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비밀레)인연의 실 au
새끼손가락에 엮인 붉은색 인연의 실을 주제로 실이 끊어진 밀레가 마찬가지로 실이 끊이진 톨비쉬를 만나며 혼란스러워하는 현대판타지 au가 보고싶다 배경은 현대, 밀레가 해주는 것은 인연의 실이 검게 변하게 되기전에 두 사람을 실제로 만나게해주는것 인데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964831136512819200
18.02.17
현대AU로 보이지 않는 인연으로 묶인 톨밀이 보고싶다.
인연의 실은 평소에는 안보이다가 아주 강하게 엮인 상대와 가까워지면 그제서야 당사자끼리의 눈앞에 나타난다는 설정.
물리적인 실이 아니기 때문에 끊거나 임의로 묶는것을 불가능, 다만 관계가 변질되거나 무언가의 개입으로 인연이 틀어지는 경우 서서히 병이 들어가며 검은색으로 변색되다가 끊어지게 되는데 이 겨우 상대에 대한 인연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어 흥미도 생기지 않고 호감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 이외에 일반적으로 실이 끊어진 것은 상대나 본인이 죽은 경우인데 상대가 죽은 경우에는 실은 사라지고 붉은 고리자국만 남기고 실 자체가 사라지기때문에 밀레의 케이스와는 맞지 않는 모습.
밀레는 실이 끊어졌지만 변색도 되지 않았고 실도 남아있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밀레는 우연치 않게 카드점을 봐주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중이던 타르라크에게 실이 발견되고 처음으로 타인의 실을 보게된 타르라크는 서둘러 나오를 호출, 이후 나오와 루에리를 소개받고 실에 대해서 정식으로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밀레의 끊어진 실은 매우 강력한 인연으로 엮여진 것으로 아마도 상대도 밀레를 찾고있을 것으로 추정, 밀레도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찾기 위해 주변에서 인연의 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닥치는대로 끌어들이고 있는 상태였으면 좋겠다.
예전부터 주변에 깨지는 커플이나 성사되는 커플이 많지 않았느냐고 묻는 나오에게 밀레는 나만빼고 다 연애하긴 했다고 대답, 바로 그게 당신의 능력이에요! 하고 기뻐하는 나오를 미심쩍은 사이비보듯이 바라보았으면.
결국 밀레는 어딘가에서 자신을 찾고있을 상대를 만나기위해 타르라크들을 돕기로 결정했으면 좋겠다.
카드점으로 연애상담을 해주는 타르라크와 발로뛰는 물리적 조사를 담당하는 루에리, 타인의 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연애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을 선별하여 카페로 끌어들이는 역할의 나오로 구성된 팀에서 밀레가 맡은 역할은 실을 끌어들이는 역할.
주로 공원에 멍하니 앉아있으며 아직 나타나지 않은 타인의 실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오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선별해 타르라크에게 데려가고 루에리와 밀레가 상대를 찾아 데리고 오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
밀레는 이것으로 무언가 영향이 있냐고 묻지만 루에리는 어쩌면? 하고 맥빠지는 대답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결국 이건 누군가를 돕는 일일 뿐이라고 하지만 여타 다른일과는 달라 누구도 알아주지 않겠지 누군가는 이해해주지 않을거야 하지만 실이 이어지는 순간의 기쁜 미소는 진짜고 그들의 인연은 영원해. 타인의 실을 끊어내는 것으로 목숨을 이어붙인 나나 부여받은 실을 스스로 끊어낸 타르라크에겐 그만한 구원이 또 없지 하고 쓰게 웃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오는..? 하고 묻는 밀레에게 루에리는 직접 물어보라는 대답만. 루에리들의 연락을 받고 카페에 찾아온 상대가 정확하게 자신의 짝을 찾아 나갔다며 기뻐하는 나오의 미소를 보며 밀레는 질문을 포기했으면좋겠다.
그렇게 밀레가 나오들의 일을 돕는 도중 어느날 부터인가 카페의 손님이 텅 비게되었으면 좋겠다.
성사되는 커플이 늘어나면서 제법 입소문을 탄 덕분에 공원까지 나가지 않아도 실을 가진 사람을 골라낼 수 있었던 나오가 멍하니 카페에 앉아있고 타르라크도 심각한 얼굴로 카드를 섞었다 펼치기를 반복했으면 좋겠다.
무슨일이냐고 묻는 밀레에게 밖에서 돌아온 루에리는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대답.
무언가가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고 있다고, 인연을 이어주는 자신들과 반대로 인연을 헤치는 무리들이 있는 것 같다며 막연히 인상을 찌푸렸으면 좋겠다.
원래대로라면 서로 이어진 순간부터 굳건하게 이어졌어야할 붉은 실의 커플들이 모종의 이유로 깨져나가고 있다는 것이 나오의 설명,
성사된 커플들이 깨져나가며 저기서 커플이 되면 일찍 깨진다더라 하는 소문이 돌아 카페의 손님들도 뚝 끊겨버렸으면 좋겠다.
이대로라면 밀레의 힘에 이끌려온 손님들도 다시 나갈판이라며 나오는 괴로워 하고 타르라는 멍하니 카드를 섞다가 내가 다시 안경벗고 머리를 뒤로 넘겨볼까? 하고 최후의 카드를 제안.
아서라 그게 무슨 효과가 있다고.. 하고 무시하는 루에리와 달리 나오와 밀레가 착착 왁스와 손거울, 그리고 렌즈를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짜게식은 루에리를 뒤로 하고 밀레는 머리넘긴 타르라크와 함께 공원으로 이동.
손님을 낚기 위해 그리고 커플이 일찍깨지는 카페의 이름을 숨기기 위해 공원에 좌판을 펴고 사람들을 끌어모았으면 좋겠다.
나오가 지켜보고 밀레가 호객행위를 하는 동안 사람들은 점파 타르라크에게 모여들고 공원은 점점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리고 거기서 우연치 않게 만나게된 강한 인연의 커플이 한쌍 성사되려는 찰나 어? 저사람 oo카페의 알바생 아니야? 하고 누군가 일부러 카페의 이름을 꺼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제멋대로 카드점판에 끼어들어 에이 이 카드랑 이카드가 어떻게 그런 조합이 나와요. 아니야 꽝이야 꽝, 둘이 이어지면 3일도 못가서 깨질걸요? 하고 제멋대로 카드점을 해석, 그리고는 커플이 될뻔한 사람들의 직업과 취미분야를 정확하게 알아맞히며 두 사람이 얼마나 안어울리는 지를 일장연설을 했으면 좋겠다. 두 사람은 뭔가 하고싶은 말이 있는 눈치이지만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고개를 끄덕이기를 반복, 그동안 두 사람의 인연의 실이 검게 변색되며 파스슥 가루를 떨어트렸으면 좋겠다.
아무리 커플이 고프다지만 서로 눈에 차지도 않는 사람들끼리 그렇게 사람을 막 만나면 안된다는 충고와 함께 카드점에 대해 투덜거리던 여성은 공원에서 퇴장, 커플이 될뻔한 두 사람도 흩어지는 사람들의 인파에 휩쓸려 뿔뿔히 흩어졌으면 좋겠다.
뒤늦게 공원으로 찾아온 루에리가 왜 그런 녀석의 입이 멋대로 떠들도록 내버려 두었냐고 화를 내지만 타르라크는 침착하게 렌즈를 빼고 안경으로 갈아끼며 음을한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으면.
아무리 이 바닥이 같은 그림을 놓고 다른 해석을 하는 동네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남의 판을 깨는 인간은 정말 오래간만이라며 타르라크는 뱃속 깊은곳으로 부터 음험한 웃음소리를. 그리고는 공원에서의 찍힌 사진을 검색해 사진을 저장하고 이내 무언가의 사이트에 접속, 하얀가면을 가진 아이콘들이 난무하는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어 그 사람의 이름이 브릴루엔이라는 것을 알아내어왔으면 좋겠다.
방금 그 사이트 불법적인거냐고 묻는 밀레에게 루에리는 눈을 피하며 아슬아슬하게 합법이지 않을까?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
뒤이어 브릴루엔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루에리가 움직였으면 좋겠다.
그렇게 브릴루엔이라는 인물에 대해 쫓던 루에리는 별안간 사이비 종교단체의 시비에 휘말리고 이를 빼내기 위해 나오가 행동, 그리고 무언가의 이상한 암호문을 남기고 나오도 어디론가로 몸을 숨겼으면 좋겠다.
타르라크와 함께 덩그러니 카페에 남아있던 밀레는 혹시 자신까지 소식이 끊기면 이들을 찾아가라며 이상한 명함을 넘겨주고 암호문과 함께 어디론가로 실종.
홀로 남은 밀레가 명함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게 되었으면 좋겠다.
주소에 적힌 곳은 일반적인 가정집들이 있는 주택가로 알반 탐정 사무소라는 간판은 보이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한참동안 주택가 골목을 헤매던 중 명함에 그려진 방패문양과 똑같이 그려진 대문의 문양을 발견한 밀레는 믿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에 초인종을 울리고 안에서 누군가가 대답.
누구십니까? 하고 울려나오는 낮은 목소리에 밀레의 말문이 막혀버렸으면 좋겠다.
멍하니 입을 벌리고 할말을 잊어버린 밀레의 모습에 인터폰을 받고 있던 톨비쉬는 혹시 길을 잃고 찾아오셨나요? 하고 상냥하게 되물었으면.
아.. 하고 겨우 입을 다문 밀레는 아니요, 저 타르라크씨의 소개로 찾아왔는데요 하고 명함을 꺼내보이는데 카메라속에 비친 밀레의 명함을 본 톨비쉬가 이번에는 반대로 목소리를 잃고 카메라만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으면 좋겠다.
밀레가 다시 대답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리는 동안 대기시간이 끝난 인터폰은 저절로 꺼져버리고 밀레는 뚝 하고 끊긴 인터폰의 반응에 머쓱해진 표정을.
다시 눌러야 할까 아니면 그냥 돌아가야할까 어찌할바를 몰라 다시 명함을 챙겨 넣던 도중 창문쪽에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아직 가시면 안됩니다. 하는 고함소리가 들려왔으면 좋겠다.
주택가에서 울리기엔 다소 큰 목소리에 밀레는 되려 민망해진 눈치, 주변에서 흘끔거리며 지나가는 마을 주민들의 눈을 피해 문 가까이 몸을 돌려 얼굴을 숨겼으면 좋겠다.
뭐가 그렇게 오래걸리는 건지 한참동안 나오지 않는 집주인을 기다리느라 밀레는 괜스래 발치만 툭툭 차며 인상을 찌풀.
이윽고 기다리던 문소리가나며 뚜벅거리는 구두소리가 들려왔으면 좋겠다.
어떤 대단한 사람이길래 이렇게 사람을 한참동안 밖에 세워두는거냐며 따질 준비를 단단히 갖춘 밀레가 열리는 문틈을 노려보며 불만어린 시선을 한가득,
그리고 그 건너편에서는 잔뜩 긴장한, 그러나 어딘지 기쁜기색이 가득한 톨비쉬가 천천히 문을 열며 하하하. 안녕하세요. 밀레시안 씨. 저는 톨비쉬라고 합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분을 실제로 만나뵙게되니 이거 조금 떨리는군요. 하고 인사를 건네왔으면 좋겠다.
정중한 인사에 인상을 조금 누그러트린 밀레는 톨비쉬가 내민 손을 잡고 악수를 하며 밀레시안이에요. 그런데 제가 이름을 이야기 했었던가요? 라고 되물어봤으면.
톨비쉬는 아, 예, 뭐, 겸사겸사, 전화너머로, 메신저였던가요? 어떻게든 만나뵈었었겠죠. 밀레시안씨도 제 이름을 알고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흘러넘겼으면 좋겠다.
아니 나는 명함이 있으니까 하고 미심쩍어하는 밀레에게 여기서 이러지 말고 안으로 들어오시죠. 일단 안에서 이야기 합시다. 우리는 아마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같은데.. 아, 그 전에 좋아하는 음료가 무엇인가요? 차? 커피?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만? 아.. 그렇게 경계어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제가 마치 어린아이를 꾀어서 집에 데려가는 나쁜사람같이 느껴지시나본데 저는 아주, 아주, 착하고 좋은사람이 될겁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당신의 앞이라면요. 무슨 도움이 필요하시다구요? 사람을 찾아요? 그거 잘 되었군요. 제가 사람찾는데 일가견이 있거든요. 그런데 밀레시안씨, 스콘 좋아합니까? 하고 질문을 퍼붓던 톨비쉬가 달칵 하고 현관문을 걸어 잠그는 결말로.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964868495061041152
1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