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귀au
살인사건을 일으키는 조장기사들이랑 거기에 휘말리는 밀레가 보고싶다
배경은 현대, 도시, 작은사회,
지시를 내리는 본체는 하나이지만 지령을 수행하는 사람은 3-4명 그 3-4명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수십명.
수십명들은 찌끄러기들이고 진짜 본체에게 지시를 받는 3-4명이 메인.
3명인지 4명인지 헷갈리는 이유는 4명중에 1명이 진짜 살인마인데 자기 자신을 감추려 스스로가 추종자인척 다른 3명과 똑같이 핸드폰으로 지령받는 척 해서. 희생자를 정하는 기준은 불명인데 주로 들이는 수고와 노력이 아주 집요하고 오랫동안 괴롭히는 방식이였으면 좋겠다.
방식의 유형은 다양한데 그 중 하나는 건물이나 장소 하나를 통채로 추종자로 채워 넣는 것.
카페나 세미나, 빌딩 한층이나 건물전체등, 아무생각없이 들어선 장소가 사실은 준비된 사냥터로 일부러 방송따위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경고하고 놀란 타겟이 다른 엑스트라들과 함께 살기위해 뛰어다니는 것을 쫓아가기 시작.
바깥에서는 이벤트현장이나 세트장으로 보고 지나가기때문에 아무리 시끄러워도 ok
규칙은 두가지로 하나는 준비물을 가지고 오지 않는것. 둘은 이벤트 참여자들끼리 정체를 밝히지 않는것.
다만 그 넓은 곳에서 사냥꾼이 한명일 경우 너무 티가 나기때문에 엑스트라들사이에 다른 엑스트라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르도록 함정을 심어놓는데 이들의 경우 엔딩때까지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사냥꾼에게 제거, 노말엔딩일 경우에는 그나마 한두사람정도 할당량이 부족해도 봐주는 설정으로.
함정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무차별적인 행동을 벌이는 엑스트라도 있지만 혼란 연출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는 묵인
다만 살인을 저지르는 엑스트라가 타겟을 죽이는 순간에 사냥감을 빼앗겨버린 본체가 정말로 세트장을 봉쇄하고 전부 죽여버리는 성질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현장만 직접 보고싶을뿐이였던 엑스트라들은 할당량을 채우려는 엑스트라에게서 도망치는 동시에 타겟을 보호해야 했으면 좋겠다.
타겟이 혹시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공범이였냐며 엑스트라들의 존재를 깨닫는 경우는 타겟으로서의 가치가 죽은것으로 처리되어 몰살되기 때문에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도 연기는 필수였으면.
죽고 싶지 않은 엑스트라들이 무사히 탈출 할 수 있는 방법은 타겟을 무사히 출구까지 데려다 주는 것.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순간 출구가 열리며 타겟이 제거되는 구출엔딩과
타겟이 자살하는 경우 그자리에서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허무하게 끝나는 히든엔딩,
그리고 엑스트라를 섞여들어 돌아다니던 수족들중 하나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타겟을 제거하는 노말엔딩,
수족들중 하나가 노말엔딩을 달성하지만 타겟과 함께하던 구출조에게 들키는 바람에 구출조도 모두 죽여버리는 베드엔딩,
으로 구성된 이벤트형.
다른 하나는 달단위로 타겟을 따라다니며 세상 온갖 것으로 죽음을 경고하는데 주로 전자기기의 액정화면이나 영수증따위의 의문의 숫자, 지나가는 유리창에 입김으로 그려진 숫자, 심한경우에는 버스를 타고가는 도중 멈춰선 창문 맞은편에서 창문을 내려 카운트,
처음에는 기분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점점 누군가 놀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지나친건가 고민하게되고 이후 누가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하겠어 싶은 방식으로 남은 숫자를 조롱하듯 투척.
숫자가 줄어드는것은 규칙적이지만 언제 어디서 숫자가 나올지는 랜덤이고 그냥 숫자가 줄어드는 것 뿐이라며 스스로 긴장을 풀고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생각할때즈음 폭발적으로 카운트.
1을 남겨두고 집으로 직접 찾아와서 그동안 숫자에 관련해서 타겟이 기록/작성/수집했던 모든것을 소실시켜버리고 타겟을 0으로 만들어버리는 스토킹형.
또다른 하나는 추종자들중 어린아이를 동원, 아이들은 주로 추종자의 아이나 추종자인아이 이지만 유행에 따라 일반 아이도 부르기 시작해서 구별불가.
노래 자체는 무해하고 기존의 동요멜로디를 따라한 것이 많지만 아이들 사이에서 일부러 비틀어 만든 가사로 꺼림칙함을 심어 놓는데 아이들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동요-괴담-입소문 으로 번져나가며 불안감을 조성.
아이들에게 그런 말/노래 는 하지 말도록 지도해주세요 하는 통신문이 내려오면 그때부터가 진짜 괴담의 시작.
어른들이 거짓말을 하는거야 봐봐 저기 증거가 있어 라며 동요/괴담속 이야기와 똑같은 현상이나 물건들이 해당지역에 나타나고 아이들은 점점 괴소문을 진짜라고 믿기 시작.
처음은 깡통이나 인형, 아이들에게 친숙하면서 평범하게 보이는 물건들 뿐이지만 점차 동물의 사체를 집어넣은 깡통, 악의를 가지고 훼손시킨 인형 등으로 변화.
아이들 사이에서도 겁을 먹고 그만두자 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제 중반.
자신이 정말로 무서운 일을 만들어버렸다고 착각하는 아이들은 자기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위해 다거짓말이라고 회피, 그런일을 한적 없다고 외면, 혹은 모든것이 자기때문이라고 엉엉울며 주변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는데 그 틈을 타서 진짜 사건이 발생.
아이들이 충격받지 않게 하기 위해 사건을 최소화 하거나 사건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도록 억제하는 바람에 사람들사이에서도 진짜 사건이 어떠했는지 이야기가 분분해져서 결국 사건이 일어나도록 만든 노래/소문의 모티브가 일어난 사건으로 대체되어 누가 처음 그 노래/소문을 만들었는지 모르게 만들어 버리는 이야기형.
마지막 하나는 일단 한명을 직접 찌르는 것으로 시작. 병원에서 깨어난 타겟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해주며 열심히 치료, 운이 나빴다며 위로하고 경찰도 다녀가고 스스로도 너무 무서운 경험이였다면 퇴원할때 즈음 한번더 습격을 가해 병원행으로.
정말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 일이 없냐고 경찰들에게 의심까지 받지만 이사람은 정말 아무 원한도 없는 사람.
하지만 두번이나 찔리면서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잘못하지 않았나 고민하게 되고 다음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는 바람에 타겟은 정신적으로 내몰리게 되는데 그때 의문의 쪽지가 도착.
쪽지에 적혀있는 사람은 정말 죄가 있는 사람으로 만일 이 사람을 당신이 처벌한다면 당신은 살 수 있을지도모른다는 내용. 무시하는 경우 계속 퇴원할때마다 찌르기(생명보장못함) 따르는 경우 이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살인마가 되어 범행 혹은 범행직전 체포.
본인은 누군가에게 쪽지를 받았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두어번이상 찔리며 경찰과 안면을 텄던 탓에 정신적 이상이 있는거 아니냐고 사실처음부터 자해한 것 아니였을까 설마 원한이 깊다 한들 병원에서 나오는 사람을 바로 찌르겠어? 하고 범인으로 몰아갔으면 좋겠다.
이러한 행동을 동시에 4세트 진행시키는데 중간에 흥이 날 경우 쪽지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이 타겟이 되었다고 알려준뒤 역공을 조작, 혹은 당신이 다른사람을 찌르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다른 쪽지를 전달.
믿는 사람에게는 찌르러 오는 사람을 알려주고 다음 타겟을 알려주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찌르러 오는 사람을 알려주고 그 사람이 체포되어 안심하는 순간 직접 제거.
한다는 4가지 방식을 배경으로.
이야기의 시작시점은 어느 지하에 자리한 식품매장에서 사건이 일어난 직후.
현장의 바로 윗층은 두평남짓한 간격으로 상인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는 복합시장센터였지만 당일날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으면 좋겠다.
지하매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에스컬레이터와 직원용 통로겸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비상구뿐으로 엘리베이터 설치되어있지만 는 매장을 통과해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버리는 설정이었으면.
사건의 당일은 매장의 정기 휴일. 아침일찍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났다는 의미로 레일의 시작과 끝부분에 모두 체인을 걸어 놓았지만 팻말의 글자는 지하쪽 에스컬레이터에만, 1층은 그냥 글자 없이 흰팻말.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는 떨어져 있고 식품매장은 에스컬레이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었으면 좋겠다. 가끔씩 지하에 사람이 돌아다니는 것을 본 사람도 있었지만 드물게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리다가 지하 1층으로 잘못나오는 사람도 있고 휴일동안 매장을 보수/관리 하는 사람이라 착각해버렸으면.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에도 일어난 이후에도 아무도 그런 이벤트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갈 뻔 했지만 이변이 눈치채여진 것은 식품매장에서 연달아 일어난 소매치기사건이 일어난 덕분에.
상습범으로 여겨지는 범인을 찾기 위해 지갑을 도난당한 사람들이 cctv라도 확인해야겠다고 요구하게되고 어쩔수 없이 경찰과 함께 cctv를 돌려보던 도중 한 사람이 왜 저 파일은 건너뛰는거냐고 지적. 저건 휴일날 찍힌거라 아무것도 없을것이라고 보안관리자가 곤란해하지만 박박 우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재생.
하지만 관리자의 말과 달리 파일은 정상적인 영업모습을 담고있고 관리자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데 관리자는 이상한데 저 날짜는 정기 휴일입니다. 여기 보세요 제 근무표로 쓰는 달력인데 여기 꼬박꼬박 정기휴일마다 표시되어있지요? 하고 억울해 헀으면 좋겠다.
하지만 cctv속 매장은 평범하게 영업중이고 날짜는 분명 정기휴일.
날짜가 찍히지 않았다면 전날로 착각했을 만큼 평범해 보이는 매장이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드나들고 있었다는 것.
엘리베이터가 지하1층에는 서지 않는 다는것을 모른다면 그 마저도 평범해 보였을 것 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저 영상은 뭐냐며 보안관리자와 도난사건 피해자들 불려나온 경찰이 어리둥절해 하는 동안 영상은 갑자기 빵파레를 울리며 이벤트로 전환.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깨달을 시간도 없이 평범하던 매장이 아수라장이 되고 카메라에 비치는 식품매장은 영화속에서 볼법한혼돈상태가 되었으면. 진열상품들이 쏟아지고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쫓고 쫓기며 흩뿌려지는 모습에 몇몇 피해자들은 헛구역질과 함께 퇴장.
질나쁜 장난이던가 누군가 합성한것이던가 보안관리자에게 책임과 의심이 쏠리지만 보안관리자는 사색이 되어 한치의 거짓도 없다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결국 윗선으로 해당영상이 올라가고 건물 전체가 봉쇄된뒤 정밀감식에 들어간 결과 영상은 진짜로 판명되었으면 좋겠다.
근무하던 사람들의 기억과 이전의 영상, 사건의 영상을 얻어낸 증거는 누군가 휴일날 이곳을 청소했다는 사실밖에.
그밖의 증거는 오로지 이 합성같은 영상뿐으로 조사관들은 차라리 영상이 합성된것이기를 간절히 바라기까지 했으면 좋겠다.
조사관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종료를 알리는 벨소리가 울리는 부근 방금전까지만 해도 공포에 질려 뛰어다니고 도망치던 사람들이
전원이 멈춘것 마냥 우뚝 멈춰선뒤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희생자이자 공범, 은폐자이자 방관자, 매장에 울리는 아나운스에 의하면 이번 이벤트의 결과는 노말엔딩.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노말엔딩이 무슨뜻인지는 모르지만 영상속 사람들은 그게 축하할 일이라도 된다는것 마냥 손뼉을 치며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인사까지 나눴으면 좋겠다.
이후 사람들은 서로 바쁘게 움직이며 주변을 청소하기 시작하고 개중 한명이 cctv를 가리켜 보이 행동을, 잠시후 사다리를 가지고온 누군가가 렌즈위에 걸레를 뒤집어 씌우고 화면이 정상적으로 돌아왔을때는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 멀쩡한 매장에 불이 꺼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피와 살이 튀어오르는 살육전이 진행되었던 매장은 한 방울이 핏방울이나 발자국, 증거물 없이 모두 말소된 상태, 핏자국도 쓰러진 시체도, 나뒹굴던 상품들도 모두 없어지고 원래의 식품매장 그대로.
그렇게 위화감조차 느껴지지 않는 매장은 다음날이 되어서 멀쩡하게 영업을 시작하는 영상으로 이어지고 있었으면.
윗선에서 이 사건을 공표해야 하는 것인지 애초에 입소문을 막을수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며 눈을 매만지는 즈음 어딘가의 누군가도 그들과 비슷한 신음소리를 끙끙거리며 눈가를 매만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어둠속에서 집을 난장판으로 뒤집어 놓은 사람은 예의 그 이벤트에 참가했던 엑스트라중 한명, 정확히는 그들사이에 섞여들었던 수족중 한명.
노말엔딩의 달성을 확인한 이후 핸드폰으로 지령을 교환하고 아나운스를 방송, 청소까지 했던것은 기억나는데 문제는 그 다음 핸드폰을 어디다 두었는지를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자기 지령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것.
핸드폰속에 있는건 그동안 있었던 사건의 기밀뿐이라 반드시 찾아야하지만 당사자가 의욕이 없는 모습이었으면.
악이용당할 우려가 있어 위치추적기능은 아예 망가트려버렸다는 것이 흠이지만 뭣하면 원격에서 날려버리는 수도 있고 당분간은 자제할 생각이니 다른 수족들에게 연락할 일도 없고.
지령서나 세부 내용들은 보안이 걸려 있는데다가 애초에 올바르지 않는 지문으로 함정이 걸린 어플들을 눌러보는 순간부터 데이터가 소멸타이머되도록 작동하기 때문에 걱정도 0.
어쩌면 벌써 벽돌폰이 되어 장물로 떠돌고 있는지도모르지 하고 침대에 드러누우며 다른 핸드폰을 꺼내들었으면 좋겠다.
세팅을 다시 하기 귀찮아서 일반 폰으로 남겨 놓았던 핸드폰인데 이걸 새 지령폰으로 삼아 볼까 이것저것 설정을 건들던 누군가가 통화 버튼을 눌러보았으면.
그래도 일단 벽돌이 되었는지 아닌지는 확인해 봐야지 라며 번호를 꾹꾹 누른뒤 통화버튼을 눌렀으면 좋겠다.
일반적인 전화번호가 아닌 기나긴 번호는 핸드폰의 주인만이 알고 있는 번호, 두어번 울린후 없는 번호라고 뜨면 데이터가 모두 소멸되었다는 소식이겠지만 혹시나 어쩌면 혹시나 누군가 주워 보관하는 동시에 여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핸드폰의 기능이 살아있는 상태로 고이고이 보관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도 인연이지 않나 하는 꽤나 낭만적인 생각을 떠올리며 헛웃음을 지어보였으면 좋겠다.
그럴리 없겠지 하고 피식 웃는 와중에 첫번째 신호음이 끝나고 두번째 신호음이, 그런 사람이 있다면 다음 타겟으로 삼아봐야지 하고 신호가 끊기기를 기다르는 찰나 기적처럼 수화기 저편에서 여보세요? 하는 대답이 들려왔으면 좋겠다.
작고 어리지만 올바르고 곧은 목소리. 다정하고 상냥하지만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것이 틀림없다.
핸드폰너머로 들려온 것은 한마디뿐이지만 호기심에 한번쯤 눌러볼만한 핸드폰의 함정들을 하나도 만지지 않은 것 만으로도 핸드폰 주인의 망상이 폭주, 저도모르게 가장 착해보이는 목소리를 연기하며 핸드폰의 주인이라고 자신을 소개 했으면.
그리고나서 전해들은 이야기는 이 핸드폰은 열흘전에 주웠으며 어느 복합상가의 지하주차장에서 주웠다는것.
아- 거기서 떨어트렸구나 하고 머리를 쓸어 넘기는 동안 핸드폰을 주운사람은 어디로 돌려드리면 되겠냐는 질문을.
어떻게 할까 직접 만나볼까, 아니면 그냥 이대로 타겟으로 삼을까 하고 머리를 굴리는 도중 수화기 건너편에서 뉴스의 소리가 들려왔으면.
마침 티비에서는 그 복합상가건물의 살인사건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고 핸드폰을 주운사람은 그 뉴스를 보고 있는지 티비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느낌.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저런일이 있었네 하고 가볍게 두려움을 나타내지만 핸드폰으로는 제가 내일도 그 상가근처에 볼일이 있거든요? 혹시 상가근처 카페에서 전해드릴까요?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뉴스의 사건은 무섭지만 자기일은 아니라는 가벼운 반응, 그런 작은반응 하나에 완전히 꽂혀버린 핸드폰의 주인이 아니요, 네, 아니요. 하고 알수 없는 대답을 반복했으면 좋겠다.
잘 모르겠다는듯 어.. 그러니까 오신다는건가요 안오신다는 건가요 하고 묻는 목소리에 아, 저는 못갈것 같고 대리인을 보내야할것 같네요. 이름을 좀 알려주시겠어요? 하고 웃으며 이름을 받아적을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수화기 저편에서 불러지는 이름은 밀레시안, 혹시모를 예비용 연락처를 받아적으며 네, 그러면 그 시간대에.. 하고 약속을 잡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끊기전 아, 혹시 기계 잘 만지세요? 하고 물어본 핸드폰주인이 아뇨, 참고할문제가 있어서. 그럼 내일 잘부탁드립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으면 좋겠다.
다음날 카페에 나간 밀레시안이 약속된 장소에서 만난 것은 누르면 노래가 흘러나오는 곰인형과 쪽지.
대리인이라고 나간 인형의 품에는 핸드폰의 보안을 해제하는 방법이 적혀져 있었으면 좋겠다.
핸드폰의 보안을 해제하면 다시 연락을 주겠다는 쪽지에 밀레가 의아해 하면서도 핸드폰을 조작하고 보안이 풀린 핸드폰에 수상한 쪽지가 도착,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무언가가 다운로드 되기 시작하면서 어플이 설치되고 게스트라는 닉네임으로 한 채팅방에 접속
이후 밀레시안을 게스트라고 부르며 4명 살인마들이 자신들의 방식을 차례대로 소개하고 앞으로 지정될 타겟을 밀레가 찾아 구해내야한다고 설명했으면 좋겠다.
아직 공들인 장난이라고 생각하는 밀레는 내가 왜 그래야하냐고 반문하지만 안그러면 다음 타겟은 당신으로 지목할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며 밀레가 다소 까칠하게 대답하지만 그 문자에 대답하는 것은 메신저속 4명이 아닌 카페에 앉아있던 손님들 전원.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가 장난 아니에요. 하고 큰소리로 말한뒤 가게를 나서버리고 거기에 황당해할 틈도 없이 근처에 수다중이던 학생 두명이 장난아닌데? 하고 웃으면서 가방을 들고 카페에서 퇴장.
장난 아닌데, 장난 아니야. 장난이라니. 장난처럼 보여? 장난이였으면 좋겠네. 장난이였으면 하나봐 등등 밀레만을 남겨둔채 빠른 속도로 카페를 나가버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무언가에 쫓기는 것 처럼 손님들이 빠져나간 카페 안에는 어느새 밀레시안과 곰인형 그리고 카페 알바생들만 덜렁.
의자조차 제대로 정렬하지 않아 을씨년스러움이 강조되는 카페 안에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컵을 씻던 알바생이 손을 수건에 문지르며 이제 장난이 아닌걸 믿겠어요? 하고 활짝 웃어보였으면 좋겠다.
멍하니 얼이 빠진 밀레를 내버려둔채 매장 불을 끄기 시작한 알바생들이 밀레가 매장안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게 출입구를 잠근뒤 뒷문쪽으로.
찰칵 소리가 났을때는 이미 불꺼진 매장안에 밀레만 남겨진 상태였으면 좋겠다.
핫 하고 정신을 차린 밀레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동안 다시한번 주웠던 핸드폰으로 메세지가 전송.
새로운 채팅방에 곰인형사진을 아이콘으로 둔 새로운 인물이 이리로 나가면 돼! 하고 알바생이 이용한듯한 뒷문을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
믿어도 되는건지 휘말려도 되는건지 반신반의하면서도 주변에 남겨진 컵이나 의자들, 먹다남은 브런치세트들을 바라보는 밀레가 마른침을 꿀꺽 삼켰으면.
한순간도 더 그자리에 머물고싶지 않다는 일념으로 곰인형을 집어든 밀레가 메세지에 전송된 이미지를 참고하며 뒷문으로 빠져나갔으면 좋겠다.
밀레가 뒷문으로 빠져나간뒤 어디론가 나갔던것으로 생각되었던 4명의 알바생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카페로 되돌아와서는 뒷정리를 하기 시작, 평소의 카페모습으로 되돌린 뒤 다시 매장의 불을 켜고는 태연하게 일반인의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었으면 좋겠다.
잠시후 카페의 원래 매니저와 알바생인듯한 사람들이 돌아와 고백 이벤트는 잘 끝냈냐고 물어보는데 시선을 교환하던 4사람이 피식 웃고는 모두 성공적이였다며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금발머리의 남성이 매니저와 남은 정산을 하는 동안 밀레가 떨어트리고간 보안해제 쪽지를 주워올린 파란머리의 남자가 흘러내리는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고는 방금 끝냈는데 첫타자가 되었다며 투덜거렸으면 좋겠다.
그래도 그쪽은 장소준비만 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않느냐며 분홍머리의 여성은 짜증스럽게 핸드폰속 일정표를 수정하고 있었으면.
얼마나 빨리 타자를 누르는건지 핸드폰고리에 달린 곰인형이 정신없이 흔들리며 짤각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타겟부터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라며 뺨에 손을 꾹 대고 고민중이던 은발머리의 여성이 음... 노래, 재활용할 수는 없겠지? 다시만들어야겠다.. 하고 한숨을 폭 내쉬었으면 좋겠다.
금발머리의 남성이 돌아오고 서로의 일정이 가장 빡빡하다고 우기던 세사람이 약속이라도 한듯 자리에서 일어서며 이만 가봐야겠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가장 먼저 일어선 파란머리의 남성이 먼저 준비해야하니 일어나겠다고 말하며 쪽지를 금발머리 남성에게 반환, 이후 아 그럼 나도 작사부터 해야하니까 라며 은빛의 여성도 손을 흔들며 함께 퇴장했으면 좋겠다, 준비해야할 기간이 가장 긴것은 자신이라며 분홍머리의 여성도 피곤한듯 일어섰으면.
네? 다들 그냥 가는겁니까? 와 매정하네. 귀찮은 역은 나한테 다 떠넘기고? 하고 영수증을 흔드는 금발머리 남성에게 아무도 대꾸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이런식이라며 투덜거리지만 들어줄이는 이미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 테이블의자를 빼고 앉은 금발머리 남성이 곰인형이 있었던 자리에 턱을 괴고 비어있는 의자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이미 깨끗하게 청소한 뒤라 의자는 처음 매장오픈때 그대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지만 의자에 앉아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던 밀레의 얼굴을 떠오르며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으면 좋겠다.
재밌는 지령이 내려왔다며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낸 남성이 무언가를 적기 시작하는데 그 필체가 밀레가 떨어트리고간 쪽지속 필체와 일치하는 것으로 마무리.
피곤해서 사족으로 덧붙이는 자투리글
1. 카즈윈은 기술담당 아벨린은 기획담당 피네는 대중컨트롤담당 톨비쉬는 재력및 인맥담당/ 카페 이후 스토리 사건 진행 순서는 카즈윈-아벨린-피네-톨비쉬-엔딩
2. 곰돌이계정은 4명이서 돌아가면서 쓰는중 지령수행중인 한사람을 빼고 나머지 3명이 도와주는 형태.
곰인형은 별건 아닌데 아벨린이 만들고 피네가 만든 노래를 담은 장치를 카즈윈이 넣어 톨비쉬가 선물한것. 그냥 밀레가 떠안게된 네사람과의 상징.
3. 도와주는 이유는 안도와주면 자기 차례가 안오니까
4. 반드시 위의 방법으로만 하는것은 아니기때문에 밀레가 타겟이 되었을때는 무슨방법을 쓸지는 미지수, 다만 실망시켰다며 화풀이 할 가능성이 다분
5. 밀레가 다정할것이다 상냥할 것이다 올곧을 것이다 하고 생각하는 것은 핸드폰 주인의 망상. 실제의 밀레는 상냥과는 거리가 멀고 다정하다기 보다는 쓸데없이 공감력이 높아 감정에 휩쓸리는 것 뿐. 단점은 잘속는 성격, 장점은 끈기와 오기.
6.네 사람중 핸드폰 주인인지는 네사람다 모름. 받은 지령으로는 게스트를 하나 초대했으니 좋은 쇼를 보여줄것이라고 쓰여있어서 본체와 관련된 사람이라고만 짐작중.
7.보안은 해제시켜준 이유는 거기에 그동안 진행했던 방법들이 적혀있기 떄문에, 밀레는 과거 기록으로 룰을 이해하게 되고 거기에 맞춰서 타겟을 찾아낼 방법을 생각해 내야함, 중간에 경찰에게 찾아갔지만 미리 엑스트라로 바꿔놓은 뒤라 에이 장난같은데요? 이런거 신고해도 못잡아요. 하고 불성실하게 대응하다가. 당신도 처음 카페에서는 장난이라고 여겼었잖아요? 이들이라고 다르지는 않아요 하고 사방에 협력자가 있음을 암시하는 바람에 겁에 질려버림
8.원래 목적이 조장들vs 밀레+알터 로 논커플링 비일상물을 하고싶었는데 알터의 협력까지 쓰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이런 설정이 있었다고 이름언급만..
알터는 밀레의 협력자, 조장들이 예상하지 못한 정의파 추리캐릭터.. 경찰서에 갔다 겁에 질려 뛰쳐나온 밀레가 누구에게도 말 못할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는것을 알터가 자기 사무실(스승님이 오너 알터는 보조)에 데려가서 차 대접하고 무슨일인지 물어보고 돌려보낸뒤 카즈윈 사건이후 심각성을 깨닫고 파티에 합류.
9. 알터가 밀레와 사건에 직면하는 동안 스승님은 그 배경을 캐내려하는 중인데 나중에 너무 성가셔졌다는 이유로 톨비쉬 파트에서 쪽지의 타겟들이 일제히 스승님을 지목, 빠른 진행을 위해 안찌르면 네가 찔린다가 아니라 안찌르면 몸속에서 폭발한다 로 위협문구를 변경.
폭발하지 않기 위해선 스승님을 찌르거나 밀레와 알터가 해당하는 사람의 바코드를 스캔, 주웠던 핸드폰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설정.
쪽지 소유자들은 그걸 모르기 때문에 죽자살자 밀레들을 피해 스승님을 습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밀레와 알터는 폭발시간 내에 사람들을
찾아야 해서 생고생.
거기에 스승님 또한 죽지않아도 상관없으니 그 손으로 알터를 찌르면 그 쪽지소유자들의 폭발을 멈춰주겠다고 거래를 제안받은 상태, 거기에 쪽지 소유자들중 삶에 대한 집착과 폭력성이 강한 한명에게는 와일드쪽지처럼 스승님을 찌르든 알터를 찌르든 인정해주겠다고 미리 지시.
그 와일드쪽지를 막으려는 순간 어떻게든 살고싶은 쪽지소유자가 스승님대신 알터에게 달려들고 알터를 구하기 위해 스승님이 대신 찔리는 신파극으로.
10. 톨비쉬파트 종료후 핸드폰은 스스로 데이터를 지워버리며 벽돌로 전환, 알터와 스승님이 병원에 있는동안 사무실의 자료도 모두 말소되어 백지화. 홀로 집으로 돌아가 자려는 밀레의 앞에 곰인형의 탈을 쓴 핸드폰의 주인이 나타나지만 인형탈때문에 체형과 목소리 모두 알 수 없음 무력화된 핸드폰을 수거하고 밀레에게 즐거웠다고 작별인사를 하는 곰인형은 이제 더이상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말하는데 이유는 이제 질려버렸기 때문에. 밀레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두번다시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없을꺼라고 언젠가 또 어딘가에서 다른 이유로 사건을 일으킬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라며 탈을 벗고 밀레의 뺨에 입을 맞추는데 밀레는 곰인형을 봤을 즈음부터 약에 취해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 속수무책으로 뺨에 키스까지 받고 결국 네 사람중 누가 핸드폰의 주인이였는지 알아내지 못한채 잠들고 일어났을땐 밀레의 집마저 모든 자료와 흔적이 사라졌지만 곰인형만 남아있는 것으로 이야기 끝끝끝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es/881096662130839552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