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던밀레)괴도물
괴도는 신출귀몰.
타라와 탈틴, 던바튼, 이멘마하등 마을을 가리지 않고 고가의 룬스톤이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예고장을 날리고 화려하게 등장해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기인이었으면 좋겠다.
매번 헤어랑 의상이랑 무기랑 다 달라서 사람들은 밀레시안 아니냐고 수근거리는데 탐정역 npc는 자세히 보면 눈과 입매는 늘 똑같다면서 분명 다난일거라고 확신.
그렇다면 늘 달라지는 키는 어찌 설명할거냐 하고 묻자 결정적 단서로 깔창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연금술로 만들어진 깔창은 1주일이면 꺼집니다 그걸 단서로 찾아보죠! 하고 연금술사들에게 모두 수소문하고 꼬리가 잡힐까 두려워진 괴도는 1주일뒤 깔창을 구매하지 못한 키로 나타나지만 깔창이 없어! 자신감이 사라졌어!! 하고 임무를 실패.
도주하던 도중 물건을 떨어트려 깨지게 되는데 고대의 룬스톤이라고 전시되어있던 물건은 사실 유리로 만든 가품. 룬스톤의 주인은 그럴리 없다고 괴도가 진짜를 훔쳐가고 가짜를 깨트리고 도망간거라고 주장했으면.
밀레는 진짜 룬스톤을 가져갔을 괴도를 찾기 위해 눈과 입매, 키를 단서로 괴도npc를 찾던중 이멘마하에서 아이던에게 질문.
아이던은 룬스톤은 잘 모르지만 그러한 마법적 보석을 취급하는 성실한 청년은 알고 있다며 보석감정사npc를 추천했으면 좋겠다.
밀레가 보석 감정사에게 이것 저것물으며 현대의 룬스톤의 생성과 고대의 룬스톤이 발굴되는 과정, 그리고 그러한 룬스톤들이 유통에 대해 배우는 동안 탐정npc는 그동안 괴도가 훔쳐갔던 룬스톤에 대해 알아보는데, 지난 괴도사건들을 추적하던 도중 사건당시에는 떠들썩했던 그 룬스톤의 주인들이 하나같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입을 싹 닫고 아 그거 참 유감이었지 하고 모르는척한다는 것을 발견.
끈질긴 추적과 조사로 밝혀낸 것은 그 룬스톤들이 모두 가품이었다는 것을 알아내었으면 좋겠다.
같은시각 밀레는 보석 감정사에게 진짜 룬스톤과 가짜 룬스톤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결국 지금 시대에 만들어진 룬스톤은 고대의 룬스톤과 다를 수 밖에 없으며 진짜 대단한 룬스톤을 만들 수 있는 마법사는 거의 없으며 있다면 정말 천재이거나 고대부터 살아온 대마법사일수 밖에 없다고 대답.
밀레가 것 봐. 이 몸은 대단한 천재 대 마법사라니까 HaHahAHA하고 웃는 번개머리의 환청을 듣는동안 드래곤 유적지에서 엄청 대단한 룬스톤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도착했으면 좋겠다.
감정사의 퀘스트로 이 룬스톤에 대해 알아보던중 루카스의 술집에서 이 룬스톤을 정식으로 감정받기 위해 아주 잠깐동안 이멘마하의 성에 옮겨질 것이라는 기밀을 알게되고
이를 아이던에게 확인하러 갔다가 아이던의 깊은 빡침+경비 2배+훈련 2배.
하지만 이러한 조취에도 성에는 괴도의 서한이 날아들고 밀레는 아이던의 의뢰로 최종저지선의 경비맡게되는데,
가까이서 지켜본 룬스톤이 어딘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 밀레는 이에 대해 물으려하지만 모두가 바쁜탓에 밀레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결국 괴도가 예고한 시각이 와서 괴도침입.
체인을 이용한 스킬들로 근위대를 뚫고 밀레의 앞에 도착한 괴도는 결국 밀레와 맞서게 되고 밀레는 괴도를 저지하던 도중 이거 가짜같은데 왜 노리냐고 질문.
밀레의 말에 약간 기쁜듯 이게 가짜라는 것을 알아보겠냐며 이제 배울건 다 배웠다고 칭찬.
밀레가 난데 없는 칭찬에 어리둥절해 하는 동안 밀레와 괴도가 대화하는 틈을 타서 아이던들이 밀레에게 합류했으면 좋겠다.
괴도는 미련없이 룬스톤을 포기한채 퇴장하고 아이던은 밀레 덕분에 겨우 룬스톤을 지켰다고 안심.
다음날 아침 일찍 엄청 대단한 마법학자라는 사람이 와서 룬스톤을 감정하는데 두번 보지도 않고 룬스톤이 진짜라고 보증서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뒤늦게 돌아온 탐정npc가 밀레에게 괴도를 막아내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하지만 밀레는 이러저러했다고 대답.
탐정은 역시 그렇군요 하고 뭔가 짚이는 것이 있다며 룬스톤의 주인과 이야기중인 마법학자에게 가서 이것저것 말하며 친한척, 룬스톤학회에 인맥있는척 뭔가아는척을 했으면 좋겠다.
마법학자는 탐정npc가 말하는 것들이 매우 뜻밖이라는듯 뭔가 크게 당황하며 대화를 회피, 그리고 서둘러 자리를 뜨려하는데 그 순간 탐정npc가 마법학자의 로브자락을 살짝 즈려밟고 마법학자는 들고있던 룬스톤을 떨어트리며 박살내었으면.
순식간에 고요해진 회장안에서 탐정npc는 이거 가짜 아닙니까? 하고 크게 호들갑.
그리고는 박살난 조각을 조사하며 아니 이거 전에 박살난 가짜 룬스톤이랑 같은 재질의 황수정이군요? 하고 룬스톤의 정체를 까발리지만 마법학자는 밀레와 괴도가 짜고 룬스톤을 바꿔친것 같다고 덤탱이를 씌웠으면 좋겠다.
룬스톤 주인은 빨리 책임지라고 닥달하며 밀레를 체포하라고 주장.
밀레가 증거가 있냐고 저항하지만 아이던은 시중에 퍼져있던 소문과 마지막 저지선이었던 밀레의 위치, 그리고 밀레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던것을 목격한 근위병들의 증언때문에 어쩔수 없이 밀레를 용의자로 인정해야했으면 좋겠다.
감옥에 갇힌 밀레는 아본에서도 갇힌적 없는데! 하고 억울하다며 철창을 철컹철컹. 그래도 아이던이 신경은 써주라고 했다며 근위병들이 배게랑 담요는 넣어줬으면 좋겠다.
밤새 배겟잎을 적시며 /엉 하고 있던 새벽녘, 밀레에게 쉿, 접니다. 하고 나타난 것은 탐정 npc였으면.
근위대장이 몰래 들여보내줬다며 탐정npc는 자신의 명예를 걸고 밀레의 누명을 벗겨주겠다고 약속.
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괴도와 이야기를 나눠야한다며 괴도로 짚이는 사람이 있느냐고 질문해왔으면 좋겠다.
여기서 괴도를 정확하게 대답하면 창문가에 숨어있던 괴도가 역시 밀레시안씨라며 가면을 벗고 등장.
정확하게 대답못하면 틀렸다며 가면을 쓴채로 등장. 정체를 밝히라고 해도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대답을 회피했으면 좋겠다.
괴도의 증언과 도움으로 마지막 증거를 모은 탐정 npc는 내일 재판을 준비해야한다며 서둘러 사라지고 괴도는 탐정은 참 성실한 사람이지만 때로는 그것 만으로는 안된다며 내일 보자는 말과 함께 퇴장.
재판이라니? 아니 누가 날 재판해? 여기 성주도 없는데?! 하고 밀레만 홀로남아 다시 철장을 철컹철컹2.
다음 날. 밀레가 근위대와 함께 이동한 곳은 라이미라크 대성당.
정식 재판은 아니지만 탐정npc가 소문과 정황만으로 밀레를 범인으로 모는 것은 부당하며 밀레가 괴도와 한통속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해서 열린 비공식재판.
탐정npc는 보석감정사npc를 불러와 사전에 근위대에게 지급되었던 룬스톤의 자료들을 해석해달라 하고 보석감정사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처음부터 룬스톤이 가짜였다고 주장했으면 좋겠다.
룬스톤 주인쪽은 그럼 마법학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거냐 하고 이미 진짜라고 인정받은 룬스톤을 모함하지 말라고 반박.
탐정npc가 인맥척 아는척을 했기 때문인지 마법학자는 그때처럼 당황하지 않고 장황하게 자신에 대한 이력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학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대단한 내가 보기에 진짜다. 라는 말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조그마한 공방에 틀어박힌 후줄근한 보석감정사가 서문으로된 자료만 보고 어떻게 진위를 가릴 수 있냐며 직접 본 내가 진짜라는데 하고 자신의 배경과 감정사의 배경을 비교했으면.
탐정npc가 제시한 복잡한 룬스톤의 자료보다 마법학자의 간결한 주장에 방청객들의 마음이 쏠리자 탐정 npc가 당황.
룬스톤 주인이 월로우 주교에게 대답을 재촉하는 가운데 제임스 사제가 뒤늦게 성당에 들어오고 뒤따라서 숨을 색색 거리는 멀린이 도착했으면 좋겠다.
내가, 그러니까, 서쪽 게이트로 가자고, 말했.. 우욱.,. 하고 헛구역질을 하는 멀린에게 제임스 사제는 드루이드께서 먼길을 급하게 오시느라 조금 힘드셨나봅니다 하고 옆구리를 팍찌르며 자료나 읽으라고 압박.
멀린이 숨돌릴 새도 없이 탐정 npc의 자료를 읽는동안 룬스톤 주인과 제임스사제가 입씨름을 벌였으면 좋겠다.
갑자기 끼어든 제임스사제를 비꼬며 사제께서 늦잠이라도 잔거냐며 이렇게 늦게 와서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키면 쓰겠냐고 빈정거리고 제임스 사제는 아침부터 너무 유능한 나머지 본국으로 돌아오라는 부엉이도 무시하고 이리아대륙을 싸돌아다니는 드루이드를 잡느라 시간이 좀 걸렸었다며 받아치는 가운데 멀린이 정독을 띠링띵 끝내고 범인은 당신이다 라며 마법학자를 지목했으면.
그리고는 이 룬스톤은 처음부터 가짜였으며 저녀석은 사실 마법사도 아닌 연성연금술사에서 자격박탈당한 사기꾼이라고 고발.
왕성에서 쫓겨난 뒤 벨바스트로 건너가 약탈단과 손을 잡고 교역품으로 사기치던것이 걸려 울라로 되돌아왔다느 소문은 들었지만 이젠 룬스톤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며 학자의 정체를 까발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 가짜 룬스톤을 들고온 룬스톤의 주인도 한통속.
처음부터 일부러 이멘마하에 뒷소문을 풀어 타라까지 흘러들어가게 할 생각이었다며 저번에 타라에서 깨졌다던 가짜 룬스톤도 너희 일당꺼지? 하고 마법학자의 멱살을 잡았으면 좋겠다.
자기가 그거 증명하느라 얼마나 귀찮았는지 아냐며 내가 그것때문에 창고에 처박아놨던 봉인석 연대추정용 분석시약까지 다시 만들었어 이자식들아 하고 소란소란.
근위대의 저지로 씩씩거리는 멀린을 떼어놓고 밀레는 일단 무죄로 결론났으면 좋겠다.
마법학자와 룬스톤 주인은 그대로 교대해서 감옥으로 이송되고 밀레는 겨우 다끝났다며 성당밖으로 기지개를 켜며 나왔으면.
성당밖에서 밀레가 탐정npc가 이야기를 하던 도중 두 사람이 동시에 보석감정사 npc와 제임스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밀레가 제임스에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자 제임스는 자신이 아닌 감정사에게 인사하라고 이야기했으면.
감정사는 여태까지있었던 괴도일을 고백하는 대신 제임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제임스는 그 거래를 수락.
괴도가 자백했다는 말에 탐정npc가 벌컥 화를 내며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말하지만 괴도는 범인이 잡혔는데 기뻐해야하지 않겠냐고 쓰게 웃었으면 좋겠다.
밀레는 만약 왕성재판까지 넘겨졌더라도 자신은 괜찮았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감정사는 그렇게 따지면 괴도일 마찬가지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가짜라는 것이 밝혀질거 내버려두면 되었을거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상처를 입는 것은 룬스톤의 주인이나 당신이 아닌 보석을 사랑하던 사람들과 당신을 믿고 의지하던 사람들일거라고.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결백을 믿고 있으면서도 보석을 깨트려야 했던, 당신을 감옥에 넣었어야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보지 않았느냐며 멀리서 밀레를 지켜보던 아이던을 고갯짓으로 가리켜보였으면 좋겠다.
아이던은 다른 근위병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 다시 고개를 돌렸지만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쳤던 밀레는 어쩐지 가슴이 답답해졌으면.
감정사는 이제 자신이 할 일은 끝났고 가짜를 알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당신과 아무리 고가의 보석이라도 망설임없이 깨부술수 있는 탐정씨가 있으면 안심이라며 괴도일은 이걸로 끝이라며 제임스에게 자신의 손을 내밀어보였으면 좋겠다.
제임스는 참작할 여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괴도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거려 보였으면.
탐정은 어쩐지 밀레와 비슷한 표정이 되어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그대로 해산.
밀레는 그 날 저녁 석방된 기념으로 한잔해야하지 않겠냐며 루카스의 술집으로 끌려갔으면 좋겠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한잔하라며 잔뜩 신이난 루카스는 제임스사제에게 뒷소문을 흘린 끄나풀을 찾아준 것은 자신이라며 한껏 어필하는 루카스가 짜증났는지 밀레는 대강 먹다마신 술을 내려놓고 밖으로.
선선한 저녁바람을 맞으며 골목길을 걷던 밀레가 자정이 다 되어서야 퇴근하는 아이던과 마주쳤으면 좋겠다.
이제 퇴근하냐는 목소리에 아이던이 술마신 밀레를 발견.
이렇게 늦게까지 마시고 있었냐며 걱정하는 아이던에게 밀레가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는게 더 걱정이라고 툴툴거렸으면 좋겠다.
아이던은 평소보다 조금 더 늦게 퇴근하는 것 뿐이라고 대답하지만 밀레는 그럼 그게 더 나쁘네요. 다른 병사들은 팔라라마냥 이웨카 땡 하면 퇴근하던데 하고 눈을 흘겨왔으면 좋겠다.
아이던이 많이 취하셨습니다. 하고 밀레에게 어디서 그렇게 마셨냐고 말을 돌리자 밀레가 들으란듯이 루카스의 술집이라고 대답.
거기는 불온한 자들이 많으니.. 하고 평소처럼 잔소리를 하려던 아이던이 아니 됐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런말을 할 처지가 아니군요. 하고 씁쓸하게 웃어버렸으면 좋겠다.
그 불온한 자들의 거짓말에 휘둘려 당신을 감옥에 가둔 자신이 할말은 아니라며 밀레에게 어서 숙소로 돌아가서 푹 쉬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던의 표정은 보석감정사가 상처입는 것은 자신이 아닌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을때와 똑같은 표정.
술기운에 흐려진 눈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아이던의 상처를 가만히 들여다보던 밀레가 일부러 휘청이는 척 발걸음을 흐트러트리며 아이던에게 푹하고 기대어왔으면 좋겠다.
아이던은 어렵지 않게 밀레를 부축하긴 하지만 왜 일부러 기대오는지 모르겠다는 눈치.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는 밀레를 붙잡던 아이던이 밀레시안씨, 취했습니까? 하고 물어왔으면 좋겠다.
그걸 이제야 묻냐는 표정으로 아이던을 흘기던 밀레가 다시 고개를 아이던에게 처박고 네. 하고 대답.
밀레가 너무 마셔서 숙소까지 못갈것 같아요.하고 대답하자 아이던이 그건 이상한 이야기라는듯 숙소, 이 앞 골목에 있지 않습니까? 하고 되물었으면 좋겠다.
아 이 인간 눈치좀 인간아. 하고 툭하고 아이던의 팔을 두드려오자 그제서야 아이던이 아. 하고 상황을 파악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이제서야 헛기침을 으흠, 으흠, 하고 그.. 이쪽길로 쭉 가면 저희 집이 있는데.. 하고 어색하게 대답.
물이라도 한잔 드릴까요? 하는 아이던의 귓가가 슬쩍 붉어지는 가운데 저 멀리 있던 북쪽문의 병사가 아니.. 아니..?! 하고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날 이봐.. 그거 알아..? 아이던 대장님 집에말이야.. 해장용 라면이 다 떨어졌데.. 하는 소문이 새벽부터 입에 입을 타고 퍼져나가는 가운데 제임스 사제가 마부에게 봉인된 서신을 맡긴뒤 뒷자석에 앉은 멀린에게 안부인사를.
그리고 곁에 앉은 보석감정사에게 들으라는듯 어중간한 말투로 가방을 건네며 가서 익명의 기부자님이 타라에서 필요할 물건 몇몇개를 챙겨주셨다며 멀린에게 헛기침을 해보였으면 좋겠다.
필요해? 뭐가? 하고 가방안을 들여다본 멀린이 보석감정사를 한번 훑어보고는 아아.. 그으래.. 이거 참 요긴하게 쓰겠네. 하고 보석감정사의 무릎에 가방을 내려놓은뒤 아이고 나는 좀 자야겠다. 필요한 물건중 몇몇개정도 없어져도 나는 모르겠지. 대단한 괴도와 한 마차안에 타고가는데 아무렴 어떻게 알겠어. 하지만 샌드위치 하나는 남겨놔라..? 가 아니라 남겨 놨으면 좋겠다. 하고 벌러덩 드러누워 모자른 아침잠을 청했으면 좋겠다.
어색하기 짝이없는 연기와 함께 마차가 출발하고 이멘마하의 돌길을 벗어나 덜컹거리는 포도밭이 보일무렵.
진짜로 골아떨어진 멀린을 물끄러미 보던 보석감정사가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했으면 좋겠다.
밀레가 챙겨넣은 보석감정사의 확대경과 제임스사제가 챙겨넣은 아침대용 샌드위치 2인분, 그리고 누군가가 집어넣은 깔창상자을 발견한 보석감정사가 윽.. 하고 숨을 참다가 큭큭거리며 숨죽여 웃는 결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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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