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축축한 AU 0
적당히 축축한 au 배경은 물, 키워드는 전쟁, 용.
대홍수로 인해 세계는 바다속에 잠겨버렸고 이제 남은 것은 산맥하나와 평원 하나, 그리고 잠겨버린 약간의 산봉우리들이 남긴 섬들과 침식되어가는 모래밭 일부.
각각의 지역들에는 이전 세계의 용들이 봉인되어 있고 이 용들의 봉인이 모두 풀려나는날 세계는 황금빛 재생을 시작한다는 전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문제는 이 전설이 말하는 봉인이라는게 각 지역에 사는 부족들에게는 생명에 직결된 문제였으면.
산맥에 있는 용은 붉은용 크루메나.
과거 푸른용의 수장 크로우 크루아흐에게 반기를 들었으나 패배해 북쪽 산맥의 만년설에 봉인되고
이 봉인을 지키는 것이 푸른 수리부엉이 일족.
설산에 사는 만큼 이 부족은 사냥에 능하고 자존심이 강한 것이 특징이었으면 좋겠다.
평원에 잠든 용은 푸른용의 현자 레가투스.
평원은 대륙의 유일한 곡식지대이고 그 평원의 유일한 수원이 바루 레가투스가 잠든 호수.
호수라고하기에는 끝없이 깊고 푸르르기 때문에 세계의 눈이라고 불리며 호수의 밑바닥은
심연과 맞닿아 있다는 설화가 내려오고 있었으면좋겠다.
평원에 사는 부족은 붉은 사자의 일족.
이들은 봉인을 지킨다기보다는 봉인이 풀릴 때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 봉인은 스스로 풀려야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면서도 가장 열심히 타 부족을 경계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바다에 사는 검은 뱀의 일족은 7개의 섬과 해안가를 가지고 있는 부족.
7개의 섬중 4개는 바위섬이고 2개는 사람이 살 수는 있는 섬,
하지만 그 섬과 가까이 있는 마지막 섬이 활화산이 활동중인 섬.
과거에는 섬에서 살았지만 화산이 깨어나며 내륙으로 돌아왔고 이 과정에서 사자일족과 동맹.
하지만 뱀의 일족은 워낙 계책이 교묘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이들이 많아 일족간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했으면 좋겠다.
화산섬 아래 봉인되어 있는 용의 이름은 크로우 크루아흐.
과거 크루메나를 물리친 푸른 용의 수장이었으나 전투 이후 스스로가 가진 성질을 억누르지 못하고
심연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으나 약속의 때가 오기 전까지는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봉인한 용이었으면.
각각의 일족들은 적당한 숫자의 인구수와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이유는 봉인을 유지하는 힘이 일족원들의 열망에 비례하기 때문에.
인구가 너무 적으면 봉인을 유지하는 힘이 줄어들고 인구가 너무 많으면 다른 일족들이 경계하기 시작.
일족의 멸망=봉인이 풀림 과 같기때문에 봉인이 풀리는 순간 부터가 진짜 전쟁의 시작이 되는 것이었으면.
봉인에서 풀려난 용은 남은 두 부족중 하나를 공격할 것이 분명한데 용들의 동맹과 인간들의 동맹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이 문제.
만약 봉인에서 가장 먼저 풀려난 것이 크루메나였다면
지난 패배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레가투스를 공격하여 그 힘을 취하려 할 것이고
싸움에 능하지 않은 레가투스는 같은 푸른 용인 크로우 크루아흐를 부활시켜 마지막에 깨어날 크루메나를 견제,
크로우 크루아흐는 견제고 뭐고 약속의 때가 왔다며 바로 크루메나부터 공격하러 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고 섣부르게 동맹을 제의할 수 없는 상태였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봉인을 유지하고 있자니 세상은 점점 더 고갈되어가고 인구수를 줄일 수도 없어 문제는 점점 악화되어가는 상황.
산의 들짐승들이, 바다의 물고기들이, 대지의 곡물들이 말라가는 가운데
결국 살 수 있는 땅은 점점 좁혀져 가고 마침내 세상에 마침표를 찍는 것 마냥 화산섬이 분화하며
불온한 소문이 세 일족사이로 퍼져나갔으면.
일시적 동맹이라 하여 안심 할 수 없는 사자일족과 두 일족이 평화적 동맹을 맺었다는 소식에
경계하는 수리부엉이 일족.
불안한 봉인을 떠안고 첫번째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닌지 경계하는 뱀 일족이 배경.
용들의 관계도
레가투스→(동맹을 위해 봉인을 공격)→크로우 크루아흐
크로우 크루아흐→(봉인 전에 공격하던 대상)→크루메나
크루메나→(둘 중 상대적으로 만만한 대상을 공격)→레가투스
19.05.14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1128001656900087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