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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존 허스키 웍 익스프레스

Tecla 2019. 9. 13. 02:05

존 윅 AU+개그물로 복수하러 울라대륙으로 돌아가는 밀레시안이 보고싶다. 

허*키 익스프레스 폐지 이후로 에린으로 돌아와 이리아 최북단 발레스 설원 소용돌이 문양 언덕에서 조용히 살고 있던 밀레시안.

 하지만 어느날 이리아로 휴가나온 베테랑 약탈자들이 밀레를 막아서며 여, 이 세계관에 라디에이터가 달린 썰매라니 꽤 멋지잖아? 이거 적당히 가격쳐줄테니까 팔지그래? 하고 시비를 걸어온다. 

허스키들의 유품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던 밀레시안은 조용히 돌아가라며 개썰매를 끌고 오두막으로 돌아가지만 그날 밤 루돌프 썰매를 타고온 약탈자들이 밀레시안의 오두막을 습격. 

밀레시안을 데들리 스턴 그로기로 만들어 놓은 뒤 개썰매를 약탈하던 과정에서 유난히 붉은 털을 가진 허스키를  걷어차게 되는데.. 

 

절명해버린 허스키를 실바숲 꽃밭에 묻은 밀레시안은 개썰매를 돌려받기위해 복수를 다짐한 밀레시안은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그랜드마스터 사제 재능을 미련없이 털어내며 바우교 신자생활을 청산하고 상인으로 환생, 땅 속 깊숙히 묻어놓았던 토미의 채광 모자와 곡갱이를 꺼내든다. 

그렇게 맨땅을 달리는 머셔의 이름으로 울라에 돌아온 밀레시안의 앞을 가로 막는건 

알파카 귀여워요 알파카를 외치는 2년차 약탈자들과 

솔직히 이리아 교역 업데이트 될 때 한참 지나지 않았냐며 하늘높이 무기를 치켜드는 베테랑 약탈자들. 

차례차례 몰살당하는 약탈자들을 보며 이러다가 현상금 게시판이 텅텅 비겠다며 급하게 일류 약탈자들을 고용하는 교역소 고블린들. 

5분후 밀수상인이 사라진다는 끝없는 사념파를 쫓아 슬리아브 퀼린 끝까지 쫓아간 밀레시안은 흑석캐던 곡갱이를 겨누고 말한다. 

 

허익은 망했어. 썰매 펫도 잊혀졌고. 내게 남은건 50만골드 수표와 이제 데브켓 모자(거래불가)뿐이야. 

하지만 복수를 마친 밀레시안에게 남은건 내구도 오링난 곡갱이와 맨땅을 달리느라 혹사당한 썰매 조각, 

그리고 소울스트림 너머로 성불한 붉은빛 나는 털을 가진 허스키가 쓰던 가슴줄뿐.. 

모든 것을 잃고 시름에 잠긴 밀레시안의 곁에 낯익은 머플러 로브를 두른 하얀 진돗개가 꼬리를 치며 다가와 밀레의 앞에 착 하고 앉은 뒤 앞발을 내밀어보이는 결말로.

 

 

19.07.02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4584063627415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