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물
세탁기 안에서 돌아가는 자신의 애착담요를 보고 대성통곡하는 톨밀2세가 보고싶다.
탈수 돌아가는 동안은 요거트 냠냠하며 수분 및 당분 보충.
막간을 이용해 톨비쉬가 왜 울었냐고 묻자 숟가락 우물우물하며 자기가 왜 슬픈지를 나름대로 논리 정연하게 설명.. 하다가 다시 눈물이 빵 터져버렸으면 좋겠다.(담요에 그려진 별님이가 물에 빠졌어)
그리고 건조기 앞에 앉아 2차 대성통곡하고 뽀송뽀송하게 마른 담요 두르고 꽁하니 누워있었으면.
퇴근하고 돌아온 밀레가 뚱그렇게 고치말이 하고 누워있는 2세보며 얘 왜이러냐고 묻자 톨비쉬가 기다렸다는듯 찍어봤던 영상 보여주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92444413114380288
19.11.07
요거트 먹는 아기들 귀엽지..
알록달록한 토핑 잔뜩 얹은 그릭요거트를 처음보고 눈을 떼지 못하는 카밀2세와
오늘 간식 요거트라고 신나서 주방에 갔다가 무가당 수제 요거트 먹고 울상이 된 알밀2세도 보고싶다..
시럽 한 스푼만 더 넣어달라고 울먹이는 2세 앞에서 안돼요. 하고 웃는 낯으로 단호하게 거절하는 알터도 보고싶다..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92448040767897606
19.11.07
톨밀 2세로 간식으로 바나나를 잡은 2세가 보고싶다.
바나나 바나나나 하고 노래를 부르며 길쭉한 바나나 한 개를 집어든 2세가 톨비쉬를 향해 한쪽눈을 감아보이더니 시위를 겨누는 시늉을 하며 푝푝푝푝푝 꾸욱- 꽈앙-! 하고 화살 날리는 소리를 내었으면 좋겠다.
누가봐도 귀여운 아기의 장난을 바라보며 빙긋이 웃던 톨비쉬는 번개같이 몸을 돌려 도망칠 준비를 하던 밀레를 포획.
아이가 눈치챌까 온화한 표정은 유지하면서도 목소리를 낮게 깐 채 제가 애 장난감으로 무기꺼내주지 말라고 했죠 하고 속삭였으면 좋겠다.
밀레는 꽉 죄여오는 팔뚝을 탁탁 치며 억울하다고 항변하지만 이내 활만 줬지 화살은 안 줬다고 실토.
하지만 톨비쉬가 쥐어주진 않았어도 시범을 보여주지 않았느냐고 날카롭게 추궁해오자 흠칫 놀라며 아니 어떻게 알았지 하는 표정으로 시선을 피했으면 좋겠다.
아니 애가 리볼버+메그넘샷 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걸 못알아듣겠습니까 하고 인상을 찌푸리는 톨비쉬와
아니 그걸 어떻게 알아들었데 라는 표정으로 꽉 붙들려있는 밀레를 유심히 살펴보던 2세가
먹던 바나나를 내려놓고 옆에있던 토끼 인형을 격하게 끌어안으며 라부! 하고 외치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95228015090782208
19.11.15
카밀2세 : 카즈윈 카즈윈 이거봐봐. 슉슉! 슉슉! (아이는 슉슉 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며 대쉬펀치를 흉내내고 있다.) 이거슨!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카즈윈 : ....(물끄러미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카밀2세 : 카즈윈도 이런거 할 수 있어?
카즈윈 : (고개를 끄덕인 카즈윈이 가볍게 주먹을 들어보이자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 하게 빛이 난다.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먹이 뻗어나가는 순간 아이가 기대하는 것과 같이 팡 하고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울려왔다.)
카밀2세 : 우와아아!! 짱 멋있어!! 나도나도!! 슉슉! 슉, 슉슉!
카즈윈 : (아이가 신나하는 모습이 귀여운지 몇 번 더 팔을 뻗으며 아이의 놀이에 어울려주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쉬펀치 자세를 잡아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예 가르쳐주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말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대신 오고가는 바람소리를 통해 뭔가의 유대관계가 굳건해지고 있다..)
밀레시안 : .........(/마른세수)(/대륙이동) (아이라 : 네? 주먹에서 나는 바람의 소리를 이용해 나누는 대화를 해석하는 방법이요? 그런 책이 있었나..? 아, 혹시 이번에 새로 나온 마비노벨 제목인가요?)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95238477530484736
1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