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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밀레)고문해석

Tecla 2019. 12. 12. 12:44

밀레시안 : 알반은 검은달의 계시록 같은 거 없어요? 알반의 입장에서 쓰여졌을땐 내가 뭐라고 쓰여졌을지가 궁금한데.

톨비쉬 : 지금 당장 열람할 수 있는 책은 없지만.. 궁금하시다면 제가 간단히 써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밀레시안 : 그거 날조아니에요? 날조?

톨비쉬 : 하하, 날조라니요. 제 직인 제가 찍겠다는데. (밀레시안 : 와, 사악한 웃음) 자, 이정도면 되겠군요. 성소에서 있었던 사건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밀레시안 : 어디어디, 음.. 그러니까.. 어....(한참 읽는중) 여기서 수호자가 톨비쉬고 신성이 내 이야기 인거죠?

톨비쉬 : 네, 맞습니다.

밀레시안 :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달은 누구에요? 꽤 자주 언급되는데.. 알터인가?

톨비쉬 : 어느 문장에 있는 달을 말하는 겁니까?

밀레시안 : 여기 이 줄에 있는 달이요.

톨비쉬 : 거긴 문맥상 멀린입니다.

밀레시안 : .... 멀린은 여기 시간을 뛰어넘어 약속의 땅에 당도한 가장 어린 자의 시선 아니에요?

톨비쉬 : 그건 르웰린이지요.

밀레시안 : ........ 그럼 알터는 어느거에요?

톨비쉬 : 흐음, 직접 찾아보는 건 벌써 포기한 겁니까? 그러면 연습이 안될텐데요.

밀레시안 : 원래 학습용 고전문학 맨 밑장이나 마지막 장에는 주석도 달려있고 그런거에요. 이렇게 쌩짜로 원본을 던져주고 음미하고 해봤자 나같은 초보자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구요.

톨비쉬 : 그건 혼자 공부할 때의 이야기고요. 여기 에린 최고의 선생님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스스로 찾아보시죠.

밀레시안 : 방금 말한 최고는 최고(最高)인가 최고(最古)인가..(혼잣말)

톨비쉬 : ..... 방금 전까지 약한 소리만 하시더니 아주 능숙하시네요. 그 문제에서는 일단 둘 다 포함한 다고 합시다. 자, 찾으셨습니까?

밀레시안 : 으... 여기 이부분이 결계에 갇혔을 때 이야기니까 여기 쯔음에 알터가 있을텐데..  하지만 이 달이라는 언급이 이해가 안가요. 여기에 알터가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에요?

톨비쉬 : 네. 맞았습니다. 그게 알터입니다.

밀레시안 : 아까 달은 멀린이라면서요.

톨비쉬 : 문맥상 멀린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멀린과 제가 만난 것은 아주 예전의 일이니 저와 관련된 언급에서의 달은 멀린이 되는 것이고 그 문장에 쓰여진 달은 당신의 달이니 알터가 맞습니다. 참고로 둘 다 달로써 언급이 될때는 멀린 쪽이 하얀 조각달이 될 예정인데..

밀레시안 : 달이 뭔데..! 왜 전부 달이 한 거라고 하는건데!!

톨비쉬 : 방금 전까진 잘 따라오시다가 왜 갑자기 이러실까.. 혹시 지친거라면 잠시 휴식시간을 가질까요? 기분전환겸 알터의 전용 BGM이라도 틀어드리겠습니다. (측은한 표정)

밀레시안 : 거기서 갑자기 메타발언 하니까 왠지 억울해지네!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898166912129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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