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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밀레)수인au

Tecla 2016. 7. 3. 13:12


수인au 톨밀 보고싶다

배경은 약간의 수인화가 가능한 사람들과 일반인들이 섞여사는 사회,계절이나 주변 환경, 스트레스, 일부는 본인의 의지로 수인화가 가능한 정도. 수인화는 동물의 일부가 돋아나는 수준에서 완전 동물화까지 다양이라는 설정. 그 이외에는 현대물. 인간과 수인의 비율은 6:4 


수인을 한번도 만나본적 없던 밀레시안이 톨비쉬와 사귀었으면 좋겠다. 썸에서 연애 초기까지는 생략. 

평소에 톨비쉬에게서 좋은 향이 난다고 폭폭 안겨오는 밀레시안에게 톨비쉬가 저 사슴수인이라니까요 하고 말하지만 1도 안믿었으면 좋겠다. 

향수 뭐쓰냐고 물어도 사슴, 체온이 따듯하다고 해도 사슴. 눈이 예쁘다고 칭찬하는 말에도 사슴이라고 대답하는 톨비쉬를 보며 그저 한가지 농담을 진득하게 민다고 생각했으면. 

겨울 내내 산타는 어디있냐며 놀림까지 당하던 시기가 지나고 봄철이 되어 슬슬 날이 따뜻해지던 어느날, 자다일어난 톨비쉬의 머리 양 옆으로 기다란 뿔이 자라나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침대에서 자던 밀레시안이 기겁하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아, 이제 믿네요. 하고 늘어지게 하품을 했으면. 

진짜냐고 장난치는거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뿔을 만져보다가 따뜻하다고 깜짝 놀라는 밀레를 보며 톨비쉬가 즐겁다는듯이 웃으며 밀레시안을 끌어안았으면 좋겠다. 

보송보송한 솜털을 손톱으로 긁적이는동안 간지럽습니다. 진짜 뿔이에요. 신경도 연결되어 있다구요? 하고 대충 설명을 하면서 밀레시안의 목덜미에 뺨을 부볐으면 좋겠다. 흔들리는 뿔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유독 진해진 체향에 겨우 경각심이 생긴 밀레시안이 품에서 벗어나려 버둥거렸으면 좋겠다. 

이미 반쯤 눈이 풀린 톨비쉬가 응? 벌써 재미없습니까? 하고 밀레시안의 손을 끌어 뿔을 잡게 해주었으면. 


뭔가 장난감으로 주의를 돌려는듯한 흑심에 이거 왜 갑자기 생긴거에요? 하고 말을 돌려보려는 밀레시안이 슬슬 뿔을 위아래로 훑었으면 좋겠다. 

한참 밀레시안의 허리나 등을 쓰다듬으며 냄새묻히기에 여념이 없던 톨비쉬가 낮게 그르렁거리는 목소리로 와 이런플레이는 생각 못해봤는데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고는 톨비쉬가 아무래도 안되겠다며 밀레시안을 침대에 눕혔으면 좋겠다. 

방금전까지는 영문을 모르고 있었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불온감 가득한 움직임에 밀레시안이 아침이에요. 방금 일어났잖아요 하고 필사적으로 도망가려 했으면 좋겠다. 

네, 아침이네요. 휴일이구요. 봄날이네요. 라며 잠옷을 툭툭 끌러내리는 톨비쉬가 허벅지를 꽉 죄여오며 밀레시안의 허리를 내리눌렀으면 좋겠다. 무거..! 하고 찰싹찰싹 내리치는 손채찍에 톨비쉬가 즐겁다는듯이 웃었으면. 


이거 왜 돋아났냐고 물으셨죠? 혹시 수인이 언제 수인화 하는지는 알고 계십니까? 하고 밀레시안의 항의를 무시한 톨비쉬가 허리를 숙여 오며 밀레시안의 귓볼을 살짝 깨물었으면 좋겠다. 

새하얗게 뻗은 목덜미에서 진하게 풍겨오는 톨비쉬의 체향이 마치 향수를 끼얹은것 처럼 짙게 느껴졌으면. 그래서 향수가 아니라고 했었구나 하는 쓸데없는 깨달음을 얻은 밀레시안이 몰라요. 알고싶지 않은데. 나중에 들어야 할 것 같은데..! 하고 톨비쉬의 어깨를 밀어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밀어내려는 밀레시안의 팔을 붙잡으며 뺨이며 관자놀이, 목덜미에 입을 맞춰오는 톨비쉬가 그래요? 이미 눈치챈것 같은데..? 하고 능청스럽게 대답했으면. 머리를 손 위로 고정시키며 잠시 마주친 톨비쉬의 눈이 취한사람처럼 완전 몽롱하게 풀려있었으면 좋겠다. 


볕좋은 봄날, 환기겸 열어놓았던 창문밖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유난히 시끄럽게 들려왔으면 좋겠다. 동시에 봄을 맞이한 새들이 한참 시끄럽게 지저귀는 이유가 톨비쉬가 이토록 활발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깨달았으면. 

밀레시안이 짜게 식거나 말거나 양손을 교차시켜 한손으로 잡아 놓은 톨비쉬가 다른 한손으로는 밀레시안의 잠옷단추를 풀어내리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꽁꽁 싸여있던 옷자락사이로 슬쩍 드러난 쇄골에 얼굴을 파묻는 톨비쉬의 머리가 밀레시안의 턱끝을 간지럽혔으면. 

깨물고 핥고 흔적을 남기는 동안 눈앞에서 흔들리는 보송보송한 사슴뿔을 영혼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밀레시안이 필사적으로 손목을 비틀어 한손을 빼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톨비쉬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요망하게 흔들리던 뿔을 확잡아채 옆으로 잡아당겼으면. 

아,...! 진짜 아픕니다! 아. 밀레시안. 이거 진짜 아파요!! 하고 머리채를 붙잡힌것 마냥 당혹스러워 하던 톨비쉬가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것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745492688225525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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