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물
(1)
알터 : (심각한 표정) 밀레시안님...
밀레시안 : 왜? (특별조 훈련 끝내고 스테미너 포션 마시는중)
알터 : 던바튼의 예니아가 이멘마하의 션과 정희의 딸이래요.
밀레시안 : (먹던 스테미나 포션 주르르륵-) 그.. 그걸 알터가 어떻게 알아?
르웰린 : 그야 밀레시안님이 한달 전부터 계속 그 농담만 찾으셨으니까요. 이제 질리실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2)
밀레시안 : 내가 이딴 쓰레기들 뒤치닥거리나 하려고..!! 모이투라 전쟁에서 승리한줄알아!!! 라고 하면서 루라바다가
멜윈 : (흥미진진)
르웰린 : ....밀레시안님. 아무리 그 때의 빛의 기사가 광인의 행동을 자처했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날조하시는 것을..
밀레시안 : 나를 걷어 찼어.
멜윈 :(소스라치게 놀라는 중)
르웰린 : (거짓 80%에 진실 20%를 섞는 요령을 괜히 가르쳐 줬다고 생각하는중..)
(3)
르웰린 : 밀레시안님. 멜윈의 방에서 발견된 이 얇은 책 말인데..(책장 팔라라락) 저와 밀레시안님을 엮은 로맨스소설이더군요. 게다가 아발론을 배경으로 해서요. 이에 대해 혹시 뭔가 짚이시는 것 있습니까?
밀레시안 : 아닙니다! 저는 안했습니다!
르웰린 : ...(의심의 눈길)
밀레시안 : 내가 했으면 그런 얇은 책이 아니라 3백페이지 하드커버 보라색박 1인 엔솔로 나왔겠지!!
르웰린 : 그래서 지금 진행상황은?
밀레시안 : 내지편집은 어제 끝냈고 이제 한스에게 커미션 넣은 표지만 도착하면.. 앗..!
르웰린 : 알겠습니다. 특별조원들에게 회수를 부탁해야겠군요.
(밀레시안 : 안돼..!!)
(4)
수상한 로브의 남자 : 그.. 메...멜윈양! 이 책이 멜윈양의 방에서 발견되었다고 들었는데...!
멜윈 : (경계의 시선)(의심의 시선)
수상한 로브의 남자 : 혹시...!! 앑.. 아니 알!!터밀레는 없나요?
멜윈 : (경계의 시선)(시선은 수상한 남자에게 고정되어 있지만 일단 가방을 뒤적이고 있다.)
밀레시안 : 그래서 받아온 책이 그거야?
수상하지 않은 로브의 남자 : 네!
밀레시안 : 내용은 개그?
수상하지 않은 로브의 남자 : 아직 안 읽어 봐서 일단 대강 훑어보자면(팔라라락-)음.. 일단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고...(팔라라라락)시리어스한... (팔라락-) 피폐분위기의...
(팔락-) 열린결말 세드엔딩..(팔락..)...이네요...(침울)
(다음날)
알터 : (눈이 퉁퉁 부어있다) 명작이었어요!
(5)
밀레시안 : 멜윈.. 내가 요즘 고민이 있는데..
멜윈 : 네, 말씀해보세요. 밀레시안님.
밀레시안 : 요즘들어 르웰린이 화를 낼 때마다 나를 아기고양이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혹시 무슨 이유때문에 그러는지 알고 있어?
멜윈 : (/정의)
밀레시안 : 멜윈? 갑자기 표정이 왜그래?
멜윈 : (국어 읽기 톤)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혹시. 어디선가. 우연히. 들은. 로맨스소설구절을. 감명깊게. 기억하고. 있다가. 써먹은게. 아닐까요?
밀레시안 : 그래? 그런 대사를 가진 소설이 있었나? 흐음.. 아이라한테 가서 물어보면 어떤 소설인지 찾아주려나?
(~~)
아이라 : 으음.. 제가 아는 책 중에는 없는 것 같은데.. 아! 혹시 모르니까 페스티아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정규출판은 아니지만 몇몇 분들이 그곳에서 직접 엮은 책을 가판대에 진열하고 파는 모습을 본.. 적이...
밀레시안을 뒤따라온 멜윈 : (필사의 엑스자 손짓)
아이라 :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대부분 예약제로 돌려서 직접 구매는 힘들다고 알고 있어요..! 네? 예약 방법이요? 어, 그러니까..저는.. 잘.. 으음.. 알만한 사람이요..? 알만한사람.. 알만한 사람...
멜윈 : (멜윈의 아이라의 시선을 피해 후다닥 도망쳐 버렸다..!)
(6)
톨비쉬 : (아련한 눈으로 텅 빈 책장을 보고 있다.) 그거 아십니까, 밀레시안. 예전에는 이 책장 가득 톨비밀레의 서적들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밀레시안 : 그런데 지금은 왜 한 권도 없어요?
톨비쉬 : 신간이 계속나와 더 이상 끼워넣을 공간이 없어진 탓에 지하서고로 옮겨야만 했습니다.
(7)
알터 : 저도 밀레시안과 공유 할 수 있는 애칭이 갖고싶어요.
르웰린 : 그럼 직접 하나 만드세요.
알터 : 저 혼자 만들어서는 의미가 없어요! 밀레시안님과 충분한 상의와 교감을 거쳐 하나된 마음으로 고른 단어여야지만..!
르웰린 : (흘려듣는중..)
알터 : 밀레시안님의 아기고양이인 르웰린은 이 마음을 몰라요!
르웰린 : 그럼 단장님은 강아지 하시던지요!(일안하냐는 뉘양스)
알터 :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아기멈머는 이미 멜윈양이 선점했단 말입니다..!!(책상 쾅)
(~신시엘라크 가~)
멜윈 :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어요? 그 문제로 밀레시안님이 게이트에 불려가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해결됐나요?
르웰린 : 갱얼쥐.
멜윈 : .......
2021년 4월 16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38272609813643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