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u)수인au
현대+수인au로
톨비쉬가 퇴근후 신발벗으며 밀레시안 저 오늘 너무 지쳤습니다 욕실에 들어가 있을테니까 알아서 씻겨주세요 하고 말하는게 보고싶다.
대답이 없는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고개드는데 거실에는 밀레말고도 헛기침하는 알터랑 짜게식은 르웰린이 거실에 앉아있었으면.
최대한 침착하게 펫샴푸로말이죠. 하고 수습하려는 밀레의 말에 네..?네..! 아 네 펫샴푸로.. 하고 대답하지만 저가 생각해도 무리수라 생각되었는지 자괴감(3턴후 이불킥)에 얼굴을 손으로 덮은채 빠른 걸음으로 방안으로 도주.
헛기침하다 진짜 사레 들린 알터가 남은 차를 원샷하고 그럼!!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차 잘마셨습니다!! 톨비쉬님!! 늦게까지 !!죄송합니다!! 하고 우렁우렁하게 대답하고 로봇걸음으로 현관까지 이동.
그럼 가보겠습니다. 하고 일어선 르웰린이 미묘하게 알듯말듯한 미소로 고개를 까딱인뒤 알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잠시후 차가 떠나는 소리를 듣자마자 득달같이 안방으로 달려간 밀레가 이불속에 파묻힌 빗자루모양의 꼬리를 끌어내며 털묻으니까 변신하고 들어가지 말랬죠 하고 훈계.
침대에서 질질 끌려나온 리트리버는 말없이 뒷발로 이불을 걷어차고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날 점심시간을 이용하 톨비쉬니 부서에 찾아온 알터가 어제 실례가 많았다며 진정효과가 있는 아로마 펫샴푸(장모종 전용)를 선물하고 뒤에서 르웰린이 큽 하고 웃다가 황급히 정색.
저는 알터씨와 점심약속이 있어서 이만.., 톨비쉬님도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밖으로 나가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1034978591484784641
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