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비밀레)사신AU
명계에서 탈출한 죽은자들을 찾으러온 사신톨비쉬와 그런 톨비쉬의 마법적 고문역할로 계약을 맺은 밀레시안이 보고싶다.
배경은 이계의 선지자들이 일부러 소울스트림을 흐트러트리기 위해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죽은자를 소생시키는 주술을 알려주었다는 것.
너에게만 비밀로 알려주는 거라며 핵심적인 내용에 지역마다 서로 다른 거짓말을 엮어 다양한 버전의 주술을 퍼트리고 다니지만 일단 모두 동일한 주술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여러버전으로 진화된 소생의 주문은 마을에 남아있던 진짜 마법과 기타 등등 다양한 민간전승과 합체되어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게된 모습.
영혼을 온전하게 회수해야하는 톨비쉬는 엉망으로 되살려진 영혼을 다시 온전한 모습으로 분리시키기 위한 마법을 찾게되고 그 분야에서 이름난 마법사인 밀레를 찾게 되었으면 좋겠다.
밀레는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분해와 복원에 대한 마법에 정통한 마법사로 톨비쉬의 제안에 흔쾌하게 승락하고 대가를 받기로 계약했으면 좋겠다.
받기로 한 대가는 한 건당 톨비쉬의 깃털이나 머리카락을 약간.
그렇게 받아낸 톨비쉬의 머리카락이나 깃털은 약간의 가공을 통해 천사의 xx가 들어간 아뮬렛이라며 비싸게 팔아넘겼으면.
그거 따지고 보면 사신의 xx가 아니냐고 태클을 걸지만 밀레는 하얀 깃털! 금색의 터럭! 이래놓고 사신이라그러면 거짓말이라고 안팔려요! 하고 장사할줄 모른다며 톨비쉬를 깠으면 좋겠다.
그렇게 톨비쉬는 밀레의 황금털을 뽑는 거위1로 밀레는 톨비쉬의 대리 분해 1랭커로 상부상조하면서 반쯤 망하게 되살려진 영혼들을 구해내다가 결국 이교도들과 조우.
교도들은 밀레를 알아보며 이제와서 왜 우리의 일을 방해하는 거냐고 말했으면 좋겠다.
이교도들이 말하는 밀레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소생의 주문을 완성시킨 마법사였고 주문을 만든 이유는 밀레가 잃어버린 소중한 친구를 되살리기 위해.
하지만 그 친구는 하필 이계의 신의 조각을 품은 신체였고 이에 밀레는 이교도들에게 신의 조각을 분리해줄테니 너네들은 죽은자를 되살리는 주술에 대한 정보를 모아달라고 요청.
소울스트림을 오염시키고 신의 조각도 얻을 수 있으니 이교도들로서는 밀레의 요청을 거부할 이유가 없었으면 좋겠다.
톨비쉬의 머리카락이나 깃털을 아뮬렛으로 만들어 팔던것도 돈 때문이 아닌 신성한 물질의 일부를 봉인하는 것을 연습하기 위해서.
여태까지 자신을 속인거냐고 묻는 톨비쉬의 말에 밀레는 양측 모두를 도운 것 뿐이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톨비쉬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함께하며 지켜봐왔던 밀레를 믿으며 당신이 정말로 그 친구를 소중하게 여긴다면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한다고 설득.
하지만 밀레는 그것때문이라고 화를 내듯 대답했으면 좋겠다.
울면서 웃으면서 화내면서 원망하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면서 톨비쉬를 노려보았으면.
내가 되살려는 그 사람의 이름을 당신들은 모른다고 그는 죽어서도 명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고. 신의 조각에 사로잡혀 죽어도 죽지 않았고 살아도 살지 않은채 버려진 이름, 나는 그 이름을 당신들의 명부에 올릴거에요. 나는 그가 인간으로 죽게 하기 위해서 되살릴 거에요. 하고 말하며 아뮬렛을 만들때 자주 쓰던 마법진을 소환 톨비쉬를 새하얀 수정속에 가두었으면 좋겠다.
배신당한 표정으로 수정안에 갇힌 사신을 한동안 바라보던 밀레는 사신을 가두는 것에 성공했으니 이제 신의 조각을 가둘때라며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톨비쉬조차 들어오지 말라고 떽떽거리던 지하실로 이동.
얼음마녀의 거울을 통해 서리속에 보관중인 타르라크를 내려다 보았으면 좋겠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얼음으로 만든 관, 창백하게 누워있는 타르라크를 바라보며 몇번인가 입을 달싹거리던 밀레가 서리로 짠 관 위에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왜 그런눈으로 보는거냐며 타르라크를 원망.
왜 당신까지 그런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는거냐며 그럼 내가 더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이냐고 서럽게 울었으면 좋겠다.
얼음의 관 위에 떨어진 눈물은 금방 작은 알갱이로 변해 관의 요철을 따라 굴러떨어지고 밀레는 홀로 주저 앉아 이교도들에게 소식을 전해들은 이계의 선지자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렸으면 좋겠다.
하지만 봉인된 문이 열리고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은 이계의 선지자들이 아닌 신의 사자.
화를 내지도 경멸하지도 않은채 무표정한 모습으로 걸어들어오는 톨비쉬를 보며 그렇겠죠. 신의 검을 그렇게 간단히 가둘수는 없었던 거겠죠 하고 관의 위에 장식된 검은 용기사의 대검을 집어들었으면 좋겠다.
그 무게가 익숙하지 못해 휘청이면서도 어설프게 누군가의 자세를 흉내내는 밀레를 보며 톨비쉬가 손을 휘저어 붉은 해골들을 재정렬, 손바닥을 뒤집는 동시에 해골들이 밀레에게 낫을 내리치는 결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