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밀레)탈틴언덕 뒷산에는 눈새가 묻혀있다.
밀레시안 : 으음... 애들 올 때까지 시간이 조금 비는데. 오래간 만에 노래 연습이나 할까? 흠! 큼! 으흠! 흠! (밀레시안은 뭔가를 흘끗 보더니 큰 목소리로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 : .......
밀레시안 :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 : ....? .......
밀레시안 : 앞↗산으로 가면→↗ 저기 헤루인이다! 헤루인 조장이다!! 헤루인 조장 카즈윈이 저나무 위에 몸을 숨기고 있다..!!
??? : .....💢
밀레시안 : 뒷↗산에서 봐도→↗ 저기 헤루인 조장이다! 뒷태만 봐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헤루인의 수리부엉이가 저기..!(뭔가 발사되는 소리)(잽싸게 피하는 소리)(도발의 웃음소리)(뛰쳐나와 잡으러가는 소리)(챙)(채챙)(탁)자..잠깐..!(기침)(쓰러지는 소리)항복!! 카즈윈!! 항복이라니까요!! 내가 잘못했으니까 항ㅂ..끼아ㅏㅏ..!!(대충 3초간격으로 멀어지는 비명소리)
~잠시후~
카나 : 응... 이상하네? 분명 이 시각에 탈틴 남서쪽 언덕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 언덕이 아닌 걸까..? 어? 헤루인 조 조장님이다. 안녕하세요! 헤루인조 조장님! 혹시 이 근처에서 저희 조장님 못보셨나요?
카즈윈 : (언덕을 향해 걸어오던 카즈윈은 벨테인 특별조 아이들을 보더니 고개를 까딱 흔들어 보였다.) 뒷산에.
로간 : (카나를 따라 고개를 숙이고 있던 로간은 뒷산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 기울이고 있다. 다시 지도를 살펴보려는 카나에게 뭔가를 말하려는 순간, 발밑에서 무언가 뚝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건.. 볼트...? 어디서 많이 본듯한 깃털색에 눈을 깜빡이는 동안 불현듯 손에 묻은 흙을 털며 올라오던 카즈윈의 모습이 로간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카즈윈 : (카즈윈이 조용히 볼트주머니를 고쳐매며 로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간이 재빨리 고개를 돌렸음에도 카즈윈은 좀처럼 시선을 거두지 않으려 하고 있다.)
카나 : 뒷산... 으음.. 뒷산... 앗! 그런가! 우리 집합장소가 이 언덕이 아니었나봐요. 하마터면 깜빡 엇갈릴뻔했네..! 헤루인 조 조장님 감사합니다! 로간씨! 우리 얼른 뛰어가야겠어요!
로간 : 응.. 그러네.. 엄청 서둘러서 가봐야 할 것 같아..
20.02.12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227564405526687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