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au모음

톨비밀레) 안드로이드 au 2

Tecla 2017. 7. 15. 02:39

톨비쉬는 영혼을 가진 개체 자체도 기억에 대한 집착이 심한 편이지만 나머지 같은 이름의 개체들도 마찬가지인지라 꽤나 자기 복제품에게 시달린 케이스. 

기억에 대한 집착이 기본으로깔려있는지라 알반 내에는 톨비쉬의 이름을 가진 개체들이 다수 포진. 

영혼을 가진 톨비쉬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는 서약을 떠안고 각각 다른 부서들로 이동. 재해복구반있는 톨비쉬는 영혼을 가진 톨비쉬. 톨비쉬들이 상부와 약속한 영혼을 공격하지않는다 이외에 비밀리에 가지고 있는 다른 하나의 약속은 톨비쉬들 끼리의 맹세. 

영혼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리 없다. 영혼이라는 것이 그렇게 나약할리가 없다. 아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한 조각은 절대로 잃어버리는 마지막 한 조각이기 때문에남아있는 것. 그렇다면 다른 조각들도 어딘가에 아직 살아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라는게 영혼을 가진 톨비쉬의 주장. 

기억을 되찾자. 사라진 영혼을 되살려보자. 에린의 하늘아래, 우리들이 가지못한 어딘가에, 듣도보지도 못한 장소에, 어느 시간에,어느 물건에 깃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알반이라는 이름을 통해 예전세계의 기억이 전해내려오듯 이 이름 어딘가에도 숨겨진 기억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찾아보자 라는게 톨비쉬들의 숨겨진 목적. 


영혼은 하나, 그 이외에는 부속품같은것. 상부에서 영혼을가진 개체들을 관리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내린 지침이였지만 톨비쉬들이 품고 있는 이상은 상부에 정면으로 반항하는 것. 

들키면 아마 전원 리셋 혹은 전원 파기. 알반에 머무르고 있지 않은 다른 톨비쉬들에게 영혼의 조각이 갈 지도 모르지만 톨비쉬들은 틈틈히 자신들과 같은 이름의 개체들을 찾아 설득. 

수백번도 더 복제되었을 자신들사이로 퍼져나가는 소원이 모여든 곳이 결국 다시한번 영혼을 가진 톨비쉬가 찾아낸 라흐왕성 지하의 밀레시안. 

결국 영혼을 가진 개체가 제일이라고 특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아니라고 절망하던 몇몇 톨비쉬들이 질투와 선망 그리고 약간의 고마움, 그리움등을 안고 밀레시안을 만나러 갔으면 좋겠다. 

옛시대의 연금술과 마법을 결합하여 만든 것인듯 밀레시안은 파란 드루이드의 마법진과 황금색 밤의 현자의 연성물안에서 시간의 봉인이해제되기를 기다리는중. 

수겹의 보안창 너머 눈을 감고 있는 그 모습만으로도 제각각의 톨비쉬들은 끊어진 필름의 조각들은 나누어 가진 것 마냥 자신들만의 기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멀리서 보고있거나 가까이서 인사를 나누거나 의심하는 눈초리에 가슴아파하고 손수만든 음식앞에 기뻐하고 ....

낚시를 좋아하냐고요? 글쎄요.. 별로 재주는 없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래뵈도 못하는 스킬은 없다고 생각했었..엇차! 킹크랩이로군요. 제법커서 다행입니다. 네? 밀레시안씨가 잡았던 것 보다 더 크다고요? 하하하 이런 영광이.. 아, 아닙니다. 그렇게 흔들면 안돼요. 보세요 찌가 흔들리고 있었.. 아 놓쳐버렸네요. 다음에 다시 잡죠 뭐./

항상그런식이군요.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문제가 해결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거죠..? 당신의 그 고결한 성품을 탓할수는 없지만.. 글쎄요.. 저는 조금 걱정입니다./ 

밀레시안씨, 잠시 옆에 앉아도 되겠습니까? 네? 아뇨 걱정 떄문이 아닙니다. 그냥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니.. 저.. 오늘 오후에 있었던 일 말입니다. 네, 미안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날이선어투로 말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당신이 걱정되는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말입니다, 엘베드의 조장으로서 이런 생각을 하면안되는거지만.. 네, 조금은 기뻤던것 같습니다. 당신이 나를 믿어준다는 사실이. 철없지만 그 약간의 기쁜 마음은 숨길수없더군요. 숨기려고 숨기려고해도 그 작은 불씨가 계속해서 커져나가는것 처럼 오늘밤은 어쩐지 잠을 자기가 아까운 날이군요./ 

또다시 이렇게 마지막까지 홀로 서서../ 

마지막까지 제가..,당신과 함께../ 


영혼의조각을 가진 톨비쉬가 밀레시안에게 다가갈수록톨비쉬들 안에 산산히 부서져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연달아서 강제 재생. 

전체 구역에 톨비쉬라는 이름을 가진 안드로이드들이 저마다의 행동을 멈추고 밀레시안의 신성력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으면 좋겠다. 

희대의 천재라고 불렸던 드루이드와위대한 밤의 현자가 마지막으로 봉인해둔 최후의 신의 조각은 거대한 푸른 불꽃을 피워올리며 까마귀의 날개소리와 함께 다시한번 에린에 현현. 

아무도 다가갈 생각을 하지 못하는 장엄한 광경앞에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가던 톨비쉬가 멍하니 서있는 밀레시안의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름을 불렀으면 좋겠다. 

수없이 오랜 시간동안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던 영혼의 증거를 입에 담으며 톨비쉬가 밀레시안의 손을 끌어당겼으면. 

마지막까지 제가 당신과 함께하겠다는 말을 하며 밀레시안의 손끝에 입을 맞추는 순간 모든톨비쉬들의 기억재생이 끝나며 눈을 감아버렸으면 좋겠다. 

모든 톨비쉬들의 작동이 정지된것을 보고받은 상부가 급하게 톨비쉬와 밀레시안을 격리시키려하지만 이미 푸른 불꽃에 녹아든 톨비쉬는 앉았던 흔적만을 남기고 증발.

 톨비쉬의 마지막 약속이 지켜진것을 확인한 밀레는 자신이 멈춰놨던 브류나크를 뽑아들며 정지되어있던 에린의 운명이 다시 흐를것이라고 약속한뒤 소울스트림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영혼을 가진 개체뿐만이 아니라 모든 복제된 안드로이드들에게도 영혼이 있을수 있다는 엔딩으로 마무리.

https://twitter.com/teclatia/status/855381181050703878

04.21