었으면 좋겠다. 
또다시 하나 날아드는 것은 색색의 종이로 접혀진 종이비행기, 아무도 없는 풍차를 지나 누군가 널다가 가버린 여관의 건조대를 지나 올라간 곳은 티르코네일의 묘지. 촌장의 집이 내려다 보이는 가장자리 언덕에 마을 아이들과 함께 풀숲에 앉아있는 커다란 덩치의 남성이 종이를 접고 있었으면 좋겠다. 
좀처럼 보기힘든 커다란 크기의 거미들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지 남성은 커녕 아이들의 근처에도 다가가지 않았으면. 
또해봐요! 이번엔 내가 더 멀리 날릴꺼라구요? 하고 의욕을 불태우는 양치기 소년에게 어디한번 해보라며 웃음짓던 금발머리의 청년이 다가오는 발소리에 고개를 돌렸으면 좋겠다. 
그 시선을 경계로 걸음을 멈춰선 밀레시안이 반사적으로 눈을 깜빡였으면. 그 얼굴을 봐야하는데, 그 모습을 제대로 확인해야하는데, 두 눈가득 차오른 눈물탓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입매만 일그러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으면 좋겠다. 
아직 그 미소를 보지 못했다며 뒷걸음질 치려던 밀레시안이 다급하게 달려와 껴안은 온기에 끌어당겨졌으면. 
감싸오는 어깨의 온기나 습관처럼 쓰다듬는 머리뒤의 손길, 파고드는 손가락의 감촉과 물씬 풍겨져 나오는 그리운 향기에 밀레시안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새된 숨만 쌕쌕 내쉬었으면 좋겠다. 
양팔이 버거울정도로 등을 끌어안은 밀레시안이 그의 이름을 부르는 동시에 풀숲에 떨어졌던 브류나크가 먼지로 부서지는 것으로 마무리. 


못넣은 설명설정 
-게이트 닫는게 두개인 이유는 소울스트림-게이트공간-수원지 알베이에서 저세상가는 구조같은 중간단계가 있어서 문이 두개 
-밀레시안이 닫은건 소울스트림-게이트 공간, 톨비쉬가 닫은건 게이트 공간-수원지 
-브류나크가 사라진 이유는 게이트 안에 다시 에린을 만든 것이 칼리번이기 때문에 
-이게 왜 인터스텔라? 인지 설명을 덧붙이자면 ㅠㅠㅠㅠ 미래의 존재들이 과거의 존재를 도움 + 돌아와서 이전의 연결고리를 만남 + 새로운 시작을 하는 새 땅에서 구세계의 두사람이 만나는 구조 때문에......(파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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