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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메이커(어그로)

Tecla 2019. 12. 12. 12:20


미르올 : 무기수리용 루비가 필요한데 마땅한 보석이 없어서 고민이에요. 시장에 나온 보석들은 너무 크고 가격도 부담되거든요. 직접 채집하러 가면 좋겠지만 변변한 무기도 없이 먼 야금지까지 나갈 시간도 안되는데..

밀레시안 : 근처에 콘누스 해변이 있지 않아? 거기도 야금지가 있을텐데?
※루비는 비오는 해변가 낮 채집

미르올 : 하지만 콘누스 지역에 비가 내리는건 아주 드문일인 걸요. 게다가 운좋게 내린다고 해도 루비를 찾을 만큼 오랫동안 내리지는 않을거에요.

밀레시안 : 음.. 해안가에 오랫동안 내릴 수 있는 비라.. 다른 지역이면 몰라도 해변가니까... 좋아! 미르올! 나한테 맡겨!


(콘누스해변)


미르올 : 밀레시안씨를 믿고 오긴 했지만.. 여전히 구름 한점 없이 맑은날씨네요. 밀레시안씨, 혹시 뭔가 다른 방법이 있으신가요?

밀레시안 : 방법이라면 방법이라고 할까. 조금 반칙에 가깝긴 한데..(밀레시안은 소지품창에서 뭔가를 꺼내들고 있다. 커다란 고깔같이 생긴 저물건은..?)

미르올 : 뿔피리..?

밀레시안(뿔피리) : 아, 뿔피리테스트, 뿔피리테스트. 잠시 콘누스 해안가에서 사설방송이 있겠습니다. 크흠, 아-! 내가 한참동안 생각해 봤는데 솔직히 신계에서 제일 잘생긴 신은 누아자 아니냐!

미르올 : 갑자기 그게 무슨.. 앗! 저기저기! 갑자기 해안선에 엄청난 먹구름이..?!

밀레시안(뿔피리) : 은색 장발에 허리께까지 시원하게 까내린 원조 근육노출!! 이 면적량은 모든 메인스토리를 통틀어서 누아자님을 따라올 남신이 없어요..!! 모두가 선망하는 트랜드리더 넘버 원..!!!

미르올 : 무슨 주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엄청난 비를 쏟아내는 먹구름이 이쪽을 향해 몰려오고 있어요. 게다가 거칠어진 파도속에 밀려오는 저것은... 해초??

밀레시안(뿔피리) : 게다가 모 의복과 달리 누아자 로브에는 센스넘치게 쁘띠날개까지 알아서 달려있어요. 역시 신중신의 섬세함이란!! 마음과 이마의 넓이는 정비례 한다는거 아닙니까! 여신걸고 맹세하는데 내가 에린 소울스트림 상공부터 저세상 밑바닥까지 다 가봐도 누아자님 만큼 잘생긴 남신 없었..어억..!!(철썩)

미르올 : 밀레시안씨!! 괜찮으세요? 파도속에서 튀어오른 해초가 하필이면 밀레시안씨의 뺨에 날아들다니..! 게다가 떨어진 해초가 바다로 돌아가며 글자를 그리고 있어요. 고성방가... 유언비어...반성문...30장.. 밀레시안씨.. 바다의 신이 대체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걸까요?

밀레시안 : 반성문 30장 써올 때까지 계속 비가내린다는 소리야. 자, 이제 비도 충분히 내리고 있으니까 이제 루비를 찾아보자.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88490259920633861
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