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과 악우
슈안이 거의 대부분 슈안님인 이유의 떡밥해소를 위해 루나사 조장이 나왔을때 슈안이랑 사이가 안좋아보였으면 좋겠다.
정확히는 악우지간으로 꿀을 너무 빨았는지 얼굴이 번들번들하구나 하는 루나사 조장과 명색의 알반의 분석가라는 놈이 이게 야근의 개기름인지 꿀인지도 분간못하고 있으니 루나사 아이들도 고생이 많다 하고 돌려돌려 돌려깎는 친해보이지만 두 분 친하세요? 하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고 대답하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관으로 항상 따라다니는 루나사는 밀레를 감시 + 경계하는데 이유는 밀레가 사고칠때마다 야근 시간이 늘어나서..
그리고 예시로 들어진 루나사 입장 밀레의 재앙은
어린국왕에게 정보 구매한 사건(신시엘라크도 수습에 참여)
초대단장 목걸이의 기록(직접인터뷰를 할 수 없어서 답답했던 나머지 담당기사가 기절),
외나무 다리 윈드밀 사건(세부 내용은 검열되었으나 밀레가 두 조장의 싸움을 말린 것은 기록)
초대단장의 검은 대검 실종사건(이달의 루나사 금지어 : 감)
단장님이 단장님이 되었는데 진짜 단장님이었던 사건, 그런데 그 단장님 날라버린 사건, 알단장님의 계승식 날쳐먹었어야 했던 이유, 국왕과 법황앞에 나서게 된 근본적인 이유, 타라의 신시엘라크의 비밀 하나가 날아감(피눈물)등
이어서 밀레도 어찌저찌 납득(?) 하는 기분으로 초반은 어색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나중에 먹을거 하나 주면 친해지지 않을까..? 남의 집 고양이에게 츄르주고 환심을 사는 느낌으로..? 그리고 친밀도와는 별개로 루나사들은 밀레에게 정보수집 기능은 요구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티를 팍팍내는데 엘베드 조장단장 톨비쉬 시절에 내려진 지시의 영향이자 19초반의 정보구매 사건때문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번번히 슈안의 비밀을 캐물으려고 할 때 마다 얼굴에 다 티난다며 질문 자체를 거절 받는데 르웰린이 대답을 거부하는 것도 정보의 일종이라고 귀뜸해 준 덕분에 어떤 분야에서 슈안의 정보를 얻을 수 없는지를 분석해서 슈안의 과거를 추측.
마침내 특별조가 아닌 진짜 벨테인 조의 정보에 접근하여 슈안의 본명을 알게 될 뻔 하지만 여기서 부턴 루나사 조장의 손에 덜렁 들려 게이트로 돌려보내졌으면 좋겠다.
궁금증이 너무 많은 고영은 목숨이 9개여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서 은근 슬쩍 질책빋고 슈안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평소같이 싱글싱글.
괜히 남의 과거를 알아보려다 들킨 밀레만 캥기는게 있는 사람처럼 시무룩해졌으면 좋겠다.
그런 밀레를 위로하러 온 것은 특별조 아이들로 벨테인 특별조의 슈안님은 항상 지금 밀레시안님이 보고 있는 슈안님이니까요 하고 펀하고 쿨하게 밀레를 위로.
아이들과 헤어진 후 밀레도 나름대로 고민 한뒤 르웰린을 통해 알터에게 모종의 이벤트를 요청해 허락을 받고 화해의 의미로 저녁식사를 거하게 준비해서 게이트를 찾아가는데 이상하게도 알터가 허가해준 저녁식사날이 임볼릭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본의아니게 슈안의 생일 파티를 겸해서 푸짐하게 나눠먹고 돌아가던 도중 밥을 너무 많이 먹어 소화하러 가야겠다고 산책나간 슈안과 루나사 조장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
바보같은 안경이라는 말소리에 얼른 몸을 숨긴 덕분에 약간의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아주 살짝 슈안이 벨테인 특별조를 자진해서 맡았으며 밀레는 생각보다 더 잘해주고 있고 어린 견습기사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루나사를 떠난 것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말하는 진심어린 독백을 들으며 밀레는 조용히 감동.
하지만 루나사에 비하면 예산도 봉급도 박봉이라 저금까먹고 있다고 어흐흑 하고 울어버렸으면 좋겠다.
그와 동시에 알반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루나사 조 조장은(Feat. 매수합시다) 이야기 다끝났으면 가보겠다며 은근슬쩍 발을 돌리고 슈안은 어딜 도망가냐며 아발론 감시 목적으로 할당된 예산지원금에서 게이트 통과 비용은 받아내야겠다며 루나사 조장의 망토를 날래게 잡아채며 예산을 내놓으라고 협박.
분위기가 안좋게 지나가는 느낌에 밀레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위기에 몰린 루나사 조장이 일부러 엿듣는 것을 눈감아주고 있었는데 볼 거 다 봤다고 도망치다니 너무 비겁한거 아닌가! 밀레시안님!! 하고 죄다 끌어들이는 결말이었으면 좋겠다..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298908141568942080
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