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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밀레) 리블날개를 가진 신족

Tecla 2022. 2. 24. 22:10

베인 : 그대의 취향은 참 독특하군.. 해신의 의복과 수호자의 날개라... 어느것 하나 그대에게 어울리지 않아. (베인은 대놓고 인상을 찡그리며 불쾌함을 나타내고 있다.)

밀레시안 : 아, 내버려 둬요. 지금 시위하고 있는 중이니까.

베인 : 시위? 누구를 향해서?

밀레시안 : 그야 물론 마나난이죠. 밀레시안이라면 치를 떠는 키홀도 날개는 떼줬는데 바다의 모든 보물들의 주인이자 섬을 배처럼 취급하는 거대한 스케일, 숨소리마저 플랙스-읍 플랙스하- 신 마나난님께서 딸랑 옷이랑 장갑만 내어주고 입을 닦았다니. 생각해보니까 너무 억울한거에요. 아니 (내가 아는) 에린 신족 중에 흰날이 둘 밖에 없는데 그 둘이 다 떼다 주는동안 검날들은 깃털 하나 던저주는 꼴이 없어.

베인 : (베인은 밀레시안의 안에 흡수된 모리안의 깃털(반신화)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밀레시안 : 이건 반신화의 힘을 깃털의 형태로 건넨거니까 논외고!

베인 : 그대, 평소에는 모양새에만 신경쓰여서 이럴때만 본질을 강요하는군.

밀레시안 : 아무튼, 내가 흰 의장만 입는줄 아나. 살다보면 어두운 옷을 입을 때도 있는거고, 검은 날개가 필요할 때도 있는거고, 아 흰색 날개로는 커버 안되는 그런 상황과 의장과 분위기가 있다구요.

베인 : ......

밀레시안 :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마나난이 가장 좋아하는 옷에 마나난이 별로 안좋아할만한 날개를 덧붙이면 자기 눈에 불편해서라도 가장 어울리는 날개를 떼어다 주지 않을까요? 물론 다른 날개들은 특별히 의미를 갖지 않겠지만 혹시 그가 알만한 이의 날개라면 어떨까요? 그래서 엄청 고민해봤죠. 키홀이냐 톨비쉬냐. 하지만 키홀날개를 입으니까 대충 형태는 비슷해 보이는 것이 마나난의 그 권태로움이라면 그냥 안보고 말지.라고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생각했죠. 아예 디자인도, 색도, 크기도 다른 수호자의 날개를 끼고 제대로 어그로를 긁자..!

베인 : 검은 색이면 되는건가?

밀레시안 : 그래서 이렇게 입고 스쿠압틴 해변에서... 응? 지금까지 내가 한 이야기 들었어요?

베인 : 크기는...그것보다 큰게 좋겠지? 그대는 뭐든 화려하고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니 말이야.

밀레시안 : 어... 날개 이야기 하는거죠? 뭐.. 너무 큰것 보다는 적당한 사이즈에 멋진 디자인이 좀 더..

베인 : 검은색이라.. 그런 거라면 내게 기대를 걸어봐도 좋아. 그대는 모양새와 기능, 두가지 모두를 챙기기 좋아하니 약간의 기능(모션)도 넣어 줘야겠지. 분명 마음에 들거야. 내 것은 다른 이들의 그것(날개)보다 더 크고, 단단하고(방보), 또...뜨거운..

밀레시안 : 악!! 이 광신도가 또...!!

베인 : 환경에도 잘 버틸테니까...

밀레시안 : 12세!! 12세!! 여기 폭력성 선정성 사행성 다 합쳐서 12...!!!!

베인 : (베인은 의미심장하게 웃어보이고 있다.)

밀레시안 : ...(밀레시안은 말려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인 : 흠. 좋아. 그대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주 잘 전해들었어. 나도 그대에게 내 ..(말끝을 흐려 잘 알아들을 수가 없다.) 를 넘겨주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도록 하지.

밀레시안 : 세..... 새......!!!!! (입력하신 단어는..)야...!!!!!!!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261641990061486080
20.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